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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10/02 14:10:18 |
Name |
라파엘르 |
Subject |
(소설) 프로 외인구단 -2부- [ 혼돈 속으로 ] |
[2부- 혼돈속으로 ]
-2009 04 11 PM 5:09 블리자드 코리아 본관 회의실-
"그럼 다 모이신건가요? 먼저 오늘의 안건부터 다시한번 정리한후 바로 poll를 갑니다.
스타크래프트 밸런스 패치에 관한 200만 서명과 항의가 빗발치고있는 시점에 그 심각성에 동의하는바
저희 이사회는 1차 poll를 통해 만장일치로 패치온에 동의했으며 세부적인 안건,
'테란패치를 1.07로 되돌린다'에 관한 찬반투표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 같은시각 uc어바인 블리자드 본사 지하벙커 데스크룸 -
" 에~결정은 하셨겠지요? " 일본 히로시마 지방청 로비스끼 차관보의 질문엔 차가운 냉소가 실렸다.
"...o k .."
" 에~그럼 사인하십시요 "
자금난에 허덕이던 블리자드는 결국 실리를 택했고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부산에게 뺏긴
히로시마 지방청은 정식 올림픽으로 채택된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저작권과 판권을 가지므로써
바야흐로 스타크래프트는 대격변과 혼돈의 전장으로 내던져졌다.
"형~형~! " 놀란 눈에 속옷바람으로 뛰쳐나온 연생이는 묘한의 방으로 뛰어들어왔다.
"흠...니가 아무래도 나보다 머리쪼금 더 큰거같애 하 하 하 " 묘한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다.
"지금 개그할때가 아니야 어제부로 블리자드가 일본으로 넘어갔다고 지금 뉴스에 나와 거기다
테란패치 1.07로 다운시키는데 합의했고 나중에 일본에서 대대적인 패치가 단행된다고 ......"
"장난하냐? 빨리 TV켜봐! " 묘한은 한 여름밤 악몽을 꾸는 기분이었다.
- 2009 09 30 09:17 국제컨밴션 E-SPORTS 센터 신촌지부 제1경기장 듀얼예선 16조 4경기 -
'아~ 이윤얄 선수 이젠 정녕 테란으론 안되는걸까요? 너무나 힘들어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16연패째가 되는데요,
한시대를 풍미했던 천재 막강 "NADA" 가 이렇게 져무나요? "
'테란은 케리어뜨면 답없어요.그나마 저그로 전향해야 살아남을수 있는겁니다. 제가 누누히 강조했듯이
테란은 플토하고 물량전하면 답 안나옵니다 초반에 심하게 흔들어 심각한 피해를 주거나 차라리 주종을 플토로 바꿔야되요'
' 뭐 이로서 "미스서와 머씨 트로이카"의 영원할것만 같았던 불멸의 테란제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건가요?
아 완전 망했어요 허 허 허 뭐 저도 개인적으로 씁슬합니다. '
'아~말씀드리는 순간 이윤얄 GG! 경기 끝났습니다. '
'경기 정리해 주시죠 '
'음 말다했죠'
'이로서 마지막 1부리그에 남아있던 테란은 모두 탈락하게 되었고 이윤얄 선수역시 이묘한,최연생,서지후에 이어서
2부리그로 추락했습니다 뭐 네 '
2012 WCCL (world cyber champions league) D - 07
"봉감독 왜이리 고집을 부리는거요? 지금이 한솥밥 먹던 의리로 선수를 선발할만큼 한가한 상황입니까?
이건 국가적인 명분이 걸린 대횝니다 "
"제가 장담합니다.큰 경기일수록 노장들의 연륜이 필요합니다. 종족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선발한 선수들은 WCCL 를 가장 잘 이해하는 선수들입니다."
문광부 임시 회의장에 모인 KPGP (korea progame prevention)임원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혀를찻다.
