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9/22 16:56
그래도 임요환 선수는 세레모니 많이 한편 아닌가요? 4강 올라갈때 손가락 4개 펼친 적도 있고 도진광 선수와의 대역전극에서는 주먹을 치켜 올리기도 했고 팀플 이겼을때 하이파이브, 프로리그 결승 확정때는 먼 곳을 가리키는 등등등..... 어쨌든 멋진 승부 뒤에 나오는 승자의 세레모니 저도 좀 보고 싶습니다. ^ ^
05/09/22 16:59
아 윙크의 피터선수.... 저도 보고 싶습니다. 외국인선수가 다 떠나가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중국선수들이 빨리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05/09/22 17:05
솔직히 이기면 좋아하는게 당연한데...
안티들이 뭐라고 하는 것도 있기야 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것도 하나의 원인인듯 싶네요. 이기고 뭔가 세레모니를 보여주려면 일단 성격이 활달해져야 할 듯 해요.
05/09/22 17:31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바둑도 이길때 세레모니 없지 않나요? 그리고 한국에 온 외국계 프로게이머도 그렇게 강렬한 세레모니를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되구요.
바둑은 워낙에 조용한 분위기에다가 스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짧은 거리(얼굴을 바로 보이는 거리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세레모니 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 스타는 상대가 먼저 자신이 졌다고 시인해야 경기가 끝나니(GG) 예의상 문제도 있고 왠간한 대역전극이 아니고서는 상대방이 gg치기 전에 이미 승패의 향방을 알아버리니 미리 김이 빠져서 세레모니를 하기 힘든게 아닐까..... 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05/09/22 17:36
바둑은 대회장에 관전자가 없으니 세레모니를 안하는 거 아닌가요.
큰 대회도 끝나면 기자들만 잔뜩 들어오는데 누굴보고 세레모니를 해야 할지..;;
05/09/22 17:39
산적님의 말씀이 그럴듯해 보이네요.
상대방이 GG치기 전에 이미 승패의 향방을 알아버린다는게.. 지금 생각해 보면 세레모니가 나왔던 경기는 임요환 선수의 패러독스 경기처럼 경기 직전까지 도저히 예상할 수 없었던 대역적극인 경우가 많더군요. 확실히 그런 경기에서 세레모니가 나와야 어울리는 느낌도 들고요. 예를 들어서 5드론이나 BBS로 5분도 안 되서 이기거나 빌드상의 상성으로 쉽게 이겨버리고 세레모니하는건 그다지 어울리지 않기도 하죠. 마치 축구에서 다섯골 이상으로 크게 이기고 있을 때 골 넣었다고 화려한 세레모니를 하는건 그다지 어울리지 않느 것처럼..
05/09/22 17:41
물론 그냥 무난하게 이긴 경기라든지... 위에서 말씀하신 5드론 같은 경우 등등.. 세레모니가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죠. 그래도 이겼으면 환한 미소라도 팬서비스 차원에서 씨익~ 해주면 좋겠네요. 도대체 승자와 패자가 누군지.... 물론 서지훈선수나 변길섭선수 같은 선수는 예외라 치더라도... 경기끝나면 키보드 뽑고 마우스 감고 나가버리니까요...
05/09/22 17:55
바둑도 불계승을 했을때(계가까지 가면 세레모니할 타이밍이 없고요) 세레모니를 안하는건 상대방을 의식해서이기도 하지만 스타리그처럼 관중들이 가까이서 환호하고 축하해주는게 없으니 팬서비스의 의미 자체가 없죠.
스타리그는 그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끝나면 조명도 번쩍번쩍 하고 팬들을 선수들 이름 부르며 환호성을 하는등 세레모니할 멍석을 깔아주는데도 안하고 있죠. 신인들은 긴장되고 혹여나 까일꺼릴 제공할까봐 못하고 올드들은 이미 버릇이 되어버려 못하죠. 가끔 내킬때 하는 선수도 있지만 대부분 없는게 참 아쉬워요.
05/09/22 17:56
저번 박정석v최연성(3:0 캐리어 안가고 이긴..)경기를 봤는데, 박정석 선수 이겼는데도 뭔가 화난게 있는듯 서둘러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더라구요;; 팬서비스 차원에서도 이건 아니다 싶던데..
05/09/22 18:26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하는 테니스도, 서로의 눈치싸움이 치열한 배드민턴도 끝나고 나면 악수를 하고 관중들에게 키스를 날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서로 얼굴을 마주보지도 않고, 앞에 관중들도 많고 서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나가면서 Good Game이라고 외쳐주는 e-Sports에서 왜 악수를 하면 욕을 먹는지, 세레모니를 하면 지탄받아야하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때가 많습니다^^
05/09/22 19:15
세레머니도 몸동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몸을 많이 움직여서 하는 다른 스포츠에서는 나오는게 그럭저럭 자연스럽지만 의자에 앉아서 마우스, 키보드로 게임하다가 갑자기 몸동작 하려니까 선수들도 어색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