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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08 00:17:42
Name 토니토니쵸파
Subject 815에 대한 플토의 짧은 전술적 고찰..
오늘 임요환 선수와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서 잠시 생각해봤던 겁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815에서 플토가 테란을 이긴건

박용욱선수가 도망자 토스로 역전승을 만들어낸 단 한경기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토스의 입장에서 하나의 카드만 주어진것이 큰 약점이라고 할수 있을겁니다.

맵의 전적이 쌓인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지만

플토가 테란을 잡기가 어렵다는 소위 역상성이 돋보이는 그런 맵이지 않을까라는 겁니다.

뭐 그런말은 이미 많이들 하실겁니다.

테란의 골리앗과 드랍쉽 조합이 반섭맵이란 특성에 너무 좋기 때문이겠죠.

테란과 맞먹는 대규모 셔틀 드랍은 셔틀의 약한 체력관계로 너무 위험하다고 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충실한 골리앗에 셔틀이 터져나가는 장면들을

자주 볼 수 있었죠.

아무튼 제가 생각한 전략적인 방법은 "아비터" 였습니다.

너무 식상한게 아니냐라고 반문할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한건 아비터의 "리콜"이 아닌 아비터의 "스테시스필드"의 응용이었습니다.

빌드라던지 그런걸 생각한건 아닙니다.

815란맵에서 귀찮은 테란의 드랍쉽을 막기위한 한가지 기술이라고 봅니다.

간단한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8기의 드랍쉽에 각각 4기의 골리앗이 탔다고 합시다.

드랍쉽도 인구수는 2, 골리앗도 인구수는 2

즉, 총 64의 인구수를 먹습니다.

이게 무슨 상관이냐구요?

아비터 두기로 날라오는 테란의 드랍쉽을 얼려버린다면

테란의 병력을 없애버리는 효과보다는 서플라이 트러블을 만들수 있으리라 봅니다.

스테시스 필드가 풀어질려고 한다면 다시 사용하는 식으로

상대 테란이 사용할 수 있는 병력을 줄어들게 만들어버리는 겁니다.

드랍쉽이라는 존재가 넓게 산개하여 돌아다니는 존재가 아니기에

꽤나 유용한 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여러 반론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비터를 만들기 위해서 꽤나 많은 시간과 자원이 들어야 하니깐요.

하지만 테란의 드랍쉽이 활개를 치는 815란 맵에서

플토가 대항하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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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calypse
05/10/08 00:23
수정 아이콘
성공하기만 한다면, 멋지겠군요.
푸하핫
05/10/08 00:26
수정 아이콘
너무 시간도 오래걸리고 자원도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비터가 나올때까지 일단 토스의 지상군이 버텨줘야 하는데 그럴려면 또 자원이 일정부분 필요하고 아비터의 엄청나게 긴 빌드타임에다가 자원.......게다가 저렇게 쓰려면 한두대만 뽑는게 아니고 최소 너댓대정도는 뽑아야 효과를 볼텐데 그 전에 무너질 것 같은데요
푸하핫
05/10/08 00:27
수정 아이콘
게다가 긴 시간은 아니지만 마나까지 채워야죠. 일단 아비터가 확보된다면 꽤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전에 무너질 공산이 큽니다.
05/10/08 00:30
수정 아이콘
차라리 하템 2기뽑아서 마나 채운다음에 4방 지지는게 더 효율적이죠
온니 골리앗만 뽑는체제에서 일점사 당하기 쉽상입니다.
김영대
05/10/08 00:34
수정 아이콘
오.. 근데 정말... 정말 저게 나온다면, 그리고 이긴다면,
스갤이고, 피지알이고, 어디던 간에 정말 게시판들이 대폭주 할것 같군요. ^^
즐거운 상상입니다. :)
아이나
05/10/08 00:35
수정 아이콘
아비터 가스먹는 괴물입니다... 빌드타임 길죠. 마나채우는 시간도 길죠.대저그전에서 토스가 갖출것 다갖추면 이기죠 리버 커세어 다크 다크아콘 하템... 그걸 어떻게 갖추느냐가 문제죠. 아비터가 해법이라면 아비터까지 어떻게 가느냐 자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테란으로부터 어떻게 버티느냐...이런문제점들을 먼저 풀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수학으로 치면 답은 있는데 풀이가 없는 경우와 비슷하군요...
swflying
05/10/08 00:37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에서도
박정석선수가 7시쪽 멀티까지 돌아가줘야
아비터고 뭐고 생산할수있습니다.
근데 그타이밍을 테란들이 놔두질 않죠.
charcoal
05/10/08 02:48
수정 아이콘
가스 멀티를 하나라도 먹어야 아비터를 생산할 진데. 섬멀티를 가져가지 않는 이상에야 가스를 먹을수 없는 것이 815란 맵. 플토가 처음부터 섬멀티를 가져갈 경우 테란은 좀 기다렸다가 드랍쉽 3,4대에 골리앗 태우고 스캔 뿌린 다음 플토 병력이 적은 곳에 내리면 만사 오케이이지요.
예전에 패러럴라인즈에서 이재훈vs최연성 경기와 815에서 박정석vs이병민 경기가 그랬지요. 테란의 다수 드랍쉽이 오는 경로를 정찰로 확인하고 질럿,드라군 모아 놓으니까 스캔 찍어보고 드랍쉽 경로 90도로 획 돌려서 본진으로 가서 골리앗 드랍. 골리앗이 먼저 내려있으면 셔틀로 병력지원해도 도중에 손실이 막심해서 본진 날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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