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10 19:41:21
Name KissTheRain
Subject 강민선수 마음이 급한가요? 승리에 목마른가요?
소울 vs KTF 전 1경기 강민 vs 박종수 경기가 방금 끝났습니다.

결과는? 초반 파일런,가스 견제로 강민선수가 좋게 시작하나 싶었고
기요틴전처럼 투게잇 빠른 앞마당을 가져간후 앞마당 들어오는 입구안쪽에서 진형을 갖추고 방어태세를 갖추다가 좁은 입구의 밖에 진치고 있던 3게이트 상태의 박종수 선수한테
먼저 달려들어서 병력다 전멸 (멀티 타이밍이 플플전에서 확연히 느낄수 있을 만큼 빨랐기에 달려든 것은 실책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어쩌어찌 막았으나 리버 2기 셔틀도 안나온 상태에서 드라군보다 먼저 입구로 내보내다가
박종수 선수 드라군한테 잡히고 박종수 선수 리버나오는 순간 밀리며 gg 를 칩니다.

왜 오늘 경기를 보며 안타까우며 화가 나던지요. 요즘 프로리그에서도 팀이 3:1혹은 3:0으로 승리하는 바람에 프로리그에 나올기회도 없었고 케스파 컵에선 지고 Msl 에서도 지고 해서 강민선수 본인의 출전의지로 감독님께 요청해 자신이 잘하는 포르테에서 이기겠다고  나오신거 같은데요.(어디까지나 제 추측을 뿐입니다만)

경기를 보면서 조급한 마음이 느껴지더군요.
"나는 살아있다!" 라고 외치고 싶은 듯한 마음이요.

이기고 싶은 마음 급한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강민선수 특유의 게임에서의
침착함은 어디로 갔는지요? 그동안의 패배를 보며 '정말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지만 오늘 만큼은 정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밖엔 할 수 없었습니다.

게임 끝나고 강민선수의 자조적인 웃음. 안타깝기가 그지 없습니다.

강민선수가 듀얼을 계속 탈락하면서 팬카페에선 탈퇴한다고 나가시는 분들도 봤고 아마 강민선수도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진정한 팬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선수의 성적만을 보는 사람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팬들이 당신이 어떻든 끝까지 당신을 응원할 것입니다. 조급해 하지 마세요. 올라가고 싶은 마음 압니다. 하지만 당신의 장점인 침착함 마저 버리고 경기자체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한 나머지 경기를 그르치는 그런 실수는 아닌거 같습니다.

예전 최연성 선수한테 계속 지다가 마지막 경기를 이겼을 때 강민 선수가 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 최연성 선수와의 전적도 기억하고 있었고 이기고 싶은 나머지 내 자신이 스스로 그르친 경기가 많았다. 오늘은 그런 생각 전혀 하지 않고 게임에 임한게 이기는 원동력이 었던거 같다." 라고요.

다음 경기 그런 생각으로 임해주세요. 게임외에 요소는 생각하지 마시고 게임 내 게임 자체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을 언제까지나 지켜보는 팬들이 있습니다. 힘내시고 좌절하지 마세요.

뱀다리1)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서 강민선수가 나와서 박태민 선수떄처럼 이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1경기 끝나고 해버리는.

뱀다리2) 김성제 vs 이재훈 선수 의 플플전 오늘 경기 정말 잼있더군요. 이재훈 선수가 몰래멀티만 발견했어도 이겼을텐데, 예전에 강민선수가 있었던 GO 이길래 이재훈 선수가 진게 아쉽군요.

