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ttp://news.media.daum.net/edition/foreign/200509/09/yonhap/v10126312.html
영동일.고 3년 임.수.빈양, 6년째 등하.굣길 청소…휴일엔 노인ㆍ장.애인 돌봐
(서울=연.합a뉴.스) 박a상돈 기a자 = 중학교 입학. 때부터 매일 등ㆍ하굣길 학교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방과. 후와 휴일에는 복지관 등을 찾아 치매.노인이나 장애인 등을 돌봐온 `소녀 a천사'가 있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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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글은 임수빈 학생이 duam기사에 직접 댓글을 단 내용입니다. (기사는 직접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윗 글의 못난이 학생, 임수빈입니다^-^
먼저, 좋은 말씀, 잘 되라고 해 주시는 채찍의 말씀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사실 마우스를 잡기까지 고민은 많이 했지만, 꼭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저는 봉사(봉사라는 말을 붙이기에 너무 부족하지만;;) 에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저 그동안 저희 할머니, 부모님께 받은, 배운 사랑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좋아서 했습니다. 확인서는 그 곳의 선생님들께서 저를 위해 주신 것이기에, 버리지 않고, 학교에도 내지 않고 보관하다가, 3학년이 되어 수시를 준비하던 중에, 제가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싶어하니, 그 자료들을 내면 교수님께서 저를 평가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친구들의 진심어린 말에, 선생님께 올해 7월에 모두 제출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사는 부족하나마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는 선생님들께서 권하시는 말을 듣게 되었고, 생각할 때는 기사가 나가면, 그동안의 제 자신에게 소중했던 그 시간들이 어떻게 평가되는 것일까, 이제 수시2학기가 다가오는데 오해를 받게 되지는 않을까, 이 기사를 접할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들로 선생님들께는 죄송했지만, 기사를 내기 꺼려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좋은 일이라며 여러번 권해주신 선생님들의 말씀에 저도 동의를 하게 되었고, 인터뷰를 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서울대는 물론이며, 그에 상응하는 소위 일류 대학에 지원할 성적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며, 그런 능력또한 부족하고, 이번의 기사를 통해, 봉사시간을 통해 그런 대학을 가겠다는 요행은 하늘아래 맹세코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제 주위에 하루하루를 자신들의 꿈을 향해 힘겹게 나아가고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제가 그런 마음을 가졌다면, 사람답게 살기를 포기한 것일 겁니다. 물론 봉사로 인해 학업에 지장이 되었다는 말을 듣지 않기위해, 나름대로는 공부에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였다고 염치없이 말씀드릴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2학기 수시와 정시에 봉사와 관계없이 저의 성적에 맞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곳에 지원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저의 이 순간까지의 모든 모습들을 어떠한 의심없이, 아니 의심이 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저를 안아주고, 제 눈물, 힘겨움을 함께 해준, 지켜준 3학년 5반의 친구들에게, 저희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친구, 손녀, 딸, 누나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 읽기에 막막한 글들을 올린 것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우리87동기를, 그리고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길, 살아가면서 가슴아프신 일이 없기를, 있다면, 제 주위처럼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하기를 기도드리며,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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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하는 것이 저런 것인지를
이제야 알았어요..
오늘도 나만 생각하는 날이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