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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09 00:46
명장이신 이재균 감독님께서 곧 무언가 보여주시겠지요..
PS. 박경락 선수는 머리를 민 사진을 본거같은데, 프로리그 로스터에서 이름이 사라진 것도 아니고.. 은근히 기대를 하고있습니다.
05/09/09 00:50
한빛 항상 믿고 있습니다...
대마왕과 전위 개인전의 부활을... 언제까지 기다릴테니...한번 예전의 보여주세요... 다른선수들도 모두,... 후기리그도 한빛에 올인!!
05/09/09 00:53
박경락 선수 관련 기사.. 최근껄 봤는데, 정말 감동적이더군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머리도 마음도 정신도 다 밀었다!" 한빛 스타즈 '공공의 적' 박경락이 재기의 깃발을 세웠다. 비록 지금은 초라하지만 제왕의 본 모습을 꿈꾸며 초원을 달리는, 마치 갈기를 잘라 내버린 사자와 같은 모습이다. 2002년 혜성과 같이 나타난 핵폭탄 저그, 이 후 '공공의 적'으로 통하며 내노라하는 고수들의 발목을 잡는 '살수'로서의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그 해 9월 듀얼토너먼트를 시작으로, 11월 <파나소닉배 스타리그> 이듬해 <올림푸스>, <마이큐브>까지 3연속 스타리그 4강 진출의 기록을 세웠다. 임요환을 빼면 연속 3회 4강 진출은 박경락이 '유이'하다. 다만 우승 운이 안 따라줬을 뿐이다. 최강자의 면모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큐브> 이 후 <한게임> 8강에서 고배를 마신 뒤 듀얼토너먼트에서도 뼈아픈 패배로 탈락하고 만다. 결국 2004년 초부터 PC방 리그로 내려가게 된다. 이 때부터 박경락은 길고도 고통스런 슬럼프에 빠져들었다. 그 사이 어머니의 암 판정 소식, 성적부진으로 인한 자신감 상실 등으로 방황의 시간이 시작됐다. WCG예선 탈락부터 매번 떨어지는 스타리그 예선 등, 1년이 넘도록 이어지는 슬럼프는 박경락을 '잊혀져 가는 선수'로 만들었다. "최고의 저그죠. 언젠가 국내 스타크래프트판을 뒤집을 선수니 잘 지켜봐주세요." 불과 2년 전 한빛스타즈 이재균 감독이 박경락을 두고 한 말이다. 수렁에 바져 허우적 거릴 동안 사실 이 감독은 박경락을 '방치' 해뒀다. "누가 말로해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고집 때문이다. 숙소 이탈, 훈련 거부. 참 속도 많이 썩힌 박경락을 아무 말 없이 지켜봐 왔다. 결국 이 감독은 보름 전 박경락을 불렀다. 내용은 간단했다. "다시 시작하든지, 은퇴를 하든지 결정하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만약 다시 시작할 것이라면 머리를 깎고 돌아 와라." 각오를 보이라는 것이었다. 3일이다. 박경락이 이 감독을 면담하고 사라진 지 사흘 동안 이 감독 속이 새까맣게 탔다. '이 녀석이 결국 이렇게 은퇴하고 마는구나'라고 생각했단다. 그런데 어느 날 불쑥 나타난 박경락은 머리를 빡빡 밀고 나타났다. "다시 해보겠습니다."라는 박경락의 말에 말없이 연습자리를 내줬단다. <인터뷰> Q : 머리를 다 밀었다. A : 이렇게 깎아본 것은 처음이다. 단지 감독님이 머리를 깎으라 해서 깎은게 아니다. 뭔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사실 은퇴도 심각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순 없었다. 내게 남은 게 뭔가. 게임뿐이다. 모든 걸 여기에 바쳤다. 지금 물러나면 아무 것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과 박경락이란 인간을 떼 놓고는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내 각오를 담은 행동이다. Q : 이 감독과 면담 때 다른 얘기는 없었나 A : 감독님이 은퇴를 하든지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하든지 결정을 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물었다. "과연 다시 시작한다고 재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그랬더니 감독님이 "충분히 가능하다. 착실히 연습하고 자신감만 회복한다면 언제든지 가능한 기량이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순간 눈물이 쏟아졌다. 내게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자신감이다. 날 믿어주는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다. Q : 3일간 무슨 생각을 했나 A : 이미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물론 그전까지 그냥 이대로 그만두자는 생각도 수없이 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이 지긋지긋한 인연에서 내가 벗어날 수 있느 ㄴ길은 정면 돌파뿐이란 결론이 났다. 마음을 가다듬고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Q : 전력 회복은 언제쯤 가능할 것이라 보는가 A :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선수층도 두껍고 실력들이 대부분 평준화 됐다. 복귀 이전에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이었다. 만만히 볼 상대가 단 한 명도 없다. 보통으로 해선 뾰족한 수가 없을 것 같다. 때문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전력 수준이 되는 게 언제가 될지 장담을 할 순 없을 것 같다. 지금으로선 단지 열심히 연습하겠다는 생각뿐이다. Q : 바라는 게 있다면 A : 힘든 것은 주위의 기대다. 기대가 크면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원래 그렇게 대범한 성격이 아니다. 차라리 예전 박경락을 잊어줬으면 좋겠다. 잘 하니 못하니 이런 말을 듣는 것도 힘겹다. 그냥 무명 선수 하나가 열심히 뛰고 있다고 봐줬으면 좋겠다. 바랄 게 뭐 있겠는가. 그저 연습한 만큼만 성적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다. 죽도록 하겠다. 성적도 그 만큼만 나와주면 된다. 최고가 아니라도 좋다. 스스로 만족할만한 좋은 경기면 만족한다. 정말이지 새롭게 일어나고 싶다. 다시 시작하겠다.
05/09/09 00:54
수요일 프로리그 두 경기가 한빛 대 소울과 POS 대 삼성이었는데,
한빛이나 POS 두 팀 다 엔트리가 예측이 가능한데도 한빛은 개인전이 읽혀서 졌지만 POS는 개인전이 읽혀도 이기는걸 보면 다양한 선수 발굴과 육성뿐 아니라 누가나와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것도 좋을것 같다고 봅니다.
05/09/09 01:00
박경락선수, 정말이지 은퇴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재균 감독이 전에 1시즌 더 두고 보고 은퇴여부를 결정한다고 해서, 하지만 역시 이재균 감독님...박경락 선수에게 기회를 주시는 군요...박경락 선수 정말 부활했으면 하는 바램..경락마사지가 그리워요..
05/09/09 01:15
박경락 선수 팬은 아니지만 "무명 선수 하나가 열심히 뛰고 있다고 봐줬으면 좋겠다. " 이부분 읽고 맘이 좀 그랬어요. 한빛의 개인전 대안이라면 저는 박경락선수, 강도경순수였음 좋겠네요.
05/09/09 02:05
박경락선수와 강도경선수가 언젠가는 부활하리라고 생각합니다.(음, 저 경락선수 기사 읽고 감동받았습니다 ㅠ.ㅠ)
그나저나 도경선수는 이제 곧 군 입대를 고민해야하는 처지인데,. 도경선수의 부활이 좀 빨라졌으면 하네요^^;;
05/09/09 13:10
솔직히 말해서....현 5연패중이죠..--;
GO와의 준 플레이오프는 악몽으로 남아있습니다- 어차피 읽혀서 질 '수' 있는 카드라면 차라리 못읽어서 이길 '수'있는 적극적 선수 활용이 보고싶을 정도입니다. 흠.....막나가는 팬의 마음인거죠.. 으하하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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