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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10 12:55
정말 기자들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표정이 없는 것이 정말 안타까울 뿐이네요. 상대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내가 당했봤던 그 패배의 쓰라림을 아니까 그럴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넘 그거에 대해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05/09/10 12:55
박서의 세레모니, 오랜만에 스타리그 진출하면서 너무나 좋아하던 조형근선수의 웃음등...이런 모습이 지금 스타리그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5/09/10 12:56
소위 말하는 '빠' 들 때문이지요.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져서 기분 나쁜데 저 선수는 왜 웃느냐?' 뭐 이런것으로 많이 까이더군요.
05/09/10 12:56
선수들이 선수들을 가장 잘아니 졌을때 기분을 아니까요
그래도 경기후 서로 웃고 악수하고 포옹하고 이런모습보면 참 좋습니다. 아! 예전에 전태규 선수를 비롯해 세레머니하는 선수들 모습도 좋았습니다.
05/09/10 12:59
저도 세러모니 하는 선수들이 좋은데^^; 사실 스타리그에서는 왜들 그리 표정변화가 없으신지; 그리고 승자의 세러모니가 패자를 우롱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05/09/10 13:05
이긴 선수는 이기고도 표현을 못하니 답답하고
진 선수는 진거도 그렇고 이기고도 가만히 있는 선수에게도 좀 미안할거같고 -_-? 보는 입장에서도 이상하고 루즈루즈 전략인가
05/09/10 13:08
저도 세리머니 보고 싶습니다.
선수들도 분명 웃고 싶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러면 "저 XX 이겼다고 웃는거 재수없다" 이런 분들 꼭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웃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사진 찍기를 두려워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죠.
05/09/10 13:26
저도 환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스스로 웃음을 자제하는 것은 아마도 자신의 팀이 졌을 때, 상대방의 웃음에 약간의 섭섭함을 느꼈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상대방의 승리를 축하해줄줄 아는 미덕도 같이 갖추어졌으면 좋겠네요.
05/09/10 13:27
몇년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책이 생각나네요..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무조건적인 겸손을 강요하는 것도 분명 우리 유교문화의 부정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면 건방진놈이 되고, 기뻐도 안기쁜척 가식을 떨면 착한놈이 되는나라. 분명 문제 있는거죠?
05/09/10 13:43
esports 에는 개념없는 개티즌과 수없이 나도는 짤방..이 있는 한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손영훈선수 사건을 보면 정말 이해할수 없는 개티즌들...
05/09/10 13:45
"저는 배려라는 걸 신경쓰기때문에 오히려 도덕으로 월등히 앞선다고 생각되는군요. 분명 재미를 위해서라면 좀더 그런 쇼맨쉽있는게 훨씬 좋지만"
웃음을 참는 모습에서 월등히 앞서는 도덕적 가치를 느끼는 분도 있군요. 이게 바로 우리나라의 현주소 입니다 -_- 겸손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아직도 이렇게 많으니... 단순히 극성 '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5/09/10 13:57
공정한 규칙을 갖고 이루어진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는 게 문제될 것은 없겠죠.(지나치게 표현하면 문제겠지만, 지금 상태는 아예 표현도 없는 상태입니다) 패자가 승자의 기쁨의 표현에 '기분이 나빠할' 것을 배려해야 한다면, 패자는 승자가 기뻐하는 표현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겠죠. 이건 배려나 겸손의 문제가 아닙니다. 패자에게 '그런 배려'를 한다는 건, 패자가 패배에 대해 '기분 나빠하는' 태도를 갖고 있으며, 그것을 자제할 줄 모른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런 태도는 별로 프로답지 못합니다. 따라서 그에 대해 '배려해야 한다는 것' 또한 그다지 프로에 걸맞는 것이라는 생각은 안 드는군요.(말할 것도 없이 패하고 기분 안 나쁜 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정한 경쟁인데 그 기분을 승자에 의해 '배려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쇼맨십을 부려가며 표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선수들이 그게 좋다면 굳이 '상업적인 이유로' 권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표현하는 것에 대해 무어라는 비난을 보내는 건 솔직히 문화적으로 많이 지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차라리 도덕적인 우월함을 따지면 테니스 경기 후의 선수들 간의 인사를 들고 싶네요)
05/09/10 14:05
무슨 대단한 세레모니 같은 건 기대하지 않습니다. 힘든 경기를 끝내고 긴 한숨을 내쉬는 모습, 잔잔하게 번져 나가는 미소 정도라도 보았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변길섭 선수의 그런 모습을 기대합니다만..--;; 예전에 도진광 선수와의 경기에서 임요환 선수가 손을 들어올리는 모습은 좋더군요.
