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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01 15:52
현재는 우리나라의 과도한 인서울 열풍으로 국립대에 예전처럼 우수한 지방의 인재들이 들어가던 시대가 아닙니다.
국립대가 법인화 된다면 지금까지의 명성으로 가까스로 명맥을 유지해오던 부산대,경북대마저 무너질것같네요... 지방국립대의 지금보다 더 급격한 입시점수 하락을 막을 수 없을것이며, 수도권의 대학과 지방의 대학의 격차는 더욱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구조자체가 전국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발전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05/10/01 15:59
아무래도 말씀하신 학생들의 부담이 증가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 재학생들은 확실히 낮은 등록금을 보고 온 학생이 많을 수 있죠.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합니다. 일단 법인화 시키고,(법인화의 장점은 많으니까요), 재학생은 원래대로 등록금을 받습니다. 신입생부터는 학교 재정을 위해 종전보다 높은 등록금을 내게 하는 겁니다. 돈 많이 내기 싫은 신입생들은 그 학교 오지 않으면 되는겁니다. 이렇게 해야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재학생들한테 그 재정적 부담을 떠안게 한다는것은 불합리할 것 같네요.
05/10/01 16:07
몇년 전 제 친구와 이야기 했던 일인데.. 당시 친구는 지방 국립대와 서울 소재 4년제를 놓고 갈등했었습니다. 지방 국립대는 집에서 가깝고 학비도 싸고 생활비도 적게 들지만, 서울로 가면 다양한 문화생활과 다양한 사람들, 새로운 환경에서의 생활 등을 할 수 있다. 이걸 놓고 고민하더군요. 결국 그 친구는 서울로 갔습니다. 그래도 그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고민하게 한 것은 지방 국립대는 절대적으로 돈이 적게 든다는 것, 그리고 부수적으로 예전의 명성(서울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해당 지역에서 지방 국립대의 인지도는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법인화시에는 등록금마저 올라버릴테니.. 대학 교육 시스템의 구조건 지역 균형이건 뭐건, 그런 관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입시생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학생이 어디를 선택할 지는.. 뻔한 거 같은데요.
05/10/01 16:15
국립대 법인화 정책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서울대학교'는 꼭 법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서울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으로 현재와 같은 막대한 정부의 지원없이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서울대 등록금이 높아진다고 공부잘하는 학생들이 서울대를 가지 않진 않겠죠... (소수의 인원을 빼고...->이 인원은 사립대로 장학금받고 가리라 봅니다) 그리고 서울대 나오신 유명분들에게 연고대처럼 기부금을 받는 형식으로 지원을 받고, 각종 기업에게 지원을 받으면 서울대의 재정은 크게 걱정이 없으리라 봅니다 여기서 지방 국립대가 문제인데 지방국립대는 경쟁력이 없는 대학간의 통폐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부산대, 전남대, 경북대 등과 같은 우수한 국립대는 이럴 필요 없죠) 방만한 운영을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해서 통폐합은 필요합니다 대신 서울대에게 지원되었던 막대한 자금을 지방 국립대에게 주어져야 할 것 입니다 즉, 부산대, 전남대, 경북대 등을 일본의 교토대, 동북대 처럼 우수한 대학으로 만들어야죠 유명대학으로 가는 길은 재정입니다.. 재정이 풍부한 대학치고 나쁜대학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대에 서울대와 같은 아니 서울대의 반만 지원해줘도 엄청나게 좋은 학교가 되리라 믿습니다... 결론은 우선적으로 서울대의 법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서울대..꼭 국립대학일 필요가 있을까요?
05/10/01 16:23
전 수도권에 있는 좀 특별한(?) 2년제 국립대학... 한국재활복지대학이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교육을 위해 세워진 대학..을 졸없했는데요.
