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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01 10:03:08
Name 봄눈겨울비
Subject 김정률 회장 님 대박 축하드립니다.
pgr에는 첫번째 쓰는 글이군요..

이런 저런글 써보고 싶었는데 안 좋은 내용이라 할수 있는 글을 적게 되는군요..



어제.. 2005년 8월의 마지막 날

아침쯤에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라비티 김정률 회장, 4천억 `대박 신화`


http://news.media.daum.net/snews/digital/ebiz/200508/31/Edaily/v10044198.html


네 그렇습니다.

그라비티의 사장이었던 김정률 회장이 일본 소프트 뱅크에 그라비티를 4000억(지분 50%이상을 넘김)에 팔아먹었습니다.

얼핏 보면 많은 돈을 벌어들여 말 그대로 성공한 회장이요 투자자 같습니다.

아니 개인적으로는 성공했겠죠.

하지만 저 같이 그라비티의 게임을 플레이 하던 사람들은 분노합니다.

먼저 "라그나로크 온라인"

pgr분들과 같이 게임에 대해서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거나 플레이 해봤을지도 모를..

그라비티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MORPG입니다.




그런데 그라비티가 소프트 뱅크에 팔린것에 왜이렇게 분노하느냐..

우리나라에서는 리니지 시리즈나 뮤 등에 밀려 인지도는 크게 떨어지지만 오히려 해외에서 인기있는 게임입니다.

지난 8월 22일 프랑스, 벨기에와 '라그나로크 온라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5대양 6대주 세계 39개국>에까지 진출했죠..

저도 이번 사건으로 안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 캐릭터에

이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캐릭인 남자 여자 노비스가 선정 되어 있었다는 군요..

소위 게임분야의 한류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우리 나라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저나 다른 라그 유저들.. 그 게임을 하면서 나름대로의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딴 사람들은 많이 하지 않더라도 그래도 나는 외국에서 알아주는 국산 게임을 한다.. 뭐 이런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자부심도 사라졌군요..

팔린것이 나쁜 일만은 아닙니다.

솔직히 그라비티에서 라그나로크를 서비스하면서 운영과 패치를 못한다고 유저들로 부터 욕도 많이 들었습니다.

거듭되는 패치와 직업간 언밸런스는 유저들을 하나씩 떠나가게 만드는 요인이었죠.

실제로 요즘 라그 동접자는 1만 3천여명정도..? 공성때는 2만명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하다면 유명한 회사에 가면.. 운영도 좋아지고 게임내적으로는 여러모로 좋아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 유저들은 라그를 만들어가던 입장에서, 외국게임을 플레이하는 입장으로 바뀝니다.

과거에 라그에 일본 마을이 패치 된적이 있습니다.

그때 유저들은 우리 나라를 배경으로 한맵이 너무 초라하다 또 우리나라꺼 같지 않다고 항의 많이 했습니다.

그 결과 대대적으로 패치되서 한국 초가집 배경의 멋진 마을로 바뀌었구요..

몬스터 중에는 천하대장군 같은것도 있고 아이템에는 장례건도.. 스킬에는 "김서방 돈벌었네".. 직업은 태권소년/소녀..

이런 한국 냄새 물씬 풍기는 내용들..

하지만 이제 이런 내용이 패치 되는건 거의 불가능 하겠죠..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제작진들이 있지만.. 소스도 소프트뱅크로 넘어간 상태이고.. 회사도 이미 팔렸기 때문에..

그쪽에서 원하는 대로.. 우리 유저들과는 상관없이 흘러갈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외국 게임이었던..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과는 다릅니다..

베타때 부터 4년.. 실제로는 개발기간은 4년 넘겠죠.

그 게임이.. 5억 투자해서 4000억원에..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된 그 성장의 주역은 누구일까요?

바로 라그나로크(와 로즈온라인등 게임) 개발자 모두입니다.

라그나로크를 만들고 운영하고 지금도 유지해 가고 있는 사람들 모두입니다..

라그로 인해 번 돈, 조금이라도 그사람들에게 돌아갔으면 이런소리 안합니다.

개발자분들 인센티브 한번 못받고 있는거 알고 계시는지..

