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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8 17:00:27
Name 김호철
Subject 사랑타령, 연애얘기.....정말 보기 싫습니다.

요즘 게시판에 눈에 잘 띄는 것이 연애상담인데(사랑얘기, 여자친구얘기, 여자와의 관계고민 등등..)

그걸 볼때마다 전 먼저 확~~ 짜증이 몰려오더군요.


'여자 있다고 자랑하냐?'

뭐 그런식으로 밖에 제눈에 안비쳐졌습니다.


물론 연애상담의 내용도 지금 사귀는 여자에 대한 얘기도 있지만 아직 사귀기 직전에 좋아한다는 고백에 대한 얘기도 있어서 이런 사례는 여자 있다고 자랑하냐?는 표현과 거리가 좀 있지만 제입장에서는 그게 그거로 보이는군요.


얼마전에는 게시판에 연애얘기가 4개 연달아 올라온 적도 있었습니다.


'pgr이 연애게시판이냐? 자랑할려고 안달났구만..'

라는 생각마저 들었죠.


물론 관심없고 보기 싫은 글 있으면 안 보면 그만이지 왜 땡깡이냐? 고 하실 분도 있을 겁니다.


제가 관심없는 분야의 글은 말 그대로 그냥 지나치거나 안보면 그만입니다.

그냥 그걸로 끝나는거죠.

하지만 사랑주제의 글은 그냥 무시되는 것이 아니라 글제목만 봐도 짜증이 난다는거죠.

관심없어서 그냥 지나치는 거랑 짜증난다는 거랑은 별개의 문제죠.








이렇게 저처럼 사랑타령에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이 저말고도 제법 있는 거 같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저 쓸데없이 보이고 자기자랑만 하려는 거 같은 사랑타령에 거부감을 느끼는 저같은 분들에게 궁금한 것이 있는데


자기자신은 지금


솔로입니까?

커플입니까?









전 혼자입니다.;;;




만약에

제가 지금 연애중이라면 그런 사랑타령들이 꼴불견이 아니라 정말 저에게도 와닿고 관심있고 공감이 가겠지요.


하지만 삭막하게 혼자 있다보니 허구헌 날 올라오는 사랑타령이 지겹다거나 보기 싫다거는 하는 감정을 넘어서 이젠 반감이나 짜증이 나더군요.



그렇습니다.

인정합니다.;;;

제가 사랑타령에 짜증나는 이유는 솔직히 말해서




부러워서;;;

남 잘되는 거 배아퍼서;;;





인정합니다;;;

골백번 인정합니다.



더군다나 저 같은 경우는 1년여전 정말 제가 놓쳐서는 안되는...저의 구세주 같은 여자를 저의 바보같은 잘못으로 여자가 떠나가버린 전력이 있는지라 게시판에서 사랑타령 같은 글 보면 자꾸 그때생각이 떠올라서 괴롭고 후회되서 미칠지경이거든요.


만약 제가 지금도 그녀와 행복하게 사귀고 있거나 결혼을 했다면 게시판에 올라오는 사랑타령이 짜증은 커녕 그 글에 관심을 가지고 호의적으로 뭐라도 한마디 댓글도 많이 달고 그랬겠지요.


제가 아무리 예전의 일로 괴롭다지만 전에 사귀던 여자하고 헤어지고 나서 지금 다른여자라도 사귀고 있으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만

현재로서는 그럴 여건이 안되는 저로선

게시판의 사랑타령을 볼때마다

제가 넘볼 수 없는 꿈같은 일을 다른 사람이 한다는 것 자체가 배가 몹시 아픈 겁니다.


남의 행복은 저의 불행이죠.^^





혹시 제글을 오해할지도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다시 말씀드리면


피지알같은 스타게시판에 뭔 사랑타령이 이렇게 많느냐? 하는 얘기도 아니며

여자 있다고 자랑할려고 사랑타령 하냐? 고 비아냥거리는 것도 아닙니다.



