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5/10/06 21:25:29 |
Name |
jinojino |
Subject |
저는 KTF팀에게서 '센스'를 배웠습니다. |
이렇게 말하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김민구..
언제였던가요
서지훈선수와의 레이드 어썰트경기..
전 그경기를 보고 이렇게 말했었죠
".. 이렇게 유리한 경기를 뒤집히면 1류는 못되는데.. 이제 메이저 무대에선 못보겠군"
근데
다시 메이저 무대로 올라오더군요
오늘의 메인이벤트인(저한테 말입니다..)
1경기를 보면서
강민선수한테 이렇게 조급한 면이 있었나..
11개월이 강민선수를 이렇게 만들었구나
개마고원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홍진호 선수를 옥죄던 강민선수의 원게이트를
볼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4질럿 1아칸의 비명횡사(물론 성큰 일점사가 있었죠)
그후론 프로토스의 무난한 패배..
사실 개인적으론 질럿과 프로브 콘트롤하다 실수로 포지까지 일찍 지은게
패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3게잇을 염두에둔 강민선수의 생각이겠더군요
빠른 확장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그러고는 2경기를 보는데.
초반.. 프로토스가 좋더군요
전태규의 무난한 빌드가 올라가는 가운데
저그도 프로토스 상대로의 무난한 빌드를 올립니다
김민구 선수가 지면 KTF끼리 패자조를 하기 때문에 김민구 선수를 응원하였습니다
(저는 대 테란전 상대면 무조건 프로토스를 응원하곤 합니다만..)
김민구 선수가 3해처리 온리 저글링을 준비하더군요..
전태규 선수가 알아서 다 막을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김민구 선수의 센스가 빛을 발합니다
전태규 선수의 프로브가 오기전 앞마당으로 적당한 수의 프로브를 빼어놓고
앞마당에 가스를 지어버린 겁니다
프로토스 유저라면 다들 아시죠
그 정도 타이밍에 앞마당 가스를 캔다면
빠른 무탈일 가능성이 많은것
물론 페이크일 수도 있지만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죠
전태규선수가 커세어를 생산하며 공업을 돌리는걸 보고 저는 그걸 확신했죠
아.통했구나
..
김민구.
센스쟁이.
PS.근데 아직도 미심쩍은게 전태규선수가 그 개스를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앞마당 오기 좀 전에 프로브가 잡힌거 같은데..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