"만일 이번대회에서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옷벗을 각오를 해야할거요 "
"........예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
"오늘까지 우리가 엔트리를 넘겨야 24시간후 맵을 공개하는 개최국 어드밴테이지룰을
알고도 국가대표 반을 쓸모없는 테란으로 때우면 저거 승산이 있겠어? " " 그러게..이해가 안가네 "
여기저기 불만의 목소리가 회의장을 어지럽게했다.
-국가대표 명단 -
랜덤 - 이윤얄
테란 - 이묘한 서지후 최연생
저그 - 박태힝 박성심 마재고 홍지노
프로토스 - 박정슥 박조(교포2세) 오 제로벨(교포2세) 입영민
감독추전 - 5명 국가대표 선발전 통과자 - 7명
이상 12명
-맵-
1경기 팀전 - 홋까이도의 추억v0.7
2경기 개인전 - neo 어게인 마징가제트
3경기 팀전 - 포레버 코난
4경기 개인전 - 히로시마 디펜스
5경기 팀전 - 리스토어 다께시마
6경기 개인전 - 로스트 템플 ( 제팬버젼 2)
7경기 랜덤 - 히로시마 디펜스
- WCCL D-02 태릉국대 제3 시뮬레이션 룸 -
" 지금부터 내가하는 얘기 잘들어라 이제 더이상 시간이없다. 자기가 출전하는 맵은 반드시
각 스타팅 포인트 지점에서 상대진영까지 일꾼이 도달하는 시간을 오늘까지 나한테 제출해라, 그래야 첫 러쉬 타이밍을
초시계로 잴수있다 오케이? " "예~" 봉주은 감독은 평소와는 다른 근엄함으로 가득차있었다.
"자 다시한번 정리하자 1경기는 박태힝,제로벨 2경기는 입영민 아~ 아니 잘못말했네 2경기 박성심 3경기는 박정슥, 홍지노
나머지 엔트리는 당일날 정하면되고 중복출전이나 연속적으로 같은종족 출전이 안되니까 4경기는 어쩔수없이
테란이 나와야한다. 4경기는 내준다는 생각으로 각자가 맡은 경기는 반드시 가져와야한다. 알았지? "
"예~ "
테란 4인방의 얼굴엔 왠지모를 허탈함이 드리웠다.
"차라리 우리를 팀플에 넣고 4경기 플토 내보내는게 낫지않으까?" 지후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연생이에게 물었다.
" 그러게 히로시마 디펜스 테란으론 절대 못이기는데 본진에 가스가 없는데 무슨수로 탱크뽑아? 난 탱크없으면 경기안해 "
" 초반부터 불안하게 출발하느니 안정적으로 3:0 이나 2:1 만들고 시작하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지..." 묘한이의 얼굴도
어둡게 일그러져 있었다.
"나 7경기에서 테란나오면 어떡하지? 분명히 저글링,해처리 성큰러쉬나 ,질럿 캐논러쉬 올텐데 휴~ 난감하네."
윤얄이는 머리를 긁적였다.
묘한은 속절없이 흐르는 눈물때문에 흐려진 모니터속 "D E F E A T" 가 꿈처럼 느껴졌다.
정말 피말리는 혈투였다. 입구의 질럿과 캐논밭을 뚫은 묘한은 벙커러쉬를 위한 마지막 미네랄 112를
남기고 첫 전장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상처입은 에스시브이 5기와 머린 아홉을 몰고 적진을향해 숨까쁘게 달렸다.
모든 관중과 선수석은 침묵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지금 이상황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드디어 커세어겐세이 선수의 본진입구가 묘한이의 시야에 닿았다.
묘한이는 심장이 터질것만 같아 길게 심호흡을 하고 진영을 갖추었다.
순간 게이트에서 질럿2기가 동시에 빠져나오고 있었다. 묘한은 빠르게 일꾼을 횡으로 벌리고 질럿 일점사를 시작했다.
캐논이 반쯤 완성되어가고 있었다.프루브들의 완강한 저항에 상처입은 에스시브이 2기와 마린3기가 전사하고
겐세이의 질럿1기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게이트에서 새로운 질럿의 입성이 임박했음을 경고하고 있었다.
