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04 23:22:03
Name 마리아
Subject 눈물이 많은 남자의 슬픔...
오늘 눈물에 땀이 또다시 나는군요.

유독 눈물이 많아 고민을 하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작은 헤어짐에도 눈물이 흐르네요.

여자분들이 우는 것에 대해선 관대하지만..
남자가 울면 많은 사람들이 당황해하더군요..

오늘 친구와 짧은 이별을 했습니다.
평상시엔 강한척 혼자 다하지만 헤어짐의 순간에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습니다.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하늘을 쳐다봐라..
기쁜 때를 생각해라 등등의 의견이 있지만..
소용 없습니다.

슬픈영화는 절대로 극장가서 안봅니다.
친구들이랑 단체로 말아톤 봤을때.. 정말 고통스럽더군요..

이런 고민을 많은 사람과 이야기 해보고..
별거 아닌거 가지고 고민한다고 하더군요..

남자로써 눈물을 보인다는건 왠지모를 무언가 민망한 느낌이 듭니다.
마음놓고 펑펑 울어봤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9/04 23:44
수정 아이콘
정말 그런것도 고정관념이자 교육의 결과인듯...
05/09/04 23:45
수정 아이콘
후...고민하지마세요....저는 오히려 제가 눈물이 없어서 고민하는 놈입니다....민망해하지마세요....슬픈영화 단체로 보고 나와서 저만 운흔적이 없을때 얼마나 뻘쭘한대요;;
저는 오히려 스포츠 경기나 약간 웅장한걸 봤을때 감동을 받는 성격이긴하지만 말입니다...이런 횡설수설이네요;; 저에게 남자가 흘리는 눈물은 왠지 멋져보입니다...그러니 맘놓고 우세요..ㅠ,.ㅠ
한방울의비
05/09/05 00:02
수정 아이콘
저.. 남자지만, 눈물 엄청 많습니다.
게다가, 키도큰편이라, 더 웃겨보일수도있죠..

방금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많이 울었습니다.
오면서 지하철에서도 눈물이 조금은 나고,,

우는거 참지마세요.
물론 사람 너무 많은 공공장소라면, 참아야겠지만,
조금만 사적인 장소가 된다면,
우세요...

아, 무엇보다 우는일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하늘여운
05/09/05 00:14
수정 아이콘
저도 방금 500여일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네요..
소리 없이 집에서 눈물 흘렸습니다. 부모님 걱정하실까봐요
이 나이에 운다고..
그래도 울만한 일엔 울어야죠..

사람 관계엔 만남과 헤어짐이 있는데..
그거 꼬마 아이들도 다 아는데.. 그런데..
한두번 겪는 일도 아니고.. 이젠 좀 익숙해질 만도 한데..
참 겪을때마다 힘든 일이군요.. 이별이라는건..
남녀간의 이별이든.. 우정이든 말입니다..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아립니다...

아무래도 오늘밤 잠 자기는 다 틀린거 같군요..
날 새고.. 새벽에.. 조깅이라도 해야겠습니다..
미친듯이 달리면 조금 나아질까요..
너는강하다
05/09/05 01:46
수정 아이콘
저는 참 눈물이 없어서 탈입니다.. 아무리 슬프다는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무덤덤.. 첫사랑이 실패했던 그때도 눈물 한방울 안나더군요. 얼마전에는 어머니가 큰 병에 걸리셔서 힘들어 하시는데도 이상하게 제눈에는 눈물이 고이지 않더군요. 슬픔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다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겁니다. 본인이 그것땜에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조금 자제하는 연습을 해보심도 좋겠지만요.
neogeese
05/09/05 03:52
수정 아이콘
확실히 남자가 눈물이 많으면 주위 사람들 반응이 조금 그렇더군요.. 저 같은 경우 슬픈영화 보거나 드라마만 봐도 눈물을 주르룩 흘릴때가 많은데 주위 사람들 때문에 민망해진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뭐 그래도 억지로 참지는 않습니다.. 참는게 더 힘들더군요...

