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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7 18:38:18
Name jjune
Subject 강민의 약점에 대해서...
강민의 약점은 바로 날카롭게 찌르고 나오는 공격인듯합니다..

그동안 강민의 천적으로 뽑히는 선수들을 보면

플토: 박용욱

저그: 박성준

테란: 최연성

그들의 플토전 전략을 보면.......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극단적인 운용을 통한 올인을 하여 플토의 타이밍을 잡아서 날카롭게 찌르고 나오는 스타일입니다..

플토 박용욱.. 초반 프루브 컨트롤에 올인하여 미묘하게 우위를 가져갑니다...

저그 박성준.. 순간적인 병력 올인으로 플토의 방어라인을 무력화시킵니다..

테란 최연성.. 기습적인 탱크, 벌처 전진으로 플토의 앞마당을 장악해서 테란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버립니다..

아울러 오늘 이윤열의 5게임째 승리는 비록 앞의 과정이 많이 달랐다고는 하나..

결정적인 순간의 기습적인 탱크, 벌처 전진 및 멀티를 통한 최연성의 승리 패턴과 많이 닮아 있었구요..

이러한 강민의 약점은 제 생각에는 약간은 엷지만 좀 더 넓은 방어막을 구축하는 강민의 스타일과 관계가 있는듯합니다..

그동안 강민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고려한 섬세하고 최적화된 방어막으로 승부하였습니다...

이렇게 강민의 스타일은 충분한 연습을 통해 상대 스타일에 대한 방어 최적화를 통한 대비를 해와야 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연습 상대가 있는 스타일에 대해서는 잘 대처합니다만... 그렇지 못한 스타일에 있어서는 알면서 계속 무너지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 근래 저그전은 홍진호+조용호라는 왠만큼 모든 저그 스타일을 다 포용할 수 있는 연습상대를 통해..

저그의 대부분의 스타일에 대해서 그동안 충분히 적응해 온듯 합니다만...

정말 독특한 스타일이어 유사한 스타일의 연습상대를 찾기 힘든 박용욱의 프루브 컨트롤 올인에 대해서는 알면서도 줄곧 무너집니다..

그러므로 요즘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테란의 플토전 경향에 대해서도 유사한 스타일의 선수와 연습을 통해 최적화된 방어를 준비해 와야되는데...

아쉽게도 그러한 스타일의 테란이 케텝에는 없는 관계로 아마도 당분간은 이러한 스타일의 테란에게 자주 무너지는 경향이 보일듯 합니다...

하지만 김정민, 변길섭이 이런 스타일을 습득할수도 있고 케텝 신예 테란들이 이런 스타일을 보일수도 있으므로..

조만간 충분한 연습상대를 통해 이런 테란전 새로운 스타일을 극복할 새로운 방법을 가지고 나올것이라 믿습니다..

강민은 어찌보면 계속된 승리를 구가하는 용맹한 장수라기 보다는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내는 전략가의 특성이 강합니다...

비록 이번에 듀얼에서 떨어졌지만... 수비형 프로토를 통해 저그전 해법을 제시한것처럼..