뱀다리3) KTF 선수들이 프로리그 결승전 이후 다들 약간의 자괴감에 빠진듯한 생각도 듭니다. 개인전에서의 부진들. 그들이 훌훌 털쳐버렸으면 좋을텐데요. 또 한편으로는 프로리그에 올인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해보게 하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영대
05/10/10 19:42
수정 아이콘
아.. 오늘 경기는 정말 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강민 선수의 웃음을 보면서 저까지 가슴이 아프네요...아....
천하의 강민이..
05/10/10 19:44
수정 아이콘
천하의 강민이...
확실히 오늘 경기는 여러모로 좀 이상했습니다. 전혀 강민선수답지 않더군요;
간질간질
05/10/10 19:46
수정 아이콘
그예전의 날라다니던 강민의 모습은 어디로..
다시 보고 싶습니다.
푸하핫
05/10/10 19:48
수정 아이콘
허허허.............................라는 말밖에 안 나왔습니다
아케미
05/10/10 19:54
수정 아이콘
도대체 왜 그곳에서 싸웠을까요…… 항상 믿습니다만, 오늘 1경기의 교전은 헛웃음만 나오게 했습니다. 5경기까지 간다면 그가 나올까요?
05/10/10 19:56
수정 아이콘
천하의 강민이...
그냥:-)
05/10/10 19:57
수정 아이콘
듀얼1라운드끝나고 어느분께서 올린 '강민선수는 스타리거와의 실력차이가 난다' 는 글에는 동의하지 않았었지만, 지금은 동의하게 되네요. 게임센스나 기본기가 너무나도 부족해진 느낌입니다.
아케론
05/10/10 19:59
수정 아이콘
조용히 천천히 성장하고 있는 박종수선수.... 큰선수의 조짐이 보이고요.... 오늘 강민선수 강민선수 답지 않았네요...
ㅇ_ㅇ?
05/10/10 20:00
수정 아이콘
이젠 임요환 선수이상으로 강민선수야 말로 진정한 아스트랄~~급~~
蚩尤™
05/10/10 20:01
수정 아이콘
강민이 에이스결정전에서 선봉의 실책을 만회해주었으면하지만...

정수영감독이 강민을 내보낼 것인가...
애연가
05/10/10 20:02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의 세팅 기다리다 글보게 되었네요. 강민선수 전기리그 포스를 다시 살려야항 텐데요. 아~ 근데 박태민선수 무탈리스크 컨트롤 연습하느라 시간다지나가네요.
ⓘⓡⓘⓢ
05/10/10 20:06
수정 아이콘
오늘 싸운거는 앞마당 타이밍 숨기기위해서 였던것 같네요.
물론;;박종수 선수가 옵저버로 보고있는거 같긴했지만;;
자신도 그렇게 그 싸움에서 대패할줄은 몰랐던것 같아요.
병력 규모로 봤을때 박종수 선수가 상당히 잘싸웠습니다.
05/10/10 20:08
수정 아이콘
연전연패중이네요..
그것도 최강급이라던 프프전에서 말이죠, 아쉽네요
05/10/10 20:12
수정 아이콘
계기가 필요할 것같아요....ㅡㅡ(하반기 KTF의 상승세는 변길섭 선수로부터 시작했는데 말이죠..ㅡㅡ)))
yonghowang
05/10/10 20:22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뿐만이 아니라 케텝 자체가 개인전이 상당히 안좋죠..

프로리그는 무적 팀플덕에 어찌어찌 승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lotte_giants
05/10/10 20:23
수정 아이콘
MSL 패자 8강 전태규 선수와도 경기 앞둔 상황인데...참...;
05/10/10 20:31
수정 아이콘
에구, 변길섭 선수까지 방심하다 큰 타격 입고선 지고 마는군요ㅡㅡ;;; 저그 앞마당을 그렇게 괴롭히고선 왜 그리 방어에 소흘했는지.....
애송이
05/10/10 20:32
수정 아이콘
요즘 강민선수의 테란전과 플플전은 점점 개념이 사라지는듯...
예전의 그 아스트랄함은 찾아볼수도 없고 프로브 동원해서 싸우는게 일이되버렸네요.
겨우 이정도밖에 안되는 선수였나요 강민선수...절대 그렇지 않다고 보는데요.
아마추어인생
05/10/10 20:33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플플전은 기본이 탄탄한 선수였는데..
요즘은 신예들에게도 컨트롤면에서 밀리는 것 같네요.
Flyagain
05/10/10 20:36
수정 아이콘
에휴...아쉬울 뿐입니다..
러브투스카이~
05/10/10 20:38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예전에 챌린지에서 한승엽선수와 승자전이 생각나네요
그때도 너무 자신의 전략적인 특성을 과시하려다가 어이없게졌는데;;
김영대
05/10/10 20:38
수정 아이콘
김남기 선수가 당황하지 않고 잘했네요.
변길섭 선수가 정말 까다로운 선수 인데 말이죠.
소울 팬으로서 김남기 선수가 잘해준건 정말 기분이 좋은 일이지만..
강민 선수를 생각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허허 지금 계속 천하의 강민이.. 천하의 강민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이런. 어쩌다가....
악플러X
05/10/10 20:39
수정 아이콘
셋힝 때문에 인터넷 하다가 TV로 돌아가보니 끝나있는 이 허무함...
마리아
05/10/10 20:39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플토전 요즘 너무 부진하네요..

