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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15 21:22:38
Name 공중산책
Subject 오늘 서바이버리그 정말 재밌네요~
1경기부터 4경기까지 정신이 없네요. ^^

1경기에서는 새로운 타워테란(;) 김승인 선수의 초반 벙커압박이 참 인상 깊었고, 그걸 또 역전해내는 박태민 선수의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오늘 최고의 정신 없었던 경기.
(자세한 경기 내용은 밑 글에 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2경기는 꼭 다시 올라가야만 하는 김정민 선수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박지호 선수.
박지호 선수 이제 무턱대고 물량은 아니더군요. 요즘은 셔틀을 많이 쓰는 듯.
김정민 선수는 원팩 원스타에 마린다수와 벌쳐를 드랍했고, 박지호 선수는 리버 1기를 드랍했습니다.
두 선수 동시에 본진에 떨어졌는데, 김정민 선수는 본진에 탱크도 2기 있길래 더 잘 막겠군. 했는데 리버 공격에 탱크 동시에 파괴되고.
scv도 대박 스캐럽에 1부대 이상 잡힙니다. 그 때 김정민 선수의 드랍 병력은 프로브에 의해 전멸되고, 박지호 선수의 일꾼이 더 많이 살아남습니다.
그렇게 흘러가다 두 선수는 모두 멀티. 박지호 선수의 드라군들이 김정민 선수의 멀티쪽으로 가자,
이승원 해설 왈 "발업질럿 3기만 충원되면, 뚫어버릴 수 있습니다." 말이 떨어지자 무섭게 도착하는 발업질럿 3기;; 김정민 선수 gg.

3경기는 해처리 버그가 유난히 기억에 남네요.
첫 경기 상대의 멀티를 파괴하고, 무난히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엄청 유리했던 전상욱 선수.
하지만 해처리 버그로 인해 재경기; 허탈했던 전상욱 선수의 표정..
결국 재경기가 진행되고 똑같은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전상욱 선수 이번에는 상대 언덕 성큰과 저글링을 뚫고 본진으로 입성해서 많은 피해 주며 승리를 가져옵니다.

4경기는 경기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되었던....-_-;;
염보성 선수의 명성은 알고 있었지만, 리플은 보지 않은 터라 실력이 궁금했습니다.
전략의 완승이더군요. 8배럭 이후 테크트리 느린 저그의 약점을 노려 투스타 레이스. 그 뒤로 이어지는 투드랍쉽 콤보!
홍진호 선수 본진이 쓸린 이후에도 빈 드랍쉽으로 심기를 건드리는 염보성 선수. 심리전이 상당하더라고요.
결국 초반 피해가 심각했던 홍진호 선수는 염보성 선수의 마메탱베슬조합에 무너집니다.
염보성 선수 상당히 침착합니다. 긴장도 안 하는 것 같아 보이던데.. 정말 대단합니다. 또 다른 POS의 별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본 리그 중에 스타리그, 프로리그보다 더 재밌었습니다.
감히 이번 서바이버리그 최고!라고 말 하고 싶을 정도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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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15 21:23
수정 아이콘
하핫... 피오에스팬으로서 오늘 기분 날리네요~^^
염보성선수 정말 잘했습니다~
05/09/15 21:25
수정 아이콘
가장 열심히 응원하던 T1선수들이 모두 이겨서 기분 좋긴 했습니다만 한편으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김정민, 홍진호 선수가 져서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어휴.; 정민 선수 듀얼에서도 문준희 선수의 리버에 많이 휘둘리더니 이번에도 리버에 휘둘린건가요. 경기를 못봐서 모르겠지만 또 그랬다면 정민선수...ㅠ_ㅠ 김성제 선수랑 연습좀.(...ㅠㅠ)
아케미
05/09/15 21:27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정말 덜덜덜입니다. 저랑 동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T_T
용잡이
05/09/15 21:28
수정 아이콘
테란선수들은 신예선수들이 왜이렇게 무섭운 겁니까..
역시 사기종족이라?
다른종족은 신예라도 불리는 선수들도 경력꽤 되는 선수들이
많더인데 어찌 테란은 두드러지는 신예플레이어 들이
자주 나오나요..
아무튼 1경기 4경기 신예테란들하고 힘겨운 싸움하신
박태민.홍진호 선수에게 위로의 말을 하고싶군요.
박태민 선수야 이겨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홍선수 알포인트 점점 안좋은 추억이 많아 지는
맵이 되어버리네요..
왠지 경기는 재미있었지만
결과가 안타까운 날이였네요..
라구요
05/09/15 21:29
수정 아이콘
와 정말.. 김승인선수...........
지리지리하다 못해... 토가나올정도의 벙커러쉬....
어지간한 저그유저는 지례 짜증에 힘이부쳐 지지쳤을지도..
하필 상대가 운영의 마술사 고러쉬였던게.. 불운이라 볼수잇네요..