신경향 테란 스타일에 대해 엄청난 노력을 통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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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크
05/08/27 18:42
수정 아이콘
글을 읽으니 예전 최수범선수와의 듀얼2라운드 패자조 머큐리에서도 순간적인 찌르기로 패한경기가 생각나네요
홍명바
05/08/27 18:44
수정 아이콘
플토 박용욱.. 초반 프루브 컨트롤에 올인하여 미묘하게 우위를 가져갑니다... 이건좀 오바해서 끼워맞춘 느낌이 드네요. 그 어떤 게이머도 초반 프로브컨트롤에 올인-_-;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종훈
05/08/27 18:45
수정 아이콘
음.... MBC게임 쪽에서 먼저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지만, 강민 선수가 예전의 전략적 모습을 거의 포기(?)한지는 꽤 됬습니다. 일명 '완전 단순' 스타일로 전환이 끝난 듯 합니다. 그래도 가끔 전략적 모습을 보여주긴 하겠지만요...//알포인트에서 서지훈 선수를 완전 교과서적 플레이로 잡아낼 땐 완전 경악이었기 때문에 오늘도 그런 모습을 기대했는데, 이상하게 잘 안풀리네요...
머뭇거리면늦
05/08/27 18:52
수정 아이콘
음.. 신경향 테란 스타일에 대한 플토의 연구가 꽤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요환선수에게 기효선수가 보였던 다크로 인한 견제도 그렇구여..
이번에 강민선수가 보였던 전략도 그렇게 나빠보이지 않았습니다.
1경기에서 다만 아쉬운 것은 지상물량이 너무 적더군여...
물론 캐리어가 자원소비가 많은 유닛인 것은 알지만..
캐리어만 덩그런히 남아서는 테란의 골리앗부대와 싸움에서..
이기기 힘들죠..
5경기 질럿 이후 드라군푸쉬도 상당히 위협적일 것 같더군여..
플토겜머들이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되네요..
먹고살기힘들
05/08/27 18:53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는 왠지 모르게 자신에게 전적상으로 앞서는 테란을 상대로는 게이트유닛 보다는 자원 + 캐리어에 더욱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 최연성 선수와의 루나에서도 다템으로 잘 막다가 캐리어로의 전환 타이밍에 한순간에 밀린 경기도 있고, 이번 알포인트 1경기에서도 게이트 유닛이 아닌 빠른 확장 + 캐리어를 선택하더군요.
저는 강민선수의 대 테란전 하면 슈팅 스톰이 젤 먼저 떠오르던데 오늘은 그런 플레이가 안나와서 조금 아쉽습니다.
내스탈대로
05/08/27 18:56
수정 아이콘
음 완전단순 플레이도 전략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네요.. 항상 전략만 쓰다보면 상대 선수들이 항상 그 전략만 대비해서, 승률이 점차 떨어집니다. 대표적인 예가 임요환 선수 였고요.. 강민은 좀 다르게 보입니다. 정석+전략을 함께 사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으려 하는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고요, 항상 무슨 꼼수만 사용한다면, 선수들은 꼼수만 찾고 그것만 타파하면 승리하죠.
사랑해미니야
05/08/27 19:12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강민선수팬은 전혀 아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스타리그를 진출하고, 또 그곳에서 좋은성적을 내는 선수들에게는 해법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는 자신만의 무언가를 분명 가지고있었습니다. 과거 임요환,이윤열,서지훈,최연성등의 테란선수부터 김동수,박정석,박용욱,강민등의 프로토스유저나 조진락에서 변태준까지의 저그유저까지.
그중에서도 특히 우승자출신들은 더더욱 그런것들을 가지고있었다고봅니다.
지금의 강민선수는 어떨까요. 분명 과거 강민선수가 osl,msl을 연속제패할때의 그의모습은 다른 프로토스와는 무언가 틀린 전략, 컨트롤을 지녔었습니다. 몽상가로 불리우며 테란, 저그들을 잡아냈죠.
지금은 어떨까요. 오늘벌어진 F조경기는 더이상 그의 과거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을정도로 '안정적'인경기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황제도 변하고 폭풍도 예전같지 몰아치지 않는 시대긴합니다. 천재도 슬럼프가있고요. 다만 그들은 지금도 경기에서, 막을테면 막아봐라는식의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냅니다.
한마디로 해법을 찾는 정도로는 지금의 스타리그에선 살아남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과장이지만, 더이상 강민선수가 수비와 안정에 의지하는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길은 조금 멀지않나..생각합니다.
ThatSomething
05/08/27 19:12
수정 아이콘
최수범선수와의 머큐리 경기
서지훈선수와의 러쉬아워 경기
한승엽선수와의 발키리 경기
이윤열선수와의 알포인트 5경기
위의 네 경기 모두 테란의 칼타이밍 러쉬에 쭈욱 밀려버려 패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음엔 좀더 발전된 테란전을 보여줄거라 기대합니다.
그저 조추첨운이 나빴단거라 위안삼아 봅니다ㅜ.ㅜ
손가락바보
05/08/27 19:15
수정 아이콘
그냥 나쁜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팬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핑계를 만들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애정이 큰만큼 충격또한 크게 다가올 수 있으니까요. 강민 선수 팬분들은 그저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시고 계속 성원 하시는게 좋을 듯...
swflying
05/08/27 19:29
수정 아이콘
저 밑에도 댓글로 썻지만
다시 써봅니다.