비;장애인이나 장애인 가릴 것 없이 저희 학교를 선택한 큰 이유중에 하나로 사립대보다 훨씬 싼 등록금을 들고 있는데(한학기에 100만원 정도) 만악 법인화가 돼서 등록금이 현실화 된다면 비장애인들은 물론이거니와 장애인들도 오기를 기피할건데..그렇게 된다면 심하게 말해서 저희 학교의 존립가치를 상실하게 된다는거죠. 그리고 지방 국립대들도 법인화가 된다면 얼마 안가 없어지거나 주변 사립대에 흡수되어지는건 불을 보듯 뻔합니다.(이유는 글 쓴 분과 같습니다.) 그래서 전 반대입니다
05/10/01 16:26
나멋쟁이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글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서울대의 법인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과제입니다. 더 이상 서울대에게 특권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울대는 이미 혼자서도 자립할 수 있는 대내외적인 인지도와 힘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곳에 계속해서 막대한 자금을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그 자금을 돌려 지방 국립대를 순차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그 길이 오히려 베스트 선택이 될거라 봅니다. 물론 여기서 어느 곳을 먼저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조금의 진통은 있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수의 학교에 지원을 하난 것 보다는 늦게 지원받는 학교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순차적으로 하나의 대학부터 많은 지원을 해주는 형식으로 그 대학의 경쟁력과 질을 끌어올리는 것이 훨씬 시간도 빠르고 그 효과도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점차 수도권에 집중된 힘?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것은 우리나라의 기형적 구도를 볼때 앞으로 꼭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될 것입니다.
05/10/01 16:26
서울대 법인화라.. 서울대 정운찬 총장님이 서울대의 법인화에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었죠. 그런데 일단, 서울대학교도 재정이 그리 풍부하진 않습니다. 연고대에 비하면 훨씬 적죠. 현재 1년 예산이 연세대의 60%입니다. 사실 연고대도 세계적인 명문대의 재정에 비하면 훨씬 적고요. 다만 서울대의 경우 법인화로 자율성이 제고된다면 더 재정상태가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 다른 점이겠죠. 서울대나 KAIST에만 한정한다면 일본식의 대학 법인화가 성공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카이스트 로버트 러플린 총장님이 한국 대학들에 대해서 글을 몇 번 쓰셨던데 (특히 작년 쯤이었던가.. 카이스트 개혁 이야기가 나올 때) 취지 자체로만 따져보면 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05/10/01 16:31
그런데 대학에 투자한다고 해서 과연 수험생들이 지방 대학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지방의 문화 인프라라든가, 수험생에 대한 유인 요소가 아직까지 서울에 비해 지방이 엄청나게 뒤떨어져 있는게 현실입니다. 대학에 대한 투자가 고3 수험생에 대한 유인요소로 큰 힘은 발휘하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그것이 나타나려면 생각보다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거 같거든요.
05/10/01 16:40
정운찬 총장님의 이야기를 보면 “서울대는 더 이상 도약이 힘들다고 판단되는 지금, 법인화를 하나의 돌파구로 생각해볼 만하다.”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 하나만 놓고 본다해도 분명 서울대는 법인화를 자신에게 좋은 방향으로 이끌 능력이 있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테나의 세인트님이나 나멋쟁이님의 말씀에서도 보이듯이 서울대는 앞으로 더 커질수 있는 장점을 오히려 국립대라는 테두리가 가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정에 관한 부분 또한 그렇습니다. 굳이 국가보조금을 받지않아도 기부나 기타 방법으로 충당할수 있을거란 사실은 아니 오히려 국가보조금보다 더 좋은 재정상태가 될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테니까요. 또한 등록금이 비싸진다고해서 서울대 갈 수 있는데 안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죠;
