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8/31 08:48
홍승식님의 글을 리플로 옮깁니다.
리플없는 pgr21을 보며... 이 글은 호미님에 의해서 구름비님 글에 리플이 되겠죠. ^^ 최근들어 생동감이 너무 넘쳐 약간은 시끄럽다고도 생각되던 pgr21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제 오늘 리플없는 게시판을 체험하다 보니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쓰기 단추의 무거움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등록된 글 중에서 ArcanumToss님의 글과 Kai ed A.님의 글을 보면서 리플을 달아 두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은 맘이 간절했습니다. pgr21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게임플레이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분석이었습니다. 아직도 웨스트 공방 승률 40%를 못 넘어가고 있는 초하수지만, 두 분의 글을 보면서 게임을 보는 눈을 약간이나마 넓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략적인 유닛 활용에 대한 시각을 키워주셨습니다. 글을 읽고나서 다시 한번 두분의 지식에 감탄했고, 좋은 글을 써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쓰기 단추를 누르기가 너무나 어렵더군요. 이렇게 좋은 글에 어줍잖은 글로 감사를 드리는 것이 죄송하달까요? ^^ 리플이 없어서 정말 아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글을 보다 자세히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리플이 있을 때는 본문을 빨리 휙 보고 리플을 보면서 이렇게 받아들이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리플이 없으니 본문을 더 자세히 보게 되더군요. 내가 혹시 빼먹은게 없지 않을까? 행간의 의미는 이렇지 않을까? 등등 말입니다. 사실 어제 오늘의 무리플 이벤트 동안 좀 신기했습니다. 처음에는 리플을 달 수 없으니 게시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조회수가 높은 글은 많은 리플이 달리는 글이었고, 많은 리플들을 보기 위해서 다시 보는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무리플 이벤트 동안의 평균 조회수는 오히려 더 많아졌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지요. 어제 오늘이라고 그 전주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한번 읽은 글을 다시 읽는 다고 새로운 리플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왜 평균 조회수가 더 많아졌을까요? 글 등록 수가 적어져서 관심이 분산되지 않은 이유도 있을 수 있겠고, 새 글이 없으니 이전 글이라도 다시 읽어서 일 수도 있겠죠. 아니면 정말로 더 많은 분이 오셨을 수도 있겠구요. 어쨌든 어제 오늘의 무리플 이벤트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리플을 달 수 없어서 좀 아쉬웠던 부분도 있지만, 리플을 달 수 없어 본문에 더 집중할 수도 있었습니다. 가끔은 이런 이벤트가 정기적으로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05/08/31 10:22
리플이 없으니 너무 답답하긴 했지만, 리플없음으로 얻어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너무 아깝습니다.
리플 달 수 없는 게시판을 따로 만드는건 어떨까, 했지만, 어차피 리플 가능한 게시판에 의견글이 하나 달리고 나면 그 글에 관련 리플이 쏟아짐으로써 리플 없는 게시판이 가진 의미를 퇴색시킬 것 같습니다. 대신 리플을 단 이후 한시간 동안 리플을 달지 못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리플에 무게추를 달아보는건 어떨까, 합니다. 채팅에 가까운 실시간 리플이 없다면 논쟁글의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05/08/31 10:26
흠 제 생각엔 월단위나 분기단위로 이런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해보는게 어떨까 싶은데요? 뭐 하루 정도 이런 이벤트가 월단위 정도로 이뤄지는 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걸 고정적으로 할지 가변적으로 할지는 차치하고서라도 말입니다. 대신 확실히 리플이 없으니 글 올라오는 갯수도 주는 것 같긴 하던데요. ^^
