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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05 04:43:34
Name WizardMo진종
Subject 임요환과 마린푸쉬 더블
요 아래 글들 읽어보다가, 밤늦게 숙제하다 글이나 한편써볼까해서 왔습니다.

임요환선수가 요즘 압박더블하는것 가지고 말이 많네요... 그게 언제쯤 tv에서 최초로
나온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마린뽑으면서 탱크로 앞마당가서 커맨드짓는
빌드는 아주아주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믿을진 모르겠지만 오리지날시절에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마린 조이기가 아니라 그냥 마린+탱크 이후에 벙커 앞마당 이라는 개념이였죠.

마린탱크도 누가 원조다 누가 최초다 라는 개념을 찾기가 힘듭니다. 마린탱크의 고수라면 [NaN]Kill 김동구 선수가 정말 예술적으로 사용했지만(바카닉역시) 그가 마린탱크의 시초다. 라고 한다면, 그건 억지입니다.

조정현선수의 건담러쉬가 마린+탱크 조이기에서 특화된점은, 마린+탱크를 정형화시켜서자신만의 정석 스타일로 굳혔다는것입니다. 4~5마린+1탱크+1벌쳐(마인)+소수scv 러쉬로 정석화 시켜서 이를 조이기로 이어지는 하나의 완벽한 전술(전략이라 하기엔 의외성이 부족합니다. 너무 큰개념이기때문에)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전에도 수많은 게이머들이 마린+탱크러쉬를 사용했고 수많은 토스들이 그에 대응했습니다만, 조정현 선수처럼 한 문파의 장문인수준까지 한가지 빌드를 가꾼 게이머는 그다지 많지 않죠.

제가 생각하는 건담러쉬는
4~5마린+1탱크+1벌쳐(마인)+소수scv 조이기라인의 형성까지를 말합니다.

이후는 그냥 2팩으로 밀어붙이는 테란과 그걸 막는 토스와의 싸움입니다. 건담러쉬의 특징을 조금더 찾아보자면

scv조절로 최적화타이밍을 잡는다.
입구를 막지 않는다.
조정현선수의 환상적인 마인배치.
첫러쉬에서 벌쳐 뒤로 돌리기.
본진자원뽕빨러쉬(봤던 리플중에 본진자원다캘때 앞마당 가져가는 리플도있었습니다.)
소수 유닛 조합에서의 빛나는 컨트롤.
드래군을 쌈싸먹는 벌쳐.

정도가 있겠습니다. 조정현선수가 건담러쉬로 토스를 복날개잡듯이 잡아 족치던 시절 이였습니다. 어느날 조정현 선수가 건담러쉬를 하는척  2팩을 올린뒤 프로브를잡고 하나를 취소한다음에 커맨드를 본진에서 지어서 센터까지 조이는 시늉을 하고 앞마당을 가져가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토스는 사업 드래군으로 센터에서 컨트롤 하느니 그냥 옵저버 나올때까지 기다린다고 본진언덕으로 올라가더군요.

뭐 그다음은 상상에 맡깁니다...( 토스는 관광당했습니다)

이럴때는 조정현선수가 Fake를 의도했고 충분히 먹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정현류의 건담러쉬는 거의 사장빌드가 되어버렸고(적절한 질럿생산과 드래군 아케이드의 발전) 루나를 시점으로 해서 나왔던 마린+탱크로 앞마당까지 내려와서 벙커짓고 커맨드를 지어버리는 빌드를 건담러쉬류로 속을만한 토스유저도 없습니다. 즉 fake 라는 의미 자체가 없는거죠. 루나등장이 언제인지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2팩 벌쳐가 아닌 2팩 조이기는 테란vs토스전에서 본진 패스트 캐리어 만큼 보기 힘든 전술이였습니다.
그나마, 임요환 선수의 장기나 2팩에서 이어지는 3팩 조이기 였는데 그조차 아주 가끔 선보일뿐이였죠.