05/09/10 14:07
Esports가 2년~3년 더 지속가능할지도 모르는상황에서
이런 제약요인등이 너무 많죠..... 어떤식으로든 그때쯤가야 이런 현상이 고쳐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5/09/10 14:08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몸으로 하는 운동은 아니기에 화려한 세레머니는 좀 어색할수도 있지만 적절한 수준에서의 표현조차 없는게 아쉽습니다.
선수 까대는 파포나 스갤 운영자가가 좀더 글쓰는데 제한을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5/09/10 14:15
보기 좋네요 . 여러분들 그런데 세레모니나 그런 것.. 쉬운 것이 아닙니다 ㅡㅡ 그냥 했으면 좋겠다 정도로 그쳐야 될 것 같네요.
05/09/10 14:45
nba역사에서 그중 멋진 샷으로 기억되는 일명 조던의 THE SHOT이라고들하죠..클리블랜드전에서 조던이 이 샷을 터뜨리고 펄쩍펄쩍 뛰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데, e-sports에서도 이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세레머니나 그런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분위기 자체가(한국인의 정서 때문일까요. 승리자에 대한 축하보다는 패자에게 위로를 먼저 생각하는)이런 세레모니를 하면 일단 까이는 분위기로 가니 포커페이스로 일관할수 밖에요.
05/09/10 14:46
억지로 되나요...
프로게이머 선수들 보면 소수 빼고는 조용하고 좀 소극적인 성격이 많이 있는거 같네요. 그런 선수들은 자신의 기분을 얼굴에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죠. 성격때문에 그런거지 억지로 누가 웃지 못하게 해서 그런거 같진 않습니다. 솔직히 성격 왠만큼 활발하지 않으면. 또 방송무대 왠만큼 적응하지 않으면 이겨서 뭔가 보여주기 힘들죠.
05/09/10 14:46
세레모니를 하라는게 아니고 승리의 기쁨을 억지로 참지 말라는 거죠.. 하지만 이기고 난 후 씨익~ 하고 한번 웃기라도 하면 바로 까이는 현실-_-;;
05/09/10 14:46
그리고, 위에 영상은 네티즌 의식 한거 같네요. 상대편 보고 있는데 웃고 있다가 카메라 비치니까 안웃는것은 무슨 유교적이니 상대방 배려한거니 뭐 그런게 아니라..단순히 까일까봐...그거입니다.
네티즌이 하도 까대니 눈에 띄는짓 하나도 안하려고 하는겁니다. 녹차 한번 먹어도 별명 붙는 세상에 세러머니... 세러머니는 전태규 선수나 임요환 선수정도 내공 아니면 힘들죠. 여기서 내공은 네티즌의 까임을 견뎌내는 내공이 큰거 같네요.
05/09/10 14:48
저도 T1를 응원하면서 저 경기를 봤습니다만,
오히려 나도현 선수와 송호창 감독의 웃음에 기분이 풀어졌달까요. 왜 세레모니를 비난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 사람들은 축구볼 때도 상대편이 골넣고 세레모니 하면 욕하는지;; 세레모니도 기쁨의 표현과, 상대를 모욕주는 것 2가지가 있습니다. 그 두 가지를 같은 걸로 보시면 안되겠지요. 물론 게이머 입장에서는 후자의 세레모니를 해서는 안됨은 물론이구요.
