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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09 12:22
으흠...... 사실 뭐 삼성(굳이 s모사라고 감출 필요는 없죠?)의 저런 방식이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시장원리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이리버 입장에서는 발빠른 경영의 묘로 이 난국을 빠져 나갈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삼성의 경쟁 반도체 회사들에게 아이리버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홍보해서 삼성,애플의 합작과 같은 거래를 뚫어서 대항 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동안 콧대 높다고 지적 받아 온 가격을 조정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겠지요. 아이리버가 잘만 버텨 준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더 좋은 결과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ㅡ.ㅡ;;
05/09/09 12:23
위에 글은 제 짧은 생각일 뿐이라서 뭐 지적이 많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이 기회를 들어서 좀 더 세계시장이나 it쪽에 밝으신 분들의 혜안을 듣고 싶네요.(기대기대)
05/09/09 12:41
기업은 일단 이윤을 내는 게 최고의 미덕인 조직입니다. 자신의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국내 경재 업체를 고사시키기 위해 외국 기업과 손잡는 것 정도는 아무 꺼리낌없이 할 수 있겠죠. 삼성이라고 다를리 없습니다. 국민 기업 삼성이라는 환상은 버리는 게 좋습니다.
05/09/09 12:42
결국 자본의 힘으로 밀어부친단 이야기네요.
원래도 삼성 좋아하지도 않고 삼성 제품은 잘 사지도 않지만, 이거 보니 더 정이 떨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무한경쟁 시대의 생존전략이라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 뒷목을 잡아채네요...
05/09/09 12:43
애플과 삼성이 손을 잡은 건 ...
두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 아이리버의 입장에선 ... 보다 나은 기술력으로 승부를 거는 수 밖에 없죠 ... PMP 좋습니다 ... (뜬금없이)^^
05/09/09 12:45
아이리버가 선도기업이라는 프리미엄과 훌륭한 디자인, 마케팅 능력 등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라는 건 맞지만 삼성이 저정도 가격으로 메모리를 애플에게만 공급한다면 애플+삼성의 상대가 될 수 없습니다.
위 링크기사가 사실이라면 심각한 범법행위이군요. 삼성이 애플에게만 그 가격으로 메모리를 공급한다면 공정거래법 위반입니다..하지만 공정위가 삼성을 과연 쉽게 손댈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또 애플과 관련해서 공정거래법의 해외기업 적용건은 단 한번밖에 없습니다. 심결시간이 한 두달 걸리는 것도 아니고요.(몇년이 될 수도) 공정위가 칼을 빼들었다고 해도 이미 상황종료가 될 가능성이 높구요.. 레인콤의 발빠른 대응의 주목됩니다.
05/09/09 12:50
그리고 덧붙여서 아이리버의 고가격 방침을 매우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만, 아이리버(레인콤)가 망하고 삼성,소니,애플의 3강체제로 간다면 MP3플레이어값이 폭등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아이리버와는 비교도 안될만큼요. 특히 삼성은 메모리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독과점이 매우 우려됩니다.
05/09/09 12:54
소비자 입장에선 싸고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으면 좋죠..
애국심으로 자국의 제품을 구매하기도 뭐 합니다. (공장도 외국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고, 부품도 대다수 수입이고..) 저는 mp3p를 사용하면서 녹음기능이나 라디오기능은 거의 써보질 않아서 오히려 이것저것 많은 기능의 mp3는 오히려 별로더군요. 그리고 제겐 아이리버 너무 비싸요..제가 쓸 줄도 모르는 기능이 너무 많더군요.. 아이리버 초심으로 돌아가면 하나 살텐데 말입니다..
05/09/09 13:00
Dr.faust님/ ..예..아이리버 사장님 삼성출신 맞습니다. 정확히 삼성 반도체 사업부 출신이시고, 해외영업 임원까지 하셨습니다. 그리나, 삼성이 나가는 직원 박대하지는 않습니다. 퇴직자들도 단결력 좋구요. 물론 경쟁을 하게 되면 달라지겠죠...
05/09/09 13:01
S사 직원으로서 심히 불편한데요.
아이리버도 좋지만, 최근 1년 사이에 S사도 MP3에서 진일보했고, EISA 어워드 등 많은 분야에서 격찬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T8은 정말 명기라고 불릴 만 하다고 자부합니다. 국수주의의 발로라면 발로라겠지만, Pride of Korea 는 Samsung입니다. 올해 한국 1위는 아이리버가 아니죠. -_-;
05/09/09 13:06
김치원/님 위에 보시면 삼성MP3 안좋다고 쓴 적 없습니다. 삼성제품 기술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다고 썼고 저도 동의한다고 했죠. 말씀하신대로 아이리버도 좋고 삼성도 좋습니다. Pride of korea 도 삼성 맞고요. 어느 제품이 좋다는 의도로 쓴 글 아닙니다. 그리고 제 오래 된 MP3 옙입니다..
05/09/09 13:11
어떻게든 살아야 할터인데요..
도시바와 레인콤이 손잡는날이 올까요;? 도시바의 플래시 메모리와 아이리버의 브랜드와 기술력이라면..
05/09/09 13:14
단지 도시바에서는 소송문제때문에 삼성과 같은 디스카운트는 불가능 할듯 하네요.
삼성의 목적은 플래시 타입 mp3시장의 석권같고요. 기술력이 있다고 해도 저런가격이면 가격이 우위로 가겠죠. 대부분은요.
05/09/09 13:17
그동안의 재벌 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썩 좋아 보이지 않는군요. 소비자 입장에선 당장 싸고 좋은 물건을 가질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시장고사 뒤 후폭풍을 여러번 본 적이 있고, 레인콤이 밉던 곱던 간에 IMF이후 제대로 된 중소기업 하나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고사된다면 아쉬울거 같네요. 삼성이 pride of korea, asia일 지도 모르지만, 그 반대의 어두운 그늘도 무지하게 많다는걸 매일 매일 신문 방송을 통해서 듣고 있지 않습니까. 하여튼 레인콤-도시바 vs 애플-삼성 구도가 된다면 참 21세기 자본주의란 재밌고도 냉정하겠네요.