'난 여자 없는데 너희들은 있다고 하니 배아퍼서 짜증난다.'

라는 제 솔직한 심정을 말하는 것 뿐입니다.



사랑이라는 고민 아닌 행복한 고민 하는 분들에 대한 한마리 독수공방 하이에나가 외로움에 못이겨 처절히 울부짖는 것쯤으로 넘어가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타령에 대한 글들이 저에게 더 이상 짜증이 아닌 조그만 미소를 지을 수 글로 받아들여지는 날이 올때까지.....

솔로탈출을 위해서...

노력해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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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9/28 17:04
수정 아이콘
전 그런 고민글 보면서
하하하 불쌍한 x끼~ 이러면서 봅니다
근데 제 걱정부터 해야겠군요
05/09/28 17:05
수정 아이콘
훗...... 연애 같은것에는 관심이 없을뿐.




이라고 이 악물고 말해봅니다.
악플러X
05/09/28 17:07
수정 아이콘
훗 저도 연애 관심 없어요


빠드드드드드득!
05/09/28 17:07
수정 아이콘
상당히 과격하게 시작해서 걱정스레 쭈욱 읽어내렸는데,
어딘가 불쌍한 분위기로 끝나는군요..^^
가을에 男心 을 잡기란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발로 차는 것보다 쉽다던데,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05/09/28 17:09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연애 상담 얘기는 그만 올립시다..ㅡ,.ㅡ;;
정테란
05/09/28 17:14
수정 아이콘
글쎄 저역시 우연찮게 클릭했는데 그런 글이면 안읽고 목록으로 돌아옵니다. 짜증까지 나지는 않던데요.
저스트겔겔
05/09/28 17:16
수정 아이콘
짜증은 안나는데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글루미선데이
05/09/28 17:19
수정 아이콘
진짜 초반에는 뭐야 이거 좀 심하다 하다가
내려가다보니...그냥 갑자기 아..힘드시겠군요라는 생각이
힘내세요 여자는 세상에 많습니다 -_-;
05/09/28 17:23
수정 아이콘
잔잔한 반전
발가락은 원빈
05/09/28 17:24
수정 아이콘
:)
나야돌돌이
05/09/28 17:26
수정 아이콘
앗, 제가 좀 찔리는군요
저도 비슷한 글 하나 아래 올렸는데...^^
기다리다
05/09/28 17:26
수정 아이콘
아니 뭐 올려도 큰 상관없는데 자랑식으로 올리는건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고민상담이나 그런건 괜찮아보이는데...오늘 제 여자친구랑 어쩌고저쩌고;;일기에나 쓸 글을 올리는건 보기 좋지않습니다
05/09/28 17:31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점점 반전이^^;
저도 그런 글 싫어요ㅠ_ㅠ 사랑 고민 이야기는 친구에게 조언 얻거나 아니면 저어기 연예 전문 게시판(마이클럽같은... 친절한 대답이 넘쳐나요~)에서 해주셨음 좋겠다 하는 소박한 바람이..^^;
정테란
05/09/28 17:31
수정 아이콘
제 3자가 봐서 심각한 상황이라 뭐라 한마디 해주고 싶은 글이라면 괜찮은데 좀 거시기한 글들이 종종 올라오긴 하죠.
어차피 걍 백스페이스 누릅니다만...
듀오맥스웰
05/09/28 17:31
수정 아이콘
오늘이후로 연애관련 글쓰시는분은 쪽지로 다굴을 맞으실듯 -_-
05/09/28 17:36
수정 아이콘
사랑에 관한 고민같은 글.. 저 역시 읽지는 않지만 뭐 반대는 안합니다만.. 궁금한 건 이곳같은 익명의 불특정다수에게 의견을 구한다고 해서 그게 제대로 된 조언일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이곳에 올려봤자 그게 그거일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연애에 대해 정말 고민이 많으시면 자기를 아는 사람, 지인에게 묻는 게 더 효과적일 테고, 헤어지고 나서 그 쓰라린 감정을 공감받고자 이곳에 올리는 것은 감정의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05/09/28 17:36
