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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05 06:08
나우누리 나모모때부터 모진종님을 보아온 사람입니다..
진종님 스타 정말 잘하세요.. ^^ 그나저나 진종님 이른 새벽에 안주무시고 뭐하3~
05/09/05 06:48
"본진자원뽕빨러쉬" ->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표현이네요. 90년대 대학 다니면서 뽕빨났다는 표현을 많이 들어봤는데, 모처럼 들으니 정겹기까지 하군요.
WizardMo진종님/ 말투도 시원시원하시고 분석도 날카롭네요.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기분좋은 하루 되셔요.
05/09/05 06:57
WizardMo진종님이 제목에 '임요환'이라는 이름을 넣은 것은 조회수를 높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살짝 드는군요. ^^
저는 120장 분량의 서류를 만드느라 밤샘을 해버렸습니다. 아직도 쓰고 있는 중이고요. -_-; 덕분에 오늘 4끼나 먹었음에도 진이 다 빠지네요. ㅠ.ㅠ '압박 더블'이라는 명칭이 현재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의견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아래에 올라온 글에도 그런 의견을 적었었죠. 하지만 초창기의 모습에서도 Fake 개념이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연습하면서 몇 번 당해봤다면 루나 같은 맵에서는 당연히 그에 대한 대비도 해왔어야 했는데 차재욱 선수 이후에 전상욱 선수를 만난 강민 선수도 속절 없이 당하고 말았던 걸 보면 그 전략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다는 유추가 가능하거든요. 어쨌든 긴 글 남길 여유는 없으니 아래에 적었던 글을 복사해서 옮겨두겠습니다. 그러면 FD든 압박 더블이든 재고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으니까요. *** 글 쓰신 분은 '더블'이라는 개념을 소홀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그리고 '0~1SCV + 6마린 + 1탱크 + 후속 마인업 2~3벌쳐 & 앞마당에 직접 커맨드 센터 건설'로 굳어진 이 전략의 최초의 모습도 간과하셨고요. 이 전략의 목적은 조이면서 앞마당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앞마당을 플토 보다 빨리 안전하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2~3SCV를 동원하던 시절에도 플토 진영 쪽에 건물을 건설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조인다고 하려면 최소한 벙커 하나라도 지어야 하지 않나 합니다. 그렇지만 명칭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이유는 사실 이 전략이 가진 특성들이 복합적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대나무적인 성격, 더블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죠. 여기에 한 가지 덧붙여서 저는 바카닉의 성격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오닉 병력 + 탱크 + 벌쳐'의 조합이니까요. 초반 동시간대에 최고의 화력을 가질 수 있는 병력 조합이라는 특성도 있기 때문이죠. '초반 미니 바카닉이 이후 더블'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 어쨌든 초기의 모습은 분명 프로토스가 '어라? 이렇게 빨리 조여?'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면서 앞마당에 커맨드를 건설하고 그곳에 벙커를 건설해서 확장을 안전하게 가져가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Fake Double'이라고 불렀죠. 그러다 이 전략을 자주 선보이자 '지금 앞마당 가져가겠네?'라는 짐작을 당연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현재의 모습에만 국한시킨다면 '압박 더블'이라는 용어가 가장 적당하다고 봅니다. 반면 '신대나무류'라고 부르기에는 부적당한 이유는 '조인다'는 개념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조인다'는 개념 대신 '확장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신대나무류'라는 용어는 부적당하다는 생각입니다. 