차재욱선수의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과연 그 마린+탱크 러쉬를 당했던 토스 선수가 그걸 2팩조이기로 오인했을까요? 글쎄요... 분명히 말할수는 없지만, 연습할때 그빌드는 몇번 당해봤을겁니다. 그렇게 평범한 빌드 전술을 연습때 안당할리가 없죠. 다만, 루나이전에 등장했었던 방송 맵에선 그런식의 플레이를 할필요가 없었기때문에 테란유저들이 잘사용하지 않았던거죠. 테란도 fake를 넣을 의도가 없고 토스역시 이걸로 조이려는의도가 아니란걸 알고있는데 보는사람입장에서 이건 페이크다라고 단정 지어버리는건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마린푸쉬의 등장이유는 루나의 언덕에 서플로 입구막기가 안되는점도 있지만, 더큰점은 언덕에서 탱크만으로 앞마당 수비가 불가능할정도로 어렵다는것입니다. 서플 세개 짓거나 마린 세마리뽑으면서 본진에서 더블해봐야 토스가 맘먹고 두드리면 앞마당먹기 굉장히 어렵고 앞마당 겨우 돌려봐야 토스도 같이 돌아가는 타이밍이라 원팩더블의 효과가 없어지죠.(원팩더블의 효과란, 팩토리를 늦추고 토스보다 멀티를 먼져먹은후 그자원으로 팩토리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토스의 vs저그전 원게잇류와 닮았습니다.)

그렇다면 압박도 막을겸 마린도 좀다수 뽑고 마린생산으로 인해서 늦어지는점을 앞마당에 대놓고 커맨드를 지어서 날리는 시간을 줄여보자. 라는 의도가 된것이구요.

토스입장에서는 압박하려해도 테란이 마린을 다수생산해버리니, 그냥 원게잇 부자빌드로 나도 앞마당이나 빨리먹자 혹은 그냥 2게잇 사업드라에서 로보틱스보다 넥서스를 먼저 가버리자. 이게 되어버리는데 이걸 경기량이 늘어갈수록 테란측에서 가만히 놔둘리가 없습니다.

'어라? 어라?' 하면서 테란은 기왕 뽑은 병력 센터까지 전진이나 해볼까~ 하면서 룰루랄라 러쉬를 가게되고, 토스는 배째다 배가 째지는 경우가 잦은거죠.
토스는 배째면 밀릴수있습니다. 하지만, 테란은 '상대가 배째면 째버리고 안째면 그냥 앞마당이나 돌리자' 라는 의도로 그냥 무난히 경기가 진행될수있기때문에 다수마린을 생산하는게 요새의 주류가 된것이죠. 특별히 약점이 없거든요. 토스가 입구막고 본진3게잇이라도 하지 않는이상 센터까지는 무조건 밀린다고 봐야하는데, 그걸 테란이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또, 갈수록 맵들이 앞마당을 센터쪽으로 열어버리는( ex: 루나, 알포인트,러시아워,포르테) 형식으로 가고있어서, 테란입장에서 그냥 안전하게 마린을뽑으면서 내려와 멀티를 먹고 싸우자. 라는게 정석화되가는거죠. 로템에서 마린생산하면서 더블하는것보다 팩토리->커맨드->팩토리 에드온 순서대로 더블하는게 훠얼씬 빠릅니다.

즉,

맵이 다수마린 생산을 강요하고, 테란은 원팩더블이 어렵기 때문에, 요즘주류가 되고있는 빌드는 그냥 더블커맨드. 혹은 압박더블. 정도로 불리는게 좋을거 같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테란이 토스에게 건담러쉬처럼 보이려는 fake를 넣어준다면 Fd정도로 불러도 상관없겠지만, 조이러갈떄 scv도 데려가지 않는 이상-_- Fd로 부르는건 좀 그렇죠. 테란의 의도를 시청자가 페이크로 받아들이느냐와 그냥 수비형 앞마당으로 받아들이느냐의 차이정도도 있겠지만, 요즘처럼 그냥 앞마당 가져가는 테란은,  원팩더블이 어려운맵에서 원팩더블을 하기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생각에 저런식의 더블은 특별히 천적이 없습니다... 어차피 저런 더블을 깨는 토스의 방법은 그냥 평소 로템에서 더블깨는 방법과 같고-_-a 임요환vs강민 경기도 보지 못했지만, 빌드상에서 밀렸다기보단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이 아직 덜 날카로워졌다는 얘기겠지요... 차라리 압박더블의 약점이라면, 박용욱 선수가 ckcg에서 보여줬던 2게잇 질럿에서 이어지는 쉼없는 푸쉬가 천적빌드가 아닐까요.