05/10/01 16:43
지방대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는 지방대를 포항공대, 카이스트처럼 강한 대학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주는 겁니다
물론 각 대학마다 학과를 특성화시킬 필요는 있겠죠... 부산대는 무슨과, 전남대는 무슨과, 경북대는 무슨과 가 좋다...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서울대는 법인화되는 과정을 거치면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유명사립대보다 재정적인 면에서 앞설 겁니다 현재 60%이지만 우리나라 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서울대 동문을 보십시오 그들이 서울대를 지원하기 시작하면 엄청나게 강한 학교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서울대가 국립대이기에 그들이 굳이 지원할 필요성을 못느껴서 기부등 지원이 적었다고 봅니다... 지방 국립대가 살기 위해선 서울대의 법인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서울대는 법인화가 된다 손 치더라도 충분히 살아남을 실력을 갖춘 학교라고 봅니다
05/10/01 16:54
기부 보다는 법인화를 통해서 할 수 있는 대학 자체의 수익사업이라든가, 구조조정 등이 더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도 대학 자체 사업이나 연구 수주 등으로 수익이 늘었지, 기부는 글쎄요.. 동문의식 강하기로는 유명 사립대들이 더하면 더했는데, 기부금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미국 명문대들처럼 자체 펀드를 조성하여 운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방 국립대도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절치부심 해야 할 겁니다. 또, 늘어나는 예산 지원이 있다면 학생 복지에 신경써서, 장학금 혜택으로 학생들에게 어필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되고요. 특히 나멋쟁이 님 말씀처럼 우수한 학과 육성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01년도 까지만 하더라도 제가 사는 지방 국립대의 영어교육과(이 학교 간판학과라 불리죠) 수능 점수가 연고대 중위권 과만큼은 됐었거든요. 지방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이 그대로 지방에 남아 지방 발전에 공헌하려면 대학의 발전 외에도 지방 자체의 문화 , 경제 발전도 큰 비중이 있다고 봅니다.
05/10/01 17:06
서울대 동문들이 서울대를 지원해 준다는 근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겁니까
차라리 동문의식의 강하기라면 지방 명문고나 아니면 연고대가 훨씬 강할텐데요. 어떤 근거로 그러시는지 궁금하네요
05/10/01 17:48
악하리//
저도 동문들이라서 서울대 지원이 많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법인화되면 국립대라서 제도적으로 기부하기 힘들었던 장벽이 사라지기 때문에 기업들의 공동 연구 등으로 인한 자금 유입은 엄청나 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05/10/01 17:57
설대 사람이 그러던데
설대동문들은 자기돈 자기한테만 쓰고 연대동문들은 자기돈 학교에다 퍼부어주는게 다반사라고 하더군요 ㅇ_ㅇ
05/10/01 19:01
콜라박지호 님// 전 부산사는 수험생입니다.전남대는 잘 모르겠지만 부산대/경북대 상당하죠.저는 설연고대 가지 않는 이상은 기타[서강.성균관] 보다 부산대/경북대를 가는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점수면에서 서강 성균관이 더 높습니다.)
05/10/01 19:32
저에게는.. 국립대 법인화를 반대하시는 글쓴이께서도 법인화를 "하나하나 들어보면 물론 전부 맞는 말이고 옳은 말이다" 라고 표현하신 부분이 와닿습니다. 다시 말해 국립대 법인화라는 정책 자체에 대해서는 글쓴분께서도 딱히 반대의 논리를 내세울 수는 없다는 거죠.. 말그대로 전부 맞는 소리이니까요..