성장이 있으면 성장의 주역이 있고, 그사람들에게 그 결과가 돌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꼭꼭 그러쥐고 있다가, 혼자 쏠랑 팔아버린 사람에게 분노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김정률 회장이 개발자와 유저들을 배신한게 맞습니다.  욕먹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인간적으로 봐서도 "나쁜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유저들도..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게임을 함께 만들어 갔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게 지금의 라그나로크 입니다..

그라비티 매각 기사 나가고 몇시간뒤 김 회장은 그 4000억원으로 새 회사를 차리고 그라비티를 능가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그게 생각대로 그렇게 될까요?

일본같은 게임 강국에.. 그나마 비디오 게임 분야를 제외하고 앞서고 있던 온라인 게임 분야 소스를 홀랑 넘겨주고..

다소 매너리즘에 빠진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제작사들이 과연 그런 가치를 가진 게임이 또 쉽게 나올까요.?

아니 설사 나온다고 하더라도 김 회장은 또 실컷 유저들의 뒤통수를 치겠죠..

라그 페스티벌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라비티 만세"를 외치고

한달? 정도만에 외국에 파는 그런분이니까요.




"후속작의 투자를 위한 매각이다."




이미 "회사" 자체가 사라져 버린 상태입니다.

충분히 생환이 가능한 회사를 합병방식이 아닌 매각을 해버렸다는것에 비추어 볼때.

또 이미 회사 자체가 흡수되어 들어가고 있다는 상황을 볼때.

앞으로 그라비티사에서 추진하던 라그나로크의 후속작이라던가 하는 사안은 불투명해 진겁니다.







잡설이 길었군요..

처음 쓰는 글이라 머리도 아프고 그렇네요..

제가 pgr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본에 팔려 가더라도 저는 라그를 할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베타때부터 해서 어떤 게임을 하든 결국 라그를 하게 되었죠..

대신 몇달뒤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다면..

이전에 플레이하면서 느끼던.. 해외에서 알아주는 우리나라 게임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 대신에..

입술을 한번씩 깨물게 될꺼 같네요..

그거 일본게임인지 물어볼때.. 당당히 우리나라에서 만들고 서비스 한다는 말도.. 못하겠군요..

내용중에는 라그나로크 팬사이트에서 퍼온 내용도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http://ragnagate.dreamwiz.com/zboard/zboard.php?id=free6&page=1&divpage=35&ss=on&sc=on&keyword=회장&no=173914




그리고 마지막 링크는 공감가는 글이라서요..

읽어보시면 훌륭하신 김회장님이 만드실 게임을 해서 뒤통수 맞는 일은 없을듯 하군요..

제가 필력이 짧아 허접하게 썼는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_)


뱀다리) 진정으로 우리 나라 게임을 위하는 분이 4년 넘게 개발 한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소스를 홀랑 넘겼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끄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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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01 10:10
수정 아이콘
회사를 어느정도 크게 키워놓은 후에 혼자만의 이익을 위해 팔아버리는 것. 자신의 딴에는 경영능력이고, 굿쵸이스이겠지만, 그 회사에 많은 걸 걸었던 사람들에 대한 엄청난 배신이죠.. 많이 허탈하실텐데 김정률저사람 어떻게 되나 한번 지켜봅시다. ㅡㅡ
05/09/01 10:11
수정 아이콘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짓
05/09/01 10:15
수정 아이콘
휴~ 그런 일이 있었군요. 개발자나 사용자나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충격이 크시겠습니다. 개발자도 사용자도 아닌 제가 짜증이 날 정도이니.

그런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지는 모르지만 일본의 스프트뱅크 라는 회사 오너가 재일교포 아닌가요? 어쩌면 개발자들의 대우나 게임내의 한국색 유지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봄눈겨울비
05/09/01 10:17
수정 아이콘
산적// 네~ 재일교포 맞습니다.

손정의인가 하는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 들어보니까 좋은 분인거는 같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매각된점.. 소스가 홀랑 넘어가버린점 등..