수정 아이콘
연애상담은 술마시고 친구에게 합시다..-_-
하얀조약돌
05/09/28 17:37
수정 아이콘
그래요!!
자유게시판에는 그런 글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
제발요!!!!!!!!!! ㅡㅡ+
연애하다 궁금한게 있으면 질문게시판에다가 올리시면 되잖아요^^
홍승식
05/09/28 17:38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에 염장글 자제요...
05/09/28 17:48
수정 아이콘
정말.... 연애에 관한 얘기까지는 올리는거 좋다 칩시다.... 근데
도대체 질문 게시판 놔두고 왜 여기다가 자꾸 질문식의 글을 올리는지 ..... 그게 유독 남녀 관계에 대한 얘기면 질문글도 어느정도 허용되는 분위기더군요.....
제발 질문글은 질게로~~~~
05/09/28 17:52
수정 아이콘
염장글이라서 문제라기 보다... 연애 글은 그다지 재미가 없어요.-_-;
어딜가도 볼 수 있는 글을 pgr 에서까지 본다는게 좀 식상한 것 뿐.
낭만서생
05/09/28 17:52
수정 아이콘
속시원하게 속마음을 보여준게 멋있군요 하하
jinojino
05/09/28 17:57
수정 아이콘
저는 솔로인데도 보기만 좋던데요.. 보기싫으면 보지마세요
수달포스
05/09/28 17:57
수정 아이콘
하얀조약돌님// 질문게시판에다 연애 상담을 문의할수는 없습니다.
그 왜냐면..
많은 사람에게 자랑 할 수가 없기때문이죠.. 하핫;
05/09/28 17:59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글보니 생각나는게 있는데.
제가 자주가는 요리관련 사이트에 어떤 사람이 매일 우리신랑을 주제로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우리신랑이 무슨말을 했는데 행복했다는둥 내가 뭘 해줬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다는둥.
...그거 엄청 짜증나더군요. 제가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있는건 아닌데 뭔 신랑자랑을 저다지도 하나. 저런건 개인싸이에 가서 하면 안되나.
심한 댓글 하나 달고싶은데 후폭풍이 두려워 차마 못하고 매일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라도 말하고 나니 속이 좀 시원하네요.후하~~~
다른 사이트 문제를 여기에 끌고와서 죄송합니다^^;; 김호철님 글은 솔직히 좀 재미있네요^^
charcoal
05/09/28 18:05
수정 아이콘
연애관련 문의는 질문게시판에 올리도록 합시다. 왜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건지...
05/09/28 18:12
수정 아이콘
그냥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는데 굳이 보고나서 욕하는건 무슨 일인지...;;
발렌타인
05/09/28 18:14
수정 아이콘
흠.. 뭐 진짜 심각한 상담이 올라온다면 모를까.. 보기엔 별거 아닌 풋사랑이 얘기를 자꾸보니 유치하단 생각은 드는군요..
넨네론도
05/09/28 18:16
수정 아이콘
고수들의 리플레이 파일을 보면서 배울 점이 있듯이
그런 상담글과 그것을 같이 고민해주는 리플들을 보면서
자신이 연애쪽으로 좀 더 실력있는 사람이 되려고 생각해 보심이....
왜 스타는 그렇게 잘하려고 노력하시면서 연애는 안그럴까요...?
스타 잘하는 사람이 '저 허접입니다 리플봐주세요' 하면
그 리플만 봐도 짜증을 내야할까요?;;;
일단 보기 싫지 않도록 마음을 좀 순하게 고쳐먹는게 중요할듯....
그냥 이런경우도 있구나 저런경우도 잇구나 하고 한번만 보고 자신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봐도 나중에 사람/애인 대할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HaGaRen.
05/09/28 18:19
수정 아이콘
흠... 그리고 연애에 관한 글을 올리시는분들께는 확실히 연애가 엄청나게 중요하실터...