결국 글쓴이께서 국립대 법인화를 반대하시는 이유는, 그 정책 자체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그러니까 내재적인, 문제점 때문이라기 보다는 정책이 실제로 실행되었을때, `현실적으로` 정책이 야기할 부작용 때문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에 대한 글쓴이의 예상과 분석은 공감할만 하구요,,하지만 제목을 비롯하여 글쓴이가 주장하는 바는 좀 쌩뚱맞습니다. 정책결정자가 제어하지 못하는 정책환경으로 인해 정책이 본래 의도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더 나아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정책이 시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과연 그 정책이 애초부터 부당한 것임을 의미하는 것인지, 또는 그 정책을 반대하는 주장을 정당화 시키는 것인지.. 좀 의문스럽습니다. 일단 제 생각으로는, 정책이 본래 의도하고 있는 목적을 이루는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능한다면,, 쉼게 말해 "하나하나 들어보면 물론 전부 맞는 말이고 옳은 말"이라면 그 정책을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만약 정책환경이 정책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면.. 게다가 문제점이 정책에 있지 않고 정책환경에 있다면....정책에 대해 반대하기 보다는 정책환경을 개선시키는데 더 노력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예컨데, 수도권 편중현상이라는 정책환경과 지방국립대 법인화라는 정책을 놓고 본다면.. 정책실패를 야기할 문제상황은 정책 자체에 있지않고 정책환경에 있습니다. 수도권 편중현상이 문제상황이라는 것이지요. 이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정책환경에 의해 정책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할수도 있고, `이러한 정책환경 때문에 정책은 시행되지 말하야 한다`라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옳지 않은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정책이 아닌 정책환경이고, 또 그러한 주장을 펼치는 사람이 정책에 의해 그의 이해관계가 크게 영향을 받는 사람이라면 말입니다.(현실적으로는 오히려, 또 어찌보면 당연히,,이해관계 때문에 더더욱 이런 주장을 펼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앞서든 예를 계속해서... 지방 국립대 법인화라는 정책에 내재적인 문제점이 없다면, 또 수도권 편중현상이라는 정책환경이 문제라면, (정책에 의해 이해관계가 불리한 영향을 받는 사람이 아닌 이상) 정책환경을 개선시키는 노력이 먼저입니다. 정책환경의 개선에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는, 다시말해 정책과 정책환경이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가지는,, 아주 드문 경우에 해당하면 모를까 말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 관해서라면, 지방국립대 법인화를 하지 않는 것이 수도권 편중현상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환경에 별다는 변화가 없다면, 이후에는 정책이 본래 목표하고 있는 순기능과, 정책환경과 충돌하여 가져올 역기능을 비교형량하게 되는데, 이 과정은 참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다양한 사회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힌 정책의 이익을 비교형량하는 것은 양팔저울을 사용하는 것처럼 간단하지가 않아서.. 결과적으로는 파워게임으로 치닫게 되는게 보통이거든요. 요컨데, "법인화가 `하나하나 들어보면 물론 전부 맞는 말이고 옳은 말`임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때문에 반대하겠다"는 주장과, 그러면서도 정작 그 부작용을 야기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것을 고쳐나가기 위해선 지방의 산업과 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동어반복으로 대응하는 태도는, 파워게임을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윗 글의 내용을 전부 인정한다면 "지방국립대 법인화를 반대해야 한다"기 보다는 "지방국립대 법인화를 시행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좋지않아서 안타깝다"라는 말이 오히려 타당하니까 말이죠..
05/10/01 20:01
지방의 여러 국립대들(경북대,부산대등.)이 아직까지 어느정도의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고작 '등록금이 싸다' 라는 점 때문이라면 차라리 법인화 시키는게 낫다고 봅니다.
왜 교욱이 수도권에 집중되었나요, 수험생들은 서울에 중요대학들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학자금 대출받아가며 빚었어가며 서울에 있는 대학들어가는 이유가 멉니까. 교육의 질이 더 낫기 때문이죠, 졸업하고 나서 취업도 더 잘되구요. 과거 80년대 연고대와 나란히 했던 부산대와 경북대등이 지금은 몰락한 이유는 고작 '등록금이 싼 국립대'라는 메리트를 유지하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법인화해서 공무원이랍시고 무사안일주의에 빠진 교수님들은 보다 나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뼈빠지게 노력해야되고, 학생들은 2~3배 비싼 등록금 내는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해야죠. 법인화해서 등록금 오르면 교육의 수도권집중화가 더 심해진다? 지금 이대로 나둬도 더욱 심해지고 사실 이보다 더 나쁠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과감히 바꿔야죠. 교육의 질 운운하면 정부지원이 적어서라고 변명하는 지방국립대의 무사안일주의가 이제는 변해야하는 시점인것 같습니다.
05/10/01 21:02
서울대에 한해선 법인화 찬성합니다. 그뒤 서울대에 치우쳐져있는 재정지원을 다른 지방 국립대로 돌려 지방국립대의 경쟁력을 높여야겠지요...