허접한 양민 플토유저로써 한마디 하자면,
오늘 5경기에서의 강민의 드래군 빼놓기는
맞는 플레이었지만
그다음의 플레이는 제가 볼땐 정말 아니었습니다.

저역시 플토로 플레이하면서
테란에게 초반 압박이 성공하고 내가 멀티가 더 빨르면
승기는 잡은거지만
역전당할수 있는게 드랍쉽or 벌쳐 입니다.
그럼 드라군은 당연히 빼놓죠.
그렇지만 한가지.
옵저버가 늦었습니다.
저역시 투게이트로 갈때 옵저버가 늦은 경우가 많은데
그럴땐
프로브를 항상 테란 입구 근처에 놔둡니다.
왜냐면
테란이 정말로 올인 조이기를 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땐 내 입구까지 조이기 하는 병력이
그냥 와버리면
내가 드라군이 많아도,
셔틀 질롯이 준비되어 있지 않는한
망하거든요.
강민선수는
옵저버도 늦었고,
프로브같은 정찰 병력도 주변에 놔두질 않아서
테란이 본진 입구까지 올때까지
몰랐습니다.

그런 평범한 플레이의 기본을 안해준것이 패인이라고 봅니다.
사소한 실수였긴하지만 정말로 뼈아팠습니다.

강민선수 대저그전은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테란전은
박정석, 오영종 선수와 비교해 볼때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빨리 날라 오르시길.. 전성기 포쓰 회복하시길
처절한 플토빠로서 바랍니다.
히또끼리
05/08/27 20:58
수정 아이콘
아 한때는 강민선수 테란전 스페셜 리스트로서 정말 최연성 이윤열 빼곤 이길 사람이 없을 정도다 싶을정도로 강했는데 어쩌다 테란전이 약하다 소리가 나오는지 좀 아쉽내요......(그러고 보니오늘 이윤열 선수한테 졌내요;;)
SkyKiller
05/08/27 21:33
수정 아이콘
저그 : 박성준

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박성준 선수에게 가볍게 혹은 무난하게 이길수 있는 프로토스가 있긴 있나요;;
Neosteam Rule
05/08/27 22:39
수정 아이콘
저는 오영종 선수에게 프토의 꿈을 이어나가 보렵니다.
05/08/27 23:36
수정 아이콘
SkyKiller// 강민 선수의 경우 저그전 성적이 다른 프로토스보다 매우 좋은(?) 프로토스임에도 이상하게도 박성준 선수와의 전적은 다른 프로토스보다 나쁘기에 천적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홍명바// 박용욱의 악마 프루브 이미지가 강해서 그것만 썼는데 박용욱의 게임 스타일을 보면 프루브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기회를 잡으면 순간적으로 찌르고 나오는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군요...
우쨌든 요점은 강민은 상대의 타이밍을 잡아서 치고들어오는 가위같은 스타일의 선수들에게는 약한면이 있다는겁니다.. 하지만 극복할꺼라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T.T
05/08/27 23:39
수정 아이콘
Neosteam Rule// 저도 오영종 선수의 다크에 너무나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박지호 선수의 "부담 타이밍"에도 기대하고 있구요..
05/08/28 03:41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저그전에서 보여주고 있는 수비형 토스는 정말 극악인데 반해(양박저그가 수비형토스에 쓸렸으니...) 테란전은 오히려 예전의 색깔있는 플레이에서 평범한 스타일로 퇴보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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