아쉽습니다..
김영대
05/10/10 20:51
수정 아이콘
KTF 완전 아스트랄의 극치네요;;
개인전 다 내주고, 팀플전 다 이기고.
와... 에이스결정전 누가 나올지 너무 궁금한데요.
강민 선수가 나와서 이겨주신다면 정말 그거야 말로 멋진 드라마 한편 찍게 되는 거지만, 강민 선수에게 너무 가혹한가요.
강민 선수라면 자진해서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기대가 되네요.
05/10/10 20:52
수정 아이콘
요즘 ktf 개인전 카드가 다소 흔들리는 경향이 있네요. 이럴때 이병민선수를 활용 할 수 있으면 흔들리는 개인전의 분위기 반전을 노릴수도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하지만 팀플은 역쉬!!
마법사scv
05/10/10 20:59
수정 아이콘
경기 끝나고 씁쓸한 웃음에ㅠㅠ
lotte_giants
05/10/10 20:59
수정 아이콘
에이스결정전 박정석vs김선묵 다시 플플전이군요.
가승희
05/10/10 21:01
수정 아이콘
KTF개인전 왜이런지..
소울은 개인전에 강팀이라고 보긴힘듭니다. (무시하는게 아님)
근데 그런소울에게 1,3경기를 내주다니..
모 이게 프로리그에 묘미일수도있지만 너무 심각합니다.
최근 FA컵 삼성전에서 개인전 3경기 다지고..
사실 1라운드때도 개인전은 간신히 5할승률.. 게다가 에이스결정전빼면 심각합니다.
KTF극강에 팀플 없었으면 중하위권을 면치 못했을겁니다.
박정석,홍진호선수 김정민,조용호선수 중심의 팀플이 1라운드 16승 4패 , 2라운드도 6승 1패...
개인적인 의견으론 강민선수에게 에이스 전담을 하지 말고.. 좀 1,3경기 전방배치를 시키고 박정석,홍진호선수를 개인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변길섭선수 좀 분발하셨으면..
andeaho1
05/10/10 21:01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오랜만에 프로리그에서 개인전이군요
2004 sky 프로리그때 포스만 보여준다면야 바랄게 없을텐데;;
05/10/10 21:13
수정 아이콘
어쨌던 이겼네요 -_-
KTF 참. -_-;;;
김영대
05/10/10 21:13
수정 아이콘
KTF... 하하하.... 축하드립니다. :)
05/10/10 21: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에이스 결정전 승률은 100%...
정말 알수 없는 팀이죠..;
치세톨드미
05/10/10 21:15
수정 아이콘
으음..역시 박정석이라는 말밖에는..상대방보다 강하다는 느낌이 겜상에서 전해질 정도더군요~
아케미
05/10/10 21: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겼다는 게 참 오묘하고도 오묘합니다……-_-;;
05/10/10 21:15
수정 아이콘
오~ 박정석선수 이겼네요. 소울이 제대로 낼 수 있는 개인전 카드가 없었다는 면도 있긴 합니다만 역시 ktf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강하네요. 박정석선수의 대 프로토스전 역시 강하구요.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ktf는 개인전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결승전 처럼 경기수가 많아지면 안정되지 못한 개인전 카드가 또 독이 될 수 있으니깐요.
오감도
05/10/10 21:16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 정말 등짝이 믿음직하네요. 드라군 드라이빙은 정말 최고인것 같습니다.
김영대
05/10/10 21:1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가 강하네요.
그냥 딱 봐도 강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
05/10/10 21:18
수정 아이콘
팀플만으로는 절대 우승할 수 없다는걸...
KTF는 개인전에서 먼가 계기가 필요할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강한느낌.. 하지만 꼭 이겨줄거라고 느껴지는 그런느낌이
들지 않는 개인전카드... 하지만 또 꼭 이겨주는 에이스 결정전.ㅡ.ㅡ
천재여우
05/10/10 21:19
수정 아이콘
아....정말 강민선수....
스스로 잠들어 버려 자신의 꿈에 갇혀 있는 것 같아 안쓰럽네요
힘내세요~~
아마추어인생
05/10/10 21:20
수정 아이콘
매번 욕먹으면서도 매번 이렇게 이깁니다 참... 이러면 더 할말 없죠.
다음엔 더 멋지게 이겨요^^
이뿌니사과
05/10/10 21:22
수정 아이콘
케텝 22연승 축하합니다~ 정말 가슴떨리게 하는 -_-;
얍삽랜덤
05/10/10 21:25
수정 아이콘
요즘 KTF 보면 본야스키 같아 보여요. 1위긴 하지만 효도르 같은 포스가 없는.
청수선생
05/10/10 21:31
수정 아이콘
KTF 축하합니다.

