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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28 17:07
상당히 과격하게 시작해서 걱정스레 쭈욱 읽어내렸는데,
어딘가 불쌍한 분위기로 끝나는군요..^^ 가을에 男心 을 잡기란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발로 차는 것보다 쉽다던데,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05/09/28 17:19
진짜 초반에는 뭐야 이거 좀 심하다 하다가
내려가다보니...그냥 갑자기 아..힘드시겠군요라는 생각이 힘내세요 여자는 세상에 많습니다 -_-;
05/09/28 17:26
아니 뭐 올려도 큰 상관없는데 자랑식으로 올리는건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고민상담이나 그런건 괜찮아보이는데...오늘 제 여자친구랑 어쩌고저쩌고;;일기에나 쓸 글을 올리는건 보기 좋지않습니다
05/09/28 17:31
그러게요.. 점점 반전이^^;
저도 그런 글 싫어요ㅠ_ㅠ 사랑 고민 이야기는 친구에게 조언 얻거나 아니면 저어기 연예 전문 게시판(마이클럽같은... 친절한 대답이 넘쳐나요~)에서 해주셨음 좋겠다 하는 소박한 바람이..^^;
05/09/28 17:31
제 3자가 봐서 심각한 상황이라 뭐라 한마디 해주고 싶은 글이라면 괜찮은데 좀 거시기한 글들이 종종 올라오긴 하죠.
어차피 걍 백스페이스 누릅니다만...
05/09/28 17:36
사랑에 관한 고민같은 글.. 저 역시 읽지는 않지만 뭐 반대는 안합니다만.. 궁금한 건 이곳같은 익명의 불특정다수에게 의견을 구한다고 해서 그게 제대로 된 조언일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이곳에 올려봤자 그게 그거일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연애에 대해 정말 고민이 많으시면 자기를 아는 사람, 지인에게 묻는 게 더 효과적일 테고, 헤어지고 나서 그 쓰라린 감정을 공감받고자 이곳에 올리는 것은 감정의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05/09/28 17:37
그래요!!
자유게시판에는 그런 글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 제발요!!!!!!!!!! ㅡㅡ+ 연애하다 궁금한게 있으면 질문게시판에다가 올리시면 되잖아요^^
05/09/28 17:48
정말.... 연애에 관한 얘기까지는 올리는거 좋다 칩시다.... 근데
도대체 질문 게시판 놔두고 왜 여기다가 자꾸 질문식의 글을 올리는지 ..... 그게 유독 남녀 관계에 대한 얘기면 질문글도 어느정도 허용되는 분위기더군요..... 제발 질문글은 질게로~~~~
05/09/28 17:52
염장글이라서 문제라기 보다... 연애 글은 그다지 재미가 없어요.-_-;
어딜가도 볼 수 있는 글을 pgr 에서까지 본다는게 좀 식상한 것 뿐.
05/09/28 17:59
저도 이 글보니 생각나는게 있는데.
제가 자주가는 요리관련 사이트에 어떤 사람이 매일 우리신랑을 주제로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우리신랑이 무슨말을 했는데 행복했다는둥 내가 뭘 해줬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다는둥. ...그거 엄청 짜증나더군요. 제가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있는건 아닌데 뭔 신랑자랑을 저다지도 하나. 저런건 개인싸이에 가서 하면 안되나. 심한 댓글 하나 달고싶은데 후폭풍이 두려워 차마 못하고 매일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라도 말하고 나니 속이 좀 시원하네요.후하~~~ 다른 사이트 문제를 여기에 끌고와서 죄송합니다^^;; 김호철님 글은 솔직히 좀 재미있네요^^
05/09/28 18:16
고수들의 리플레이 파일을 보면서 배울 점이 있듯이
그런 상담글과 그것을 같이 고민해주는 리플들을 보면서 자신이 연애쪽으로 좀 더 실력있는 사람이 되려고 생각해 보심이.... 왜 스타는 그렇게 잘하려고 노력하시면서 연애는 안그럴까요...? 스타 잘하는 사람이 '저 허접입니다 리플봐주세요' 하면 그 리플만 봐도 짜증을 내야할까요?;;; 일단 보기 싫지 않도록 마음을 좀 순하게 고쳐먹는게 중요할듯.... 그냥 이런경우도 있구나 저런경우도 잇구나 하고 한번만 보고 자신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봐도 나중에 사람/애인 대할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05/09/28 18:19
흠... 그리고 연애에 관한 글을 올리시는분들께는 확실히 연애가 엄청나게 중요하실터...
