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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5 23:46:12
Name 날아와머리위
Subject 나는 스포츠뉴스에서도 e스포츠를 보고싶다
광안리에 10만명이 모였습니다.  그것도 두번씩이나.

스타리그 케이블 방송 시청률이 타 스포츠 중계 시청률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게임은 스포츠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


e-Sports.  

예, 우리는 이제 게임을 스포츠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성매체에서는 좀처럼, e스포츠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얼마전 esFORCE에서 기업 게임단 프런트가 공통적으로 지적한 큰 문제점이 '매체 부족'이라는 대목을 읽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공중파 TV에서도, 신문에서도 좀처럼 다루지 않는 e스포츠는, 아무리 인기가 많을지언정 기업의 최우선목표인 '홍보효과'라는 점에서 상당히 미흡하다...  라는 생각의 반증이겠지요.  


광안리에서 10만명이 2번씩이나 모였어도, 생각외로 사람들은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그랬어? 대단하네..." 정도지요.  이점에서 알수 있듯이, 사람들에게 e스포츠를 알릴수 있는, 홍보할 수 있는 요인은 단순한 스코어가 아닙니다.

예,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은 스포츠가 아닙니다.  게임은 아직, 게임일 뿐이지요.


저는 e스포츠가 대한민국 제 1의 스포츠가 될 수 있고, 세게적인 문화상품(MLB, NBA, 유럽축구 등) 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21세기 생활의 필수품이 된 컴퓨터를 활용하는, 그래서 앞으로 가장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고 DIY가 가장 쉬우니까요.


하지만, 만약 e스포츠가 그 자리까지 올라 서려면, 역시 매체부족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중파, 신문등을 활용해서 e스포츠를 알리고, "게임은 게임만이 아니라 스포츠도 될수 있다"고 인식을 바꾸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서 e스포츠를 알리고, 사람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서 사람들이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면, 기업들에게도 보다 매력적인, 투자가치가 있는 스포츠가 되겠고, 그리하면 지금보다 훨씬 폭넓게 발전할 수 있겠지요.


정부와 정치권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새로운 협회도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할일이 태산같이 쌓여있고, 도대체 저사람들이 뭐하는 건지 답답하기도 합니다만 또하나 건의사항을 추가시켜볼까 합니다.  


"좀더 e스포츠를 사람들에게 알려주세요.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서"


음, 어쨌든 저는, 이런 광경을 언젠가 봤으면 참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금요일 KBS 스포츠 뉴스입니다.  첫소식입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A조에서, SK 텔레콤 T1팀의 임요환선수가 KTF 매직엔스의 홍진호선수를 꺾고, 8강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그 밖에 오늘있었던 스타리그 소식, 보도에 성준모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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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25 23:49
수정 아이콘
저도 모르게 '보도에 성준모기자입니다'에서 웃어버렸습니다.(왜 웃었을까.ㅡㅡ)
워크초짜
05/09/25 23:50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왠지 힘들 것 같다는 ^^
되면 물론 좋겠지만, 바둑도 아직 스포츠 뉴스에 안 나오는데 ^^
E-Sports뉴스프로그램이 새로 개설된다면 혹시 모르겠네요 ^^
이쥴레이
05/09/25 23:54
수정 아이콘
바둑이 스포츠 뉴스에 나오지 않나요 -_-;

가끔 본거 같은데.. 신문에서는 꾸준히 나오고 있고.. 흐음..
유신영
05/09/25 23:56
수정 아이콘
저도 성준모 기자에서 웃어버렸네요.

정말 스포츠뉴스에서 e-sports 이야기도 해줬으면 하네요.
수행완전정복
05/09/25 23:59
수정 아이콘
바둑은 신문에 기보도 나오고 꾸준히 나와요 ^^

E-sport 에 경우 그림으로 경기를 표현하는게 불가능하기때문에..

바둑이 신문에 나온거나 E-sport가 스포츠 뉴스에 나온것과 별 차이가 없으니까.

언젠간 뉴스 헤드라인에 'MSL,OSL 그랜드 슬래머 탄생' 이라는 걸 봤으면 합니다
05/09/26 00:07
수정 아이콘
바둑이 스포츠 뉴스에 나오지 않죠.

신문에 나오는것과 스포츠뉴스에나오는건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김성재
05/09/26 00:11
수정 아이콘
힘들거 같네요.. 현재 e-sports의 경우에는 스타리그와 같은 경우에 방송사에서 스폰을 구해서 리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방송사 홍보를 해주는 꼴이 되기 때문에 공중파에서 해주지 않을 것 같네요..
스카이 프로리그도 통합이긴 하지만 게임은 게임 전용 채널이란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스카이 프로리그와 같이 kespa에서 직접 운영하고 그게 정립이 잘 된다면 나중에는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안될거 같다는 생각뿐입니다;;;
05/09/26 00:31
수정 아이콘
단순하게 한 종목에 국한 되어 있고, 비전도 아직까지도 불안정한 E-Starcraft를 대대적으로 보도할 매체는 없다고 봐요.
그래도, 최근 스포츠 신문에서 1주일에 한번정도는 다루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엽기토끼
05/09/26 00:33
수정 아이콘
아직 우리나라는 사회중요구성원이 맨날 경제 정책만 펼지는 우리나라 따라서 일만하셔서...그런거에대한 거부감이 있는거 같아요..
제 생각이지만 앞으로 5년 10년 20년 지나면 지금 e-sports를 즐기는 청소년들이 사회중요구성원이 되면서 즐기고 발전 시켜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5/09/26 00:43
수정 아이콘
이제 e스포츠가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국밥집에서 밥먹고있는데 나오는 게임리그.. 옆에 계신 어르신들 '쟤네들 억대 연봉이라며? 허허..'
-_-;;;
리릭스
05/09/26 02:10
수정 아이콘
김성재// 야구나 배구 같은 스포츠도 삼성파브배 이런식으로 스폰서 있지 않나요?
같은 맥락이라고 보여지는데요.
05/09/26 09:34
수정 아이콘
sbs 스포츠스포츠나 일간지들에선 이미 고정면이 잡혀져 있죠.... 비록 스포츠라도 배구 같은 비인기(?) 스포츠들 스포츠지에 고정면이 없던것 같던데요? 하여간 현재 스타리그보다 더 많은 지면을 할애 받고 있는게 야구, 축구, 농구 정도 밖에 더 있을까요? (물론 경마 같은 다른용도도 있긴 하지만...) 리그 역사에 비해 이정도면 언론의 반응도 무척 빠른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05/09/26 14:30
수정 아이콘
신문에서는 어느정도 e-스포츠가 실리는 걸로 알고있습니다.제가 몇번 본적도 있고요. 저희집이 신문을 받아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친구가 제가 게임좋아하는걸 알고 가끔씩 가져다 주는걸로 보면......
농심저글링
05/09/26 19:54
수정 아이콘
sbs그리고 신문에서 e스포츠에대한거 많이보앗네요.박태민,임요환선수,주훈감독님이 sbs나와서 팀리그 우승소감같은거 말햇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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