ps:루나 초기 테란에게 토스가 무너졌던건, 노스텔지아 초기에 토스가 테란에게 무너지던 벌쳐에 털리고 탱크에 쓸리는 시나리오에 해법을 찾지 못한게 아닌가 합니다. 로템과는 달리 루나와 노스텔지어는 두번째 멀티를 지키기가 어렵죠.
다시말해,  토스vs테란의 스코어는 최근에 테란추세였던 오픈맵에서의 더블커맨드에 대한 해법을 찾았다라기보다,

벌쳐를 효과적으로 막는게 너무나 익숙해졌다 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tv보면 아시겠지만, 토스가 벌쳐에 일꾼 털리는 일을 찾아보기 힘들죠. 또한 벌쳐에 일꾼털리면 테란이 이미 이긴게임입니다...

네줄요약.
1. fake를 쓰면 fake지만 요즘에 테란들은 그냥 안전하게 더블하려고 마린뽑는것같다.
2. 테란이 마린생산하면서 더블할때 그걸 확실하게 잡아먹는 빌드가 토스의 정석중엔없다.
3. 그냥 더블커맨드 대처법하고 별차이 없다.
4. 최근 토스가 승리하는건 테란 빌드에 해법이라기 보단, 벌쳐를 상대하는방법을 깨우쳐서 라고 본다.

쓰고보니 횡성수설. 본문의 내용은 100%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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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Mo진종
05/09/05 04:43
수정 아이콘
쓸땐 대충이였는데 쓰고보니 스크롤의 압박...
BeAmbitious
05/09/05 04:57
수정 아이콘
이 엄청난 분석...WizardMo진종님 정말 존경합니다.
05/09/05 05:32
수정 아이콘
스갤이었나, 모진종님이 고수라는 소문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네요.+_+(번쩍거림)
청수선생
05/09/05 05:49
수정 아이콘
얼마전 피지에서 봤는데 C- 였던걸로 기억-_-;
22raptor
05/09/05 06:08
수정 아이콘
나우누리 나모모때부터 모진종님을 보아온 사람입니다..
진종님 스타 정말 잘하세요.. ^^

그나저나 진종님 이른 새벽에 안주무시고 뭐하3~
김동욱
05/09/05 06:48
수정 아이콘
"본진자원뽕빨러쉬" ->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표현이네요. 90년대 대학 다니면서 뽕빨났다는 표현을 많이 들어봤는데, 모처럼 들으니 정겹기까지 하군요.
WizardMo진종님/ 말투도 시원시원하시고 분석도 날카롭네요.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기분좋은 하루 되셔요.
ArcanumToss
05/09/05 06:57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이 제목에 '임요환'이라는 이름을 넣은 것은 조회수를 높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살짝 드는군요. ^^
저는 120장 분량의 서류를 만드느라 밤샘을 해버렸습니다.
아직도 쓰고 있는 중이고요. -_-;
덕분에 오늘 4끼나 먹었음에도 진이 다 빠지네요. ㅠ.ㅠ

'압박 더블'이라는 명칭이 현재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의견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아래에 올라온 글에도 그런 의견을 적었었죠.
하지만 초창기의 모습에서도 Fake 개념이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연습하면서 몇 번 당해봤다면 루나 같은 맵에서는 당연히 그에 대한 대비도 해왔어야 했는데 차재욱 선수 이후에 전상욱 선수를 만난 강민 선수도 속절 없이 당하고 말았던 걸 보면 그 전략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다는 유추가 가능하거든요.

어쨌든 긴 글 남길 여유는 없으니 아래에 적었던 글을 복사해서 옮겨두겠습니다.
그러면 FD든 압박 더블이든 재고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으니까요.

