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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07 22:45
맵의 밸런스도 문제지만 그 맵의 밸런스를 놓고 토론하는 것 역시 문제가 있다라고 저는 결론이 내려지네요.잘 읽었습니다.~
05/10/07 22:46
좋은 글입니다. 항상 맵 제대로 만들라고 하시는 분들 보면 맵퍼들이 얼마나 생각하고 노력하는지를 잘 알지도 못하고 그러는 것 같아서 매번 아쉽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의도한대로 흘러간다면 참 편하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세상입니다. 맵퍼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프로게이머의 수준은 훨씬 높은데 어쩌라는 건가요.
05/10/07 22:51
으흠 아래 815관련 글에서 Yang님과 비슷한 의견을 올렸는데 아무도 관심 가져 주시지 않더군요. ㅜ.ㅜ
현 체제에서 맵퍼들이 어떤 행보를 보여야 할지 막막한 것은 사실 입니다. 온겜이나 엠겜에서도 지금 이상의 맵선정 방식보다 더 나은 방식을 가지기 힘들 듯 하구요. 참 어려운 문제이지요. 어려운 문제인 것 만큼 논란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조금은 다들 차분한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네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주면서도 충분히 건설적인 논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05/10/07 22:54
저도 공감합니다. 레퀴엠이나 비프로스트같은 맵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극단적으로 '루나 5판 3선승'은 저도 원하지 않습니다.
05/10/07 22:54
먼저 프로리그에서 사용하고 밸런스가 검증되어진 후 스타리그에서 사용하는건 어떨까요?
오늘 박정석선수를 응원했는데 경기 보면서도 허무하게만 지지말라고 생각하면서 봤으니 박정석선수의 마음이야 모르겠지만 팬으로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05/10/07 22:55
셔틀의 시야가 골리앗의 사정거리 이상은 되야 할 것 같더군요.
오늘 경기를 보고 있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맵퍼분들 노력하시는거 다 압니다. 지금의 체제로는 정말 답이 없네요. 맵테스트가 사실 거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프로게이머가 할 맵인데 아마추어가 한다고.... 아 뭐 아예 상관없고, 의미 없는건 아니지만, 아마의 잣대로 프로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05/10/07 22:57
프로리그에서 사용하고 일반대회에서 사용하는 것은 두 대회의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봅니다만 대안으로 생각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만일 본선을 24강으로 하고 리그 주기를 6개월 정도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주기가 길어지면 맵테스트할 시간도 늘어나니까 좋을 것 같습니다만.
05/10/07 22:57
전에도 한번 pgr에도 리플로 끄적여 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프로리그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는 프로게이머와 준프로게이머들로 2군리그를 만들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신맵들을 테스트했으면 좋겠습니다. 4개의 맵을 사용한다면 공통맵 2개와 테스트맵 2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방송은 안 해도 좋습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공식경기 경험과 한 경기에 단 1-2만원이라도 출전료를 줬으면 좋겠습니다. 커리지 매치를 통해서 준프로게이머가 되면 모합니까. 실제 경기를 할 수 없는데요. 제발 협회에서는 이런 시도라도 해서 준프로게이머들에게 경기를 치를 수 있게 해주고, 맵테스트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05/10/07 22:59
홍승석님, 좋은 생각이네요. 일종의 2부리그를 만들고 출전료를 걸고 희망 참가 선수들에게 맵 테스트를. 그리고 여기서 예를들어 챌린지 출전권이라던지를 걸고 흥정. 나쁘지 않네요.
05/10/07 23:03
홍승식님의 의견이 참 좋다고는 생각 합니다만 방송도 되지 않는 2군리그를 운영 할 방법론을 찾는 것도 만만치 않아 보이네요. 현재 양 방송사의 본 리그도 항상 스폰서에 찾는게 녹녹치 않는데다가 서바리벌리그나 듀얼토너먼트 역시 운영하는게 쉽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사에서 2군리그를 주도하기는 당연 힘들 것이고 협회단독으로 그런 운영을 하기엔 아직 역량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스폰서를 해줄 업체등을 찾아야 할텐데 수익성이 보이지 않는 리그에 쉽게 스폰을 응해줄 사람들을 찾기도 힘들겠지요. sk나 ktf 삼성 같은 대기업이 순수히 국내 이스포츠발전이라는 명분으로 투자하지 않는 한 말이죠. 물론 이런 문제점이 해결 된다면 아주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05/10/07 23:12
아직 스폰서도 잡지 못한 어려운 팀이 있는데 2군 리그까지 만든다면 아마도 스폰팀과 비스폰팀간의 격차가 더욱 더 벌어질 듯 합니다.
