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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9/09 19:32:38 |
Name |
길쭉길쭉연성 |
Subject |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
[폭탄발언] 저에겐 가입후 쓰려고 준비해놓은 글이 있었습니다.
댓글 충동이 수십번은 들고, 글쓰기 버튼을 찾던 손길이 익숙해질 즈음.
드디어 첫글을 씁니다. 저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PGR과는 조금 안어울리는 컨셉이긴 하지만,
다들 "빠"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누구처럼 무개념은 아닙니다.
[딱히 누구라고 지칭하는 말은 아닙니다.]
첫글이라 어색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너무나도 진지한 홈페이지이고,
진지한 분위기속에 그 웅장함은 이루 말로 형언할 수 가 없습니다.
저는 아직 중3이고, 이런 게시판은 제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대략 무개념 빠들이 판치는 그런곳과는 다른 PGR이 좋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가입인사의 사촌쯤 되는 글입니다. 하지만…….
제게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글이고, 많이 고민한 글이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후에...어떤 충고도, 어떤 비판도,
좋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pgr을 좋아하는 이유는 많습니다.
하나하나 너무 주옥같은 글이어서,
않읽고 넘어가면 아까울 정도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 다 읽어내려가는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꼬릿말으로도 그리 복잡한 토론이 가능하다는것도,
항상 모두가 진심이라는것도,
그 진심으로 통한다는것도,
댓글 충동은 어찌할 겨를이 없습니다.
토론게시판의 "신예선수들의 별명"이야기도 그렇고,
토론게시판의 " 비스폰팀 후원"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충분히 저도 할 말이 많이 생기는 주제이다 보니 그렇습니다.
------이하 생략-------
뭐 대략 이런 내용의 글이 었죠.
정말 결과적인 이야기입니다.
이미 첫글은 물건너간 후이니 말입니다.
분명 피지알은 제게 꿈과 같은 곳입니다.
할얘기도 많고 해주고싶은 얘기가 많아지는....
그런 동화속의 어떤나라같은 그런 곳입니다.
항상 진심으로 통한다는것은,,,,
그것은.........
아! 그리고 제가 예전부터 느끼던 바인데...
pgr은 삼각형?!
△ 이 것을 주제로한 글이있다면..
△ 이 것을 긍정하는 아주 매끄러운 부분이있고,
△ 이 것을 부정하는 날이 선 꼭지점 부분이있습니다.
저는 그 꼭지점의 무딘부분이 있고 더 날카로운 부분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 날카로운 부분에 찔려 피가 나고 멍이드는 사람도 있을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매끄러운 부분에 감동도 웃음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pgr만의 느낌이고 그것이 pgr만의 분위기이지만...
그 글을 읽을사람을 생각하며,
세웠던 날도 한번도 쳐다보고 한번더 가다듬고,
그 덕에 더욱 따뜻한 pgr됐으면 좋겠습니다.
삼각형이라면 꼭지점이 있어야 하는것이지요.
하지만 그 꼭지점이 많이 무뎌진다면,
피지알은 더이상 삼각형이 아닌 원이 되버릴것입니다.
p.s 저는 삼각형의 pgr이 좋고 그것이 pgr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죄송하지만 글이 좀 길어질듯 합니다.
프로게이머.
제가 프로게이머 좋아한지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까들한테 욕얻어먹어가면서까지 한사람만 굳게 좋아한 빠도 아닙니다.
그냥 모든 프로게이머를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프로게이머들을 좋게 보기로.
내가 1번선수를 싫어한다고 해서
다음에 2번선수와 경기하게 되었을때 2번선수가 이길수 있는것도 아니잖습니까?
왜들 까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당한 경기를 펼쳤을뿐이고, 이기는 사람 지는 사람이 나오는것이 마련이지않습니까?
구지 이겼다는 이유로, 졌다는 이유로,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하는사람에게 욕을 들어야할 이유는 프로게이머에게 없습니다.
또 이렇게 이야기하실분 계시겠죠.
"보여주는 경기를 하니까 이기고 지고는 까일 이유가 된다."
라고 말씀하실 분 계시지요?
분명 보여주는 경기를 하는것이지 개념없는 사람들에게 욕듣기 위해 경기하는것은 절대 아니란 말입니다. 그 경기속 한번의 실수로도 까이는게 프로게이머입니다.
분명 그 경기속 실수는 그 선수에게 다음에는 해서 안될 실수가 되는것이 당연하지만.
무개념한 사람들에 의해 그 선수의 약점이 되어야 하고, 그 선수의 별명이 되어야하고,
그 선수의 뒷담화가 되어야하고, 그 선수가 다시는 하기 무서운 실수가 되어야 합니까?
까는 사람분들도 모두 이스포츠에 관심이 있고,
분명 이목을 집중하고 있기에 그런 까임도 생기는 것이겠지만,
제발 그런 관심으로 좋은면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여지껏 제가 하고싶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가 쪼꼼 길어졌지요. 죄송합니다.
피지알에 대한 저의 마음입니다.
아무튼 다음에는 더 쏠쏠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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