***

글 쓰신 분은 '더블'이라는 개념을 소홀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그리고 '0~1SCV + 6마린 + 1탱크 + 후속 마인업 2~3벌쳐 & 앞마당에 직접 커맨드 센터 건설'로 굳어진 이 전략의 최초의 모습도 간과하셨고요.
이 전략의 목적은 조이면서 앞마당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앞마당을 플토 보다 빨리 안전하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2~3SCV를 동원하던 시절에도 플토 진영 쪽에 건물을 건설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조인다고 하려면 최소한 벙커 하나라도 지어야 하지 않나 합니다.
그렇지만 명칭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이유는 사실 이 전략이 가진 특성들이 복합적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대나무적인 성격, 더블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죠.
여기에 한 가지 덧붙여서 저는 바카닉의 성격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오닉 병력 + 탱크 + 벌쳐'의 조합이니까요.
초반 동시간대에 최고의 화력을 가질 수 있는 병력 조합이라는 특성도 있기 때문이죠.
'초반 미니 바카닉이 이후 더블'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

어쨌든 초기의 모습은 분명 프로토스가 '어라? 이렇게 빨리 조여?'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면서 앞마당에 커맨드를 건설하고 그곳에 벙커를 건설해서 확장을 안전하게 가져가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Fake Double'이라고 불렀죠.
그러다 이 전략을 자주 선보이자 '지금 앞마당 가져가겠네?'라는 짐작을 당연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현재의 모습에만 국한시킨다면 '압박 더블'이라는 용어가 가장 적당하다고 봅니다.
반면 '신대나무류'라고 부르기에는 부적당한 이유는 '조인다'는 개념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조인다'는 개념 대신 '확장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신대나무류'라는 용어는 부적당하다는 생각입니다.
같은 이유로 '변형 대나무류'라고 부르기도 부적당하죠.
물론 초반에 바이오닉과 메카닉 병력을 조합하는 모습이 대나무류를 연상시키기는 하지만 대나무류의 특성인 '조이기' 개념이 빠져있으니까요.
즉 이 전략은 '대나무류 + 원팩 더블의 복합형' 내지는 '초반 미니 바카닉 + 원팩 더블'의 복합형이라고 보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장 적합한 용어는 '압박 더블'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전략의 태동기엔 'Fake'의 성격이 분명히 포함되어 있었고 '더블'이라는 개념도 함께 있었죠.
그래서 'Fake Double'이라는 용어가 탄생한 겁니다.
여기에 방송 경기에서 처음(엄밀히는 처음은 아님) 선보인 선수의 이름인 '차재욱식'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었고요.
이걸 줄여서 'Fake Double', 더 줄여서 'FD'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사실 지금의 모습은 익살을 좀 곁들여서 뻔뻔한 '얼굴 더블(Face Double)'이라고 불러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

정리하면...
'0~1SCV + 6마린 + 1탱크 + 후속 마인업 2~3벌쳐 & 앞마당에 직접 커맨드 센터 건설'이라는 전략은

1) 대나무적인 성격을 갖고 있되 조이기 개념은 빠져 있다.
2) 초기의 모습은 2~3SCV를 동원해서 '조이기 훼이크' 이후 '더블'을 하는 것이었다.
3) 초반 미니 바카닉의 성격도 갖고 있다(조이는 게 아니라 강하게 푸시를 하며 병력을 잡아먹기도 하기 때문).
4) 분명한 것은 '조이기'의 형태가 아니라 '더블'이라는 것이다.
5) 현재 굳어진 형태는 '훼이크 더블'이라기 보다는 '압박 더블'로 부르는 게 더 적당하다.

따라서...
초창기의 마인드를 표현한 'FD/훼이크 더블'이라는 용어,
현재의 마인드를 잘 대변하는 '압박 더블'이라는 용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그리고 둘 모두 50:50의 정당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양자를 절충해서 '미니 바카닉 후 더블'이라고 하기엔 너무 길기도 하지만 좀 어거지성이 있죠.
또 얼굴 더블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볍고 익살스럽고요.



자자... 아래로 모두들 투표를 하십시다. ^^

'0~1SCV + 6마린 + 1탱크 + 후속 마인업 2~3벌쳐 & 앞마당에 직접 커맨드 센터 건설'을 하는 전략에 가장 적합한 용어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1. FD/훼이크 더블
2. 압박 더블

초기의 마인드까지 포함해서 변천 과정도 알 수 있게 해 주는 용어인 'FD/훼이크 더블'이냐,
현재 굳어진 형태와 마인드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용어인 '압박 더블'이냐.


