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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12 12:18:52
Name 수시아
Subject (축구관련) 대한민국 vs 이란 평가전


축구경기에 관심가는 매치가 있으면 관련글이 올라오던데 없어서 적어봅니다;  전술 분석력이 빈약해서 프리뷰라고까지는 할 수 없고 경기 시청 공유 차원으로 대한민국 팀 중심으로 적습니다. (이란은 너무 몰라서-_-;)


월드컵 지역 예선 기간 A매치에 벌어지게 되는 한국 - 이란 전 평가전은 몇 가지 의미가 있다. 두 팀은 아시아 지역 예선을 나란히 통과하였으나 다른 조에 속했던 관계로 매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클럽 간 대결과 더불어 극동, 중동팀간 선의의 경쟁관계에 있어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이고 대한민국팀 입장에서는 아시안컵 패배(3-4) 설욕전이란 것과 더욱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게 되는 아드보카트호 첫 경기라는 것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땅을 밟기 전 예습 차원으로 DVD로 지난 경기들을를 보고 선수들을 익히고 왔다지만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서 감독이 느끼는 최적 포메이션이나 감독의 주 포메이션은 사용하지 못하고 이란전 포메이션은 이전 포메이션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히딩크, 본프레레 감독이 사용했던 3-4-3 형태를 들고 나올 것이란 보도이다. 선수들이 익숙한 포메이션에서 부분 전술만 손질을 가하여 운영하고 경기 상황에 따라 투톱, 공미를 두는 3-4-1-2, 3-5-2 시스템도 변동을 주며 선수들을 테스트해 보리란 예상이다.


선발 예상 포메이션

              안정환
박주영                     박지성
         백지훈  김두현
김동진                     송종국
     김진규 최진철 김한윤(유경렬)


아시안컵 경기는 풀 타임으로 보지 못했지만 주요 장면은 이란 카리미의 돌파력에 수비 밸런스가 깨졌었고 여기저기 올라온 관전평들도 카리미에 의해 왼쪽 수비라인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이영표 선수의 과도한 오버래핑, 경험이 적었던 김진규 선수의 마킹력이 지적되었다. 왼쪽 라인으로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박주영 - 김동진 - 김진규 라인업은 FC 서울에서 다져진 박주영 - 김동진 선수의 2선 침투력, 그에 따른 효과를 보게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란이 아시안컵 당시와 유사한 경기운영을 할 경우 카리미와 위치상 자주 부딪히게 될 공격성향이 높은 수비진인 김동진 - 김진규 수비 호흡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본프레레 시절 빈곤한 선수 자원을 가졌던 오른쪽 윙백은 송종국 선수가, 전술적인 미스를 지적받았던 중앙 미드필더는 백지훈, 김두현 선수 선발 출전할 예상이다. 더블 보란치 형태로 수비 진영에 쳐진 배치가 아닌 공격 진영에 무게를 둔 위치일 것이다. 송종국 선수의 실전 감각은 무뎌졌지만 2002년급 좌우 밸런스를 갖추기 위해서 송종국 선수의 실전 복귀로 경기 감각 회복을 기대해야 하고 송종국 선수를 포함한 오른쪽 윙백 자원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때이다.

중앙 미드필더는 이란 선수들의 제공권, 몸싸움 등 피지컬 면에 밀려 중앙 장악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평이 있지만 본프레레 시절 사이드 패스 -> 중앙 크로스 위주의 단조로운 경기 운영에 관한 반성으로 보인다. 2선의 중앙 침투 패스, 오버래핑에 의한 득점 루트를 확보하여 공격축구가 가능하다면 시도하고 싶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공격 옵션을 추가하려는 전술적 의지로 읽을만 하다. 물론 팀 밸런스 테스트 성격이 강하니 경기 내용에 따라 수비 성향이 짙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투입할 수 있겠고 그에 따른 중앙 미드필더 배치 형태도 옆으로 혹은 상하로 놓을 수도 있는 등 변화를 주는 형태를 띌 것이다.