더이상의 시간은 묘한이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게이트와 넥서스 사이에 벙커만 완성된다면 이 지리하고 숨막혔던
전장에 마침표를 찍는것이다.
일본 관중들은 모두다 기립해서 손을 모으며 비명을 질러댔다.
게이트에선 지옥으로 마린들을 이끌 차가운 질럿2기가 흘러나왔다.
묘한은 재빠르게 일꾼을 질럿에게 붙이고 홀드명령을 던졋다.질럿은 갑자기 다가온 에스시브이의 차가운 금속성
냉기에 놀란듯 잠시 머뭇거렸다.
그 순간을 놓지치않고 묘한은 재빠르게 일꾼 한기를 불러 게이트와 넥서스 사이에 B U를 문신했다.
그러나 묘한은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Not Enough minerals !!! Not Enough minerals !!! "
"어 뭐지!! " 묘한의 동공은 모니터를 삼킬듯 커져갔다 .
"묘한이형 왜 벙커 안짓지? 혹시 미네랄 없는거 아닐까? " 벌겋게 상기된 윤얄이는 연생이를 향해 다급하게 몸을 돌렸다"
" 아니야 아니야 묘한이형이 그럴리가 없어 벙커지을 돈을 안남길 사람이 아냐 ,아이씨 어떻게 된거야
캐논 완성되간다 사부 제발 제발........" 연생이는 두손을 깍지낀채 명치앞으로 모았다.
2층에 있던 지후는 갑자기 1층 묘한이의 타임머신을 향해 뛰었다 묘한이의 개인화면을 보지않곤
도저히 이상황을 받아들일수 없었다.
그순간 묘한이는 마우스에서 손을 놓고말았다.
"Not Enough minerals !!! Not Enough minerals !!! "
마치 천상에서 들리는듯한 오퍼레이터의 냉정한 기계음이 묘한이의 귓가를 맴돌았다.
옵저버의 모니터에 동료를 고치는 에스시브이의 광경이 중계되고 있었다.
지후는 자기도 모르게 타임머신의 정면유리를 주먹으로 쾅 쾅 내리쳤다.
"형 ~ 뭐하는거야? " 묘한이의 눈과 귀는 "Not Enough minerals !!! Not Enough minerals !!! "
외엔 어떤 상황에도 반응할수 없었다.
Not Enou........
"형 간다. 그러나 언젠가 형은 돌아올거다. 아윌비백~ " 애써짓는 쓸쓸한 미소가 연생이를 울리고 있었다.
"공항까지 내가 운전해줄께 사부! "
"아니야 됐어.연생운수는 사절이다, 드랍쉽 타고갈께.하하하~ " 묘한의 씁쓸한 너스레에도 연생이의 눈물은 멈추지않았다.
"여기서 악수나 하자. 난 반드시 돌아올테니,그때까지 넌 절대로 종족을 바꾸지말고,내 대신 테란을 지키고 있어라."
"얄이랑 후니를 찾는데로 우리넷이서 약속했던 마지막 꿈을 다시한번 꿔보자구 "
그렇게 떠나는 묘한이의 뒷모습을 연생이는 한없이 지켜주고 있었다.
그즈음 각 신문과 미디어는 일명 "WCCL 431 오사카 반란"의 여파로 연일 일본과 날카로운 신경전에 몰입해 있었다.
4:0 완패의 충격은 꽤나 큰 파장을 몰고왔다. 결국 언제나 처럼 막바지에 다다른 한일 감정은
독도발언으로 번져갔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은 양국 네티즌들의 네가티브로 다운되기 일수였다.
그러던 어느날 일본 굴지의 포털사이트 사사끼 닷컴을 해킹한 단체가 대자보를 띄웠다.
" 차라리 한국은 독도를 걸고 게임에 임하라 ! 우리는 대마도를 걸겠다 ! "
이 대자보는 1분만에 내려졌지만 굉장한 파장을 몰고왔다.
" 대마도는 당연히 우리껀데 뭘 걸어 섀꺄 차리리 블리쟈드를 우리에게 넘겨라 "
다음날 바로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다옴에도 해킹 대자보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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