그래도 많이 씁슬하군요..
말코비치
05/09/01 10:22
수정 아이콘
자본가의 '자유로운 이익 추구'의 단상이군요...
말코비치
05/09/01 10:22
수정 아이콘
저 4000억이 순전히 김정률 본인의 노력에 의한 것일까요? 라그를 만들어 나가는 그라비티 직원들, 라그 플레이어들의 노력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벌덜벌덜벌
05/09/01 10:35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보면서 무지 분노했는데요..자본의 국제화니 뭐니가 많이

이뤄지는 시대라지만 입맛이 쓴건 어쩔 수 없군요. 밥은 먹고 다닐지

한번 지켜봅시다~
TheInferno [FAS]
05/09/01 10:44
수정 아이콘
라그나로크에 크게 공헌한 김학규씨가 제대로 대접도 못받고 쫓겨났다고 들었는데
이제 외국에 팔아버리기까지 하는군요
Go2Universe
05/09/01 10:45
수정 아이콘
회사를 매각했다 하더라도 고용안정성은 유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소유자가 누구냐하는건 그다지 중요한거 아니잖아요. 4000억에 팔렸다고 해서 회사 사람들 전부 퇴출 당하는것도 아닌데. 소유가 한국이냐 일본이냐는게 뭐 중요한가요. 이후에 전개될 문제들이 중요한거죠
봄눈겨울비
05/09/01 10:49
수정 아이콘
Go2Universe// 매각은 되었는데 조만간 패치 내용때매 고용인들도 일단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가 문제지요.. 소프트 뱅크에서 퇴출시켜도 다들 쫓겨나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문제는 이것이 아닐까요..

http://ragnagate.dreamwiz.com/zboard/zboard.php?id=thief3&page=1&divpage=7&ss=on&no=34941
Go2Universe
05/09/01 10:54
수정 아이콘
이걸 읽어도 뭔가 허전해보입니다. 전후 사정과 자세한 정황을 정리하 기사 같은것 없나요? 뭐 후배놈이 그라비티 소유의 프로덕숀에서 일했다가 무참히 짤렸던 적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봄눈겨울비
05/09/01 11:01
수정 아이콘
Go2Universe// 자세한 상황을 정리한 기사는 유감스럽게 없는거 같군요..

다들 4000억 대박 낸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을뿐인듯.

그나마 부정적인 기사라면

http://news.media.daum.net/snews/digital/game/200508/31/inews24/v10042457.html
WizardMo진종
05/09/01 11:03
수정 아이콘
확실하게 알고싶은데요 팔린게 그라비티 입니까 라그온 입니까?
봄눈겨울비
05/09/01 11:04
수정 아이콘
그라비티는 패키지 회사로 시작했고 김학규씨는 사장겸 개발자였습니다.
라그 개발하면서 투자를 유치했고 김정률 회장의 어뮤즈월드가 돈댔다가 라그 상용화 시점 쯤에 반강탈식으로 회사가 완전히 넘어가고 김학규씨는 쫓겨나다시피 회사를 나왔죠.
그 뒤로 그라비티 회장을 김정률이 맡아서 운영했습니다.
봄눈겨울비
05/09/01 11:05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 그라비티의 매각입니다.

