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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04 23:45
후...고민하지마세요....저는 오히려 제가 눈물이 없어서 고민하는 놈입니다....민망해하지마세요....슬픈영화 단체로 보고 나와서 저만 운흔적이 없을때 얼마나 뻘쭘한대요;;
저는 오히려 스포츠 경기나 약간 웅장한걸 봤을때 감동을 받는 성격이긴하지만 말입니다...이런 횡설수설이네요;; 저에게 남자가 흘리는 눈물은 왠지 멋져보입니다...그러니 맘놓고 우세요..ㅠ,.ㅠ
05/09/05 00:02
저.. 남자지만, 눈물 엄청 많습니다.
게다가, 키도큰편이라, 더 웃겨보일수도있죠.. 방금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많이 울었습니다. 오면서 지하철에서도 눈물이 조금은 나고,, 우는거 참지마세요. 물론 사람 너무 많은 공공장소라면, 참아야겠지만, 조금만 사적인 장소가 된다면, 우세요... 아, 무엇보다 우는일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05/09/05 00:14
저도 방금 500여일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네요..
소리 없이 집에서 눈물 흘렸습니다. 부모님 걱정하실까봐요 이 나이에 운다고.. 그래도 울만한 일엔 울어야죠.. 사람 관계엔 만남과 헤어짐이 있는데.. 그거 꼬마 아이들도 다 아는데.. 그런데.. 한두번 겪는 일도 아니고.. 이젠 좀 익숙해질 만도 한데.. 참 겪을때마다 힘든 일이군요.. 이별이라는건.. 남녀간의 이별이든.. 우정이든 말입니다..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아립니다... 아무래도 오늘밤 잠 자기는 다 틀린거 같군요.. 날 새고.. 새벽에.. 조깅이라도 해야겠습니다.. 미친듯이 달리면 조금 나아질까요..
05/09/05 01:46
저는 참 눈물이 없어서 탈입니다.. 아무리 슬프다는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무덤덤.. 첫사랑이 실패했던 그때도 눈물 한방울 안나더군요. 얼마전에는 어머니가 큰 병에 걸리셔서 힘들어 하시는데도 이상하게 제눈에는 눈물이 고이지 않더군요. 슬픔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다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겁니다. 본인이 그것땜에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조금 자제하는 연습을 해보심도 좋겠지만요.
05/09/05 03:52
확실히 남자가 눈물이 많으면 주위 사람들 반응이 조금 그렇더군요.. 저 같은 경우 슬픈영화 보거나 드라마만 봐도 눈물을 주르룩 흘릴때가 많은데 주위 사람들 때문에 민망해진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뭐 그래도 억지로 참지는 않습니다.. 참는게 더 힘들더군요...
몇년전에 집으로 란 영화를 봤을때 어렸을때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 나서 눈물을 도저히 참을수 없었던 적이 있었죠.. 보통때 영화 보면 걍 눈물만 소리없이 흘리고 말았는데.. 그때는 극장에서 엉엉 소리를 내면서 울어 버렸다는.....-_-; 같이 있던 여자친구가 암말도 못하고 안아주던 생각이 나네요....;;;;;;;;;;;;;;;;;;
05/09/05 09:34
눈물이 많은 것은 좋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스스로 생각해도 '감정결핍'이라고 느낄 정도로 감정의 변화가 적습니다.(단,공포는 심하게 느낍니다.-_-; 덕분에 공포영화는 못보는;;) 스스로가 그렇다 보니 주위의 감정 변화에도 심하게 둔감해서,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상처를 주는 편입니다...이제는 약간은 철이 들어서 상당히 자제하기는 하지만,그래도 가끔 새어나와서 어색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성... 첫 눈에 반한다?아예 믿지를 않습니다.한 번도 없는 경우기도 했고요. 감정적인 끌림보다는 동물적인 반응이 더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스스로를 상당히 혐오하기도 합니다.덕분에 이성 관계는 완전히 꽝...뭐 워낙 다른 취미를 많이 가져서(그것도 폐인되기 쉬운 것만으로요.-_-) 이성친구 없이도 잘 살아오긴 했습니다. 결론은...감정이 풍부하고 눈물이 많은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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