여튼 벙커테란................ 김승인 잊지않겠다.
05/09/15 21:33
수정 아이콘
염보성선수 게임 시작한지 이제 1년인가요? -_-;; 정말 대단합니다. 인터뷰 보니까 집에서 연습한다는데
그럼 IPX연습이 아니라 배틀넷 연습?? 제발 POS의 세번째 별이 되어서 일류선수가 되길 기원합니다^^
그렇다면 POS 프로리그 우승도 꿈은 아니겠군요!! 팀플안정되고 각 종족 한명씩만 개인전 맡아준다면!!
Neosteam Rule
05/09/15 21:34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여자프로게이머에 이어 이제 중학생한테도 지는건가요? 성과 나이가 뭐 중요한건 아니지만 괜히 또 이런걸로 까일까봐 걱정이 좀 되네요.
하늘호수
05/09/15 21:35
수정 아이콘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이겨도 영 개운치 않고 기분이 안 좋은 경기가 있는가하면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져도 멋진 경기가 있죠. 오늘 네 경기는 다 참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경기였습니다.
05/09/15 21:35
수정 아이콘
근데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게 게임한지 1년정도 됐으면 작년 이맘때 시작했다는 말인데...
11월에 POS 입단했으면 도대체 몇개월 만에 일류 아마추어가 된 겁니까-_-;; 정말 재능있는 선수인 것 같네요.
공중산책
05/09/15 21:36
수정 아이콘
중요한 건 집에서 연습;;;;;;;;;;;;;;;
먹고살기힘들
05/09/15 21:40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정말 기대됩니다.
이 선수가 정석적인 플레이도 잘한다고 해설자분들이 말씀하셨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정석적인 플레이를 보고 싶네요.
FreeSeason
05/09/15 21:40
수정 아이콘
누가 염보성선수 게임한지 1년도 안됬다고 했죠?
적어도 몇년은 했을껍니다 아마 ㅡㅡ
만약 1년했는데 이정도면 염보성 선수는 신의 가까운 완전 스타크래프트 천재입니다ㅡㅡ
05/09/15 21:42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본인이 인터뷰에서 밝혔는데요.^-^;;;;
영혼의 귀천
05/09/15 21:42
수정 아이콘
FreeSeason님 본인 인터뷰에서 그랬더군요.
근데 암만 생각해도 스타라는 게임을 한게 1년 밖에 안된 건 아닌 거 같고, 아마 프로게이머에 뜻을 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한게 1년 정도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뭐 이랬든 저랬든 염보성 선수 정말 대단하군요.
05/09/15 21:42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인터뷰에 보니까 게임한지 1년이라고 하던데요. -_-;
오늘 정말 이윤열 선수를 보는듯한 운영... 염보성 선수 이제 프로리그도 나오는 건가요, 정말 기대됩니다.
05/09/15 21:43
수정 아이콘
FreeSeason님//직접 인터뷰에서 그렇게 얘기했는데요.. 뭐 '본격적으로' 라는 수식어가 빠졌을라나요?
아무튼 염보성선수 자신이 '게임한지는 1년 됐다.' 라고 했습니다. 파포, 우주 인터뷰에서..
그린웨이브
05/09/15 21:44
수정 아이콘
염보성선수 프로리그에는 한번 나왔지만, 결과가 안 좋았죠.
FreeSeason
05/09/15 21:45
수정 아이콘
아 너무 깜짝 놀랐네요-_-;
그렇군요. 프로게이머 될 목표잡고 연습한게 1년인듯.
05/09/15 21:47
수정 아이콘
진짜 엄청난 천재!!! 음하하 기분좋군요^^ 제가 피오에스관련직원은 아니지만 팬이기에..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은경이에게
05/09/15 21:48
수정 아이콘
게임한지1년이 프로게임계에 들어온게 1년됬다 이런게 아닐까요??
아니라면 대략천재-0-
05/09/15 21:49
수정 아이콘
저도 Kala님과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네요. 하하;;
WizardMo진종
05/09/15 21:50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하려고 맘먹고 겜한게 일년이겠죠... 저랑 겜했던게 언젠데..
05/09/15 21:51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도 처음에 스타 프로게이머로서 주목받았을때 스타한지 1년 되었다고 했었죠
커프하다가 대회가 없어져서 스타로 전향했다고 하던데...
나중에 듣자하니 친구랑 팀플하거나 공방다니거나 했었는데
프로게이머 하기로 맘먹고 1년 연습한거라고 하더군요
염보성 선수도 그런 이야기 아닐까요?
밀가리
05/09/15 21:58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염보성저그로 관광당했는데.. 1년전? 2년전? 저그유저였었는데.
05/09/15 22:01
수정 아이콘
1,2년전에 14~15살짜리가 방송에 나온걸 본적이 없는데요..; 적어도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는요..
보신분 계신가요?
05/09/15 22:06
수정 아이콘
염태양하고 헷갈린 거 아닌가요?
제이스트
05/09/15 22:17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도 1~2년전에 염보성 선수 들어본 기억이 납니다.
염씨가 드물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스타1년해서 저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가능은 하죠.
과거의 버릇 없이 최근의 가장 강력한 부분만 흡수하면서 성장했다면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입니다.
기다리다
05/09/15 22:23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도 6개월만에 프로게이머실력이 됬다고 했었는데...그런데도 아직 뚜렷할만한 상이 없는거보니 프로게이머라는게 단지 노력만으로는 되는거같지는 않아요;;
05/09/15 22:24
수정 아이콘
보성선수의 임팩트가 너무 컸나요? 훗..
아무튼 밤잠 제대로 자겠군요~

