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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27 03:07
이우혁님의 치우천왕기 서문에 나오는 걸 바탕으로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민족중심으로 역사를 해석하는 듯 합니다. 우리의 역사=우리의 핏줄이라는 개념으로요. 그것은 우리나라가 단일민족국가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 중국은 다민족국가이기 때문에 핏줄의 개념이 아니라 중국땅에 있으면 중국역사 라고 취급한다고 합니다. 치우천왕기에서 예를 들기로 현지 중국인이 치우에 관하여 당신네(한국인)들의 조성이면서 중국인 이라고 말했다는군요. 각 나라의 특성마다 보는 관점이 다른가봅니다.
05/09/27 04:12
고구려사 분쟁 얘기가 살짝 등장해서 하는 말인데요.
그건 위 문제와는 별 상관이 없을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본사를 일컬어 '일본 열도의 제민족의 역사' 라고 하지않고, 몽골사를 일컬어 '몽골초원 일대의 제 민족의 역사'라고 하지않듯이, 고구려나 발해사를 일컬어 '만주 일대의 제민족의 역사'라고 하지 않는것이 당연합니다. 보통 중국사라 하면 황하와 장강 사이의 지역을 무대로 하고, 그 지역에 살아온 민족을 '한족'이라 하겠습니다. 비록 상당히 애매모호한 민족 개념이기는 하지만 일단은 그렇게 부르는 것에 별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국가의 계승의식이나 종족학적(ethnographic)자료의 연속성, 혈통중심, 문화중심, 소속의식중심 등의 여러가지 관점으로 모두 비추어봐도 그 실체가 적어도 '한족', 혹은 '중국사'라는 개념에 비해서는 매우 뚜렷한 '한민족'이라는 개념을, 현재 한국의 영토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만주와 한반도를 구분해서 '만주일대의 제민족'과 '한민족'으로 구분지어 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통치한 부분은 일본의 역사, 감정당한 부분은 한국의 역사로 구분하는 것이 근사한 정답' 이라는 말씀이 딱 맞는것 같네요. 조선총독부의 행정/군사 행위가 일본의 역사가 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원나라의 역사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되겠구요. 근데 고구려나 발해의 역사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하등 상관이 없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고구려의 역사를 '만주일대의 제민족'의 역사라고 한다면, 같은 논리로 '중국사'라는 개념 자체는 아예 성립조차 할 수 없습니다.
05/09/27 08:48
원은 요,금,청과 함께 정복왕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제가 1학기에 동아시아 군주권력과 국가라는 강의를 수강했는데, 그 강의에서도 정복왕조역시 중국사로 간주했습니다.
05/09/27 08:52
금나라,청나라는 만주족(여진,말갈)의 역사이고 요나라는 거란족의 역사이고 원나라는 몽골족의 역사이고 고구려는 한민족의 역사이고...
중국은 이들 모두의 역사를 자기의 역사라 하고... 중국은 이들을 지배하지 못하고 지배당하였지만 이들의 역사를 모두 지배하려 하고 있죠. 펜은 칼보다 강하다! 이 말은 정말 중국을 두고 하는 얘기 같습니다.
05/09/27 09:48
다큐멘터리 역사를 찾아서
KBS 1Radio 일 0:05∼1:00 (재)월 2:50~3:45 동북공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들어보세요.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자세하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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