05/10/01 22:26
제가 생각하기에 서울대 동문들이 서울대에 기부금을 낸다는 근거는 이렇습니다
현재 서울대는 국립대로서 정부의 지원을 받는 정부의 대학, 즉 정부의 자산입니다 대학 운영비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니 굳이 기부금을 받으려 노력할 필요가 없죠 또한 기부금을 받지 않아도 서울대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덕에 NO.1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서울대가 법인화가 되어 정부의 지원이 상당수준 줄어든다면(기타 사립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서울대 운영진(총장, 이사장 등등)은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족한 재원은 어떻게 충당할 수 있을까요? 바로 서울대를 졸업한 동문들이 될 것입니다 연세대, 고려대가 상당히 기부금이 많은 대학인 것은 대학 총장의 최대 목표가 기부금 획득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어떤총장이 건물 몇개 지었다...라는 말이 들리죠) 즉, 기부금을 받기 위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죠 그 대학 동문들이 가만있는데 기부금을 내겠습니까? (물론 학교입학당시부터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상당히 심어주는, 즉 세뇌교육(?)비슷한걸 시켜서 애교심이 상당합니다) 즉, 서울대도 다른 사립대처럼 기부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상당히 뛰어다닐 것이고, 동문들은 자신들의 학교가 나빠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기부금을 기꺼이 내리라 봅니다 (학교발전기금이 없으니 기부 해주세요..라고 부탁한다면 잘나가는 대다수 동문들은 기꺼이 기부하겠죠 그리고 동문회에서 상당히 대접해주고...뭐...이럴겁니다..연고대처럼...) 제 생각은 자신의 모교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나몰라라 할 동문은 없으리라 보고 또, 국립서울대학교보다 더욱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상당액의 기부금이 모일 것이라 봅니다... 덧붙여서 미국 유명대학은 대학 자체적으로 사업을 벌이는 경우도 있지만 재정의 상당액을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여기엔 기부금입학도 포함되죠) 그러한 기부금으로 똑똑한 학생을 거의 무료로 교육시킨다음 훗날 성공한 후에 그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는 시스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기부문화발달(세금감면효과)로 대학에 상당액의 기부금이 들어오죠.... 여기저기 빙빙 돌았는데 서울대가 법인화가 되어도, 동문기부금을 받으려는 노력을 충분히(연고대만큼만)한다면 서울대 재정을 그리 문제될 것 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
05/10/02 03:53
체게바라형님 님// 부산대, 경북대가 가지는 메리트가 단지 등록금이 싸
다는 점 뿐이 아니라는것을 모르십니까? 지방에 유일한 기업평가 90점인 대학 두 군데마저도 대책없는 법인화로 죽여버리면 어떻게 하자는 뜻인 가요? 그리고 부산대, 경북대가 몰락한건 싼 등록금을 고수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멍청한 정부에서 추진한 수도권 집중화 정책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죠. 그리고 부산대, 경북대도 현재 살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반강제적으로 시키는 대학 M&A를 통해서 말이죠. 지역균형발전을 죽어라 외치는 노무현 정부가 지역거점국립대학을 오히려 죽이는 정책을 내놓다니 어이가 없네요
05/10/02 17:41
체게바라형님/
법인화에 대해 할 말은 없습니다만, 뭔가 잘못아시는 듯 해서 한마디 드리면, 지방 거점 국립대학의 교육 수준은 서울쪽의 어설픈 사립대쪽보다 훨씬 좋습니다. 교수진의 질이나 대학의 환경 등을 비교해도 뒤떨어지지는 않구요;; 자주 언급되는 두 지방 대학의 여러 활동을 보면 정말 몸부림이라고 할 정도로 처절하지요 (수도권에 뺏기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겁니다) 몰락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런 `몰락`이 온 것도 몇년 되지 않습니다 (아마 2001년쯤부터였을겁니다) 서울쪽에 가려는 이유는 말씀하신 것 중에서 취업 문제가 더 큽니다. 기업 인사쪽에 일하시는 분들은 저런 교육 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알려고 하지도 않구요) 이건 최근 수도권 집중이라는 사회 풍조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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