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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13 11:53
'저희 라는 표현은 상대방과 자신이 각기 다른집단에 속해있을 때만 사용하는 표현이다.' 라고, 학창시절 국어교과서에서 배운 기억이 있습니다만...
고로 우리나라를 격하하는 문제라기 보다는, - 외국인들에게 말할때는 저희나라라고 하는 사람이든, 우리나라라고 하는 사람이든 my country 라고 하겠죠. - 단순히 어법을 모르는 데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05/09/13 12:05
우리 나라 사람끼리 말할때 저희 나라라고 하면 공안9과님 말씀처럼 상대방과 내가 다른 집단에 속해있다는 뜻이 되므로 틀린거고
다른 나람 사람한테 저희 나라라고 하는건 낮춤말의 과도한 사용이므로 틀린거죠
05/09/13 12:09
예전에 권상우씨가 이것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었죠. 말을 쓴 의도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법에 대한 무지가 문제인데 그렇게 비난받아야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05/09/13 12:10
한글의 바른 사용법에 대해서 한번 글을 쓰려다가 저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같은 것은 바로 쥐약인지라 용기가 나지 못해서 올리지 못했습니다. 올리려고 했던 글은 영어를 한글로 표기할때(특히 숫자 부분)에 관한 내용이였는데, 뎃글로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여러분들이 잘 아실거 같고, 더 필요한것이 있으면 뎃글을 이용해 더 달아 주시면 한번 쭈욱 읽고 넘어가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A는 'ㅏ', E는 'ㅓ' 기본적으로 발음과 상관없이 한글 철자를 적을때의 규칙입니다. Andrew가 제 영어 이름인데요. 이것을 한글로 적을때 '앤드류'가 맞느냐 '엔드류'가 맞느냐라고 한다면 '앤드류'가 옳게 적은 것입니다. 말씀드린 예와 같이 A는 'ㅏ/ㅐ'로 E는 'ㅓ/ㅔ'로 표기 하는 게 올바른 사용법입니다. 2. 단어 + 숫자를 읽을 경우의 규칙 2-1. 단어+ 숫자 1자리 (워크레프트3, 디아블로3 같은 경우) 간혹 게시판을 읽다보면 워크레프트 삼, 디아블로 삼이라고 적으시는 분이 있으십니다. 말 뜻이 다 통하고 있고, 그리고 영어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기 위한 발상에선 참 좋은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올바른 표현은 '워크레프트 쓰리', '디아블로 쓰리' 라고 합니다. 단어 다음에 오는 한자리는 영문으로 읽는게 옳은 표현이라고 합니다. 2-2. 단어 + 2자리 숫자 (M16 같은 경우) M16을 '엠 식스틴'으로 읽는 것보다 '엠 십육'으로 읽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두자리 숫자는 한글로 읽는다는 군요. 이거 참 어렵지 않습니까? 2-3. 단어+숫자3자리 (보잉747과 같은 경우) 이런 경우는 '보잉 칠사칠'이라고 읽는것이 올바르게 읽는 방법입니다. 죄송합니다만 4자리 이상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05/09/13 12:11
읔 그러고 보니 '워크레프트'가 아닌 '워크래프트'가 맞는 사용법이군요. 이거 참 저도 잘 사용 못합니다. 어렵네요.
'워크레프트'라고 읽게 되면 walk left가 될 수도 있겠군요.
05/09/13 12:32
공안9과 // 아 몰랐네요, 저희라는 말이 서로 다른 집단 간에서 사용하는거라서 그런거였군요, 음.
저는 얼핏 어딘선가, 국가라는 집단이 자신이 소속한 집단중 가장 최상위 집단이어서, 절대로 낮춤을 쓰지 않기 때문에 우리라고 쓰는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음 누가 확인좀, (..) 밑에분??
05/09/13 12:38
★벌레저그★님//그 얘기 제가 전에 다른 분 글의 댓글로 올렸었습니다. 물론 다른분도 같은 글을 올렸을지는 모르지만요. 저도 아는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였죠. 국가가 사회조직이 가장 최상위 개념을 가진 것도 있지만 국가들 끼리는 서로 동등한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타국에 관련 된 이야기를 하더라도 낮춤법을 쓸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뭐 들은 이야기 이니 제 말보다는 공인9과님의 말씀이 맞을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05/09/13 12:56
예를 들어 보자구요.
"우리 아빠 어디 계셔?" "저희 아버지 어디 계십니까?" 라는 두 문장을 놓고 볼 때, 말을 전달하는 측과 그 말을 받는 측이 서로 다른 계층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공안9과 님의 '집단'이란 표현은 좀 애매한데, 계층이라던가 계급 혹은 지위를 의미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앞문장은 나와 동등한 입장의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되는 것이지만, 뒷문장은 나보다 윗사람이기 때문에 '저희'가 되는 것이죠. 아빠를 낮추는 것과는 그닥 상관이 없습니다. 여기서 내리는 주체는 바로 '본인' 혹은 '본인과 동등한 무리'가 될 테니까요. 반면 국가 대 국가의 경우는 이러한 개념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국가라는 무리 자체가 이미 동등한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과거 봉건 시절이라면 왕과 제후들 사이에 '저희 나라'가 성립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각 국가가 주권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으니 국가는 그저 동일한 무리의 계층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상대방의 지위가 어떻든 간에 이 경우 한 국가의 구성원 대 또 다른 국가의 구성원 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각기 소속 국가가 다를 뿐, 시민 대 시민이기 때문에 동등한 입장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05/09/13 12:58
저희나라?