일단 문제가 있다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시는게... 자기가 했던 행동들은 되짚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여자친구와의 시간을 되살펴보고.... 어린 저는 연애라는걸 잘 모릅니다만... 그만큼 지금 연애하고 계시는분들에게 중요하다는걸 알수는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연애문제 같은경우에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 아닌 이상. 넉넉히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 해보시면 어떨지 합니다. 연애의 주체는 글쓰시는 분들이시겠고.. 그걸 일일이 타인에게 물어봐서 수동적으로 행동하는건 나름대로 심오한 연애에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언을 듣고 극복하신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05/09/28 18:30
pgr 남성분들 다 가을을 타고계신겁니다.
남자라면 피해갈 수 없죠. 아니라고 하시는분..? 잘 생각해보면 분명히 예민해진 자신의 모습을 느끼실 겁니다.
05/09/28 18:32
참 삭막하네요.
여기에 연애상담이나 고민을 올리는 분들이 걍 심심해서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의 고민을 남에게 이야기하는거 왠만한 용기로는 할수 없는것이죠. 그만큼 절박한것이고 또 그것이 환희라면 나누고 싶은거겠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사람끼리 좋은일 슬픈일을 나누고 싶은 마음.. 그거 잠시 공감해 주는것이 그리 어려운일인지.. 솔직히 살아가면서 고민한번 안하는 사람 없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딱히 상담할 사람이 항상 있는건 아니죠. 조금은 성의없어 보일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절실한 마음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안보면 그만이죠. 글제목 슬쩍 보고 넘기는게 그리 짜증나는 일인가요? 너무 삭막해지지 맙시다. 이제 가을입니다. 밖에 나가보니 하늘도 높고 구름도 이쁘더군요. 곧 단풍도 곱게 물들겠죠. 계절도 계절이니 만큼 조금은 너그러워 지면 좋겠네요.
05/09/28 18:37
연애상담글이라면 질문게시판에 올려야 맞는게 아닐까요 .. 그냥 염장글이라면 유머게시판으로~ 게시판들의 목적을 찾아줍시다.
05/09/28 18:44
연애... 뭐 그까이꺼.... 솔직히 커플일때 좋은점 딱 하나밖에 없다는거 잘 아시잖아요 -_-? 쩝...
없는거 보다 낫다는거..;; 죄송합니다;;
05/09/28 19:06
맘에 안들면 안 보면 되겠죠 뭐..
저는 염장글도 환영합니다.. 감정이입하다보면 마치 제가 연애를 하고 있는듯한 착각에..;;
05/09/28 19:37
그저 관심없는 주제일 뿐.. 어쩌면 그 주제에 '짜증'을 내는 분들은 그만큼 그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가 아닌가 싶네요..(동전의 양면이랄까)
05/09/28 20:21
요새는 '연애해라-'정도는 가볍게 웃어넘길만한 내공을 키웠기 때문에....으하하하-
염장글이던 상담글이던....뭐- (달린다-)
05/09/28 20:23
좀 위험한 발언일수도 있겠으나,
저같은 경우엔 내용이 정말 심각하게 보이고 맘에와닿을때는 그렇지 않은데 개인적인 자만심일지는 모르겠지만 딱 보기에 (100% 제기준으로) 고민할 가치가 없어보이는 문제로 느껴지는 글들은 살짝 짜증이 나면서 백스페이스를 누르게 되더군요. 제 기준에서 그런글 1순위는 양다리에 관한 고민입니다만... 살면서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지긋지긋하고 또 맨날 결과는 99.9% 같아서요. 당사자는 정말 고민이 될터인데...저는 이기적인가 봅니다.;
05/09/28 20:49
연애에 관한글이 정말 보기 싫다거나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PGR은 스타크래프트 관련 사이트인만큼 좋은 칼럼, 멋진 팬들의 응원,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글들이 더 많이 올라오는 자유게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05/09/28 22:24
하늘하늘님 // 본문을 끝까지 읽으니 그렇게 삭막한 내용은 아닌것 같은데요 ^^;;
웬지 제 머릿속 저장공간에 "김호철"이라는 pgr 아이디가 좋은(제 기준에) 리플을 남기는 아이디로 기억나는데 글제목보고 흠칫해서 들어와봤습니다^^;; 역시 반전이 있네요.
05/09/28 22:33
제가 언젠가 이런 주제에 관한 글을 하나 올리려고 했었는데 그냥 댓글로 달겠습니다. 확실히 요즘 젊은 세대들은 사랑에 민감합니다. 예전에 제가 중고등학생시절만 해도 이성친구 사귀는 아이는 노는 애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너도나도 애인 만들기 열풍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애인이 있을때도 있고 있던 애인이 떠나갈 때도 있죠. 어차피 요즘 마음으로 사귀는 커플보다는 겉으로 볼 수 있는 조건으로 많이 좌우되던데 말이죠. 그러다 보니 100일 넘기기도 힘들고.