같은 이유로 '변형 대나무류'라고 부르기도 부적당하죠. 물론 초반에 바이오닉과 메카닉 병력을 조합하는 모습이 대나무류를 연상시키기는 하지만 대나무류의 특성인 '조이기' 개념이 빠져있으니까요. 즉 이 전략은 '대나무류 + 원팩 더블의 복합형' 내지는 '초반 미니 바카닉 + 원팩 더블'의 복합형이라고 보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장 적합한 용어는 '압박 더블'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전략의 태동기엔 'Fake'의 성격이 분명히 포함되어 있었고 '더블'이라는 개념도 함께 있었죠. 그래서 'Fake Double'이라는 용어가 탄생한 겁니다. 여기에 방송 경기에서 처음(엄밀히는 처음은 아님) 선보인 선수의 이름인 '차재욱식'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었고요. 이걸 줄여서 'Fake Double', 더 줄여서 'FD'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사실 지금의 모습은 익살을 좀 곁들여서 뻔뻔한 '얼굴 더블(Face Double)'이라고 불러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 정리하면... '0~1SCV + 6마린 + 1탱크 + 후속 마인업 2~3벌쳐 & 앞마당에 직접 커맨드 센터 건설'이라는 전략은 1) 대나무적인 성격을 갖고 있되 조이기 개념은 빠져 있다. 2) 초기의 모습은 2~3SCV를 동원해서 '조이기 훼이크' 이후 '더블'을 하는 것이었다. 3) 초반 미니 바카닉의 성격도 갖고 있다(조이는 게 아니라 강하게 푸시를 하며 병력을 잡아먹기도 하기 때문). 4) 분명한 것은 '조이기'의 형태가 아니라 '더블'이라는 것이다. 5) 현재 굳어진 형태는 '훼이크 더블'이라기 보다는 '압박 더블'로 부르는 게 더 적당하다. 따라서... 초창기의 마인드를 표현한 'FD/훼이크 더블'이라는 용어, 현재의 마인드를 잘 대변하는 '압박 더블'이라는 용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그리고 둘 모두 50:50의 정당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양자를 절충해서 '미니 바카닉 후 더블'이라고 하기엔 너무 길기도 하지만 좀 어거지성이 있죠. 또 얼굴 더블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볍고 익살스럽고요. 자자... 아래로 모두들 투표를 하십시다. ^^ '0~1SCV + 6마린 + 1탱크 + 후속 마인업 2~3벌쳐 & 앞마당에 직접 커맨드 센터 건설'을 하는 전략에 가장 적합한 용어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1. FD/훼이크 더블 2. 압박 더블 초기의 마인드까지 포함해서 변천 과정도 알 수 있게 해 주는 용어인 'FD/훼이크 더블'이냐, 현재 굳어진 형태와 마인드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용어인 '압박 더블'이냐. 골라~ 골라~ *** ps. 또 서류 작업하러 gogo
05/09/05 07:56
FD에 대한 확실한 해법이 있더군요..
6마린 1탱크 1벌쳐로 진출 후속 벌쳐 랠리 하지만 그냥 병력 다 죽고 마인이고 무시하고 들어오는 병력들 ㅡㅁ ㅡ 이제 확실히 FD는 매리트가 없어요..;;
05/09/05 09:39
근데 fd상대로 2-3게이트 사업드래군+바로 앞마당멀티는 어떤가요.
상대가 어떤빌드쓸지 뻔히 아는데 로보틱스 일찍갈 필요 없지않나요. 마인이야 질럿으로 달고다니면 되고...물론 드래군컨트롤은 되야겠지만요.. 테란이랑 앞마당 동시에 돌아가면, 보통 제 2멀티는 플토가 더 빠르니까 해볼만하지 않을까요. 출근하면서 머릿속으로만 빌드를 생각해봤는데 쓸만할지는 모르겠네요..^^
05/09/05 09:47
상대 기지앞에 세워둔 프로브로 마린숫자 및 진출을 확인하고, 드래군 한두마리 푸시는 하지않고(벌처뒤로돌리기에 당하지 않아야 하고, 어차피 마린이많아서 효과가 없다)앞마당 앞으로 병력을 모으는 형태로요.
상대가 첫진출 할때쯤 넥서스 소환타이밍은 나올듯 하고요. 플토병력을 중간에 짤라먹히지만 않는다면, 2-3질럿+사업드라군이면 옵져버 없어도 첫러쉬는 무난하게 막을듯 합니다...
05/09/05 09:54
김연우님// 다른빌드 상대로는 어떨지 퇴근하고 공방 몇겜 뛰어봐야 겠네요. 원팩더블이나 fd류에는 강할듯 한데, 정통투팩이랑 드롭십류에는 약할거같고...
예전에 간지토스(이름이 기억안나요...외국선순데..-_-) 가 차재욱선수랑 할때, 로보틱스 안가고 앞마당 먹고 병력위주로 뽑아서 좋은경기를 했던적이 있었지요.. 그 vod도 한번 봐야겠네요. 그게 언제경기였죠?