많은 사람 앞에서 우리 나라를 가리켜 ‘저희 나라’라고 하는 것을 흔히 본다. 친근한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면서는 그럴 일이 없지만 방송에 출연해서나 토론, 인터뷰를 하면서 그렇게 말하는 이들을 자주 본다. 그러나 ‘저희 나라’라는 표현은 어떤 경우에든 옳지 않다. ‘저희 나라’라고 말하는 상황을 들여다보면 말하는 사람도 한국인이고, 듣는 사람도 한국인이다. 그런데 ‘저희’라는 표현은 ‘우리’를 낮춘 말로서 ‘내가’ 포함된 어떤 집단을 그 집단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에게 말하면서 쓴다. 예를 들어 ‘저희 집’, ‘저희 회사’, ‘저희 학교’ 등과 같은 말을 쓸 때는 듣는 사람은 다른 집, 다른 회사, 다른 학교에 소속된 경우다. 아무리 신입 사원일지라도 자기 회사 사장에게 ‘저희 회사’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장이든 사원이든 같은 회사에 속하는 이상 ‘우리 회사’가 맞다. 또, 식구들끼리 이야기하면서 ‘저희 집’이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옳지 않다. 한국 사람이 다른 나라 사람과 한국말로 이야기할 경우에는 어떨까? 드문 일이겠지만 그럴 때도 ‘저희 나라’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 ‘사대’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오늘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결국 어떤 경우에도 ‘저희 나라’라는 표현이나 말을 해서는 안 되며, ‘우리나라’라고 해야 한다. 요즘 경어법을 잘못 쓰는 사례를 흔히 본다. 공손이 지나치면 예가 아니란 말이 있는데 ‘저희 나라’라는 표현이 그렇다. 김세중/ 국어연구원 어문자료부장
05/09/13 13:27
위에 keidw님이 인용하신 글 중에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
**‘저희’라는 표현은 ‘우리’를 낮춘 말** 이 부분 사실인가요? '저희'는 our의 겸양된 표현이 아니라 my의 겸양된 표현이 아닌가요?
05/09/13 13:34
our 의 겸양 표현 = 저희 ( ex> 저희 동호회에 놀러 오세요 )
my 의 겸양 표현= 저의, 제 ( ex > 제 사무실에 놀러 오세요 )
05/09/13 13:37
저는 남들 프리젠테이션하는거 볼때
'저희나라' 라고 하는 순간 그 발표자에 대한 모든 신뢰와 전문성, 역량 등은 0로 평가합니다
05/09/13 13:42
장진남보다 장진수 실력이 '낳다' --> 장진남이 장진수를 낳기라도 할건지;
'되어지다' --> 국어에 절대 없는 이중 수동태 표현.. 이런 것도 낯이 간지럽기는 합니다만, "저희 나라" 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동네아는형아님 말씀 절대 공감입니다.
05/09/13 13:50
굳이 상대방이 포함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자신의 나라를 낮추는 표현은 잘못된 것입니다.
혹시나 잘못된 표현이기는 하나 의미전달에 문제가 없으니 그냥 쓰자라고 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저희나라"라는 표현이 딱 맞을 때가 있습니다. 속국의 대표자가 상국에 가서 자신의 국가를 낮춰부를 때죠.
05/09/13 14:05
물론 '저희나라'는 잘못된 표현 입니다 고쳐야죠
그러나 이런 비판에 은근히 우리민족의 '컴플렉스'가 느껴지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05/09/13 14:58
권상우씨의 경우는 '저희나라' 만으로 비난받았던건 아니죠.
저희나라보다 뛰어난 문화의 일본 어쩌구... 뭐 그런식으로 말했던게 비난의 대상이 된걸로 기억되네요.
05/09/13 16:11
우리나라가 맞죠 저희나라 운운하는 사람들은 좀 이상한거 처럼 느껴지네요. 아무튼 그건 그렇고
글쓰신 벌레저그님, 혹시 한국외대 다니시나요? 저도 그 수업 들었던 것같아서요.
05/09/13 16:50
권상우는 이 자리에서 한 일본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저희나라‘보다 문화의 질이나 양이 ‘우월한’ 일본에서 한국 스타들과 문화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 이런 한마디였죠....워낙에 많은 신문이나 매체에 실렸던 글이기도 하구...네이버 기사에는 순식간에 리플 왕창 달렸었죠....
05/09/13 17:53
저희나라.... 문법적으로 그리고 의미상으로 안좋은건 사실이군요^^
하지만 저희나라를 썼다는 자체만으로 비난하기는 좀... 국어학자 빼 놓곤 완벽한 어휘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사람이 있는지 궁금^^ 글고 언어는 시대성이 있어서 변하기도 하는데 암튼 실수도 쓸 수 있는거죠 하지만 권상우씨의 그 다음말은 좀 비난의 여지가 있긴하네요^^ 하지만 일본팬들 앞에서 하는 소리니 생각없이 저런 말이 나올수 도 있죠 설마 권상우도 한국사람인데...
05/09/13 22:17
음......
"저희나라"라고 얘기하던 친구를 무지 까대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죠. 시정할 일이긴 하지만 무시할만한 일은 아닌데.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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