개인전은 개인리그에서만 잘해주면 상관 없습니다.
그냥 프로리그에서 개인전 지더라도 팀플만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단 앞으로 개인전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KTF 축하합니다~ ^^
카이레스
05/10/10 21:32
수정 아이콘
스스로들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겠죠. KTF 이런 불안감들 말끔히 씻어주기 바랍니다. 화이팅!
서정호
05/10/10 21:33
수정 아이콘
오늘 강민선수의 쓴웃음을 보니 참 안타깝더군요. +_+
쥐마왕
05/10/10 21:35
수정 아이콘
강민
푸하핫
05/10/10 21:36
수정 아이콘
오늘은 이겨도 이긴 것 같지가 않네요.......
05/10/10 21:42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언제든 다시 날아오를 선수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변길섭 선수는 앞마당 벙커 정말 아쉽네요. 항상 지는 경기 보면 방어 소홀히 하다 지더군요.
병력 잃고 앞마당 가져갔으면 방어부터 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에이스결정전 박정석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좋은 결과 내주어서 기쁩니다.
오늘 팀플 멤버들 역시 정말 최강이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승리의 원동력은 역시 팀플에 있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22연승 정말 축하합니다~
05/10/10 21:52
수정 아이콘
오늘 그 타이밍에 강민 선수가 진출했던건 아마 '옵저버'를 보았기 때문일 겁니다.

게임을 보면서 강민 선수가 초반에 개스에서 이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버틱스가 박종수 선수보다 늦게 올라가는 대목에서부터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개스를 캐지 못한 만큼 남는 미네랄로 쓰리 게이트를 올린 박종수 선수.

이에 투게이트체제인데다가 로버틱스 타이밍마저 개스를 캐지 못한 박종수선수보다 늦은 강민 선수라서 '앞마당 먼져 가져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역시 앞마당을 먼져가져갈때 방어만 잘하면 이후 나오는 리버로 앞쪽에 조여진 드래군 라인 돌파가능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박종수 선수가 정찰을 하지 못한 관계로 다템을 우려하여 로버틱스 서포트베이가 아니라 업저버부터 먼저 생산해서 로버틱스 서포트베이 타이밍은 강민 선수가 '반빌드'정도 차이가 날정도로 유리하게 빨랐으므로 '초반엔 무난하게 유리한 편'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강민 선수가 예상외로 멀티를 하면서도 멀티를 하지 않은 상대로 무리하게 좁은 입구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이것이 패인이 되었는데 이는 두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강민 선수도 정찰이 안되어 상대가 멀티를 가져가는지 그렇지 않는지 몰랐다. - 즉 여러분들은 모든 화면을 보고 있었으니 맵핵처럼 상대는 박종수 선수는 멀티를 가져가지 않고 강민 선수가 멀티를 먼져 가져가는 것을 보셨지만 실제 플레이하는 선수는 '내가 멀티 타이밍이 빠르니 여기서 지키고만 있으면 유리하다'라는 확신을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2. 강민 선수가 무리하게 진출한 타이밍은 업저버가 드래군 앞에서 꾸물거리고 있던 타이밍입니다.- 즉 강민 선수가 자신은 업저베이토리도 없는데 이미 업저버가 앞에서 꾸물거리고 있다는 건 이미 리버가 나올만한 체제가 갖추어졌고 강민선수의 로버틱스는 사실 상당이 늦었습니다. 그런 조여진 상태에서 리버 한두기가 좁은 입구 조이기라인에 추가된다면 자신의 리버가 나온다 하더라도 뚫기가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여 '박종수 리버가 자신의 리버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강민 선수가 왜 로버틱스가 그렇게 늦게 올라갔는지 그건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강민 선수도 자신의 로버틱스가 상당히 늦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강민선수가 웃은 이유가 무엇인지 개인적인 생각을 설명하면- 리버가 먼저 나와서 조여질까봐 돌파한건데 나중에 보니 쓰리게이트 드래군만 돌렸고 한참 늦은 타이밍에 리버가 단 한기 출현한거 보고..... 그래서 웃었을 겁니다. 내가 너무 오버했구나...... 이런 생각으로 말입니다.