원톱을 지원하게 될  윙포워드들은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즐기기보다는 공간 침투, 포지션 체인지에 능한 박지성, 박주영 선수가 선발로 나올 걸로 봐서는 이전 경기들의 주 패턴인 사이드 돌파와 원톱을 겨냥한 크로스 위주 게임에서 벗어나 변화를 주려는 노력이 보인다.


p.s : 이란이 중앙을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미 중앙 미드필더를 일자로 배치시킨 다이다몬드 형태의 4-4-2를 가동시킨다면 지역 예선에서 막혔던 한국 3톱과 이란 4백의 대결, 카리미와 한국팀 3백 대결로 볼 수 있겠습니다. 고트비 분석관이 한국 오기전 이란 국대팀에 관한 글을 보면 이란 수비수들이 뒷걸음질 치는 습관이 있어 공간을 내줄 때가 많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윙포워드들에게 문전대쉬를 요구한다니 이것과 관련이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선전을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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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아T.oA
05/10/12 12: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지니쏠
05/10/12 13:10
수정 아이콘
이동국 선수가 선발로 나가서 2골만 터뜨려줬으면 ㅜㅜ..
제갈량군
05/10/12 13:11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축구 화이팅~~
봄눈겨울비
05/10/12 13:12
수정 아이콘
지는건 안 되고.. 비겨도 좋으니 제발 시원스런 경기 좀 보여줬음 하네요..
리드비나
05/10/12 13:14
수정 아이콘
박주영 - 안정환 - 박지성
백지훈
김동진 조원희
김두현
김진규 유경렬 김한윤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싶슴다.
How am I suppo...
05/10/12 13:16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이깁시다! 짝짝짝짝짝!
특히 이동국선수 골 기대~
noli_me_tangere
05/10/12 13:16
수정 아이콘
알리카리미에게 왼쪽수비가 뚫린게 아니라,, 마다비키야에요...그 선수가 김진규선수 관광보냇죠...그뒤 칼날크로스 그후 카리미의 고감도 슛팅..
Rocky_maivia
05/10/12 13:31
수정 아이콘
박주영 안정환 박지성 라인이 참 든든합니다.
05/10/12 13:35
수정 아이콘
이기든 지든 뭔가 개념을 탑재한 경기를 보고 싶습니다...아드보카트...믿습니다;;
아..너무 많네
05/10/12 13:47
수정 아이콘
오늘 상암으로 이란후라이 먹으러 출동합니다~ T1팀 내가 경기못봐도 잘해주길~~홧팅~!
꿀꿀이
05/10/12 14:04
수정 아이콘
2002년멤버들이 대거빠졌내요..
Slayers jotang
05/10/12 14:38
수정 아이콘
좀 있다가 상암으로 가는데...
시원시원한 경기 좀 봤으면 좋겠군요..돈 안 아깝게..^^
05/10/12 14:56
수정 아이콘
이동국 선수가 믿음이 가던데.. 아쉽네요..
감독이 여론에 넘 민감한게 아닌가 싶네요..
05/10/12 15:34
수정 아이콘
음.. 이동국선수는 맹장수술 이후 몸상태가 완전하지 못해서 안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오감도
05/10/12 15:48
수정 아이콘
이동국선수 몸이 안좋으면 아예 안나오면 좋겟네요. 어중간한 컨디션으로 나와 욕만 먹느니 길게보고 다음을 기약하시길. 히딩크때도 그렇지만 참 운이 없는 사내네요
봄눈겨울비
05/10/12 15:57
수정 아이콘
흠.. 이동국 선수는 잘하나 못하나 욕 먹죠. 독일가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 외에는 해결책이 없을듯..;ㅁ;
05/10/12 16:46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자주 착각하는데 아시안컵에서 왼쪽 사이드를 뚫은 선수는 마흐다비키아입니다.
카리미가 골을 많이 넣어서 그 경기의 mvp였지만 드리블은 전부 막혔습니다.
05/10/12 17:12
수정 아이콘
안정환선수의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이동국선수의 후반 교체투입을 기대해봅니다.
두 스트라이커가 한골씩만 넣어주기를~
특히 이동국선수 몸상태가 약간 안좋은 걸로 아는데 빨리 회복하여 다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최종현-_-
05/10/12 17:25
수정 아이콘
박주영 - 안정환 - 박지성
김동진 - 김두현 - 백지훈 - 조원희