일단 문제가 있다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시는게...

자기가 했던 행동들은 되짚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여자친구와의 시간을 되살펴보고....

어린 저는 연애라는걸 잘 모릅니다만...

그만큼 지금 연애하고 계시는분들에게 중요하다는걸 알수는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연애문제 같은경우에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 아닌 이상.

넉넉히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 해보시면 어떨지 합니다.

연애의 주체는 글쓰시는 분들이시겠고..

그걸 일일이 타인에게 물어봐서 수동적으로 행동하는건

나름대로 심오한 연애에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언을 듣고 극복하신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05/09/28 18:28
수정 아이콘
자유 게시판인데 무슨 주제를 올리든지 그건 글쓴이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아.. 전 커플입니다.
제이스트
05/09/28 18:30
수정 아이콘
pgr 남성분들 다 가을을 타고계신겁니다.

남자라면 피해갈 수 없죠.
아니라고 하시는분..?
잘 생각해보면 분명히 예민해진 자신의 모습을 느끼실 겁니다.
하늘하늘
05/09/28 18:32
수정 아이콘
참 삭막하네요.
여기에 연애상담이나 고민을 올리는 분들이 걍 심심해서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의 고민을 남에게 이야기하는거 왠만한 용기로는 할수 없는것이죠.
그만큼 절박한것이고 또 그것이 환희라면 나누고 싶은거겠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사람끼리
좋은일 슬픈일을 나누고 싶은 마음..
그거 잠시 공감해 주는것이 그리 어려운일인지..

솔직히 살아가면서 고민한번 안하는 사람 없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딱히 상담할 사람이 항상 있는건 아니죠.
조금은 성의없어 보일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절실한 마음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안보면 그만이죠.
글제목 슬쩍 보고 넘기는게 그리 짜증나는 일인가요?
너무 삭막해지지 맙시다.
이제 가을입니다.
밖에 나가보니 하늘도 높고 구름도 이쁘더군요.
곧 단풍도 곱게 물들겠죠.
계절도 계절이니 만큼 조금은 너그러워 지면 좋겠네요.
넨네론도
05/09/28 18:32
수정 아이콘
6천억으로 8원을 번다 따위의 글만 안올라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Spiritual Leader
05/09/28 18:37
수정 아이콘
연애상담글이라면 질문게시판에 올려야 맞는게 아닐까요 .. 그냥 염장글이라면 유머게시판으로~ 게시판들의 목적을 찾아줍시다.
꿈꾸는사냥꾼
05/09/28 18:39
수정 아이콘
지금 김연우의 노래를 듣고있는데,,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ㅜ_ㅠ

난 2달후에 군바리란 말이야 ㅜ-ㅠ
폭주창공
05/09/28 18:44
수정 아이콘
연애... 뭐 그까이꺼.... 솔직히 커플일때 좋은점 딱 하나밖에 없다는거 잘 아시잖아요 -_-? 쩝...