여러분은 전 게임화면을 보고 있었으니 거기서 강민이 멀티 먼저 가져갔고 좋은 자리 지키고 리버나오면 쫓아내고 역으로 조이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게임을 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리버로 먼저 조여지게 되는 상황인것 같다. 그전에 여기를 뚫어야할것 같다. 게이트웨이는 내가 가까우니 유리하다'라고 판단했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박종수 선수는 리버를 뽑지도 않았고 당시 쓰리게이트드래군만 계속 생산해줬고 강민선수는 리버를 누른 상태에서 투게이트드래군을 생산했으므로 게이트웨이가 가까워도 진형이 좋은 박종수 선수에게 드래군 병력이 밀릴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만약 박종수 선수가 '정석대로' 투게이트 드래군을 뽑고 리버를 빨리 뽑는 체제를 썼다면 어떨까요? 그러면 분명히 입구 돌파해서 강민선수의 이후 나온 리버로 박종수 선수는 앞마당 시도조차 못하고 본진위까지 밀렸을 거라고 봅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실수'를 했을 뿐이란 생각입니다. 강민 선수 프로리그 후기리그에서 오늘 처음 졌습니다.

후기리그 내내 연승을 하다가 오늘 처음 진 선수에게 너무 부담을 지우는 말들이 보이네요.

프로스포츠는 승과 패가 있습니다. 언제나 승만을 할수는없지요. 프로스포츠의 세계에서 7할 정도의 승률만 내줘도 엄청난 겁니다. 그런면에서 강민선수의 승률은 오늘의 패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편입니다.

3번이기고 1번 지는 게임을 하여도 프로스포츠 세계에서 '엄청난 승률'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후기리그에서 한번도 지지 않다가 오늘 처음 졌습니다.

경기 내용은 충분이 이해가 갈만한 '착각'이 있었고 이 '착각'이 오늘의 패를 불렀던것 같습니다.

강민 선수 화이팅 ^^ KTF 화이팅 ^^
새로운시작
05/10/10 21:54
수정 아이콘
오묘한 ktf ;;;
오늘은 지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했는데
마무리로 박정석선수가 이겨주시고 ^^

안타까운것은 프로리그에서(스카이) 그의 패배를 넘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적응이 좀 안된다는 ;;;;
특히 강민선수 플토대플토 나올때마다.. 제 심장은 남아 돌지 않고 ㅡㅜ
민선수 힘내시고... 화이팅...!!!

ktf 갠전좀 제발...
부들부들
05/10/10 21:56
수정 아이콘
이기긴 했습니다만..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네요.

특히 강민선수는 MSL패자조 경기가 전태규선수와의 프프전인데요.
04 프로리그 결승때 졌던 경험도 있고,
요새 프프전 분위기가 안좋아서 너무 걱정됩니다.

