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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9/18 23:30:24 |
Name |
KuTaR조군 |
Subject |
憩恁神 - (6) |
"크흐흠... 옛날에 몇번 해 본적은 있었지만... 뭐, 어떻게 생긴지는 아니까. 그래 하지 뭐."
다크스톤. 2000 하나로통신배 공식 맵으로써, 옛날의 맵이 다 그렇듯이 앞마당과 본진이 절대 동시에 보호가 안 되는 맵이다.앞마당의 위치도 상당히 어중간하여서, 본진이 앞마당의 되려 감싸는 형태가 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특이한 점은 가로방향일때 본진 입구가 뚫려있는 방향으로 인하여 본진과 본진사이의 거리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가깝다는 것이다.
"그럼, 시작하자."
5,4,3,2,1,0.
태규는 11시, 상철은 1시가 나왔다. 역시 가로방향. 태규와 상철은 둘 다 파일런 정찰을 하였으며, 12시쪽에서 프로브가 조우하여 서로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이렇게 되면, 초반 원질럿 원 프로브 싸움 이후의 초반 힘싸움이 굉장히 관건이 된다. 특히 이런 다크스톤 맵에서는.
'가스러쉬를 하면 오히려 적에게 질럿 중심으로 가게 할 수도 있어. 매너파일런으로 적의 본진을 흐트려 놓거나 해야겠어.'
상철이 프로브로 매너파일런을 시도했다. 잠시 머뭇거리긴 했으나, 곧 매너파일런이 성공해 버렸고, 설상가상으로 프로브가 3기나 갇혀버렸다. 일단 비비기로 2기를 빼낸 태규. 역 매너파일런을 하려고 하였으나, 그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이후에는 원 질럿 원프로브의 치열한 컨트롤 싸움. 두 질럿은 중앙에서 만났으나 서로 볼일 없다는 듯이 그냥 스쳐지나가 버렸다. 이후 상대편의 본진으로 들어간 질럿들. 그런데, 이 질럿 컨트롤에서 그만 큰 차이가 나버렸다.
'아차! 내 질럿컨트롤만 너무나 신경썼구나!'
태규의 질럿이 프로브를 1기잡고 전사했을 때였다. 그때 상철의 질럿을 찍어보니.
KILLS : 4
이 정도면 뭐 진 정도가 아니라 망했다고 보는 것이 옳았다. 태규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더군다나 지금은 가까운 가로방향이 아닌가. 이렇게 되면 자신은 입구쪽에서 꼼짝할 수 없게 된다.
그 이후의 경기전개는 역시 그렇게 흘러갔다. 한번의 드라군 싸움에서 2기나 차이를 보인 태규의 병력은 결국 자기의 본진 위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가로방향이라서 드라군은 정말 빨리도 추가되었다. 그리고 상대방은 심지어 멀티도 가져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자신이 이기기 위해서는 오로지 한타싸움에서 이겨야 했기에 잠시 기다렸다. 지금 자신은 리버를 준비중이었다. 리버를 이용하여 한번에 싸움에서만 이기면, 그 뒤로는 일사천리다. 러쉬거리는 뭐 로템의 12시, 2시급으로 가까웠기 때문이다.
곧 리버가 나왔고, 셔틀을 이용해서 약간의 병력을 오른쪽으로 빼돌렸다. 어짜피 언덕쪽에는 땅이 좁기 때문에 공격하는 드라군의 수도 적다. 그러므로 샌드위치로 완벽하게 잡아내자는 거였다. 드디어 태규의 병력이 돌진하였다. 드라군과 리버의 화력은 굉장했다. 언덕위의 이점과, 한기의 리버로 인하여 상철의 병력은 다 잡혀버리고 말았다. 곧바로 앞마당으로 역러쉬를 갔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앞으로의 기회는 없다! 무조건 앞마당의 넥서스는 파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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