http://news.media.daum.net/snews/digital/computer/200508/31/ned/v10042989.html
WizardMo진종
05/09/01 11:05
수정 아이콘
전자라면 진짜 욕을 먹겠지만, 후자라면 어느정도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도 보여집니다. 온라인 게임제작사에서 목돈을 만지기 쉽지않고, 라그온 국내시장기반이 적다보니 외국에서 수익을 얻고있는데 이게 까다롭고 일본과 몇몇곳 제외하면 큭수입이 되기 어렵죠.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그게 아닐까봐 걱정되네요 -.,-`
`
봄눈겨울비
05/09/01 11:09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 저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싶지만 그라비티 만세를 외친지 한달? 정도 만에 팔아 치우고 다른 회사를 설립할려는 회장님이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오감도
05/09/01 11:26
수정 아이콘
자기권리 자기돈을 자기 마음데로 한다는데 다른사람이 투덜되는건 사촌이 땅사서 배아프다 정도로 밖에 안보이네요.
홍승식
05/09/01 11:26
수정 아이콘
제조회사의 지배 주주의 국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우가 GM으로 넘어갔다고 해서 수출 안하는 것도 아니고, 쌍용이 중국에 팔렸다고 해서 공장 문 다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가 어디에 있는가가 그 회사의 국적을 나타낸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GM대우는 한국회사고 현대의 앨라배마 공장은 미국회사죠.
소프트웨어 제조회사는 일반 하드웨어 제조회사와는 약간 성격이 다르겠지만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 역시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본에 판매된 것 때문이 아니라, 회사가 그만한 가치를 만드는 동안 경영자 뿐 아니라 다른 임직원들도 많은 노력을 했을텐데 그것에 대한 보상이 충분했는가 가 의문스럽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직원들은 급여 등으로 보수를 받는다지만 그것만으로 끝내는건 좀 불합리하죠.
하늘하늘
05/09/01 11:31
수정 아이콘
역겨운 자본의 천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제일이며 돈앞에 국가 민족 더 나아가 애국심이나 자긍심 따위는
휴지조각과 같은거겠죠.
요즘 우리나라 정치권이나 뉴스 보면 가관이죠. 일반서민 학자 문화계종사자 등등 모두 나와서 하는 소리가 다 똑같습니다.
'다 필요없다' ' 잘먹고 잘살게만 해주면 된다'
네.. 물론 좋습니다. 잘먹고 잘사는거..
잘먹고 잘사는거 앞에 역사고 정의고 자긍이고 긍률은 모두 웃긴짬뽕인거죠.
국가보안법 철폐가 왜 시급한문제인지.. 과거사 정리가 얼마나 시급한 문제인지.
먹고사는 문제 앞에선 그저 배부른 소리에 지나지 않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우리 각자 삶에서 그렇게 배부른것 만 쫒아서 살아왔을까요?
돈앞에 우정도 사랑도 다 버리고 살아왔을까요?
전 단연코 아니라고 봅니다.
좀 덜 먹어도 덜 벌어도 챙겨야할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라비티 팔아서 돈 많이 번거 축하드립니다 김정률씨.
잘 먹고 잘 사시길 바랍니다. 진심입니다.
그렇게까지 대한민국 게임유저들의 자긍심에 일본식 표창을 날리고
대박터뜨렸으니 잘되어야 겠죠.
그 후속작이라는거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핫타이크
05/09/01 12:02
수정 아이콘
내가 김정률 회장이었다면??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저도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 같습니다.
_-_;; 4000억 끄어.. 괴장한 돈이죠.
그냥 아.쉽.다. 라고밖에 할말이 없네요~
지나가던
05/09/01 12:02
수정 아이콘
세계화 시대엔 자본의 국적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근성가이다?
05/09/01 12:14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어차피 보통 자본은 무국적성을 띕니다.
김태엽
05/09/01 12:38
수정 아이콘
그라비티 사원들은 알지도 못했던 매각입니다.
현재 사원들은 분위기 뒤숭숭하니 답답하다고 하네요. (실제로 그라비티 직원인 친구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김회장님. 어뮤즈 월드때부터 대충은 그 화려한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만. 이런식으로 또 한건 하시는군요.

잘먹고 잘 사십시오.
05/09/01 12:43
수정 아이콘
자본이 무국적성을 띈다고 할수도 있지만 자본이 무기로 사용되기 시작하면 고용주의 국적이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죠. 국가간 의견 충돌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농후하죠.
이런 예들은 그동안 미국과 다른 국가들간의 협상 과정을 살펴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봄눈겨울비
05/09/01 13:0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장사꾼에게는 조국도 없다는 말이 정답인가 봅니다..
꼬마흡혈
05/09/01 13:12
수정 아이콘
TheInferno [FAS] // 김학규씨 생각외로 한거 별로 없습니다 -_-;
그분에 계속 이사 자리 맡고 있었으면, 라그나로크가 지금까지 컷을지도
의문이죠...
봄눈겨울비
05/09/01 13:18
수정 아이콘
꼬마흡혈// 사실 김학규 씨가 많이 미화 되기는 했죠 ;ㅁ;
05/09/01 13:34
수정 아이콘
글쎄요...김학규씨가 많이 미화된건 사실이지만,
최소 지금까지 욕먹던 라그나로크를 만들진 않았을 꺼라는 생각은 드는군요. 물론 김학규 사장-이사가 있던 베타시절에도 끊임없이 욕을 먹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노력은 했었다고 봅니다.


