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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8/28 02:32:56 |
Name |
시퐁 |
Subject |
내가 그리고, 꿈꾸고, 즐거워해왔던 '공감대' |
게시판 분란에 대해서는 글을 잘 쓰지 않는 편이지만, 오늘은 조금 이야기 하고 싶네요.
제가 pgr21에 가입인사를 했을 때, 이렇게 적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감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
그리하여, 글을 쓸 때마다 혹은 읽을 때마다 가끔 서로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식으로, 혹은 다른 방식으로 '공감'을 하는구나..라는 것을 생각할 때면
너무 즐겁고 신기해서 소름마저 돋았던 적도 있습니다.
저도 몇 편의 글을 이 곳에 남겼고, 같은 방향으로 공감해주신 분이 있는 반면
다른 방향으로 공감해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정말 사람들의 생각은 각양각색이란 말이 어울리구나'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타인의 생각을 배척하지 않기에 오히려 즐겁고 기분이 좋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어떤 리플이 달릴지 기대하는 것도 행복한 일입니다.
컴퓨터를 켜고, 일상의 일들을, 혹은 이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주제에 대한
몇가지 감상들을 써내려가면서 다른 분들이 즐거워하고 생각을 보여주실 것을 상상하면서
한 문장, 한 문장, 한 단어, 한 단어를 쓰는데 흥분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린이처럼 기뻐합니다.
토성님도 그런 분일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공감에 행복해했을지도 모릅니다.
쌓여왔던 그 수많은 시간과 공감들이
한 순간에 먼지처럼 허망히 부서져나갑니다..
그것을 만약 제가 겪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기까지 합니다.
그 공감들을 배신한 분들, 소중한 공간을 빼앗은 분들..
분명 여기 pgr에도 있습니다.
그 행위의 잔혹함에 대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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