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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14 07:53:25
Name kiss the tears
Subject 이별해 버렸습니다...
이별해 버렸습니다

조금은 더 지속하고픈 사랑이었는데

그냥 돌아서기로 이대로 내 마음을 접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대로 돌아서고 이대로 고개 숙이기엔

너무 이른 걸 알고 있지만

거짓으로... 꾸밈으로... 가득차 버린 그녀를

이제 다시 볼 용기가 없어졌습니다

왜 그렇게 숨기고 꾸미기만 했는지...

차라리 몰랐으면 하는 마음이 더 간절해 집니다

자다 깨서 가슴 치고

자다 깨서 가슴 치고...

근 보름을 거의 잠을 못 자고 뒤척입니다

자다 깨어보니 두시간 지났고

자다 깨어보니 한시간 지났고

죽지 않을 만큼만 자고 있나 봅니다...

언제쯤 자다 깼을 때 내 가슴이 아프지 않을까요

사람의 마음이란거 가슴에 있는 거 맞나 봅니다

이렇게 아픈거 보니...이렇게 가슴을 치고 있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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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14 08:21
수정 아이콘
다시 좋은 사람 만나실겁니다. .. . .. 힘내세요;
꿈을향해서
05/09/14 08:31
수정 아이콘
그렇게 지내며 잊는거죠..
가슴이 우는걸 느끼고,,,
점점 그느낌에 길들여지면서
잊혀져가죠..
힘내세요.
Love.of.Tears.
05/09/14 08:37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 이야기이겠으나 꾸미고 거짓된 모습이라도 사랑하실 수 있었다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지 못했다면 내게 진실함을 보여달라고 정중히 요청하셨더라면요 물론 그렇게 하셨겠지만 말이죠 ... 꼭 그렇게 하셨어야 했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셨다면 지금 이렇게 가슴 애리시지는 않을텐데......
카이레스
05/09/14 08:5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정말 차라리 몰랐던게 나았을거 같기도 하네요....
05/09/14 09:03
수정 아이콘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은 다 거짓입니다.

그 시간동안 아무것도 안한 상태라면 말이죠.

많은 사람들을 만나려고 노력 해보세요.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서서히 다른 인연을 만나고

그 여자분도 잊혀질겁니다.

제 경험상으론 그렇더군요
05/09/14 10:0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Dark_Rei
05/09/14 11:05
수정 아이콘
가슴이 먹먹하도록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뭐...저 같은 경우는..결혼 날짜 잡아놓고도 깨져봤으니까요...ㅡ"ㅡ
죽는게 낫다고 생각했는데...시간 지나니까 괜찮아지더군요...ㅡㅡ;;
물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되버리긴 했지만요....

지금은 스타보는 걸 어이없게 생각하는 한 남자랑 잘 지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05/09/14 12:24
수정 아이콘
진실이 몰까요. 거짓과 꾸밈이라.. 그 테두리 밖에서 보면 거짓과 꾸밈도 진실이죠.
보통 젊은연인들이 말하는 진실이란 서로가 원하는 기대치 아닐까요. 그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적당히 숨기고 적당히 포장해 놓은 것이 진실. 완전치 못한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면 그것은 거짓된 나의 모습.

세월이 조금 더 흐르면 그 진실이란 것도 우습게 변해 버립니다. 바로 '현실'의 벽에 막히기 때문이죠.

상대를 이해하려면 먼저 나를 버려야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내가 갖고 있는 '기대치'를 버려야하죠. 눈과 귀로 상대를 바라보는건 자신이 만들어낸 형상일 뿐입니다. 그렇게 바라보아도 아니라면 떠나보내세요~ 누군가 오겠죠. 이미 옆에 있었거나..
Neosteam Rule
05/09/14 14:54
수정 아이콘
이세상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습니다. 알필요가 전혀 없는 비밀들 말입니다.
이런 비밀들까지 모두 알게된다면 이세상 어떤 사람관계도(친구,가족,연인) 절대 원만치 못할 것입니다.
이동현
05/09/14 17:3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kiss the tears
05/09/14 19:03
수정 아이콘
다들 감사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어지럼증과 구역질에 시달린 날이었어요...

아니죠 몇일동안 계속 그랬으니까

죽지 않을 만큼만 먹고 죽지 않을 만큼만 자니까 그런 거겠죠...

어제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그 사람이 나에게 했던 그 행동과 말들이

이젠 진실로 느껴지지 않아...그것이 다 거짓이었다는 걸

알게 되어 거울을 보며

씩 웃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씩 하고 웃어봅니다....



오늘은 제가 죄를 많이 짓고 살았나 보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지난 언젠가 그 누군가에게

아픔을 줬으니 나 또한 이렇게 아픔을 받는거구나...

나 죄 짓고 살았나봐...라는 생각이 하루종일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힘들었던 내 마음의 상처가 조금은 일찍 그리고 담담하게

지워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죄 짓지 않고 착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05/09/14 23:52
수정 아이콘
힘 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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