김진규 유경렬 김한윤

수비수는 잘 모르겠는데 이게 선발 라인업일듯
IntiFadA
05/10/12 17:55
수정 아이콘
사실 4일 되었는데... 너무 많은 기대를 하기는 그렇고....
그저 이전과는 다른 활기찬 모습 - 경기 결과와는 별도로 - 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05/10/12 19:57
수정 아이콘
마다비키아.. 부상
(좋아해야 하나요..하하ㅠㅠ0
FrozenMemories
05/10/12 20:07
수정 아이콘
조원희 뮤탈쓰리쿠션 슛 골!
제이스트
05/10/12 20:29
수정 아이콘
쿠션 각도가 제대로 무탈입니다.
잃어버린기억
05/10/12 20:48
수정 아이콘
조원희 선수 너무잘하네요.
estrolls
05/10/12 20:50
수정 아이콘
조원희 "사실 난 당구선수였다" 훈훈한 감동....- _-;
BeAmbitious
05/10/12 20:51
수정 아이콘
조원희 선수 정말 제대로 잘하네요.
05/10/12 21:00
수정 아이콘
조원희 선수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이영표선수도 마음 놓고 왼쪽에 설 수 있겠네요. 이영표선수 왼쪽에 백업 김동진선수, 오른쪽에 송종국,조원희 선수 중에 고를 수 있고 아니면 김남일선수가 복귀하기 힘들면 수원에서의 송종국선수 위치 처럼 중앙수비미들로 나올 수도 있겠네요.
꿀꿀이
05/10/12 21:02
수정 아이콘
당구선수..크크크크 ;;;
WizardMo진종
05/10/12 21:24
수정 아이콘
투쿠션 슛

그보다 차감독님의 광고가 정말 재밌네요 ㅎ...

차두리! plz
제이스트
05/10/12 21:56
수정 아이콘
승리~
05/10/12 21:57
수정 아이콘
크하하하 쓰리쿠션 슛으로는 모자라서 마세이 슛까지 나오는군요!! 오늘은 모두 당구슛인가요?
잃어버린기억
05/10/12 21:58
수정 아이콘
오늘의 대세, 당구슛~
estrolls
05/10/12 22:00
수정 아이콘
어쩌면...정규훈련뒤에 비밀훈련으로 당구를....쿨럭..-ㅁ-;
솔로몬의악몽
05/10/12 22:02
수정 아이콘
게임 끝났군요.
막바지에 이란인 친구에게 "누가 더 강한지 봤겠지!!!!"라고 도배가 된 메세지를 보내줬습니다.
하하하하하
그 동안 이란에게 4:3으로 진 게임으로 얼마나 갈궈오던지...
이번에 확실히 갚아줘서 기분이 좋네요.
05/10/12 22:03
수정 아이콘
당구슛이 2개나..ㅡㅡ
05/10/12 22:08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로 확실히 느낀건데 아시아팀들하고 친선경기를 할려면 일본 아니면 사우디나 이란 처럼 중동팀들하고 해야겠네요. 악감정 없이 순수기량으로 붙는데다가 전체적으로 피지컬이 좋으니 선수테스트나 팀 정비를 위해서는 너무나 좋은 상대입니다.(중동팀들에게도 대한민국은 그런 대상으로 훌륭하구요.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친선 구도라고 생각되네요.)
컴공인
05/10/12 22:12
수정 아이콘
첫골...이름하여 무탈리스크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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