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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10 00:47:48
Name A_Shining[Day]
Subject 인신공격성 글과 리플에 대해서...
좀전까지 자게의 글들을 뒤적거리다가 용기를 내서 글을 써봅니다.
많이 부족해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요즘들어 인신공격성 리플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제가 PGR을 알게 된지 이제 어언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바꼈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파포 자게와 Q&A의 개념없는 분들의 리플들을 보면서 혀를 끌끌 차고 속으로 욕
을 하고 이랬었는데, PGR에 와서 정돈되어 있고 논리정연한  글들과 리플들을 보면서 감탄을했었습니다.
스타 커뮤니티 중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그런데 요 근래 몇 주들어서 글도 그렇고 리플도 그렇고 상당히 공격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몇 일전의 'T1과 동방신기'에 관한 글과 리플들에서부터 몇 시간전에 올라온 몇몇 글과 리플들까지...
정말 실망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본인이 A 선수를 좋아하면 팬으로써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고 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왜 굳이 B선수, C선수를 까고 그 B, C선수를 옹호하고 응원하는 분들과 리플로 말도 안되
는 논쟁을 벌여야 하는건가요...
그리고 다른 분이 자신과 견해가 다르면 다른대로, 적정한 수준에서 반박을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 될텐데 왜 그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T1과 동방신기'에 관한 글... 리플 400여개의 대다수가 논쟁성 리플이더군요...
400여개에 달하는 리플들을 일일이 읽어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예전의 PGR이 그립습니다.
PGR이 이대로 가다가는 제가 발길을 끊어버릴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여러분, 예전에 PGR로 돌아갈 수는 없는겁니까?
가족과 같은 분위기, 주옥과 같은 명글들, 건전하고 활기찬 토론들까지...
예전의 PGR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p.s 글쓰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건지 새삼스럽게 다시 느낍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제 생각이 여러분들께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arriot Man..
05/10/10 00:51
수정 아이콘
예전 pgr이 그립다는 글이 2년도 넘게 계속 올라오고 있죠.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이모티콘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스겔용어들도 이제는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되니...운영자분들이 철저하게 단속해주셨으면 하지만 그것도 말이 쉽지..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야겠죠..그게 힘들지만..쩝.
A_Shining[Day]
05/10/10 00:52
수정 아이콘
이모티콘이나 스겔용어등과 같은 것을 문제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 생각은 PGR 회원분들의 사고 자체가 너무 공격적이고 배타적으로 바뀐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제가 처음 PGR을 알게 됐을때만해도 이런 분위기가 아니였는데요...ㅠ
강하니
05/10/10 00:52
수정 아이콘
점점 사이트에 오는 사람이 늘어가고....
그러다보면 생기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저도 제가 가장 많이 다니고 정을 느꼈던 사이트인 mw.com이 사라지고 mw.net이 되면서
오는 사람이 늘어가면서 왠지 정이란건 사라지고 논쟁만 많아지는 현상이 생기더라구요....
pgr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커뮤니티니.... 이런 현상이 생기는게 왠지 당연하다는 생각조차 드네요....
05/10/10 00:53
수정 아이콘
그런 논쟁글 보면서 우스운 건 [^^] 이런 표현 쓰면서 말도 안 되는 억지로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자신의 의견만 앵무새처럼 지저귀는 사람들은 정작 자신이 다른 사람을 이기고(적당한 표현이 생각이 안나네요.) 있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이런 게 논쟁이 아닌데 이런 글이 잦아지면서 논쟁 자체가 나쁜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게 아쉽습니다.
공중산책
05/10/10 00: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pgr이 너무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적당히 둥글게둥글게 편안한 분위기가 되었으면...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은 너무 민감해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두번죽는랜덤
05/10/10 00:55
수정 아이콘
1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다른 리플변화를 난 못 느끼겠는데.........
단지 방문자가 많아졌서 좀더 많아졌다는 느낌정도만 받습니다.
Marriot Man..
05/10/10 00:55
수정 아이콘
뭐..소위 말하는 키보드 워리워가 대세죠. 요즘은..
A_Shining[Day]
05/10/10 00:55
수정 아이콘
방문자들과 회원들이 많아 진다고 해서 이런 현상이 당연해 지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ㅠ
왜 방문자들과 회원들이 늘어나면 이렇게 되어야만 하는겁니까...ㅠ
다들 글을 쓰고 리플을 달때 한번만이라도 생각을 다시 해본다면 어떨까요...ㅠ
05/10/10 00:56
수정 아이콘
그냥 무시하세요~ ^^
05/10/10 00:56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A_Shining[Day]
05/10/10 00:56
수정 아이콘
두번죽는랜덤//저는 요 근래 몇주간의 자게를 보면 마치 PGR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ㅠ 충격이 너무 커요ㅠ
05/10/10 00:57
수정 아이콘
강량//님 의견에 동감 200%
A_Shining[Day]
05/10/10 00:57
수정 아이콘
유수e//많은 분들이 유수님처럼 간단히 무시하고 지나쳐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요... 이런 논쟁성 글과 리플들은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아무 이익이 되지 않는, 시간과 정력 낭비입니다.