그건그렇고 어떤분이 말하셨나요?

팬과 선수의 관계는 연인관계같다라... 맞는말 같네요~
KeyToMyHeart
05/09/15 23:25
수정 아이콘
인터뷰만 보면 정말 1년한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살포시 드네요(정말 천재?)
글루미선데이
05/09/16 00:17
수정 아이콘
맨땅에서 지금까지 커온 게이머와
그런 어떤 토대를 밟고 큰 게이머의 성장은 많은 시간차가 있겠죠

어느 경우에 어느 행동을 해야 맞는지 아는 상태에서 그걸 연습하는 것고
그런 것을 알아내며 성장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것이 재능차이라 생각하기도 어렵다고도요
맛있는빵
05/09/16 00:35
수정 아이콘
참 ..뭐라고 해야하나.. 암튼 영재라는건 확실히 있나봐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거라고 생각하면서 위로하지만..대체 게임1년했다라는 중학생이 몇년간 저그의 지존이었던 홍진호선수를 이기는데 .. 99년부터 한 나는 대체 뭔가;;;; 뭐 중간에 리니지2도 좀 하고 뮤도 좀 하고 디아도 좀 하고 워3도 좀 하긴했지만 ...암튼 인생 헛산 기분...
05/09/16 01:27
수정 아이콘
1년 절대 아닙니다. -_- 2년전에 겜했던 기억있습니다. 그땐 저그였어요.
05/09/16 01:52
수정 아이콘
맘잡고 게임한게 1년이란 소리겠죠...
스타1년하고 프로게이머해서 일류급 선수인 홍진호선수를 이긴다는건
말이 안될듯... 뭐니뭐니해도 스타는 경험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아님말고..)
봄눈겨울비
05/09/16 08:5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김정민 선수 너무 아쉽네요....
오야붕
05/09/16 12:19
수정 아이콘
초창기이긴 하지만 변성철 코치는 스타 시작한지 3달만에 대회 준우승 차지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우승은 김동준해설..(하도 오래전이라서 정확한지 모르겠네요.)
05/09/16 21:59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2004년 4월말에 한 POS연습생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입단한 걸로 아는데요.. 1년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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