05/08/31 10:44
시간제한도 좋고, ID별 숫자 제한은 어떨까요? 대부분 논쟁이 되는 글을 보면 소수의 몇명이 끝없는 리플을 달고, 마치 마지막에 다는 사람이 이기는듯 한 느낌으로 한번 시작한 리플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를 진정으로 설득 할 수 있느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껄껄. (앗..이런 -_-) 나중에는 충분히 쪽지로 전해도 될만한, 세상에서 관심있는사람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까지, 자기가 지지 않았음을 강조하기 위해 리플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논쟁이 필요한 글이 있습니다. 그런 글을 위한 게시판도 있지 않습니까, 토론게시판이라고. 발제자가 논쟁을 하고 싶다. 라던지 운영자가 논쟁이 생산적이다. 라고 생각하면 토게로 옮기고, 리플 제한을 달지 말고. 자게에서는 비생산적인 논쟁을 줄이기 위해 ID당 3개 정도의 리플 제한을 제안합니다. 그 이후에 이야기 하고 싶은 분들은 쪽지를 이용하심이 어떨까요. 아 물론 커뮤니티성의 약화등 부작용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05/08/31 11:20
이벤트 시작한다는거 알고 있었는데.. 잠시 깜박했습니다.. 리플다는게 없어져서.. 내가 뭔 잘못을 저질러서 리플 못달게 막아노셨나.. 잠시 헛된 고민을 했었네요.;;
05/08/31 11:23
질게에 'OOOO번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라는 글들이 올라오니깐, 그 옛날 ATDT 01410 시절의 아련한 향수가 느껴지더군요. ^^:
05/08/31 11:31
리플 읽기 싫은분은 본문만 읽고 리플은 무시하고
리플 관심있으신분은 본문도 읽고 리플도 읽고 개인차 아닌가요? 그걸 왜 억지로 금지하고 제한하려하는건지 --; 게시판 이용자들끼리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게시판이라.. 그걸 원하는 분들이 있을까요?
05/08/31 11:36
잠깐의 이벤트였죠.저는 리플없는 게시판 괜찮다는 생각입니다.글을 더욱 자세하게 보고 글 쓰는분도 논쟁의 부담없이 글을 쓸 수있으니까요.
05/08/31 13:06
금번 이벤트의 의도를 파악하셔야 할 겁니다.
PGR 은 당연 커뮤니티 사이트로서 리플을 없앤다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겠죠. 다만, 소수의 생각없는 리플로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또 그걸 즐기는 사람들 때문에 터무니없는 싸움이 많이 일어났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토론도, 논쟁도 좋지만, 좀 더 글을 쓸때는 소신있고 진지하게, 그렇지만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그런 리플을 달자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05/08/31 13:11
이번 이벤트를 겪으며 느낀점
글쓸떄 리플이 없는건 참 글쓰는 동기를 많이 감소시킨다는것... 회원들의 리플이라는게 참 글쓰는 동기유발을 강하게 하는 요소라는 걸 느꼈습니다.
05/08/31 18:48
pgr에서 리플을 올린다는건 상당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게 당연한듯 합니다.
간혹 언어의 선택이나 주제에서 벗어나 엉뚱한 방향으로 글을 올리게 되면 회원님들의 따끔한 충고와 채찍질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 저또한 pgr에 하루에도 서너번씩 접속하고 글을 읽고 그에 따른 리플을 읽습니다. 리플에 동감을 표하고 싶은 마음도 많고, 잘못된 글이나 회원님들간의 논쟁이 격렬해지면 조금은 진정해야 하는건 아닐까, 그런 리플을 달아야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 pgr에서의 리플은 또 다른 나를 많은 회원님들 앞에 내보이는 것이 되기에 항상 조심스럽기만 한 pgr사이트거든요. 글을 다 써 놓고도 write 버튼을 누르는게 더욱 조심스럽기만 하네요.
05/08/31 23:33
논쟁이 없는 pgr은 pgr이 아니라니요~ 'ㅅ' 전 이런 적막함과 평화로움 그 속에 깃든 고요함(?)과 잔잔한 감미로움에 흠뻑 심취해서 황홀경에 빠져드는 듯한 기분에 저도모르게 탄성을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ㅅ' 헛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