골라~ 골라~

***

ps. 또 서류 작업하러 gogo
오케이컴퓨터
05/09/05 07:21
수정 아이콘
압박 훼이크더블이라고 하면 안되나요? 둘다 맞는 말이라.
Zakk Wylde
05/09/05 07:56
수정 아이콘
FD에 대한 확실한 해법이 있더군요..
6마린 1탱크 1벌쳐로 진출 후속 벌쳐 랠리 하지만 그냥 병력 다 죽고 마인이고 무시하고 들어오는 병력들 ㅡㅁ ㅡ
이제 확실히 FD는 매리트가 없어요..;;
05/09/05 08:04
수정 아이콘
아무거나 불러도 OK. 그래도 쓰이던 FD가 괜찮은듯... Fake Double은 아니더라도 Face Double -_-;;
Zakk Wylde
05/09/05 08:18
수정 아이콘
티티님 댓글 보고 웃었네요~ㅋ
하긴 대놓고 얼굴더블 묻지마 더블이라고해도 되겠네요~ㅋ
EclipseSDK
05/09/05 09:39
수정 아이콘
근데 fd상대로 2-3게이트 사업드래군+바로 앞마당멀티는 어떤가요.
상대가 어떤빌드쓸지 뻔히 아는데 로보틱스 일찍갈 필요 없지않나요.
마인이야 질럿으로 달고다니면 되고...물론 드래군컨트롤은 되야겠지만요..
테란이랑 앞마당 동시에 돌아가면, 보통 제 2멀티는 플토가 더 빠르니까 해볼만하지 않을까요.
출근하면서 머릿속으로만 빌드를 생각해봤는데 쓸만할지는 모르겠네요..^^
김연우
05/09/05 09:44
수정 아이콘
모든 FD최적화 빌드의 단점이 테란이 다른 빌드 쓰면 망한다는 것입니다.--
EclipseSDK
05/09/05 09:47
수정 아이콘
상대 기지앞에 세워둔 프로브로 마린숫자 및 진출을 확인하고, 드래군 한두마리 푸시는 하지않고(벌처뒤로돌리기에 당하지 않아야 하고, 어차피 마린이많아서 효과가 없다)앞마당 앞으로 병력을 모으는 형태로요.
상대가 첫진출 할때쯤 넥서스 소환타이밍은 나올듯 하고요.
플토병력을 중간에 짤라먹히지만 않는다면, 2-3질럿+사업드라군이면
옵져버 없어도 첫러쉬는 무난하게 막을듯 합니다...
EclipseSDK
05/09/05 09:54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다른빌드 상대로는 어떨지 퇴근하고 공방 몇겜 뛰어봐야 겠네요. 원팩더블이나 fd류에는 강할듯 한데, 정통투팩이랑 드롭십류에는 약할거같고...
예전에 간지토스(이름이 기억안나요...외국선순데..-_-)
가 차재욱선수랑 할때, 로보틱스 안가고 앞마당 먹고
병력위주로 뽑아서 좋은경기를 했던적이 있었지요..
그 vod도 한번 봐야겠네요. 그게 언제경기였죠?
Zakk Wylde
05/09/05 09:57
수정 아이콘
근데 원게잇 로보틱스 옵드라해도 드라군 컨트롤 욕나올 정도 잘하는 사람은 앞마당 워프해놓고 드라군으로 막고 멀티 돌리더라구요..