어쨋거나, 구라비티..이미 김학규씨 짤릴 때, 대강 관심을 끊긴했지만 이런 짓을...김회장님 만세군요-_-;;
05/09/01 13:35
수정 아이콘
김태엽/ 모 개발자 홈피에 가보니 6월 때 부터 알았다고 하던데..
뭐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나뉘어져있는 듯,
05/09/01 13:58
수정 아이콘
그라피티는 김학규 전대표가 창업한 회사이고 투자를 어뮤즈 월드의 김정률 회장에게 받으면서 경영권 방어를 하지 못하고 사퇴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뮤즈 월드는 EZ2DJ를 개발 판매했던 회사였고요.

그라피티의 지분을 인수한 테크노 그루브는 소프트 뱅크 계열인 겅호온라인을 위해 인수한것으로 생각됩니다.
겅호온라인은 지난 3월 일본 오사카증권거래소 시장에 각각 상장했으며 매출의 93%를 라그나로크 해외 판권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겅호온라인이 그라비티의 11배에 달하는 시가총액이라고 합니다.
(4월 기준으로 그라비티는 시가총액 2천500여억원을, 겅호온라인은 2조8천여억원)

곰과 사람이 생각나는군요. 김학규 전대표,김정률 대표,겅호온라인
Brilhante
05/09/01 13:58
수정 아이콘
과연 이게 욕을 할만한 일일까요?? 철저한 자본주의사회에서... 글쎄요.... 조금 조심스러워 지네요....
비육지탄
05/09/01 14:03
수정 아이콘
돈 앞에서는 피도 정도 눈물도 없군요. 좋은 세상입니다.
Youmei21
05/09/01 14:15
수정 아이콘
라그나로크 하는 유저로서 정말 기분이 묘합니다.
과연 라그나로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런지...
그리고 한국적인 색이 더이상 남아있을 지도 의문이구요....

이래저래 아쉽네요.
공고리
05/09/01 14:38
수정 아이콘
씁쓸하군요. 먹힌게 아니라 팔린거지만...
김재훈
05/09/01 14:48
수정 아이콘
단순히 판게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과 결과가 문제죠.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일일수도 있고
국적이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 열매의 달콤함은 나누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사장혼자 잘나서 만든회사는 아니죠...
사실지가 만들어온것도 아니고...
그리고 자신은 사장으로서 월급을 받았으니 일한대가로 월급받았으니
닥쳐라라고 사원들에게 말하기도 그렇겠죠...
자본이 자본일 따름이지만..
그 자본을 운영하는건 사람이죠.
총알이 모자라.
05/09/01 14:51
수정 아이콘
DOS를 30만 달러에 판 사람 김학규씨, 30만달러에 산 사람은 김정률씨(빌게이츠)가 되는 이야기군요.
낭만토스
05/09/01 15:14
수정 아이콘
갑자기 이 생각이 드네요. 예전 중학교때, 한 학원이 있었습니다. 뭐 강남도 아니고 강북의 구석이라 그리 크진 않겠지만, 주위 학교의 전교권에 드는 애들이 학원의 명성을 키워줘서 엄청난 흥행(?) 을 했던 학원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다녔고요. 그러던 어느날 원장이 바뀌고, 선생도 차례로 바뀌더니 학원이 점점 쇠퇴해갔습니다. 결국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죠. 그러나 그 전 원장선생이란 사람은 외제차를 끌고 떵떵거리면서 놀러다니더군요. 흠...
threedragonmulti
05/09/01 15:14
수정 아이콘
4천억 !!!
4천억 !!!
4천...