05/09/09 13:19
이 기사는 굉장히 삼성에 적대적인 감정이 많은 것 같네요. 삼성의 목표가 국내 중소 업체 mp3 업체를 죽이기라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런 목표가 '포함'됐을 가능성까지 배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삼성의 목표는 세계 시장의 50% 를 넘게 장악하고 있는 아이포드에 '하드 디스크가 아닌 낸드 플래쉬 메모리'를 장착해서 메모리 점유율을 더욱 높이 끌어 올리려는것이죠. 삼성 입장에서 봤을 때 mp3 시장과 낸드 플래쉬 시장은 그 차원이 다르죠. MS 로 봤을 때 윈도우 시장 규모와 xbox 시장 차이랄까요. 아래 kbench 기사를 보시면 알겠지만, 애플에서 삼성 낸드 플래쉬 공급 물량의 40% 를 예약했답니다. 아이리버가 애플 정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여줬고 가능성이 있었다면 아이리버에 공급하지 않았을리가 있을까요. (그러나, 아이리버는 원래가 하드형 mp3 가 아니고 원래부터 플래쉬였기에 아이 포드 같은 대박 신규 시장의 의미가 없어서 삼성에서 꺼려했을 수도 있겠군요) - 다음은 kbench 의 옛날 기사입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의하면 삼성은 현재 애플로 하여금 아이팟 제품군의 저장 매체를 하드 디스크에서 자사의 플래쉬 메모리로 대체하도록 유도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미 플래쉬 기반의 플레이어 512MB, 1GB 아이팟 셔플에 사용하기 위해서 삼성의 낸드 플래쉬 메모리의 최고 40% 정도를 예약해 놓은 상태라고 한다. 이 관계를 확장애서 삼성은 애플이 현재 공급받는 하드 디스크 가격과 동등한 수준으로 플래쉬 메모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약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팟 미니에 사용되는 4GB의 하드 디스크를 대체하기 위해서 삼성은 4GB 플래쉬 메모리의 가격을 약 50% 낮춰야 하며 이와 같은 엄청난 가격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 밖에 없다고 아이서플라이는 분석하고 있다. .... 만약 애플이 아이팟 미니의 하드 디스크를 삼성의 플래쉬 메모리로 바꿀 경우 플래쉬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아이팟 미니에 하드 디스크를 공급해 왔던 씨게이트등의 업체들에게도 작지 않은 타격이 될 예정이다. " 애플에만 그 가격에 공급하면 범법 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대량 구입시 가격 인하 정책은 법법 행위가 아니죠. 레인콤에서 같은 양의 낸드 플래쉬를 구입할테니 그 가격에 다오~ 했는데 거절하면 그건 공정 거래 위반이 될 수 있겠지만요. 아, 저는 참고로 애플의 아이포드는 너무나 싫어하고 (취향에 너무도 맞지 않는 디자인), 삼성도 mp3 는 아닌것 같고, 아이리버는 너무 비싸고 또 디자인도 마음에 안들어서 안썼고... 거원이나 현원을 좋아합니다. -_-;
05/09/09 13:21
우리나라 공정위에서 '무려' 삼성을 손댈수 있을리가 없지요.--;
그네들은 치외법권에서 살고있잖습니까. 쿨럭! 여튼....이미 mp3 가 있기때문에...관련글은 안읽을랍니다. 으헝- (어느쪽이든 지름신이 강림하시면 끝장이예요 전..ㅠ.ㅠ)
05/09/09 13:26
그냥 삼성 까는 기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이번 처럼 삼성이 나서는 것은 hdd 에서 플래시 메모리로의 전환입니다. 즉, 세계 시장의 플래시 메모리 수요 확대를 원하는 동시에, 다른 플래시 메모리 사업자들을 정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경쟁이 치열해 지는 플래시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삼성의 전략중에 하나일 뿐이지요. 아이리버는 고가 정책으로 mp3 시장의 하이엔드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옳을 듯 하구요. 이번에 신제품 출시에 맞추어 아이팟나노가 같이 출시되는 것 때문에 아이리버가 불쌍해 보일뿐 이라고 생각합니다.
05/09/09 13:38
쌩뚱맞은 질문이지만 현원 제품은 아이리버나 거원에 비해서 많이 싸더군요...왜 그런거죠?? 기능이나 디자인이나 꿀리는 건 없어 보이던데..@.@
05/09/09 13:48
제가 알기론 현재 2GB급 플래시 메모리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과 도시바 단 둘 뿐입니다. mp3 시장의 대세를 hdd에서 플래시쪽으로 돌리기 위해 출혈 공급을 한다면 이해가 가지만 다른 플래시 메모리 업체를 제압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는 성립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mp3 경쟁사를 제압하기 위해 애플과 손잡았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진실로 삼성이 플래시 메모리 시장 확대만을 위했다면 애플만이 아니라 다른 중소업체에도 염가 제공을 해야하지 않았을까요? 참고로 삼성에서는 2GB급 플래시 메모리를 국내 중소 업체에는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플처럼 많이 사간다고 싸게 달라는 것도 아닌데 전략적인 이유에서 거의 공급 자체를 안한다고 하더군요. 중소 기업 죽이기인지 정당하고 도덕적인 기업의 활동인지는 각자 판단에 맡길 일입니다.
05/09/09 13:49
메모리 때문이겠구나... 하기에는 아이리버가 좀 비싼 게 사실인 거 같아요. 여타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확실히 고가라는 게 느껴지거든요. 전 그래서 나름대로의 명품 전략이려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리버 하면 mp3p가 생각나는 게 사실이니깐 그걸 더욱 특화한 전략이 아닐까 생각했고 어느 정도는 그런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저러나... 이번 아이팟 나노는 정말 탐나는군요.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아이리버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데.. 역시나 용량 대비 가격이란 면에선 정말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아이팟 나노... 아.. 고민됩니다 -_-;
05/09/09 13:52
아이리버는 처음부터 고가 정책이었고 그게 제대로 먹힌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MP3 계의 명품이 된거 아닌가요... 아이리버는 더 고급의 고가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5/09/09 13:55
쩝 원래 눈팅만 하는데 첫글이 댓글이네요. 전 반도체 장비 업종에서 일하는지라 삼성에 대해 좀 안다면 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 바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삼성 좋게 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죠. 물론 저도 미국 출장가면 삼성, 현대의 선전을 찾아보고 뿌듯해 합니다만 그들에게 그런 면만 존재하는것은 아닙니다. 저는 사실 휴머니즘 적인 삼성 전자 광고 볼때 마다 좀 역겨운데요. 보통분들은 잘 모르시지만 하청 업체들에겐 상상 초월의 짓들을 많이 하죠.
05/09/09 13:58
2GB 이상의 플래시 메모리는 이제 막 시장에 출시된지 얼마 안 된 제품입니다. S사가 다른 업체에게 메모리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말도 안 되는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군요? 저 S사에서 모니터 만듭니다. 그럼 S사 패널 싸게 갔다가 쓴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대만제 많이 씁니다. 왜냐면 패널이 더 싸니까요. 같은 S사라도 사업부가 다르면 완전 남입니다. 그런데, DM총괄에 메모리 사업부가 더 싸게 준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고,
메모리 사업부가 가격 타협만 본다면 아이리버에게 당연히 공급합니다. 기자분 정말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만, 기사는 사실을 써야죠. 그리고 참고로 세계 1위 휴대폰 업체, 노키아와 2위 모토롤라도 S사 액정하고 메모리 다 가져다 쓰는 주요 고객이고 타 업체보다 더 대량구매해서 싸게 사는데, 왜 가만히 있죠? 지금 MP3P 시장은 레드 오션입니다. 휴대폰도 레드오션이었지만, S사는 10%중반대의 시장 점유율로도 더 높은 이윤을 달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 어제 T8 싸게 샀습니다. 임직원이니까요. 제가 S사의 직원이기 보다는 남들보다 싼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어서 샀습니다. 외국 제품이라도 좋으면 제 값 주고 사는 거 좋다고 봅니다. 그게 우리 기업을 더 경쟁력 있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05/09/09 14:04
특히 반도체 쪽이 심하긴 한데 얘기하면 너무 길고. 단적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장비 업체 1위인 주성(요즘은 삼성 자회사인 세메스로 바뀌었을 수도)은 정작 삼성하고는 거래 안합니다.(사실은 삼성에게 버림 받고 나서 회사가 컷죠). 글타고 삼성이 무조건 죽일 회사다 이런건 아닙니다. 단 빛도 밝지만 알려지지 않은 그늘이 그만큼 큰 회사다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국가 경제에 그만큼 큰 영향을 끼치니 만큼 고칠건 고쳐야 하는데 말그대로 삼성 공화국이니 만치 언론계, 정관계를 휘어 잡고 있어서 문제점이 알려지질 않죠. 요즘 보면 삼성이 티끌만큼 욕을 먹어도 대한민국이 망하는것 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가끔 답답하더군요. 암튼 얘기가 좀 다른대로 샜는데 제 생각에 이번건은 반도체 큰 매출처를 찾느라 애플을 뚫은것은 아마 당연한 발상이구요. 회사를 고사 시키겠다는 의도까지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아이리버가 경쟁 업체인 이상 최신 제품의 공급을 늦추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발상이죠. 서글픈건 어쨌든 한민국에 살면서 삼성한고 척지면 최고 잘나가는 벤처도 어쩔수 없다는 현실이겠죠. 대한민국의 자기 스타일로 커보기엔 언젠가 기득권에 부딫치면 힘이 없죠...-_-;;
05/09/09 14:10
거대 자본에 또 하나의 괜찮은 중소 기업이 쓰러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씁쓸하네요
그렇다고 시장에서 애국심이니 도덕이니 찾는것도 좀 그렇구.... 하여튼 아이리버 잘 헤쳐 나가시길 빕니다 중소 기업의 힘(?)을 보여 주세요
05/09/09 14:13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진실은 밝혀지겠죠. 플래시 메모리 시장 확대를 위한 것인지, 중소mp3p제조사 죽이기인지 혹은 두가지 모두인지..(아이포드가 지나치게 커지면 삼성mp3p시장을 위협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하고요)
05/09/09 14:20
S사의 진정한 힘은 경쟁사의 몸에다 자신의 생명을 심어넣는 데 있죠. 그리고 커다란 이윤을 얻어갑니다. 자신의 제품이 성공하면 이윤을 이쪽에서 내고(마치 휴대폰처럼), 경쟁사의 제품이 성공을 하면 경쟁사에게 심어놓은 분신에게서 이윤을 창출합니다. 마치,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처럼 이죠.