드라컨트롤 잘 하는 사람들은 마린으로 드라 못잡겠다는 -_ -
FantaSyStAr
05/09/05 09:59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시작은 정확히 그빌드의 시작은 아기곰이엇구요..
빌드는 이미 리플로 알려져잇엇고 방송에서 언제쓰나 기다렷는데..
곧 하더군요^^ (아기곰의 2팩1애드온 벌쳐소모전->더블 빌드도잇죵~)
그이후 임요환선수가 루나에서 애용하고 차재욱선수가 효과를 보기시작하면서 차재욱식 FD로 간단히 명칭이 정해진걸로 압니다^^;;
sk팀에서 가스를 조절하면서까지 최적화한 빌드가 나온지금..
거의 1년이 넘게 그빌드가 사용되고잇는데 요즘은 대부분 테란이 FD만 쓰는거같애서 안타깝네요..;; 그빌드의 최대단점은 마인제거 질럿던지면서 다크..2게잇 사업드라는 썡큡니다..;; 옵이 늦어서 절대 올수가업죠..
대신 박정석선수가 레켐에서 처음보엿나요? 2질럿추가하면서 2질럿3드라군으로 압박하는게 파해법으로 나왓엇죠^^
EclipseSDK//FD는 러쉬안가도 멀티가 빠르다는게 목적이라 구지 토스쪽으로 압박하지않아도 충분한 이득이라고 봅니다..
FantaSyStAr
05/09/05 10:02
수정 아이콘
아 간단하게 대나무랑 차이점은..
1팩이라는점과 마린이 6마리라는점..(드라군하고도 초반에 쌈이되죠;;)
2팩을 아끼는 자원으로 진출하면서 빠르게 앞마당가져가는게 핵심이죠..

글이 길엇네요..테란유져지만 FD는 정말 좋다고 생각하고;;
전 별로 안씁니다-_-
김연우
05/09/05 10:04
수정 아이콘
eclipseSDK// 피터 선수가 R-Point에서 2게이트 사업드래군 체제로 가다가, 차재욱 선수의 원팩 더블을 보고 3게이트로 늘리면서 트리플 넥서스를 시도했던 경우입니다.

차재욱 선수처럼 그냥 원팩더블 하면 참 좋지만, FD상대로는 강한 드래군 압박으로 상대의 입구를 봉쇄해야만 가능합니다. 옵저버가 없어 마인으로 진출로를 묶으면 힘들어 지거든요.--

2게이트 사업드래군 후 드래군 5기쯤에 멀티하는 전략, 2게이트가 빨라 드래군 숫자도 많고 멀티도 빨라 앞마당에 언덕만 없으면 테란의 거의 모든 빌드 상대로 괜찮은 전략입니다. FD 상대로도 드래군 무빙샷으로 마린 잡아주고 테란이 회군할때쯤 질럿으로 마인제거하면서 테란의 확장을 취소시키는 경우가 있을 정도죠.

문제라면 옵저버가 늦어 운영과 컨트롤이 상당히 까탈스럽다는 점입니다. 박용욱 선수가 아주 애용하는 빌드죠
김연우
05/09/05 10:10
수정 아이콘
그랬는데...
전상욱 선수가 FD로 박용욱 선수의 2게이트 사업 드래군 빌드와 싸워 이기는 장면을
보고 난 후 FD에 대한 두려움이 더 가중되더군요.--
김연우
05/09/05 10:12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빠르게 3드라-2질럿 빌드는 레퀴엠 아니면 쓰기 초 난감 합니다. 프로브를 너무 많이 쉬기에, 테란이 언덕 위에서 소수 탱크로 방어하면서 앞마당 먹으면 토스가 초 암울해 지거든요.
EclipseSDK
05/09/05 10:12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그렇군요. 설명 잘 들었습니다.
결국 그 빌드는 시전자의 컨트롤과 운영이 중요하겠네요.
열심히 연구해봐야 겠습니다.
완성형폭풍저
05/09/05 10:26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수준에서는 모르겠지만...
아마추어 사이에선 빠른 다크에 너무나 최약하더군요....
몰래 다크라던지.. 1게잇이라고 생각했다가 쓸리는 경우가 허다...
WizardMo진종
05/09/05 11:08
수정 아이콘
이런... 아침인데 생각보다 리플이 많이달렸네요...

야망을가져라//과찬입니다.

22랩터//되게 오래간만입니다 ㅎ... 공익이신가봐요.

시퐁//헛소문입니다.