몇년전에 집으로 란 영화를 봤을때 어렸을때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 나서 눈물을 도저히 참을수 없었던 적이 있었죠.. 보통때 영화 보면 걍 눈물만 소리없이 흘리고 말았는데.. 그때는 극장에서 엉엉 소리를 내면서 울어 버렸다는.....-_-; 같이 있던 여자친구가 암말도 못하고 안아주던 생각이 나네요....;;;;;;;;;;;;;;;;;;
Shevchenko
05/09/05 09:34
수정 아이콘
눈물이 많은 것은 좋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스스로 생각해도 '감정결핍'이라고 느낄 정도로 감정의 변화가 적습니다.(단,공포는 심하게 느낍니다.-_-; 덕분에 공포영화는 못보는;;)
스스로가 그렇다 보니 주위의 감정 변화에도 심하게 둔감해서,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상처를 주는 편입니다...이제는 약간은 철이 들어서 상당히 자제하기는 하지만,그래도 가끔 새어나와서 어색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성...
첫 눈에 반한다?아예 믿지를 않습니다.한 번도 없는 경우기도 했고요.
감정적인 끌림보다는 동물적인 반응이 더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스스로를 상당히 혐오하기도 합니다.덕분에 이성 관계는 완전히 꽝...뭐 워낙 다른 취미를 많이 가져서(그것도 폐인되기 쉬운 것만으로요.-_-) 이성친구 없이도 잘 살아오긴 했습니다.

결론은...감정이 풍부하고 눈물이 많은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219 스타리그 주간 MVP(9월 첫째주) [24] DuomoFirenze4290 05/09/05 4290 0
16218 서재응선수.... 야구의 최연성입니까.ㅡ.ㅡ; [34] 라임O렌G4778 05/09/05 4778 0
16217 짧은 생각들 [5] 총알이 모자라.4910 05/09/05 4910 0
16216 임요환과 마린푸쉬 더블 [30] WizardMo진종5984 05/09/05 5984 0
16214 사람은 서로 다르기에 재밌는 것 같습니다. [3] 김승수3444 05/09/05 3444 0
16213 [잡담]너네들 자꾸 이럴래? [21] Daviforever4599 05/09/05 4599 0
16212 나의 성격해부 - _ -; [11] B@be4188 05/09/05 4188 0
16211 이번주 SKY배 프로리그 사진+후기입니다^^ [7] Eva0104599 05/09/05 4599 0
16210 눈물이 많은 남자의 슬픔... [7] 마리아4496 05/09/04 4496 0
16209 차기 국대 감독 후보 몇 명 [15] 수시아5271 05/09/04 5271 0
16208 전용준캐스터, 엄잭영해설위원 [24] 紫雨林6107 05/09/04 6107 0
16207 진짜 첫사랑은 잊혀지는 게 아닌가봅니다. [30] Kemicion5300 05/09/04 5300 0
16206 샤콘느..신에 대한 저주.. [8] 아키라4505 05/09/04 4505 0
16205 가끔은,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다만...... [12] BluSkai4452 05/09/04 4452 0
16204 청소년야구와 철완의 기록, 잡념들 [16] Mark-Knopfler4257 05/09/04 4257 0
16203 결과론에서 벗어나는 방법 (주의 매우 김..) [12] 블러디샤인4250 05/09/04 4250 0
16202 [잡담] 그냥 생각했던 것. 왜 프로'게이머'인 거죠? [22] ArchonMania4260 05/09/04 4260 0
16201 憩恁神 - (3) [5] KuTaR조군4408 05/09/04 4408 0
16200 이병 럭키잭! 돌아왔습니다! [11] 럭키잭3835 05/09/04 3835 0
16199 임요환, 강민. 두 선수에 대한 추억, 그리고 짤막한 단상.. [24] 22raptor6301 05/09/04 6301 0
16197 에스케이텔레콤과 케티에프의 갈등 [70] 벙커구석마린7911 05/09/04 7911 0
16196 'write' 버튼이 생기다. [10] 구경플토4006 05/09/04 4006 0
16195 FD(페이크 더블)이 아니다. '신대나무류'다. [89] 4thrace7780 05/09/04 778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