05/09/09 14:24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자신의 제품이 있음에도 경쟁사의 제품을 사다 쓰는 것을 절대로 꺼리지않는다는 점입니다. 대만제 AUO 패널과 타사 메모리를 쓰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회장 지침은 S사 제품에 하이닉스 제품을 더 쓸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니가 모든 것을 자기가 다하려다가 망했다면 S사는 그에 비해 엄청 유연합니다.
05/09/09 14:27
김치원님. 죄송합니다만 삼성은 기술력도 있고 원가 절감에서도 최선을 다하는데다 고가 브랜드 전략으로 마진율을 높여 엄청난 이윤을 땡기죠. 그검 물론 훌륭한 경영이긴 합니다만 원가 절감의 상당 부분을 하청업체에 덤탱이 씌우는게 삼성 순익의 30%는 차지할겁니다. 직접 티비까지 만드는 엘시디는 좀 다를수도 있습니다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따위는 별 필요가 없는 반도체 쪽에서는 원가 포션이 장난이 아니죠...-_-;;
05/09/09 14:30
자본주의 사회니까 삼성이 어쩌든 상관은 없겠지만 솔직히 위에 덧글에서 처럼 휴머니즘 삼성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역겹더라구요.
그런 이미지 때문에 삼성이 하는짓이 곱지는 않네요.
05/09/09 14:32
막상 위의 본문에 링크된 기사는 지금 읽어 봤는데 그리 편파적인 보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대부분의 메이저 언론과 달리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도 했을뿐이죠. 물론 저 기사만 가지고 삼성이 소규모 업체들 씨를 말리기로 작정했다고 확신할수도 없고 시장 경쟁 체제에서 딱히 뭐라 할 수도 없죠. 단 제가 생각하기엔 대개의 언론들이 일방적으로 대기업 입장'만'을 보도하는 상황에서(이 얘기는 보도의 왜곡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 사실 그런짓도 많이 하지만) 반대 논점의 보도가 있는것이 밸런스가 맞다고 봅니다. 사실 둘 다 보고 판단하는게 제일 좋겠죠.
05/09/09 14:36
그건 논외라서 잘 모르겠네요. 갑보다 을, 병이 고생하고 있는 것은 맞겠죠. 같이 성장하면 좋겠지만, S사 문화가 원래 많이 빡세잖아요. 직원들도 힘든데, 하청업체라고 쉬운 일 하지는 않겠죠. 우리도 엄청 하드워킹이니까요.
하지만, 반도체 사업에 관해서 잘은 모르지만, S사가 많은 이윤을 그 분야에서 내고 있는 것은 그만한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이라고 보이네요. 예를 들어, 어떤 신인 가수가 계약을 맺고 대박을 떠뜨렸다고 하면 누가 포션이 클까요? 당연히 투자자가 많이 얻어갑니다. 아주 많이... 반도체 사업도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LCD는 더 하죠. 남이 하면 뭐든지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S사는 경쟁업체들과 레드오션에서 엄청난 세월동안 경쟁해 왔습니다. 최소한 인정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완전 맨땅에서 헤딩했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전 분야에서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5/09/09 14:43
김치원// 삼성이 이익을 얻지 말아야 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하드워킹이었음 그 대가는 받아야죠 단지 위에 용용님 말씀대로 그 이익을 내는 방법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그말입니다.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 기업을 꼽으라면 삼성에 동의할듯 하지만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닐겁니다.
05/09/09 14:48
S사의 경쟁상대가 아이리버라니,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아이리버는 기계를 조금 팔줄 알았지, DRM의 중요성이나 컨텐츠 산업의 미래를 예견하지 못했으며, 세계 시장은 커녕 아시아에서 마저도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주요한 원천기술 싸움에서도 밀려서 앞으로 로열티 지급도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S사는 외국 업체의 음장기술 라이선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독자적인 DNSe기술과 디지털 멀티미디어 DNIe를 개발해서 현재 선두기업으로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 음질 좋다고 각광받았던 Cowon은 BBE를 독점적으로 쓰고 있지만, 그 비용 만만치 않을 겁니다. 왜 S사가 애플, 소니, S사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에서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지 아시나요? 바로 이런 기술의 소유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분명, 빌게이츠는 전략적 파트너로 아이리버를 지목했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반면, S사는 계속해서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다고는 하지만, 제 생각에는 T8에 와서는 근본적으로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05/09/09 14:49
낸드 플래쉬 시장에서 '상대 업체(도시바)를 제압'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타 업체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앞서 가겠다는 포석이죠.
그리고, 미국 뉴스 사이트에서는 애플이 더 이상 하드 디스크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즉, 완전히 플래쉬를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하는듯 합니다. http://news.com.com/Apples+iPod+costs+likely+went+up--in+a+flash/2100-1041_3-5853497.html?tag=cd.top "Samsung can also probably raise prices" in the future because its competitors can't provide the same volumes, Kim speculated. "Apple will probably never go back to hard disk drives." 삼성을 비난하고 말고를 떠나서, 삼성의 이번 애플 지원의 목적이 어디까지나 '낸드 플래쉬'의 시장 확대(선점)를 위한 것이라는 거죠. 결과적으로 덕분에 국내 업체(특히, 아이리버)가 피해를 볼 상황인데, 이런 상황은 삼성도 예측은 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같은 이유로 YEPP 도 피해를 보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번외(?) 얘기지만, 삼성의 어느 하청 업체에서 일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하청 업체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하청 업체 중에 불만 품은 업체 별로 없는데, 왜 상관 없는 사람들이 하청 업체가 불만 있다고 하면서 삼성 욕하는지 모르겠다" 라고 하더군요. 이 부분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일부의 얘기로 전체의 의견을 알 수 없으니 어느쪽이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되겠지요?