없는거 보다 낫다는거..;; 죄송합니다;;
김대선
05/09/28 18:54
수정 아이콘
PGR 은 게임을 좋아하고 게이머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죠
05/09/28 18:55
수정 아이콘
넨네론도님
아마도 모두 희망이 없으셔서 ㅡ_ㅡ;
Zakk Wylde
05/09/28 19:06
수정 아이콘
맘에 안들면 안 보면 되겠죠 뭐..
저는 염장글도 환영합니다..
감정이입하다보면 마치 제가 연애를 하고 있는듯한 착각에..;;
공중산책
05/09/28 19:14
수정 아이콘
근데... 연애상담글은 자유게시판이 아닌, 질문게시판에 올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흐르는 물처럼.
05/09/28 19:23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인데 뭐 어떱니까?
Ms. Anscombe
05/09/28 19:37
수정 아이콘
그저 관심없는 주제일 뿐.. 어쩌면 그 주제에 '짜증'을 내는 분들은 그만큼 그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가 아닌가 싶네요..(동전의 양면이랄까)
My name is J
05/09/28 20:21
수정 아이콘
요새는 '연애해라-'정도는 가볍게 웃어넘길만한 내공을 키웠기 때문에....으하하하-
염장글이던 상담글이던....뭐- (달린다-)
초코라즈베리
05/09/28 20:23
수정 아이콘
좀 위험한 발언일수도 있겠으나,
저같은 경우엔 내용이 정말 심각하게 보이고 맘에와닿을때는 그렇지 않은데
개인적인 자만심일지는 모르겠지만 딱 보기에 (100% 제기준으로)
고민할 가치가 없어보이는 문제로 느껴지는 글들은 살짝 짜증이 나면서 백스페이스를 누르게 되더군요.
제 기준에서 그런글 1순위는 양다리에 관한 고민입니다만...
살면서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지긋지긋하고 또 맨날 결과는 99.9% 같아서요.
당사자는 정말 고민이 될터인데...저는 이기적인가 봅니다.;
로단테
05/09/28 20: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청보랏빛 영혼
05/09/28 20:49
수정 아이콘
연애에 관한글이 정말 보기 싫다거나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PGR은 스타크래프트 관련 사이트인만큼 좋은 칼럼, 멋진 팬들의 응원,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글들이 더 많이 올라오는
자유게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못된녀석...
05/09/28 22:15
수정 아이콘
근데 또 스타에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안올라오잖아요.
자리양보
05/09/28 22:24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 본문을 끝까지 읽으니 그렇게 삭막한 내용은 아닌것 같은데요 ^^;;

웬지 제 머릿속 저장공간에 "김호철"이라는 pgr 아이디가 좋은(제 기준에) 리플을 남기는 아이디로 기억나는데 글제목보고 흠칫해서 들어와봤습니다^^;; 역시 반전이 있네요.
05/09/28 22:33
수정 아이콘
제가 언젠가 이런 주제에 관한 글을 하나 올리려고 했었는데 그냥 댓글로 달겠습니다. 확실히 요즘 젊은 세대들은 사랑에 민감합니다. 예전에 제가 중고등학생시절만 해도 이성친구 사귀는 아이는 노는 애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너도나도 애인 만들기 열풍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애인이 있을때도 있고 있던 애인이 떠나갈 때도 있죠. 어차피 요즘 마음으로 사귀는 커플보다는 겉으로 볼 수 있는 조건으로 많이 좌우되던데 말이죠. 그러다 보니 100일 넘기기도 힘들고.
단지 현재시점에 애인이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거죠. 물론 저같이
장기간 애인이 없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왜 남들이 올리는 연애 관련글이 염장이라고 보여질까요? 이렇게 말하는 저 자신도 염장이라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자꾸 사회가 사랑만들기를 조장하는 것 같습니다. 1인 1애인 갖기 운동이라도 있는 것 같죠. TV의 쇼프로그램을 봐도 짝짓기를 하고 드라마를 봐도 사랑얘기는 꼭 나옵니다. 그래서 저도 최근 몇 년간 개인적으로 TV는 자주 보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랑이 이 시대 최고선이자 미덕이 되버린 것 같다는 얘깁니다. 사랑이라면 그 어떤 문제점도 용서되고 멋있다고 인식되는 세상입니다. 다들 이제 이런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는 게 어떻습니까?
05/09/29 01:04
수정 아이콘
가을도 되고 이제 날씨도 쌀쌀하이 옆구리가 시린가봅니다.
이런 시샘글(??!!)도 올라오고 하니깐요.
뭐...김호철님도 솔찍하게 얘기하신거 좋네요.
테클 걸만한 글도 아니고..ㅋ
모든 솔로분들!!..
부디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고민 아닌 행복한 고민 하는 분들에 대한 한마리 독수공방 하이에나가 외로움에 못이겨 처절히 울부짖는 것 <---이대목 멋졌어요!!^^
남자의로망은
05/09/29 03:29
수정 아이콘
간단합니다.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되는겁니다. -_-