A_Shining[Day]
05/10/10 00:59
수정 아이콘
하아, 결국 13673번 글... 리플이 200개를 넘고 말았군요...ㅠ
05/10/10 00:59
수정 아이콘
당연시 하는게 서글프긴 합니다만.. 커뮤니티가 커지면 마찰도 비례해서 커지는게 보통입니다....ㅡㅡ))))(기호가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모이도록 한다면 또 모를까...)
김홍석
05/10/10 01:00
수정 아이콘
실망하지 마세요~~
절대로 점점 나빠지는 모습이 아닙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 조금씩 스스로의 룰이 잡혀가는거죠. 우린 혼란이 두려워서 지레 잠그려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린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으려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단지 참여하지 않으려 할뿐..
냉소와 절망보단 여유와 인내를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 겪어가는 과정입니다. 비단 피지알뿐이 아닌 우리 사는 모습 어디서나 볼수있는 그런 과정들이죠..
05/10/10 01:03
수정 아이콘
13673에 태클이 걸리다니 ㅡ_ㅡ
VoiceOfAid
05/10/10 01:05
수정 아이콘
2년 전에도 똑같았습니다. ㅡㅡ;
A_Shining[Day]
05/10/10 01:12
수정 아이콘
보이스오브에이드//그랫나요?그럼 제가 본건 다 신기루였나요?ㅠ
VoiceOfAid
05/10/10 01:20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삭제계시판을 볼 수 있다면 논쟁글에 대한 통계치도 낼 수 있을텐데요. ^^;
피지알이 거대화되면서 논쟁글이 조금 많아진 느낌도 있는데 논쟁의 강도는 언제나 비슷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05/10/10 01:26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 오히려 신경을 많이써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5/10/10 01:28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님의 말처럼 논쟁성 리플은 아무런 이익도 되지 않으니 무시하는게 좋다고 봐요.
A_Shining[Day]
05/10/10 01:29
수정 아이콘
VoiceOfAid, 유수e//저랑 약간 의견이 다른신 것 같지만..^^;
어쨌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자러 가봐야 할 것 같네요.
다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초보저그
05/10/10 02:35
수정 아이콘
좋은 게시판 분위기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사람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엄격한 운영진이 그립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과거에 비해서 운영기준이 완화된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조금이라도 무례한 글이나 리플이 달리면 가차없이 경고가 주어졌던 것 같은데, 지금은 소모적인 논쟁과 비꼬기가 많이 보이는군요. 독재정권 밑에서는 민주화를 갈구하고, 민주화가 되면 독재정권을 그리워하는 설명하기 힘든 이상한 기분입니다. 물론 과거의 pgr이 독재적이었다는 말은 아니고 현재의 pgr이 민주적이라는 말은 더욱 아닙니다.
연랑☆하늘™
05/10/10 03:07
수정 아이콘
요즘 PGR들어와 보면 혀를 차게 만드는 리플들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자기랑 무슨 생각만 달라도 인신공격성의 비꼬기나 이상한 꼬투리잡기로별 쓸모없는 논쟁을 합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의견이라도 심지어 악의는 없었지만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의견이라 해도 리플을 읽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가며 리플 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 사람 한 사람씩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성숙한 토론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위에 글 쓰신 분의 리플은 상대방 의견 존중에 대한 좋은 예라고 보입니다.
발렌타인
05/10/10 07:28
수정 아이콘
1년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 -_-
은경이에게
05/10/10 08:29
수정 아이콘
운영자님들께서 좀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겟네요. 요새들어 부쩍 악플이 늘은것에 대해서는 동감합니다.
[S&F]-Lions71
05/10/10 09:22
수정 아이콘
3년전과는 확연히 다르네요...
분위기가 계속 변하더니
2년전에는 댓글다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어져서 결국 가입을 하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말싸움 계속 하는 것도 피곤해져서 결국 또다시 방관자가 되었지요.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어느 쪽도 옳거나 그르지 않으니 탓할 수는 없고
pgr 분위기가 내가 찾던 곳과는 많이 다른 곳으로 변하면
떠나갈 준비를 해야겠지요...
05/10/10 09:22
수정 아이콘
1년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죠.
예전의 피지알이 그립다는 말은 제가 눈팅하던 시절부터니까 엄청 예전부터 나오던 말이고요..-_-;;
다만 달라진 거라면 예전 운영진이 쉐키정모드였다면 요즘은 순둥정모드-_-;;
예전같으면 한번 반짝하고 안보일 아이디가 요즘은 여러번 보이죠
백수모드on
05/10/10 12:37
수정 아이콘
운영진이 좀 강하게 개입했으면 하네요.
항즐이님 처럼 좀 강하게 개입하면 그래도 좀 악플이 덜할것 같은데..
언덕저글링
05/10/10 14:32
수정 아이콘
예민한 부분은 리플안남기고 그냥 지나가는게 상책.
괜히 말려들면 피곤해져요.
Connection Out
05/10/10 18:46
수정 아이콘
논쟁거리가 있을만한 날이면 아예 안들어오는 편이 정신 건강을 위해 좋은 것 같습니다. 무한 반복되는 뻔한 밸런스 논쟁, 맵 논쟁, 종족 논쟁...
05/10/10 18:59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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