05/09/09 14:53
김치원님. 삼성 직원들 엄청 빡센거 저도 잘 압니다. 제 첫직장은 외국계엿는데 반도체 바닥이라는게 진짜 엄청 빡시더군요. 그래도 삼성 직원들 보단 낫더라구요...^^. 머 물론 돈도 삼성보다 덜 받았지만 ...^^;; 그리고 삼성 직원들 열심히 일해서 인센티브 큰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투자자자들이 아무리 툴툴 거려도 직원들에게 보상 제대로 해주는게 삼성 경영진이 젤 잘하는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님 말말따나 레드오션(일케 말하는것 보다는 소위 경쟁이 엄청 빡신 분야라고 하는게 알아듯는 분들이 많지않나 싶네요...^^)에서 그야말로 x라 빡시게 일해 온거 다 알아요. 근데 한해에 10조 순익을 자랑하는 회사가 피해나 손해는 다 힘없는 하청 업체에 떠 넘기지 않고 같이 나가면 더 좋을텐데요. 짧게 얘기하면 좋겠는데 쉽지 않네요. 한마디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들은 한국에 있지만 일류 반도체 장비 회사들은 한국에 없죠. 어찌보면 그야말로 갑, 을의 입장이란게 다른거겠죠. 제 첫 직장은 세계서 젤로 크다는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였는데 입사 당시는 삼성보다 큰 회사였는데도 약간 뻥이 섞였겠지만 삼성한테는 거의 남기는거 없이 장비 넘겼죠. 세계서 젤 큰 회사가 그런데 한국 업체들은 오죽할까요? 글고 정말 첨엔 믿지 못했는데 하청 없체 감사 나와서 원가 장부 다 들추고 자기들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높은 마진 받고..... 글쎄요... 이외에도 저도 첨엔 못 믿었던 얘기는 진짜 많은데 그만 줄이죠. 김치원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삼성을 무조건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문제도 많습니다. 저는 지금은 기술하나 믿고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로 커보자는 지금은 열라 조그만 한국 벤처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리버 입장이 이해가 가는지도 모르고요.(아직 삼성하고는 거래 안 합니다.) 저는 그나마 처우가 나은 편이지만 월급 열라 조금 받고 삼성 분들보다 더 빡시게 일하는 한국 사람들 많아요. 저는 그간 외국계에만 있어서 그나마 나았던 편이구요. 회사에 프라이드를 가지시고 열심히 일 하시는건 좋지만 회사가 100% 옳다고 생각하는건 다른 쪽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답니다.. 특히 삼성처럼 덩치가 큰 회사에 속하시면요.
05/09/09 14:55
keidw님// 삼성 하청 업체 사람들이 삼성 사람들한테 가서 '우리 삼성한테 불만 많습니다' 이렇게 얘기할거 같나요?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어쩔수 없겠지만요.
05/09/09 14:59
복잡한 것을 떠나서
모양새부터가 그냥 보기 안좋더군요 자본에는 국경이 없다지만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고 뭐 저도 고민중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아이리버가 안쓰러워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05/09/09 15:01
아이리버 솔직히 타사 제품에 비해 너무 비쌉니다.
애플은 또 너무 싸고요.. 솔직히 전 우리나라 제품을 선호하지만.. 애국심은 정신적인 부분에서 영향을 발휘하지 가정의 재정적인 부분에선 발휘하지 않는다고 봅니다...솔직히 저라면 애플 제품을 구입하겠습니다
05/09/09 15:07
저 첫글이라 생각이 없었는데 여기가 PGR이라는걸 잊었군요. 앞에 올린 글들에 맞춤범이 너무 많이 틀리고 인터넷 용어가 많네요. 죄송합니다.
05/09/09 15:10
글쎄요....
먼저 삼성이 애플에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하는 것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애플등의 휴대용기기의 저장장치를 HDD가 아닌 플래시 메모리로 전환시켜 자신이 상대적으로 기술적 우위에 있는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겠죠. 위에분들이 동감하시는 바대로 말입니다. 삼성의 1차 목적은 그렇다 치고 그럼 애플이 왜 플래시 메모리로 전환하려하는가를 생각해보면..... 애플의 목적은 세계 플래시 메모리 업체를 고사기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생각입니다. 플래시 메모리가 HDD보다는 가격은 비싸지만 질적으로는 보다 훌륭한 저장장치입니다. 질적으로 떨어지는 저장장치를 계속 고집하다간 플래시메모리가 대용량에서 가격이 얼마 안되는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이 생기는 시점을 기준으로 HDD타입을 압도해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 타이밍 이전에 플래시메모리로 전환할수 밖에 없었던 어쩔수 없는 선택도 있을 것입니다. 한번 플래시메모리로 가면 다시 HDD로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삼성이 플래시메모리 시장 확대를 위해 가격 50%디스카운트를 제안한 이 시점이 플래시메모리로 전환하는 최적타이밍이라고 판단했을 듯 합니다.(물론 아직도 대용량 시장은 HDD타입입니다. 그러나 이 시장도 플래시메모리가 대용량화 되면 지금의 삼성의 전략으로 볼때 플래시메모리로 대체될 가능성이 클듯 합니다.) 그러므로 양사간에는 윈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이 애플의 전략을 모르고 있을까요? 물론 알고 있을겁니다. 애플이 신제품에 플래시 메모리 대용량을 저렴한 가격에 장착하여 지금 선점하고 있는 미국, 유로존 뿐만 아니라 플래시 메모리형이 꿈틀거리고 있는 여타국가를 모두 압도해 버리겠다... 는 전략을 구사할 줄 알고 있을겁니다. 그리고 2기가를 삼성이 다른 업체에 공급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향후 공급은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가격이 다를듯 합니다. 많은 시장쿼터를 가져가는 업체에 싸게 해줄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애플은 지속적으로 타 업체보다 낮은 가격에 플래시 메모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IT업체에 규모의 경제가 통합니다. 대량생산할수록 한계생산비용이 떨어져 가격을 낮춰서 경쟁업체를 고사시킬수 있는 여건이 조성됩니다. 결국 애플이 1차적 표적으로 삼는건..... '아이리버'겠죠. 그렇다고 이 행위가 불공정 행위가 아닙니다. 삼성도 반도체 시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말레이지아, 싱가폴, 일본, 대만 업체를 다수 퇴출시키거나 사업철수 시키고 현 위치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업체가 하면 로맨스고 다른 나라업체가 하면 '불륜'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모든 기업은 자신의 한계비용을 최소화시켜 경쟁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행위나 불법적인 시장거래'만 없다면 경쟁자체는 합법입니다. 한계생산비용이 시장가격이상인 업체는 적자가 누적되기 때문에 물론 시장에 의해 퇴출당합니다. 삼성도 애플에 플래시 메모리를 50%디스카운트 제공하는 것은 시장에서 양사가 윈윈하는 것뿐 아니라...... 어쩌면 암묵적으로 '아이리버'를 위시한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을 애플이 모두 정리해주길 바라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위 기사대로 애플, 소니, 삼성의 세계 MP3P업체 3강 구도가 완성되는 기반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결국 MP3P가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이 거대화 되고 휴대용 디스플레이의 발전으로 융합하여 PMP로 진화하고 이 PMP가 통신기능 등이 부가 되어 휴대인터넷기기로 진화되는 등의 발전이 이어질듯 보입니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우리 이시장 애플 니네하고 도시바와 손잡고 있는 소니정도하고... 우리 삼성하고 셋이서만 향후 나눠갖는 걸로 하자... 우리 서로 손잡고 윈윈 어때?' 대충 이런 얘기로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장에서 애국심으로 '비싸지만 아이리버를 사주자'라고 애플이나 삼성같은 시장지배적기업의 전략에 맞서 소비자 운동하기는 힘듦니다. 어차피 소비자는 최저 가격에 최고 효용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리버가 명품이미지에 맞게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수밖에 탈출구는 없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난 아이리버가 더 좋아. 아이리버는 비싼 값을 하거든' 이렇게 소비자가 평가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애플에 의해서 세계시장이 플래시메모리화되는 상황이 세계 시장을 역으로 공격해가서 시장을 넓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더욱 명품이미지를 추구하고 '가격경쟁'을 하기 보다는 30만원 40만원대의 '고가명품이미지의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봅니다.
05/09/09 15:11
이번 결정은 Yepp에게도 엄청난 타격일 겁니다.(이 일로 아이리버가 죽는다면 Yepp도 같이 죽을겁니다..) mp3p 시장보다는 낸드 플래시 시장의 규모를 보고 결정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05/09/09 15:15
아이리버가 비싼 것은 맞지만.......... 아이 포드가 한국인들 취향은 좀 아니죠..