05/10/07 23:13
산적님 울지 마세요^^;;
개인적으로 산적님의 말씀 중에는 제가 한번도 태클을 걸어볼까라고 생각할만한 글이 없었습니다. 논리적인 허점도 없었고,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거의 없었구요. 그래서 산적님의 댓글을 참 좋아합니다. 글솜씨까지 좋으셔서 산적님의 글을 읽으면 모호하던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거든요. 글쓴 분의 글도 참 맛나게 잘 읽었습니다. 맛있게 때깔나게 글쓰는 분들 보면 참 부럽습니다.
05/10/07 23:33
좋은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는 맵테스트를 듀얼이나 서바이버리그에서 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은 동시간대에 치뤄지는 메이저리그와 서바이버리그에서 같은 맵이 쓰이지만 사실 이 두 리그는 시간적으로 선후관계가 있는 리그인데 앞서의 서바이버리그에서 검증된 맵이 차기의 메이저에서 쓰이는 식이죠. 이렇게 되면 서바이버참가선수들만 고역이 되겠지만 이점은 그만큼 메이저에 진출하는 게 힘들다는 반증이고, 그 힘든 과정을 거치고 올라온 프리미엄정도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05/10/07 23:34
스타리거 = 맵테스터로 보고 서서히 맵을 고쳐나가자. 그리고 아직 '체계'가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초반 밸런스가 무너지더라도 좀 있어보자....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기엔 역시 위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만약 "새로운 맵이 나오면 선수들은 아직 맵에 대한 정확한 '체계'가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초반밸런스가 무너졌다" 라고 생각하고 그 맵을 계속해서 사용했다가 밸런스가 회복되지 않고 완전히 무너진다면 어떻게 되는거죠? 공식맵은 실험의 대상이 되어선 안됩니다.
05/10/07 23:38
Adrenalin님"// 아래의 댓글 많은 글에서도 봤지만, 815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게 극단적으로 루나에서 5경기를 치루자라는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루나를 좋아하느냐, 레퀴엠을 좋아하느냐는 취향의 차이인만큼, 맵에 대한 문제제기와는 좀 핀트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님께 그러면 레퀴엠에서 5경기를 치루면 좋겠네요 라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아래글에 총알이 모자라...님의 글에서 맵퍼분들은 온겜의 계약직 직원이며 맵 하나 만들때마다 5만원 정도의 수고비를 받는다는 글을 봤는데 - 엠겜도 비슷하겠죠. - 이런 구도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를 하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요소 - 선수, 해설진, 방송사, 옵저버, 맵 등등이겠죠. - 중의 하나인 맵을 만드는 분들인데 이분들을 정식직원으로 계약하고 대우를 높여야 되는게 소위 "프로스포츠"라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05/10/07 23:40
결국에는 프로게이머는 검증도 안된 맵의 실험대상이라는 말이군요
도대체 언제까지 맵퍼들의 변명만 들어야하는건지... (힘들다는건 압니다만) 게임을 직업으로 하는 프로게이머에게 한경기 한경기가 얼마나 중요하고도 치명적인 것인지를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밸런스가 맞춰지는 과정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피눈물을 흘릴지.. (그것도 그 맵이 밸런스가 맞춰진다는 가정하에서지.. 밸런스가 안맞추어진다면... 그동안의 프로게이머들의 패배는 누가??)
05/10/07 23:40
강량님
만약 그렇게 한다면 듀얼부터 한 종족이 압살당한다고 또 원성이 자자할것 같습니다. 스타리그에 진출할 기회 자체를 봉쇄한다구요.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불만의 목소리는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봐요. 모든 사람을 100퍼센트 만족시킨다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공식맵이 완벽한 맵 밸런스를 갖추기 위해서 어떤 대안이 있는가가 궁금합니다. 맵테스트를 엄격하게 한다는 것도 한계가 있어 보이고, 무난한 맵을 만드는 것도 한두번이지, 스타리그 자체를 식상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대다수의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까요?
05/10/07 23:46
으흠 맵퍼들의 변명이라기 보다는 현재 방식으로는 프로게이머들에게 맵을 줄때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를 쥐어주기 힘들다는 것이죠. 현재의 테스터들은 프로들의 실력에 따라갈 방법이 없으니 테스터들이 맞춘 밸런스를 신뢰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프로들에게 테스트를 맡기려고 하니 전략 노출을 꺼리는 데다가 프로들은 자기 앞가림 하기도 버거운 것 역시 사실이죠.
