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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0/09 21:33:40 |
Name |
Daviforever |
Subject |
[잡담]프로리그, 내일도 그들은 달린다. |
내일도 그들은 달린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안 쉬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달릴 것이다.
팬들이 있든 없든, 적든 많든 그들은 달릴 것이다.
내일도 그들은 자신을 위해, 팀을 위해, 팬을 위해 달릴 것이다.
자신의 젊은 날 무언가 이루어내기 위해 달릴 것이다.
승리의 쾌감을 위해 달릴 것이다.
오늘 이 순간 모두는 내일의 달리기를 준비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고심 끝에 라인업을 짤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팀을 독려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출전은 안하더라도 열심히 연습해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옆 동료에게 좋은 전략을 물어볼 것이다.
어떤 사람은 깜짝전술을 계획하고 지금쯤 마음졸이고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컨트롤이 잘 안되서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벌써부터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식사시간도 아까워 뭔가 먹으면서, 또는 굶으면서 연습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기도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내일 첫 출전을 앞두고 긴장된 마음을 달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일 모두가 승리를 바란다.
하지만 50%는 승리하고, 50%는 져야만 한다.
누군가는 기뻐하고, 누군가는 슬퍼해야만 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승리로 팀이 승리한 것에 기뻐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졌어도 기뻐하면서 다음번엔 자신의 승리가 팀의 승리로 이어지길 바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패배에 자책하며 한 순간 한 순간을 떠올릴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의 등 뒤에서 다독여주며 다음을 기약할 것이다.
명경기든, 드라마틱한 경기든, 무난한 경기든, 어떠한 작품이 만들어진다.
그 작품을 명작 또는 졸작으로 보는 것은 전적으로 팬들의 선택이다.
하지만, 명작이든, 졸작이든 뒤에서 달리기를 준비하는 자의 땀과 눈물은 같다.
이것은, 스포츠니까.
난 그래서 이것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 그날, 샴페인과 축포와 우승컵, 밝은 미소와 환성, 승리의 감동과 환희를 위해
그들은 달린다. 그들은 불타오른다.
리그도 불타오른다.
Proleague Is Burning..
KTF 매직엔스, SK텔레콤 T1, GO, 삼성전자 칸, 팬택&큐리텔 큐리어스,
Korea, POS, 한빛스타즈, SouL, 플러스...
승리를 위해 달리는 10개 팀 모든 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10개 팀이라 쓰면서 참 민망하네요. e네이처 탑...
내년엔 꼭 11개 팀이 끝까지 가게 만들 겁니다. 아니, 가야만 합니다.)
p.s 저도 내일 달리기 준비하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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