저처럼 그런 관심 없는 이슈에는 아예 클릭 안하는 편이 서버 과부화도 막고 자기 시간도 좀먹지 않고 쓸데없는 얘기에 끼어들지 않게되서 정신쓸일도 없어지죠. (그런글 올리는 분들 비하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자신이 관심있는 컨텐츠만 받아들이고 논쟁하면 되는겁니다.
05/09/29 07:15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말씀하신 그런류의 글들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말.
"PGR에는 인생의 선배님들도 많이 계신것같고....어쩌고" 풍의 말들이죠. 솔직히 여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서 성인분들의 비중이 큰것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몇년이건 세상 더 살았으면 그에 대해 더 잘알지 않겠습니까. 25년 산 사람이 20년 산 사람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해봣을거라는건 100%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확률적으로 더 높죠.
그것과 관련이 있을것같은 생각인데, PGR에는 진지한 글들이 많습니다. 소위 말하는 "개념잡힌"글들이죠. 그렇다보니 '아 이런 사람들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서 고민을 이야기하는게 아닐까요. 그런 글들이 올라올 수 있다는건, 그만큼 PGR이 믿을만하다고 생각되는 사이트라서 그런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건 제 오바일까요;;

제 생각에 그런 이야기 꺼내는것 쉽지 않다고봅니다. 그런면에서는 인터넷의 익명성이라는것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쪽이구요. 익명성이라는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고민을 1:1상담이 아닌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고, 그들로부터 조언과 도움. 그리고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많이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해주시는것까진 힘들지 모릅니다. '에이, 또 사랑타령이냐' 라는것까진 괜찮습니다만, 제발 그만좀해라. 짜증난다. 라는건 개인적으로 생각만하고 말았으면 좋겠네요. 어쨋든 글을 쓴 사람은 도움을 얻고 힘을 받고자 쓴글이니까요.

...하지만 저역시 일방적인 커플자랑은 싫습니다-_- 그럴땐 조용히 백스페이스바를 [...]
뭐라 할 수도 없습니다. 여긴 <자유>게시판 이니까요;;
05/09/29 10:22
수정 아이콘
정말 솔직한 글이네요. 동감입니다 -_-;
정말 자신은 힘든데 마땅히 상담할 곳이 있어서 그나마 조언해줄 만한 분들이 많은 이곳에 올리는 건 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자기는 커플이라고 자랑 식으로 글이나 리플을 올리고 오늘 여친 or 남친과 뭘했다 식의 신변잡기 류의 글은 저도 짜증이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어쩌라구? 이런 생각이 든달까요. 지금 제가 솔로라 그럴 수도 있지만 (크겠지만 -_-) 아마 커플이라도 거부감이 들 것 같습니다.
전 예전부터 사랑이란 걸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요즘 같은 인스턴트 식의 사랑타령 분위기는 (pgr의 분위기가 아니라.. 사회 분위기요) 그닥 좋아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렇다 보니 자랑하는 글이나 리플을 보면 오히려 그 사랑이 굉장히 가벼워 보여서... 안 좋아 보이기도 해요.
05/10/21 14:39
수정 아이콘
몇년 간 솔로이던 시절에도... 커플이던 시절에도...
전 연애이야기는 재미있어 했었습니다. ^-^;
몇몇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배울 점도 있고 배아프다기 보다는 살짝 부럽고 가슴 따뜻해지고... 뭐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가볍게 가볍게 받아들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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