05/09/05 09:57
근데 원게잇 로보틱스 옵드라해도 드라군 컨트롤 욕나올 정도 잘하는 사람은 앞마당 워프해놓고 드라군으로 막고 멀티 돌리더라구요..
드라컨트롤 잘 하는 사람들은 마린으로 드라 못잡겠다는 -_ -
05/09/05 09:59
제가 알기론 시작은 정확히 그빌드의 시작은 아기곰이엇구요..
빌드는 이미 리플로 알려져잇엇고 방송에서 언제쓰나 기다렷는데.. 곧 하더군요^^ (아기곰의 2팩1애드온 벌쳐소모전->더블 빌드도잇죵~) 그이후 임요환선수가 루나에서 애용하고 차재욱선수가 효과를 보기시작하면서 차재욱식 FD로 간단히 명칭이 정해진걸로 압니다^^;; sk팀에서 가스를 조절하면서까지 최적화한 빌드가 나온지금.. 거의 1년이 넘게 그빌드가 사용되고잇는데 요즘은 대부분 테란이 FD만 쓰는거같애서 안타깝네요..;; 그빌드의 최대단점은 마인제거 질럿던지면서 다크..2게잇 사업드라는 썡큡니다..;; 옵이 늦어서 절대 올수가업죠.. 대신 박정석선수가 레켐에서 처음보엿나요? 2질럿추가하면서 2질럿3드라군으로 압박하는게 파해법으로 나왓엇죠^^ EclipseSDK//FD는 러쉬안가도 멀티가 빠르다는게 목적이라 구지 토스쪽으로 압박하지않아도 충분한 이득이라고 봅니다..
05/09/05 10:02
아 간단하게 대나무랑 차이점은..
1팩이라는점과 마린이 6마리라는점..(드라군하고도 초반에 쌈이되죠;;) 2팩을 아끼는 자원으로 진출하면서 빠르게 앞마당가져가는게 핵심이죠.. 글이 길엇네요..테란유져지만 FD는 정말 좋다고 생각하고;; 전 별로 안씁니다-_-
05/09/05 10:04
eclipseSDK// 피터 선수가 R-Point에서 2게이트 사업드래군 체제로 가다가, 차재욱 선수의 원팩 더블을 보고 3게이트로 늘리면서 트리플 넥서스를 시도했던 경우입니다.
차재욱 선수처럼 그냥 원팩더블 하면 참 좋지만, FD상대로는 강한 드래군 압박으로 상대의 입구를 봉쇄해야만 가능합니다. 옵저버가 없어 마인으로 진출로를 묶으면 힘들어 지거든요.-- 2게이트 사업드래군 후 드래군 5기쯤에 멀티하는 전략, 2게이트가 빨라 드래군 숫자도 많고 멀티도 빨라 앞마당에 언덕만 없으면 테란의 거의 모든 빌드 상대로 괜찮은 전략입니다. FD 상대로도 드래군 무빙샷으로 마린 잡아주고 테란이 회군할때쯤 질럿으로 마인제거하면서 테란의 확장을 취소시키는 경우가 있을 정도죠. 문제라면 옵저버가 늦어 운영과 컨트롤이 상당히 까탈스럽다는 점입니다. 박용욱 선수가 아주 애용하는 빌드죠
05/09/05 10:10
그랬는데...
전상욱 선수가 FD로 박용욱 선수의 2게이트 사업 드래군 빌드와 싸워 이기는 장면을 보고 난 후 FD에 대한 두려움이 더 가중되더군요.--
05/09/05 10:12
박정석 선수의 빠르게 3드라-2질럿 빌드는 레퀴엠 아니면 쓰기 초 난감 합니다. 프로브를 너무 많이 쉬기에, 테란이 언덕 위에서 소수 탱크로 방어하면서 앞마당 먹으면 토스가 초 암울해 지거든요.
05/09/05 10:12
김연우님// 그렇군요. 설명 잘 들었습니다.
결국 그 빌드는 시전자의 컨트롤과 운영이 중요하겠네요. 열심히 연구해봐야 겠습니다.
05/09/05 10:26
프로게이머 수준에서는 모르겠지만...
아마추어 사이에선 빠른 다크에 너무나 최약하더군요.... 몰래 다크라던지.. 1게잇이라고 생각했다가 쓸리는 경우가 허다...