강민선수 힘내세요.ㅜㅜ
scv의 힘!!
05/10/10 21:59
수정 아이콘
4thrace//글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건 아닙니다마는.....
뭐랄까요, 경기 끝나고 강민선수의 씁쓸한 그 모습이...눈에서 아른거리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한게임배가 벌써 2년전...일인가요. 후우... 정말..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언제까지 강민선수가 부활할거라는 믿음 하나만 가지고 지켜 봐야 하는건지...물론 잘하는 선수입니다. 잘하는 선수에요..그런데..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뭔말을 하는건지...확실한건..마이 아파(-_-;)......
솔라리~
05/10/10 21:59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팬들은 더이상 당신이 지는 경기를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당신을 지켜본답니다~
강민 화이팅~!
granadoespada
05/10/10 22:05
수정 아이콘
오늘의 KTF Soul전은 스코어만 재밌었지 경기내용은 수준이 낮았다고 보이네요.
05/10/10 22:21
수정 아이콘
grandoespada님// SK T1의 경우는 후기리그 들어 거의 전경기가 '수준낮은' 연패경기였죠. 거기에다가 스코어마저 재미가 없었습니다. <- 이렇게 제가 말한다면 SK T1팬으로서 마음이 별로 안 좋으시겠죠? KTF팬들에게도 마찬가지랍니다.
김준철
05/10/10 22:31
수정 아이콘
4thrace// 티원 이야기가 갑자기 왜나오나요
사랑해미니야
05/10/10 22:31
수정 아이콘
4thrace//granadoespada님의 댓글은 전혀 T1과는 상관없고, 그런 뉘앙스도 없었는데 왜 거기다 T1팬을 갖다붙이세요...
강민선수 플레이를 분석하신 댓글은 잘 봤는데...'수준'이라는 단어하나에 울컥하셔서 전혀 상관없는 팀의 팬과 싸움을 붙이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말랍포라이어
05/10/10 22:39
수정 아이콘
별일 아닌거로 싸우지들 마시고..^^;
암튼 강민선수... 파이터포럼에 인터뷰도 없더군요..--; 부담갖지말고 마음편하게 플레이 하세욧.. 이번 엠에쎌 날라의 부활의 기회가 되길 정말 기원합니다!!
stardust
05/10/10 23:03
수정 아이콘
granadoespada이분은 티원이 프로리그를 포기한것같으니 박정석선수 응원글에서 프로리그라도 먹으라는 투로 말씀하신분 아니신가... 저런말을 하는거 보니 티원팬이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granadoespada
05/10/10 23:30
수정 아이콘
4thrace님/ 상처받으셨다면 죄송합니다. 특정팀 비하발언은 절대 아님을 밝힙니다.
KTF팬이시라 갑자기 난데 없는 T1예를 드셨는데, T1의 하반기 프로리그 특히 팀플전은 정말 수준낮았죠. 그건 누구나 인정해야죠. 특히 임요환선수의 얼마전 개념없는 팀플은 정말 황당했었죠.
저는 가차없이 비판하거든요. 뭐 인신공격한것도 아니고 스타팬으로서 충분히 느낀바는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는 KTF입장에선 개인전이 수준미달, Soul입장에선 팀플이 수준미달이라고 "생각"됩니다.

제발 좀 워~ 워~ 워~
쥐마왕
05/10/10 23:32
수정 아이콘
4thrace/님의 댓글을 보니 정말 공감이 되네요.
천재는 기본에 약하다고 했던가요.4thrace님의 말처럼 너무많은
헤아림이 패배를 몰아왔다고 믿고싶습니다.그까이거 한판 지면
어떻습니다.강민선수의 패배마저도 값지게 받아들일 수있는
한결같은 팬이 될렵니다 하하..
영웅토스리치
05/10/10 23:40
수정 아이콘
기본기가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이재훈 선수가 말했죠..프로토스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선수는 누구 일거 같냐는 질문애,,강민선수라고 헀죠..같은 팀으로써 연습하는거 맨날 지켜보는 프로토스 초고수 선수가 그렇게 말했다는건,,기본기도 뛰어나다는거죠.그냥 컨디션 난조 정도로만 생각하면 안될까요
영웅토스리치
05/10/10 23:41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어쩔땐 정말 스타의 신이다 라는 정도의 센스를 보여주고,,송병구 선수전이나 오늘 게임같은 거는,,어이없게 밀려 버립니다..이윤열 선수와의 듀얼 5차전,,정말 어이가없죠..용욱 선수급의 바이오 리듬을 타는 선수일지도..
닥터페퍼
05/10/10 23:42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조금은 자신감을 잃어가는 모습이 보이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멀티만 지키면 이길수 있다는 생각, 자신의 빌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서 상대의 옵저버만 보고 뛰쳐나갔다는 생각이 드네요.