단지 현재시점에 애인이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거죠. 물론 저같이 장기간 애인이 없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왜 남들이 올리는 연애 관련글이 염장이라고 보여질까요? 이렇게 말하는 저 자신도 염장이라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자꾸 사회가 사랑만들기를 조장하는 것 같습니다. 1인 1애인 갖기 운동이라도 있는 것 같죠. TV의 쇼프로그램을 봐도 짝짓기를 하고 드라마를 봐도 사랑얘기는 꼭 나옵니다. 그래서 저도 최근 몇 년간 개인적으로 TV는 자주 보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랑이 이 시대 최고선이자 미덕이 되버린 것 같다는 얘깁니다. 사랑이라면 그 어떤 문제점도 용서되고 멋있다고 인식되는 세상입니다. 다들 이제 이런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는 게 어떻습니까?
05/09/29 01:04
가을도 되고 이제 날씨도 쌀쌀하이 옆구리가 시린가봅니다.
이런 시샘글(??!!)도 올라오고 하니깐요. 뭐...김호철님도 솔찍하게 얘기하신거 좋네요. 테클 걸만한 글도 아니고..ㅋ 모든 솔로분들!!.. 부디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고민 아닌 행복한 고민 하는 분들에 대한 한마리 독수공방 하이에나가 외로움에 못이겨 처절히 울부짖는 것 <---이대목 멋졌어요!!^^
05/09/29 03:29
간단합니다.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되는겁니다. -_- 저처럼 그런 관심 없는 이슈에는 아예 클릭 안하는 편이 서버 과부화도 막고 자기 시간도 좀먹지 않고 쓸데없는 얘기에 끼어들지 않게되서 정신쓸일도 없어지죠. (그런글 올리는 분들 비하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자신이 관심있는 컨텐츠만 받아들이고 논쟁하면 되는겁니다.
05/09/29 07:15
글쓴분이 말씀하신 그런류의 글들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말.
"PGR에는 인생의 선배님들도 많이 계신것같고....어쩌고" 풍의 말들이죠. 솔직히 여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서 성인분들의 비중이 큰것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몇년이건 세상 더 살았으면 그에 대해 더 잘알지 않겠습니까. 25년 산 사람이 20년 산 사람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해봣을거라는건 100%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확률적으로 더 높죠. 그것과 관련이 있을것같은 생각인데, PGR에는 진지한 글들이 많습니다. 소위 말하는 "개념잡힌"글들이죠. 그렇다보니 '아 이런 사람들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서 고민을 이야기하는게 아닐까요. 그런 글들이 올라올 수 있다는건, 그만큼 PGR이 믿을만하다고 생각되는 사이트라서 그런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건 제 오바일까요;; 제 생각에 그런 이야기 꺼내는것 쉽지 않다고봅니다. 그런면에서는 인터넷의 익명성이라는것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쪽이구요. 익명성이라는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고민을 1:1상담이 아닌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고, 그들로부터 조언과 도움. 그리고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많이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해주시는것까진 힘들지 모릅니다. '에이, 또 사랑타령이냐' 라는것까진 괜찮습니다만, 제발 그만좀해라. 짜증난다. 라는건 개인적으로 생각만하고 말았으면 좋겠네요. 어쨋든 글을 쓴 사람은 도움을 얻고 힘을 받고자 쓴글이니까요. ...하지만 저역시 일방적인 커플자랑은 싫습니다-_- 그럴땐 조용히 백스페이스바를 [...] 뭐라 할 수도 없습니다. 여긴 <자유>게시판 이니까요;;
05/09/29 10:22
정말 솔직한 글이네요. 동감입니다 -_-;
정말 자신은 힘든데 마땅히 상담할 곳이 있어서 그나마 조언해줄 만한 분들이 많은 이곳에 올리는 건 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자기는 커플이라고 자랑 식으로 글이나 리플을 올리고 오늘 여친 or 남친과 뭘했다 식의 신변잡기 류의 글은 저도 짜증이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어쩌라구? 이런 생각이 든달까요. 지금 제가 솔로라 그럴 수도 있지만 (크겠지만 -_-) 아마 커플이라도 거부감이 들 것 같습니다. 전 예전부터 사랑이란 걸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요즘 같은 인스턴트 식의 사랑타령 분위기는 (pgr의 분위기가 아니라.. 사회 분위기요) 그닥 좋아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렇다 보니 자랑하는 글이나 리플을 보면 오히려 그 사랑이 굉장히 가벼워 보여서... 안 좋아 보이기도 해요.
05/10/21 14:39
몇년 간 솔로이던 시절에도... 커플이던 시절에도...
전 연애이야기는 재미있어 했었습니다. ^-^; 몇몇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배울 점도 있고 배아프다기 보다는 살짝 부럽고 가슴 따뜻해지고... 뭐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가볍게 가볍게 받아들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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