05/09/05 11:08
이런... 아침인데 생각보다 리플이 많이달렸네요...
야망을가져라//과찬입니다. 22랩터//되게 오래간만입니다 ㅎ... 공익이신가봐요. 시퐁//헛소문입니다. 청수선생//재개장한후에는 c-까지 아직 두겜 남았습니다.... 한겜만이기면 c-인데 졌다 이겼다 졌다 이겼다... 어제 c-만들고 잔다는게 새벽 세시까지 겜을했네요-_-;;;오픈한지 얼마안되서 무패나 새id로 겜하는사람들은 무섭더군요 아케이넘토스//제가 보기에 그당시 차재욱선수가 썻다는 fd와 지금의 마린압박 더블은 마인드와 개념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차재욱선수의 플레이는 압박을 넣고 앞마당을 먹기보다는, 조이는듯 훼이크를 줘서 토스의 앞마당을 늦추고 자신이 앞마당을 가져가는것이였다고 봐요. 테란이 의도자체를 앞마당보다 훼이크모션에 두었으니 그당시는 그냥 조이려는 의도를 보인후에 더블커맨드를 했다(훼이크더블)가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그가 토스상대로 히드라 보여주고 스파이어 간다고 훼이크 빠른뮤탈 이라던가. 테란이 저그 상대로 원바락 보여주고 센터에서 바락 두개 추가한다고 훼이크 쓰리바락이라고는 하지 않자나요. 각각 몰래스파이어(뮤탈), 몰래바락 정도라고 하지요. 제 말은 훼이크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목적이 더블커맨드에 있길래 그냥 더블의 변종중에 하나였고(그당시에는 훼이크더블) 지금의 압박 더블이 나오게 된이유와 그 호칭에 대해서 생각했던바를 정리해봤을뿐입니다 ㅎ
05/09/05 11:55
다시 한번더 요약하자면, 그냥 더블커맨드의 변종에 크게 별칭까지 달아줄 필요가 있느냐. 차재욱 선수가 했던, 훼이크를 넣은후에 더블커맨드와 t1선수들이 자주사용하는 압박 더블은 같아보여도 테란유저의 마인드가 전혀다르다. 또한 이런 호칭으로 왈가왈부하는건 생산성 없는 짓이다. 라는게 하고싶었던 말이였습니다.
05/09/05 12:08
요즘 말 많은 이빌드... 예전부터 있었다고들 하셧는데요... 이 빌드와 완전하게 똑같은 빌드를 썼던 사람은 예전 게임아이에서 랭커였던 아마추어 Rush[Aegis] 라는 사람이 썼던 것입니다.. 제가 그때 이분 리플을 보고 많이 연습했었는데요.. 초반에 마린을 6기까지 뽑고 1탱크 6마린으로 압박하면서 드라군 줄여주고 이후 멀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사람은 지금 군에 입대하신걸로 알고 있는대요.. 그사람은 이미 그때부터 토스상대로한 그 빌드의 장점을 알고 있던게 아닐까요..? 이 빌드 전상욱 선수가 루나에서 쓰는거 보고 정말 놀랫었습니다.. 너무 똑같아서 말이지요..
그이후 T1선수들이 많이쓰더군요
05/09/05 12:14
대부분이 처음 그런플레이를 본곳이 다 다를것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때문에 원조를 찾기보다는, 가장 구사를 잘하는사람을 찾는게 좋겠지요
rush님 군대간건 알았지만, 겜아이 랭커였는진 몰랐네요-_-; 채널에서 연습할때 제가 관광많이갔는데... aegis라는 길드를 그분id에서 알았죠. 이름이 뭐였더라.. 기억이 안나네요 -_-a
05/09/05 13:05
제목의 임요환은 은근히 조회수를 위한 낚시인가요.
뭐 어쨌든 본문의 내용에 공감합니다. 테란 유저가 이미 커맨드를 짓는다는 전략을 설정해놓고 게임을 하는데, 그게 Fake가 될 수는 없겠죠. 근데 전략이란 수명이 있기때문에(길고 짧고의 차이가 있겠으나) 이 전략이 언제까지 버틸지 지켜보는것도 재밌겠군요. 요즘 초고수들의 게임 양상을 보면 똑똑하게 머리굴리고, 배짱좋은 사람이 많이 이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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