청수선생//재개장한후에는 c-까지 아직 두겜 남았습니다.... 한겜만이기면 c-인데 졌다 이겼다 졌다 이겼다... 어제 c-만들고 잔다는게 새벽 세시까지 겜을했네요-_-;;;오픈한지 얼마안되서 무패나 새id로 겜하는사람들은 무섭더군요

아케이넘토스//제가 보기에 그당시 차재욱선수가 썻다는 fd와 지금의 마린압박 더블은 마인드와 개념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차재욱선수의 플레이는 압박을 넣고 앞마당을 먹기보다는, 조이는듯 훼이크를 줘서 토스의 앞마당을 늦추고 자신이 앞마당을 가져가는것이였다고 봐요. 테란이 의도자체를 앞마당보다 훼이크모션에 두었으니 그당시는 그냥 조이려는 의도를 보인후에 더블커맨드를 했다(훼이크더블)가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그가 토스상대로 히드라 보여주고 스파이어 간다고 훼이크 빠른뮤탈 이라던가. 테란이 저그 상대로 원바락 보여주고 센터에서 바락 두개 추가한다고 훼이크 쓰리바락이라고는 하지 않자나요. 각각 몰래스파이어(뮤탈), 몰래바락 정도라고 하지요. 제 말은 훼이크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목적이 더블커맨드에 있길래 그냥 더블의 변종중에 하나였고(그당시에는 훼이크더블) 지금의 압박 더블이 나오게 된이유와 그 호칭에 대해서 생각했던바를 정리해봤을뿐입니다 ㅎ
WizardMo진종
05/09/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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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더 요약하자면, 그냥 더블커맨드의 변종에 크게 별칭까지 달아줄 필요가 있느냐. 차재욱 선수가 했던, 훼이크를 넣은후에 더블커맨드와 t1선수들이 자주사용하는 압박 더블은 같아보여도 테란유저의 마인드가 전혀다르다. 또한 이런 호칭으로 왈가왈부하는건 생산성 없는 짓이다. 라는게 하고싶었던 말이였습니다.
InOurTime
05/09/05 12:08
수정 아이콘
요즘 말 많은 이빌드... 예전부터 있었다고들 하셧는데요... 이 빌드와 완전하게 똑같은 빌드를 썼던 사람은 예전 게임아이에서 랭커였던 아마추어 Rush[Aegis] 라는 사람이 썼던 것입니다.. 제가 그때 이분 리플을 보고 많이 연습했었는데요.. 초반에 마린을 6기까지 뽑고 1탱크 6마린으로 압박하면서 드라군 줄여주고 이후 멀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사람은 지금 군에 입대하신걸로 알고 있는대요.. 그사람은 이미 그때부터 토스상대로한 그 빌드의 장점을 알고 있던게 아닐까요..? 이 빌드 전상욱 선수가 루나에서 쓰는거 보고 정말 놀랫었습니다.. 너무 똑같아서 말이지요..
그이후 T1선수들이 많이쓰더군요
WizardMo진종
05/09/05 12:14
수정 아이콘
대부분이 처음 그런플레이를 본곳이 다 다를것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때문에 원조를 찾기보다는, 가장 구사를 잘하는사람을 찾는게 좋겠지요

rush님 군대간건 알았지만, 겜아이 랭커였는진 몰랐네요-_-; 채널에서 연습할때 제가 관광많이갔는데... aegis라는 길드를 그분id에서 알았죠. 이름이 뭐였더라.. 기억이 안나네요 -_-a
22raptor
05/09/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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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님 저 장교로 입대했어용 ^^; 주말이면 거의 서울로 올라온답니다;;
05/09/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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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를 넓혀주시는 정말 좋은 글이네요. ^^
Frank Lampard
05/09/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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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임요환은 은근히 조회수를 위한 낚시인가요.
뭐 어쨌든 본문의 내용에 공감합니다. 테란 유저가 이미 커맨드를 짓는다는 전략을 설정해놓고 게임을 하는데, 그게 Fake가 될 수는 없겠죠. 근데 전략이란 수명이 있기때문에(길고 짧고의 차이가 있겠으나) 이 전략이 언제까지 버틸지 지켜보는것도 재밌겠군요. 요즘 초고수들의 게임 양상을 보면 똑똑하게 머리굴리고, 배짱좋은 사람이 많이 이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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