05/09/10 14:51
세레모니도 아니고 단순이 웃었다고 욕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말고 다른 가수가 나오면 무조건 야유하고 보는 대규모 깻잎머리 군단이 떠오르는건 저 뿐일까요.
05/09/10 15:16
다 변해가는 일부입니다. 중요한건 점점 나아지고 있는거죠. 개인의 의사표현, 가치와 개성 추구, 인권중심의 사고, 그리고 그를 위한 상호배려와 관용의 문화...
이런 발전적 흐름은 거스를수 없는겁니다. 단지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획일적인 마인드 속에 갇혀있었던 탓에 이런 흐름이 다소 부담되고, 그 가운데 갈등을 빗고 혼란스러워 하는것도 당연하죠. 이건 다 우리 스스로 커나가기 위한 아픔일 뿐입니다. 이런 희생도 없이 모든게 저절로 이뤄질수도 없겠거니와, 그렇다 한들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한번 주위를 둘러보세요. 여러분들은 이미 깨어있지 않은가요. 제가 보기에도 적어도 피지알은 정말 깨어있는 공간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배려심이 조금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남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보다 자신감을 가질수 있는 때는 점점 다가오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이 깨어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럴거라는 믿음을 가지세요. 남에대한 여유가 배려가 디고, 자신에 대한 배려가 여유가 됩니다. 어린 학생들의 획일성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의 포용력이 그들을 견인할수 있음을 알고 여유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믿습니다!
05/09/10 15:57
그들이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해 얼마나 피땀흘려 노력 합니까..
그들은 승리를 기뻐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기쁨을 비난할 자격은 팬들이 있을까요??
05/09/10 16:10
송호창 감독의 웃음 보기좋았습니다. 물론 웃음을 숨기려는것도 나쁘지는 않았고요. 가끔이런생각을 합니다. 다이나믹한 경기를 승리한 후에 이어지는 "박찬호삼진표 세러머니"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죠.
사실 이스포츠는 선수들의 자세가 앉아있는 자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동작으로 나타내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세러머니를 하려면 굳이 일어서거나 본래의 자세와 상관이 없게 자세를 잡아야 하는데 좀 부자연 스러워 보일것 같습니다.(임선수의 이긴다음 손가락을 드는 그런정도의 거라면 자연스러울지도 모르지만요) 일반 스포츠는 몸의 움직여서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세러머니가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되는 측면이 있죠.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가장 아쉬운점이 이겼을때 자연스러운 웃음이나 표정 손동작을 일부러 표현 안한다는점인데(특정선수만 안한다면 상관없겠지만 전체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참으려고 하죠) 그정도는 자연스럽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05/09/10 16:21
축구 같은 경우에는 상대 앞에 가서 조롱하기도 하죠-_-; 뭐 정도가 심하면 옐로우카드를 받기도 하고 욕먹기도 하지만 의도적으로 권장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세레모니는 패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승자를 위한 것이고 승자가 자신의 팬들에게 더 큰 기쁨과 몰입감을 주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바둑이나 검도처럼(두 종목은 이겼을때 환호하면 꽤나 욕먹지요-_-; 특히 일본 검도 대회에서 세레모니를 하면 몰수패라는;;) 팬들 자체가 조용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축구나 농구의 팬들과 흡사한 e-sports에서 세레모니나 쇼맨쉽은 필요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전태규 선수가 엄지손가락으로 목을 긋는 제스쳐(크리스 벤와의 피니셔 직전의 모습이죠-_-)를 했을때 기뻤다는..
05/09/10 16:43
하늘높이/ 박찬호표 세레머니.. 정말 생각하면 기분 좋죠. ^^
앉은 자세라서 세레모니가 힘들다면, 카메라보고 웃어주기라도 하면 훨씬 분위기가 살 것 같습니다 ^^
05/09/10 17:55
뭐 많이 오버하는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긴 선수는 기쁜만큼 웃던지 손을 들던지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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