강민선수 힘내세요.
곁에는 항상 응원하는 이렇게 많은 팬이 있답니다.ㅠㅠ
발바리 저글링
05/10/10 23:49
수정 아이콘
KTF팀 전체에 아스트랄 바이러스라도 퍼진건지... 이러다 개인전 다이기고 팀플 다지는 경우가 또 나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ㅎ 암튼 희한한 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매력적인건지도 모르겠구요 ㅋ
발바리 저글링
05/10/10 23:50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아쉽지만 그래도 가장 보고싶고 기대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케텝은 플토2인방... 강민과 박정석을 뽑겠습니다!
llVioletll
05/10/11 00:07
수정 아이콘
저도마찬가지입니다!! 가장보고싶고 기대하는 2명의 프로토스

강민과 박정석!!

T1팀 못지않게 아스트랄하다고 해야할까요 ㅠㅠ

KTF팬으로 살아간다는것은 정말 힘든 일이랍니다..

T1팬분들이 가끔씩 부러워 질때가있어요.. 우승도하고.. 다들개인전도 날아다니고..

하지만 T1팬분들 지지않게 저희가 응원할테니..

모두들 화이팅!!
05/10/11 00:25
수정 아이콘
오늘 좀 전체적으로 경기의 질이 별로였던듯.. 그나마 마지막 듬직한 박정석선수가 한 몫해주네요
05/10/11 00:28
수정 아이콘
에효.. 강민선수가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이제 깨어납시다.
05/10/11 01:42
수정 아이콘
아,, 정석선수 역시나 멋진 드라군 드라이빙~ !
오늘 승리를 계기로
리치뿐아니라 케텝 선수들, 강민선수,, 모두모두 힘내시길,,
초보저그
05/10/11 02:00
수정 아이콘
ktf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정말 강한 팀플과 선수들 네임벨류는 크지만 정말 약한 개인전, 두 플토 에이스의 에이스 결정전에서의 활약으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언젠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ktf 전략이 "팀플 2경기는 무조건 이기고 개인전 3경기 중 1경기만 이기자, 개인전 승률 33.3%만 해도 이길 수 있다"인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홍진호, 강민, 조용호, 김정민, 변길섭 선수 중 둘만 예전처럼 부활해도 정말 막강 KTF라는 느낌이 들텐데, 연승행진은 이어지고 있지만 그 기록만큼 강하다는 느낌과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강민, 조용호 선수의 부활을 지지합니다. 신 3대 플토 박영구가 뜨고 있는데, 강민 선수가 부활해서 "나 아직 죽지 않았다 니들은 아직 어리다"는 것을 보여주거나 조용호 선수가 "요즘 저그가 플토에게 지고 있는 것은 내가 없기 때문이야. 하지만 1년에 플토에게 한 번 지는 내가 돌아왔다"라고 말해줬으면 좋겠군요.
라푼젤
05/10/11 02:15
수정 아이콘
초보저그님 말씀이 멋있네요.^^
05/10/11 02:35
수정 아이콘
신예3인방은 박영구라고 부르는 군요;;;; 좀 멋진걸로 지어주시지들;
무적토스
05/10/11 05:00
수정 아이콘
4thrace/저도 KTF팬이자 플토팬(그 중에서도 박정석 선수)이지만 일단 가스러쉬 들어간 상태에서 자기랑 동수이상의 드라군을 뽑으면서 테그마저 앖선다고 판단한 것이라면 이건 판단미스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강민 선수가 빨리 게임감각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번 MSL에서 센게임때보다도 더 기적같이 올라가 결승에서 박정석-강민 대박 플플전 기대해 봅니다.
05/10/11 08:23
수정 아이콘
오늘 KTF가 이겼다고 안도한다면 나중에 더 큰 독으로 작용할 것 같을 만한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초보저그님의 말씀대로 진행된 게 T1과의 프로리그 결승전이었습니다. 아무리 막강한 팀플이라고 해도 상대의 깜짝전략을 막지 못해 패하게 되고 개인전 하나도 못 잡고....