이 글에서는 프로들에게 본 경기에서 테스터로서의 역활을 감수하라는 것 보다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완벽한 밸런스를 맞추기 힘들고 다른 방법을 찾기도 아직은 막막하니 그런 점도 감안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인 것입니다. 그리고 맵퍼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 보다는 그런 테스트 시스템을 좋게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토의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구요. 마지막으로는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리 밸런스를 맞춘다고 하더라도 10전 많게는 20전 안에서는 밸런스를 확언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너무 몇경기 때문에 성급하게 밸런스에 대해서 단정하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5/10/07 23:48
경기끝나고 해설자들은 입을모아 플토가 힘든거 같습니다 이랬죠..
이건 맵밸런스의 심각성을 말해주는거 같습니다. 여태까지 해설자가 특정종족이 힘들다라고 말한건.. 머큐리,발해의꿈,패러독스 뿐입니다. 물론맵이 나올때부터 팀관계자들이나 게이머나 토스가 힘들다는 말이있었고요
05/10/08 00:03
루나에서 테저전 전적이 7:2로 벌어졌을 때에 아마 이승원해설님은 다음과 같은 요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적상으로는 테란이 저그 상대로 압도하지만 경기내용이 저그가 좋았던 상황에 실수가 많아서 자멸한 경기도 많으니만큼 밸런스 문제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플테전 전적이 1:0인가 2:0이 되었을 때의 발해의 꿈에서 플테전 공식전 마지막 경기가 벌어지고 있을 그 끝무렵에 엄재경 해설위원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구요 "아직 경기가 많이 치뤄진 것은 아니지만 해설하는 입장에서 이 맵은 다음 시즌에는 안 쓰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전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맵에서 어떤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선수가 승패를 좌우하는 큰 실수 없이 서로 최고의 운영을 펼쳤는데 한 선수가 절대타이밍으로 찌르고 들어와 이긴 경기로만 이루어져서 4:1이 되고, 7:2가 되었어도 그 맵은 아직은 할 만하다는, 좀더 지켜봐야겠다는 평가를 받을 겁니다. 하지만 특정 종족이 특정 종족을 대상으로 뭘 해도 안 되는 양상으로 경기내내 질질 끌려다니다가 패하게 되거나 그러면 많은 경기가 있지는 않아도 그 맵의 차후 상황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815는 후자와 같은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05/10/08 00:05
물론 맵이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는 성격 자체가 다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 종족에 대해서 암울한 예상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초기에 루나가 저그에게 그렇게 전적상 밀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쉽게 테란맵이라 하기 힘들었던 것이 맵이 가진 성격 자체가 그렇게 보인 점도 있지만 경기의 흐름이 저그가 유리한 시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도 다소 방만한 경기운영으로 패했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저도 815가 테란이 조금은 더 유리해 보이는 것을 부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맵의 밸런스를 확실하게 파악 하려면 다전 이외에는 거의 없다고 보이네요. 물론 그 다전이라는게 실전에 싸우는 프로게이머들에게 적용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애석하기는 합니다만 그 이전에 밸런스를 잘 맞추기도 지금의 시스템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죠. 물론 이전에 밸런스 잘 맞았던 맵들의 컨셉을 무난하게 따라가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럴때는 또 리그의 흥미도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고민이 동반하게 됩니다 이리저리 쉽지 않은 상황이죠. 결국은 가장 합리적인 베타테스트 방법을 빨리 찾아 내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05/10/08 00:11
강량님//저는 아직 전자인지 후자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박지호선수가 이병민 선수에게 졌을대는 초반의 올인성 플레이가 통하지 않았던게 컸습니다. 그중에는 스캐럽의 불발도 큰 요소 였지요. 금일 박정석선수와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도 임요환선수의 드랍쉽이 요격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임요환 선수가 찌르는 타이밍을 다소 늦췄다면 플토가 방어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상황이었구요. 물론 저도 테란이 유리해 보인다는 것 까지는 부인하지 않겠지만 강량님께서 나누신 전,후자 만큼의 차이가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건 저의 안목부족 때문일수도 있지만 말이죠.
05/10/08 00:17
근데 제 개인적 생각으론... 2군리그던, 아마츄어고수던, 프로리그던... 아무리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하해도 ... S급? 선수들은 꼭 어떤 맵의 틈바구니를 찾아내서 공략하더라구요 얄밉게... 그래서 프로게이머인가 봅니당--;
05/10/08 02:55
강량님의 말씀대로라면 오늘 박서와 리치의 경기는 전자에 속하겠군요.
절대타이밍~ 그렇게 찌르고 들어오면 아무리 유리했던 경기도 질수 있 었을 듯 하더군요.
05/10/08 09:54
밸런스 맞추기 힘들다고 해서 마냥 봐줄 수도 없는 일이죠.. 제가 양민이라서 맵 제작자 분들이 얼마나 수고를 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만들고 나서 12:1 이렇게 나와버리면 당연히 폐기해야 마땅한거 아닌가요? 한 두명이 피해보는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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