저 같이 용량 우선주의 자가 아닌한은요.. 생각보다 아이포드가 조금 불편한 점들도 있습니다. 극도의 심플을 강조하다 보니 생기는 것인 진 모르겠지만요
05/09/09 15:19
^^*
아이리버가 죽을 지, Yepp이 죽을 지 누가 살아남든지 오직 경쟁력이 있는 업체만 살아 남습니다. 그건 Apple도 S사도 강요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소비자의 판단에 의해서만 결정된다고 봅니다. 오늘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S사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 자국 제품 엄청 사랑합니다. 놀라울 정도죠. S사는 물론이고, 노키아, 모토롤라 등 어느 업체도 진출해서 성공하지 못했죠. 그래서 세계 몇 위나 하고 있나요? 정말 세계 10위권 이내에 한 업체도 진입시키지 못하고 있지 않나요? 소니 에릭슨은 일본 업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죠. 결국, 경쟁과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욕하려면 자본주의 자체를 욕해야 하지 않을까요?
05/09/09 15:20
솔직히 소비에 관해서 애국심을 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소비라는 것도 때에 따라 다른 것이니까요. 소비라는 것 자체가 '개인이 내린 합리적 선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요. 때에 따라서 가격이 비싸더라도 선호하는 제품이 있고, 다소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싼 제품을 구매할 때도 있는 법입니다.
현재의 문제를 애국심 대 소비자의 권리로의 문제로만 보는 것에 조금 불편함을 느낍니다. 어차피 지금은 무한경쟁 시대고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죠. 하지만 그 이후에 소비자가 떠안게 될 부담은 누가 책임지나요? 누구 말대로 아이리버 시장이 죽고 시장에 HDD로 돌아가서 그쪽에서 우위를 점한 기업에서 독과점 횡포를 부린다면? 물론, 국가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어느 선까지요? 사실 이런 거 세세하게 따지고 소비하는 사람도 없고 번거로운 일일 테죠. 그저 선택은 개인이 내리고 불공정 행위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저 편하게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하네요. 암튼 아이리버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아무쪼록 가격 경쟁보다는 제품 자체로 승부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05/09/09 15:37
일본 업체 중에 세계 몇 위안에 어떤 기업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삼성이 세계 몇 위라서 그만큼 우리 나라 국민이 더 잘 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습니다.
2003년 기준으로 수출입 실적 따졌을때 자동차 산업은 190억불 정도 흑자를 기록했지만 반도체는 20억불 정도 적자였습니다. (산자부/무역협회 자료입니다.) 삼성 반도체만 따지면 어떨지, 삼성 전자로 따지면 얼마나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이 잘나가고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인정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다고 해서 우리가 그만큼 더 잘 사는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05/09/09 15:52
삼성.
요즘들어서 장사를 너무 잘하는거 아닌가... 얄미울 정도로 상대방 아픈 곳만 콕콕 찌르는게, 경영의 달인이라도 영입해온건가..
05/09/09 16:33
반도체는 메모리계와 비메모계 반도체로 나누어 지고,
실제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반도체 업체는 인텔입니다. 비메모리 분야죠. 비메모리 시장이 훨씬 크니까요. 순수 메모리업체는 한국기업들이 꽉잡고 있죠. S사는 세계 2위의 반도체 업체이고 이익도 엄청내고 있죠. 어쨌든 한국이 반도체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은 지는 저는 모르겠으나, 그건 S사의 잘못은 아닌 거 같군요. 또, 이익을 많이 내서 S사 가족 많이 먹여 살리고 있는 것도 잘못한 것은 아닌거 같군요. 일본 업체들 정말 크죠.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S사가 한국기업인 거 자체가 그네들한테는 놀라움과 충격이죠. 어찌보면 상처를 받았을 지도... 작년도 경영실적 보셨나요? 일본 10대 전자회사의 총 순이익이 S사도 아닌 S사의 전자 기업의 딱 절반이 안 됐죠. 빌게이츠와 같은 천재는 혼자서 10만명 먹여살린다고 합니다. S사에는 안타깝게도 그런 인재는 없습니다만, 모두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수십만명이 먹고 삽니다. 현대자동차 자부심 있는 한국 기업입니다만, 한국의 대표 브랜드는 아닙니다. 아직도 세계 나가면 프리미엄의 S사와 저렴한 현대차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우리가 더 잘 살려면 S사와 같은 기업이 몇 개가 더 나오면 됩니다. 그리고 S사는 일본의 대표기업을 눌렀지만, 현대차는 아직 도요타한테 멀지 않았나요?
05/09/09 16:46
김치원님//의견은 아주 좋습니다만 마지막 발언은 혹 현대차밥 먹는 분들에겐 도발이 될수도. ^ ^ 자동차 업계도 세계시장에서 무지하게 레드오션이지 않습니까. 향후 5대 기업도 살아 남을까 말까 할 정도로 말이죠. 그 안에서도 현대차 아직 갈길이 멀지만 박터지게 5위 안쪽으로 끼어 들려고 노력하는 기업이구요. 게다가 국가 경제 전체로 봤을때 확실한 흑자도 내어주는 효자산업 중에 하나구요.(비록 미래가 아직까진 장미빛 만은 아니라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만) 물론 앞에 국가 흑자 적자 발언 때문에 그런 말씀 하신 것은 알겠지만 괜히 논쟁이 현대 삼성 등수놀이가 될까 걱정이 되어 노파심에 괜히 한마디 보탭니다. ^ ^
아 그리고 이왕 이야기가 삼성,애플,아이리버로 터 놓고 하고 있는데 굳이 계속 s사라고 하실 필요는......ㅡ.ㅡ;;
05/09/09 16:50
김치원// 이건 개인적인 궁금증인데요.
S사 직원이라고 하셨고 빡시다고 하셨는데 틈틈히 덧글을 달아주시는군요. 무슨 분야에서 일하시는지 궁금하군요..
05/09/09 16:53
이 글에서 삼성이 세계 최고인지 아닌지, 기업들의 브랜드 파워가 어떤지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김치원 님이 관련사 직원으로서 불편한 심정은 아시겠지만, 그렇게 되면 이 문제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가 없게 됩니다. 자사를 옹호하는 마음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글을 보고 있는 입장에서 이건 좀 뭔가 아닌데 싶은 생각도 듭니다.
우리는 이번 일과 관련해 MP3P 시장이 어떻게 변해 가느냐가 주목적이지 삼성이 일류 브랜드냐 아니냐는 주목할 사항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삼성이라는 이름이 가진 가치를 인정하더라도 그건 논외의 문제가 될 것 같군요.
05/09/09 16:54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쪽에서 일해요. ^^*
제 주위에 바쁘신 분들 많아요. 원래 신입사원은 배우는 과정이라서 저는 일찍 퇴근하는 편이에요. 선배들은 주말도 없답니다. (그건 정말 안좋음)
05/09/09 16:57
플레시타입 MP3.. 1G 짜리가 33만원이나 하나요?;;
아이리버 최고인기 제품인 N10 1G짜리 19만원이 사는데.. 그리고 이미 출시된 아이팝셔플 1G는 13만원입니다. 다른나라 시장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MP3P 시장에서는 아이팝 경쟁력은 글쎄요. 애플이 우리나라에서 아이리버, 아이오디오를 제칠려면 기존의 방식으로는 힘들다고 봅니다. 가격이야 이미 애플이 우리나라 시장을 노리면서부터 우리나라 제품들보다 저렴했습니다.
05/09/09 17:00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바로 그것이에요.