상상이 안가는 액수네요...
threedragonmulti
05/09/01 16:08
수정 아이콘
도덕성도 의리도 앞으로의 전망도 게임업계의 관례도 게임의 국적문제도 사람들 사이의 입소문등등의 얘기도...
웬지 사천억이라는 숫자 앞에서는 의미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말코비치
05/09/01 17:05
수정 아이콘
정확히 표현해야죠. 유저들과 직원들로부터 4천억원을 도둑질한 김정률
총알이 모자라.
05/09/01 17:26
수정 아이콘
흠..글쎄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지분이 50%가 넘어서 실권자였을거고 그 지분을 넘긴게 잘못은 아니죠. 유저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받게 되고 직원들은 더 좋은 대우를 받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전에 대우전자가 프랑스의 유명한 가전회사를 매입하려고 했을때 프랑스의 반응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네요.
봄눈겨울비
05/09/01 17:34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 진짜 직원들을 위해서라면 그렇게 몰래 하진 않았겠죠..
지금 그라비티 직원들도 엄청 당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ㅁ;
05/09/01 18:10
수정 아이콘
예전 옥션이 이베이에 팔릴때 생각나네요....
그라비티의 미래는 어떻게될지 참 궁금합니다..
폭주창공
05/09/01 18:3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주주입장에선 이익인걸요? 매각이후 주가가 올랐으니 말입니다.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주주가 외국인이라고 그라비티가 한국기업아닙니까? 그리고 과감한 해외진출로 그라비티를 여기까지 올리고 그만큼 가치를 올린 것은 김정률 회장입니다. 김정률 회장의 노력조차 아예 깡그리 무시하고 완전 날도둑놈 취급하는건 이해할 수 없군요. 그라비티 매각을 긍정적으로 보는건 아닙니다만, 아예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일본기업아니냐라는 식의 의견들을때 마다 답답합니다. 오히려 그렇게 욕하던 김정률 회장이 물러나고 게임성이 더 좋아진다면 유저입장에선 좋은거 아닌가요?
05/09/01 18:48
수정 아이콘
소프트뱅크의 오너이자 손정의라고 알고 있는 그분은 마사요시 손이라고 불러야 정확합니다.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멋진 사업가죠. 실제로 뵙진 못했지만 실제로 그 분과 대화를 해 보았다는 분들에게서 여러가지 얘기를 들었는데 사업가로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하지만 그는 한국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일본인입니다.
05/09/01 19:22
수정 아이콘
왜 회사를 외국에 넘겼다고 해서 욕먹어야 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철저하게 전세계는 민주주의,자본주의의 논리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그 게임 판 회장은 팔아버리는 것이 앞으로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판것 뿐입니다.
게임의법칙
05/09/01 19:39
수정 아이콘
뭐 감정적으로야 직원들이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어느 사장이 직원 허락받고, 제품 사용자 허락 받고 회사 매각하겠습니까?
게임 회사라고 무슨 특별한 대접을 받을 이유가 있습니까?
영혼의 귀천
05/09/01 20:00
수정 아이콘
뭐... 심정적으로야 욱~하지만 그렇다고 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회사 매각이야 소유주 마음이니.....
라그나로크라....
현질 안하고, 몸빵 안하고, 알바도 안쓰고....허접하긴 하지만 순수하게 저 혼자만의 힘으로 키운 기사캘이 아까워서 계속 조금씩 하곤 있지만 예전만큼 자주 접속하진 않게 되긴 하는군요.
옛날 김학규 사장이 있을땐 구라비티라고 불만도 많이 터뜨리고는 했는데....것도 다 추억이군요-_-;
steady_go!
05/09/01 20:18
수정 아이콘
회사를 매각한 일보다는 김정률 회장의 그 전부터 쌓아온 안 좋은 명성과
이번 일의 어두운 면이 부각된 듯 보이네요. 외국계 회사로 넘긴다고 해도 회사 사정이 좋아진다면 좋은 일이겠죠. 근데 그 회사를 파는 사람이
전부터 직원을 돈버는 기계로만 본 사람이라면 말이 달라 질겁니다. 직원과 회사를 키워야 나가야 할 공생체라는 것을 잊고 단순히 투자수단으로만 본다면 기업윤리에서도 욕을 먹을만하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가망없는 회사였기 때문에 본 결정은 개인적으로는 환영입니다만 결국 모 회장은 역시 그렇더라. 라는 소문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봅니다.
05/09/01 21:08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위에 어떤 분이 링크시켜놓으신

`부의 나눔의 불공정함`에 공감이 갑니다.
난워크하는데-_
05/09/02 01:12
수정 아이콘
Brilhante // 지금이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라고요?
공부 조금만 더하십시요..
대학가서 경영학 원론 1시간만 청강 들으십시요. 경제학 원론도 좋습니다.
05/09/02 02:33
수정 아이콘
아직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가 되려면 멀긴 했죠. 이상은 언제나 머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이미 자본이 맨 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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