KTF선수들 분발하십시오. 라는 말 밖에 못 드리겠지만 꼭 KTF의 3:0 승리를 맛보고 싶습니다.
05/10/11 08:36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도 아스트랄대박이네요.. R급등극입니다.
글쓴분 말씀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
구글신
05/10/11 11:07
수정 아이콘
슬럼프가 한 2 년 넘으시는듯... 꼭 부활하세요 ^^
지나가던
05/10/11 13:00
수정 아이콘
저는 케텝이 '지지 않는 팀' 이라는 신화를 써 주길 바라고 있는데... ...
05/10/11 13:36
수정 아이콘
강민의 경기는 뭔가 다르다고 믿고있고 또 그런경기를 보아왔습니다.
상대방이 뭘할지 알고하는듯한 플레이죠..
강민 화이팅입니다..
Peppermint
05/10/11 15:20
수정 아이콘
강민 화이팅!!!
05/10/11 23:14
수정 아이콘
저그전 수비형 프로토스 완성시키고, 요즘에 이윤열,서지훈등 테란들도 많이 이겼습니다. 스니커즈때도 프프전 박용욱도 이기고...... 최근 몇가지 경기만 보고 한 선수 실력을 평가하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잃어버린기억
05/10/12 02:33
수정 아이콘
NalraS2 // 그 몇가지 경기의 패배보다는, 경기내용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강민선수의 광팬인 저도 요즘 성적에서 안나오니까 스타리그 자체를 보기 꺼려지더군요..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245 스페인 명마 리피짜너 [16] 총알이 모자라.7231 05/10/11 7231 0
17244 플토전 사베의 꿈을 꾸다 연패에 빠지다... [44] 랩퍼친구똥퍼5524 05/10/11 5524 0
17243 @@ 박태민 ... 그 운영의 비밀은 무엇인가 ...?? [43] 메딕아빠8667 05/10/10 8667 0
17242 [yoRR의 토막수필.#1]휴지를 주세요. [15] 윤여광4808 05/10/10 4808 0
17240 강민선수 마음이 급한가요? 승리에 목마른가요? [83] KissTheRain7940 05/10/10 7940 0
17239 글올리기 가능 기념으로 멋진 영상 한편입니다^^ [26] 윤서희3871 05/10/10 3871 0
17235 815 에서 아비터 + 헐루시네이션 [38] 나르샤_스카이5759 05/10/10 5759 0
17234 애인님 동생이 문제가 많습니다. [104] 비타민C6539 05/10/10 6539 0
17233 작용과 반작용 [14] 총알이 모자라.4684 05/10/10 4684 0
17232 러시아워의 심각한 밸런스 붕괴(?) [80] Closer6841 05/10/10 6841 0
17231 이제 pc방에서 담배를 못피우는군요.. [192] 루니마이아파7828 05/10/10 7828 0
17229 [꽁트] 완벽 - 주먹을 꽉 쥐고. [14] 항즐이4153 05/10/10 4153 0
17228 연예기획사 팬텀과 가수 이수영... [14] TheMarine...FlyHigh6280 05/10/10 6280 0
17227 815에서 또다른 아비터의 활용법은 어떨까요? [87] 체념토스5111 05/10/10 5111 0
17226 인신공격성 글과 리플에 대해서... [33] A_Shining[Day]3930 05/10/10 3930 0
17225 아폴로 안톤 오노가 3관왕을 했네요. [60] EndLEss_MAy4926 05/10/10 4926 0
17224 초고수들 간의 경기에서...초반 빌드의 불리함을 운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40] 김성민4382 05/10/09 4382 0
17223 최고..그러나 아직은 최강은 아닌.. [27] 나는마릭4859 05/10/09 4859 0
17221 힘내세요! 화이팅!! [7] 호수청년8730 05/10/09 8730 0
17220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부제-말도 안되는 상상) [23] 못된녀석...4408 05/10/09 4408 0
17219 [yoRR의 토막수필.#0]고로 이러함은 [12] 윤여광4486 05/10/09 4486 0
17218 [잡담]프로리그, 내일도 그들은 달린다. [5] Daviforever4653 05/10/09 4653 0
17216 임요환의 MVP독식...문제가 있을까요?^^ [276] 김호철8512 05/10/09 85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