삼성이 단순한 대기업이 아니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음모가 있다느니, 뒤가 구리다느니, 의도가 불순하다느니 하는 생각이 깊히 박혀 있다는 것이죠. 이런 허구성 조작 기사를 보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 앞에 분들이 리플 다셨듯이, '역시 삼성'... 이건 뭔가요? 보통 대기업들은 스케일이 굉장히 크답니다.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빅딜이 오고가고 하죠. 삼성은 대기업이지만, 기업을 고객으로 상대합니다. TV를 만들어도 사람들은 대리점에 가거나, 하이마트에 가죠. 휴대폰도 SKT, KTF, LGT 등에 공급을 해야 하죠. 애플은 고객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힘 있는 고객에게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만 하죠. 앞에서 몇몇 저의 반론은 논리적이지 못한 글에 대해서 답변을 달았을 분입니다. 비난은 빼고 정당하게 비판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삼성과 현대차의 비교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리버 잘 되길 진심으로 빌고요. 꼭 차별화된 제품으로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이만입니다.
05/09/09 17:28
김치원님// 애사심에 넘치시는 모습은 좋습니다만 저 기사가 그렇게 허구성 조작 기사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대차와의 비교는...정말.....쩝..
삼성의 전략 때문에 국내 mp3 업체가 고사한다고 해도 삼성이 합법적으로 이익을 창출한다면 정당한 기업활동입니다. 그렇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고 해서 국민의~ 휴먼~ 이런 미사 여구를 동원해서 국민들을 현혹시키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막말로 이득이 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사를 갈 수 있는게 기업 아닙니까.
05/09/09 17:33
....뭐 정말 싸서 사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돕니다..;;
그나저나 언론은 꼭 그렇게 자극적으로 글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좀 살살 쓰지...
05/09/09 17:34
김치원님 커넥션 아웃님// 반도체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텔과 AMD의 프로세서(CPU)가 산업자원부의 수입,수출통계의 품목에 '반도체'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비메모리반도체죠' 세계 어느나라든 인텔과 AMD의 CPU를 사용할수 없으니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는 국가 규모에 비례해서 무역 적자가 발생합니다. 이 CPU수입을 제외한 반도체부문과 자동차부문을 비교하면 2003년도만해도 CPU수입을 제외한 반도체부문의 수출액이 자동차부문 수출액보다 많습니다. 기업적 측면에서 삼성의 반도체부문과 현대차의 자동차 수출을 비교하면 수출과 무역수지의 흑자에 대한 공헌도는 삼성의 반도체부문이 훨씬 큽니다. 현대차가 수출을 열심히 잘하고 있는 2005년도 통계를 보면 이 수치는 2003년도보다 오히려 더 벌어졌습니다. 반도체 부문시장을 삼성이 선도적 시장 지배업체로서 지배하는지라 현대차가 요즘 수출많이 하는 요즘에서도 수출 비율은 자동차 전체 부문이 10%정도..... 반도체가 13%정도인데..... 그 자동차 전체 10%는 현대차, 대우차, 기아차 쌍용차, 삼성차(삼성차도 수출합니다. 작은 규모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내후년부터는 그런데 르노를 통해 OEM으로 대량 수출을 할것으로 보입니다.)가 합친 물량입니다. 그런데 삼성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부문의 80%를 혼자 하고 있습니다. 수출점유율 13%라는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만 우리나라 수출액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겁니다. 즉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단 하나의 단일부문이 수출액이 우리나라의 모든 자동차 업체.... 현재차, 대우차, 기아차, 쌍용차, 삼성차가 수출액과 거의 동일합니다.(2005년도 통계 기준) 또한 영업이익률로 가면 또 엄청난 차이가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6%.. 현대차는 7%수준.. 타업체는 5%수준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20% 가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즉 우리나라 자동차 부문이 올해 5월달까지 70억불을 수출하고(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잘.... 60억불인지 70억불인지....) 4억 2천만불의 이익을 냈다면 삼성 전자 반도체 부문만 70억불에 가깝게 수출을 하고 이익은 적어도 12억불은 냈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무역수지나 수출부문에 대한 기여도는 삼성전자가 이끄는 반도체 부문이 훨씬 높습니다. 다만 국민 GDP에 대한 기여도에 관해서 반도체 부문과 자동차 부문을 비교하면 다른 얘기가 나올수 있는데 비교가 복잡하니.....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이 모두 국내에만 위치하고 있고 쟅투자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삼성전자의 모든 생산은 따라서 국내 GDP에 포함됩니다. 그러나 현대차나 기아차는 국내투자를 더이상 하지 않고 해외 투자만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앨라배마 현재차 공장에서 자동차 50만대 생산해서 미국에 팔아도 우리나라 GDP는 단 1달러도 높아지지 않습니다. 그 50만대는미국의 GDP에 포함됩니다. 미국의 고용자를 고용해서 미국의 자본을 임대하고 미국의 토지를 사용하여 미국의 고용자에게 임금을 주고 미국의 자본에 이자를 주며 미국의 토지에 지대를 주어서 미국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미국의 앨라배마 공장입니다. 한국의 앨라배마 공장이 아닙니다. 영업이익률이 7%정도니....... 비용인 경제유발효과는 미국땅에서 발생하고 겨우 7%가 한국에 도착하여 우리 경제를 조금 활성화시킬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7%중에서 주식상승을 통한 내부유보분은 주식의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에게 자본이득으로 돌아가고 '배당금'또한 외국자본이 지분의 60%가까이를 차지하니 배당금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나라에 남는 것이 있냐고요? 우리나라에 남는 것이 있을려면 저 7%는 필요없고 93%를 가져와야 합니다. 임금과 자본에 대한 이자... 지대를 가져와야 합니다. 이익금을 가져와도 이익금의 60%는 외국자본의 차지고 나머지 40%인 2.8%정도의 경제유관효과가 대한민국에서 발생합니다. 93%의 비용관련 경제유관효과는 미국에서 2.8%인 수익관련 경제유관효과는 대한민국에서 발생합니다. 어느나라 공장이라 생각하십니까? 분명이 앨라배마에 있는 미국공장입니다. 따라서 삼성이 모든 반도체 생산시설이 한국에만 있고 한국에만 투자하는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05/09/09 17:46
Pride of Korea 는 Samsung입니다. 섬뜩한 말이네요. 다른사람도 아니고 당사자의 입에서 나오니 더더욱 덜덜덜............
05/09/09 17:48
4thrace님// 좋은 의견 잘 읽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력 수출상황을 한눈에 알아 볼 정도내요. ^ ^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만 삼성은 반도체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자동차는 현대,기아,대우,삼성을 합친 수치라고 하셨는데 사실 기아는 현대나 다름 없고 대우나 삼성은 수출량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대도 삼성 처럼 전체 자동차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퍼센테이지로 써 주셨다면 더욱 좋은 의견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알라배마 공장이 비록 우리나라 gdp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공장을 세움으로서 전체적인 브랜드 가치를 올려주는 효과가 있고 그것이 향후 수출향상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이방면에 잘 몰라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반도체에 비해서 자동차 공장은 규모면에서도 국내에서 모두 소화하기는 힘들 것이란 생각도 들거든요. 이왕 외국에 공장을 세워야 한다면 시장 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주력시장 중 한 곳에 공장을 세우는 것도 나름대로 긍정적인 방법은 아닐지? 고견을 부탁 드립니다. ^ ^
05/09/09 18:58
4thrace님//정리해 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몇가지 부분에 있어서 조심스레 말씀드릴까 합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생략하신 '국민 GDP에 대한 기여도'를 함께 다루지 않으신다면 반도체 산업과 지동차 산업의 수익률 비교는 다소 불공평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약 10만명, 그에 따른 관련업체를 모두 고려하면..) 그리고, 위에 산적님 말씀대로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 공장 건설이 필수적인데요. 그 앨라배마 공장에서 사용하는 자동차 부품이 또한 우리나라에서 생산/조달 된다는 점을 볼 때, 4thrace님의 분석수치가 조금 야박하지 않을까요?
05/09/09 19:06
산적님// 산적님의 의견이 옳습니다. 80년대 도요타, 미쓰비시, 혼다, 닛산 등이 미 3사에 맞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갔을때 미국인들의 반발이 드높았던 근본 원인이 '자국생산'에 있었습니다.
이를 반성하여 현재는 모든 일본 업체들이 미 현지에 공장을 가지고 상당 쿼터를 미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기아차도 이러한 관점에서 미국에 공장을 지었을 것입니다. 또 현지생산하는 것은 물류비의 문제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90원에 생산하여 미국까지 보내는데 물류비가 15원이 들고 미국에서 바로 생산하면 100원의 비용이 든다면..... 결국 한국자동차를 미국 수출하는데는 105원이들고 직접 생산하는데는 100원..... 모든 비용구조가 동일 할 경우 현지생산이 항상 경쟁력이 높습니다. 특히 중국공장처럼..... 인건비, 자본이자, 지대 중....... 인건비 자체가 낮은 지역이라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싼 비용구조로 생산할수 있을 뿐 아니라 수요지역도 바로 그 지역이니 배타고 차량을 인천쪽에서 수송해야 하는 물류비부담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현재 자국에는 투자를 거의 하지 않고 중국으로 모든 공장을 이전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MP3P도 모든 공장이 중국으로 가거나 신규설립하는 추세이며 한국에는 이제 MP3P가 생산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못보았지만 아마 올해말 기준으로 단 1대의 MP3P도 앞으로는 한국에서 생산되지 않을겁니다. 모든 공장이 중국에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란 나라가 생산비에 상당분을 차지하는 인건비가 저비용 구조이고 땅이 넓고 땅값이 싸서 지대가 낮고 관련기업이 집중하고 있어서 '집중의 이익'이 발생하고 시장이 바로 그 지역이므로 '물류비'또한 최소화 되므로 기업의 선택을 '애국심'때문에 막기도 힘든 상태입니다. 반면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위에서처럼 '고비용구조'지만 전략적 목적이 있겠지요. 또한 투자를 할때 '앞으로 몇년간 파업을 하지 말것'... 실제로 기아차의 경우는 이런 조건을 걸고 유럽공장을 지었습니다. 우리 자동차 노조의 강성분위기와 며칠 파업하면 천문학적인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도 우리나라에 공장을 짓지 못하게 만드는 불안정한 요소지요. 그러나 결국...... 우리나라가 잘 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 투자'를 해야하고 '우리나라에 생산설비'를 만들어야 합니다. 즉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고' '우리나라에 생산설비'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정부의 몫이기도 하고 '평화스러운 노사관계를 조성'하는 노동자의 몫이기도 하고 어쩌면 최고 경영자의 '나는 한국인'이라는 판단에 입각하는 '애국심'이 바탕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소비'와 '투자'가 필요합니다. 물론 전체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큽니다. '투자'는 그것의 1/3정도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소비는 침체기에나 확장기에나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밥안먹고 살수 없고 물안마시고..... 전자제품 안쓰고.. 컴퓨터 안쓰고... 차 안타고 다닐수 없습니다. 즉 소비는 경기침체기에도 크게 수축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투자는 다릅니다. 투자는 경기침체기에 호황기에 비해 비교가 안될정도로 수축합니다. 따라서 실제로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요소는 '소비'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국내 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선 국내투자를 해야하는데..... 해외투자를 하는 겁니다. 모든 공장이 중국으로 옮겨가고 국내는 산업공동화가 발생합니다. 자동차 업계의 해외 공장을 만드는 걸 모두 반대하지는 않지만 '평화로운 노사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사가 협조하면서 국내 투자를 가능한 최대한 폭으로 늘리는 애국심이 필요할듯 합니다. 아시다시피 국내소비자는 현대차에 거의 독점적인 시장점유율을 부여합니다. 결국 핵심은 '애국심'에 호소할수 없으니 '바람직한 노사관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인책과 기업이 국내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조성' 등 여러모로 생각할수 있겠습니다. 국내기업이 국내에 투자하도록 만드는 문제는... 단순히 몇가지 해결책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종합적인 대책과 기업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05/09/09 19:09
quickbeam님// 네... 부품은 현대모비스에서 상당분을 공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지 생산업체의 공통점이 현지화율을 최대한 높이는 것입니다. 헝가리가 기아차 공장입지에 선정된 것은..... 현지의 2만개의 부품조달업체의 기술력 등이 고려되었다고 합니다. 정확히 현재차 부품의 현지화율이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 아마 상당히 높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05/09/09 19:15
더 이상은 글을 안 남기려 했는데 그간 많은 글들이 올라왔네요.
여러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이번 아이리버 건은 삼성 사람이 아니라도 삼성 잘못 없다고 주장할만 합니다. 어찌됐던 시장 경제. 자본주의하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논란의 여지는 있죠. 중소 기업도 중소기업의 입장이란게 있으니. 제가 항상 의구심이 드는건 삼성의 기업 문화라는게 그런 논란이 펼쳐지는것 정도라도 허용을 하는가 하는거죠. 그리고 이번 논란과는 별개로 분명히 삼성에도 음지가 존재하고 제가 직업 선택을 잘못한 탓인지 실제로 그런걸 많이 본 편입니다. 하지만 소위 삼성 파워로 절대 논란이란게 일어 날 수 없고 알려지지도 않죠. 삼성이 대단하다 국가 경제에 기여 많이 한다. 아무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논리가 틀린것도 아니구요. 따라서 삼성이 하는 일은 모두 옳고 절대 비판 받아서는 안된다. 전 국민이 삼성이 하는 일에는 모두 박수치고 지원해야 한다?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지난 글에도 얘기했지만 IR 할 때, 연말 실적 발표 때 자신들의 고마진과 순익을 자랑하면서 하청업체들한테는 거의 원가에 장비 사가서 스펙보다 2배의 캐퍼 뽑아내고(그거 맞춰 주느라 하청 업체 엔지니어들 죽어납니다). 심지어 감사 나와서(삼성 감사원인가요?) 원가 장부 다 뒤지고(그나마 힘있는 외국계는 튕깁니다. 당하는건 힘없는 한국 업체들 뿐이죠.). 콩딱지만한 중소 업체와 장비 개발 JDP하면서 돈은 중소업체에게 부담시키고 개발 끝나면 계약 파기하고 기술만 빼간다던지 아님 경영진 쫓아내고 회사 삼키던지. 처음에 단순히 외국계 다니면서도 아 우리 나라에서는 장비 회사는 정말 제대로 크기 힘들겠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한국 회사 와 보니 정말 더하더군요. 삼성 다니는 분들은 별게 아닐지 모르겠는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자살할 만한 일일 수도 있지요. 장비 업계에 있다 보니 절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들이 한국에 많은데 한국에는 제대로 된 장비회사 하나 왜 없나? 결론은 없을수 밖에 없겠다더군요. (물론 한 5년정도 후에는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만 그중에 삼성 자회사 아닌 회사들이 많아야 정말로 국가 경제에 더 도움이 될겁니다.) 삼성 다니시는 분들 고생 많이 하는거 알고 그만큼 돈 많이 받는거 자본주의의 성공 케이스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어찌보면 항상 중간자적 입장에 있었는데 제 친구들 중에도 삼성 다니는 녀석들도 많은 반면 외국계 다니다가 한국 회사 와보니 일은 그 빡시다는 삼성 사람들 보다 더 힘들게 하면서 돈은 쥐꼬리 만큼 받는 사람들도 있다는걸 알고(다 그렇다는건 물론 아닙니다..^^) 처음엔 정말 충격이더군요. 그러고 앞서 얘기한 대부분의 얘기도 한국회사 이직한 후 들었죠. 우리 회사 지금은 삼성과 거래 안하지만 앞으로 거래하게 되더라도 삼성에서 돈 벌 수 있을거라곤 생각 안합니다. 꼭 삼성을 떠나서라도 굳이 그렇게 자본주의 외쳐되는 한국 재벌들이 왜 5% 지분 얘기 나오면 갑자기 한국적 특수성으로 치환되나요? 말그대로 주식시장은 자본주의의 근본이죠. 자본 투자한 만큼 경영권을 행사하니 그만큼 페어 하기도 하구요. 그러나 삼성 사보인 중앙 일보를 비롯 그문제는 다 한국적 특수성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합니다. 벌써 제목에서 부터 편법이 탈색되는거죠. 암튼 꼭 삼성이 잘못했다구 뭐라 그러자는게 아닙니다. 삼성 무지하게 훌륭한거 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것도 당연한겁니다. 누군가 삼성의 음지를 지적하면 삼성이 엄청난 사회적 강자인 만큼 그걸 받아들이는, 아니 검토라도 해보는, 아니 논란이 될만하면 맘대로 떠들게라도 놔둬야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제가 보아온 삼성은 이런 경우 있는 사실도 덮어 버리더군요. 전 그런점이 너무나 사실 무섭구요. 특정인을 지목해서 죄송합니다만 위의 어떤분이 쓰신 논리도 우리 삼성 이만큼 대단하니 비판하지 마의 반복이더군요. 삼성에 속하신 분이니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만 삼성 그룹 전체가 그런식으로 생각한다면 정말 덜덜덜이죠.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 삼성도 문제점이 분명히 있고 논란도 될수 있으며 국가 경제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할 때 그런면에서 분명 건설적 비판이 있어야 합니다. 언론, 사법, 행정계 인물 싹슬이로 벽을 치는게 아니라 삼성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사람들이 삼성을 좋은점을 더 많이 보지 않을까요?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윗글 중 기술력 뭣도 아닌 아이리버라고 비판하시던 부분을 보면서 전 정말 그렇더군요.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을 싹쓸이해가는 인재 풀에다가 자본력 인프라 등등은 말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차이나는 대기업과 중소 기업의 싸움입니다. 솔직히 삼성 대단한거 인정하지만 그만큼 대한민국 인재 데려다 이렇게 실적 못내면 한편으론 나라에 죄짓는거라는 생각도 저는 들던데요? 물론 중소기업 어려우니 소비자님들 중소기업 제품 사주세요.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그래도 틈새 시장 뚫어서 그만큼 인정 받기까지 그쪽 연구원들도 밤잠 안자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엄연히 아이리버가 선발 주자고 아직까지 분명 삼성과 경쟁 업체입니다. 시장 점유율은 역전 됐는지 몰라도 인지도는 분명 아직 아이리버가 우위로 알고 있구요. 그런데 감히 우리 S전자와 저따위 회사를 비교해? 하는 식으로 글 쓰신거 보고 솔직히 약간의 분노감까지 들더군요.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빅플레이어라고 말씀하시는 애플도 마이크로소프트도 처음엔 불과 20년전에 창고에서 시작했죠? 저는 대한민국에서도 그렇게 바닥에서 시작해서 글로벌 플레이로 크는 기업 함 봤음 싶네요.
05/09/09 19:27
삼성 그룹에서도 일부 분들이 와서 강의 하시는데 좀 우리 삼성 이만큼 대단하니 비판하지 마의 반복 경향이 있죠...
도데체 세계 경영과 앞으로 미래에 관한게 주제인데.... 부회장분들 강의하신 분들 모두가..와서...삼성 옹호와 변명만 하시고 가셔서...좀 그랬다는..
05/09/09 20:42
중국으로 가는 추세라구요?? 얼마전까지는 중국으로 가는 추세였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인건비는 싸지만 생산성에서 중국4인이 한국1인보다 못한경우도 많고, 관리직은 대부분 한국인이 가기에 인건비는 살짝 더 들고 전기세같은 여러가지 세금이 의외로 비싸고 들어간 설비가 한국으로는 다시는 못오죠. 여러 중소기업도 중국에 많은 공장을 세웠지만 망한 회사가 반 이상입니다.
05/09/10 00:29
아직도 논의가 진행중이었군요. -_-;
안타깝습니다. 정말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의 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직원으로서 가끔 공포감이 느껴질 때가 있고, 언제나 샐러리맨으로서 엄청난 경쟁에서 아웃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하면 잠도 편히 못잡니다. 저는 사실, 누구보다도 더 노력해서 젊어서 고생해서 편한 곳에서 계속 일하고 사는 게 소원인 사람입니다. 회사를 잘못 들어왔죠. -_-; 그러나 세상 만만치 않은게, 어디하나 쉬운 일이 있어야지요? 경력이 쌓이면 어디든 가도 대접은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삼성의 음지는 바로 경쟁입니다. 제 생각에 진정한 초초일류 기업인 GE와 유명한 잭웰치가 세계에 남긴 유산은 바로 '엄청난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성자탄 잭은 엄청나게 많은 구조조정을 했었죠. 그리고 GE는 사실 그리 깨끗한 기업이 아닙니다만 언론에는 엄청 과대포장 되었죠. 결과가 좋다면 과정은 상관없다는 아니라도 그래도 GE의 경우는 심하더군요. 제가 알기로 잭이 회장이 된 이후로 3년 안에 50%가 해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다른 기업들이 GE와 잭 웰치를 모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피도 눈물도 없는 리엔지니어링(구조조정)바람이 전세계에 휘몰아칩니다. 어느 날 아침에 자신의 자리가 사라지고, 옆의 동료는 살아남기 위해서 아웃시켜야만 하는 비정한 세계가 된 거죠. 경영자 입장에서는 참 좋은 세상이 도래한 거죠. 어쨌든 삼성 역시 엄청난 구조조정을 했습니다. 회장의 자서전 마냥 선견지명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한 때 위기를 겪고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뭐 지원해달라는 말 안 합니다. 말도 안되는 비난만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삼성'이라니... 그런 말이 어디 있나요? 그리고 한 마디만 더 하자면, 옹호가 아니라 이 정도 성과를 내면 적당히 홍보도 해야 합니다. 한국 사람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야 하지 않나요? 삼성이 위대한 게 아니라 한국 사람들이 위대한 거죠.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비판할 수 있습니다. 하청업체 쪽은 어떤 지 모르지만, 잘 협력해가는 업체도 있고 박한 마진을 줄 수도 있겠죠. 우리 같은 자이언트(외국 언론에서 삼성을 부를 때 흔히 사용되는 말입니다) 기업도 미국의 베스트바이와 서킷시티 같은 업체한테 TV 팔면서 적자로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모니터하고 하드디스크 메모리 마저도 델 앞에서는 무력하기 짝이 없습니다. 구매자가 더 힘이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죠. 우리도 속으로는 걔네들 무지 욕합니다만, 단 한가지 그들이 우리의 파이를 키워 주기때문에 그리고 안 그러면 다른 업체가 그 박한 이윤마저 가져갈까봐 참습니다. 그렇게 갑이 되고 싶으시면 갑중의 갑 월마트에 들어가서 일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세상 너무 불만 가지고 편견만 가지고 산다면 안그래도 우울한 인생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05/09/11 16:31
김치원님// 삼성 다니시는 거까진 좋은데, 거기서 현대자동차를 들먹일 건 또 뭔가요. 저희 아버지 현자 다니시는데 현자 가족 일원으로써 별로 기분 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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