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8/23 15:29:31
Name SEIJI
Subject 카우치대란... 그 이후...
카우치가 한국 방송역사상 전무후무한 대 파란을 보여준지도 벌써 한달즈음이
되어가는군요. 그때 당시에는 엄청나게 쇼킹한 사건이지만 이제 사람들의 기억속
에는 점점 잊혀져가는지 어느 한곳 그 사건을 돌이키는 곳이 흔치 않네요.

한때 엄청난 논쟁과 토론이 있던 악숭이나 락뉴같은 락 커뮤니티들도 이제는 잠잠
합니다.

하지만 그 잊혀졌던 카우치의 향수(?)를 아직까지 느낄수 있는 곳이 한 곳 있으니
어이없게도 조선, 중앙, 동아일보등의 신문지 사설안에서 입니다.

오늘도 동아일보를 펴고 신문을 보는데 그냥 바로 '막나가는 방송국'이라는 타이틀이
눈에 확들어오는군요. 제목만보고 이거 뭘 말하려고 하는지 바로 알겠더군요.
워낙 이런 패턴의 사설이나 기사를 하도 많이 늘어놓아서 이제는 대충 글을 안보고도
욀수 있게더랍니다.

내용이야 뻔했죠. 방송사의 선정성과 폭력성 어디까지 갈것인가. mbc에서는 인디밴드가
바지를 벗고 kbs에서는 며느리가 시어머니 뺨을 때리고.... 신문들이 드는 예까지 하나
하나 계속 반복입니다. 선정성과 폭력성으로 점칠되있는 방송국 이대로 내둬서 되겠는가
라는 식으로 끝맺는데 정말 계속 똑같은 소리 예까지 그대로 해서 반복입니다. 동아일보
보시는 분들은 제 이런 기분을 충분히 이해하실수 있을겁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 뺨을 때리는건 그렇다치고 대체 인디밴드 카우치가 무대위에 올라와
옷을 벗은게 왜 mbc의 책임이고, 방송국이 막나간 책임이라는건지... 음악캠프 pd는
카우치가 무대에서 바지를 벗을지 알았겠습니까? 삼척동자도 잘 생각해보면 그게 mbc가
의도한게 아닌 정말 자신들도 생각지 못하게 일어난 어이없는 사고라는것을 충분히
알 것입니다. 그런데 조선, 중앙, 동아일보등은 그 사건을 가지고 평소부터 자신들과
대립각을 세워온 방송국을 까는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더군요.
카우치의 노출사건이 평소 막나가는 방송국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건이라면서요...

카우치는 그렇게 바지를 벗고 성기를 노출했을때 자신들의 행동이 신문사가 방송국을
공격하는 하나의 도구로 사용될수도 있음을 알았을까요? 카우치가 무슨 생각으로 바지
를 벗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들의 의도와는 달리 그들의 행동은 이제 신문사들이
방송국을 비난하는 하나의 좋은 미끼이자 도구로 전락해버렸습니다.

다시금 내가 '식객'만 아니면 동아일보 끊는건데... 라는 생각이 다시나는 날이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봄눈겨울비
05/08/23 15:34
수정 아이콘
다른 신문들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요즘 보면 다들 옐로우 저널리즘 쪽으로 가는것 같다는..
마리아
05/08/23 15:35
수정 아이콘
오늘 신문을 보니 방송사들 무지하게 돈 많이 먹었더군요..
풀하우스 대박 터트린 pd도 적자라고 하네요..
돈이 문제죠.. 언제나-_-;;

요즘 느끼는 거지만 언론에서 한가지 경향으로 밀고 나가는 식의 기사는 좀 없었으면 합니다.
그런 기사나 보도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그 기자의 생각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기자는 기사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직업이지 자신의 생각을 독자에게 주입시키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공정댓글위원
05/08/23 15:40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하고 동아일보 읽다가 그냥 포기한 신문들입니다.
생각을 가지고 기사를 보면 내 생각이랑 사건을 다루는 시각이 너무 달라서 보기가 힘들고
생각 없이 보다간 그들에게 세뇌될것만 같아 두렵더군요.
어차피 기자도 사람인데 한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도 기자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다는 것 인정합니다.
자기 입맛에 맞는 논조를 가진 신문을 찾아 보는것이 그나마 제일 나은 해결책일 것 같네요.
아..너무 많네
05/08/23 15:51
수정 아이콘
벌써 한달이나 됐나요? 시간 정말 빠르네요~
초보저그
05/08/23 15:51
수정 아이콘
식객 파란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식객 때문이라면 과감하게 끊어버리세요. 저도 요즘 웬지 신문을 계륵같이 여기고 있습니다. 아침에 안보면 허전하고, 봐도 도움되는 내용은 없고.
05/08/23 15:52
수정 아이콘
그냥 식객은 파란에서 보세요.
올미다 며느리가 시어머니 뺨 때린 사건도 글쎄요.. 워낙 올미다 팬이라 그 편 전체를 다 봤지만 그 장면이 그렇게까지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못했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 있냐.. 하는 분위기였죠 극중에서도)
뭐, 신문사가 이러는 것도 하루이틀 이야기도 아니고.. 어떤때는 누가 비행기나 조중동 본사에다 꼴아박아버렸으면 좋겠다는 과격한 생각도 좀 해봅니다.
곰사마
05/08/23 15:58
수정 아이콘
윽 전 글쓰신분이 식객이라는줄..
총알이 모자라.
05/08/23 15:59
수정 아이콘
흠, 그 사설은 한국방송협회(회장 정연주 KBS 사장)가 제작비 증가를 이유로 방송광고제도의 개선을 촉구하고 문화부가 10월 허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가상 및 간접광고(프로그램 내 제품 광고)의 도입에 대한 비판인데요.
그리 문제는 없는듯...그리고 방송과 신문은 경쟁체재이고 대체제의 관계이기 때문에 상호간에 호의적인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듯하네요.
D.TASADAR
05/08/23 15:59
수정 아이콘
공정댓글위원회님 말에 동의합니다.

부산분들이 조선일보 제일 많이 받아보고, 광주분들이 동아일보 제일 많이 받아보는데는 다 이유가 있죠.

각자 그 분들의 논조에 맞는 신문들을 보시는 거죠.

그냥 자기 입맛과 논조에 맞는 신문을 찾아보는게 제일 나을 것 같다는 말에 한 표 추가입니다.
05/08/23 16:02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막나가는 방송국의 예로 카우치의 성기노출을 드니까 문제인거죠. 이게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수십번을 봤습니다.

방송국과 신문사가 경쟁체제이며 서로 대립적인 관계라고 해도 말도 안되는걸로 비판하는 건 좀 그렇죠...
아케미
05/08/23 16:29
수정 아이콘
식객 때문에 동아일보 본다에 동의합니다. 저도 매일 아침 동아일보를 읽지만 사설은 정말 gg입니다;;
핫타이크
05/08/23 16:34
수정 아이콘
카우치사건.. 비와 이효리 사건의 화제를 돌리기위해
JYP에서 카우치에 돈주고 시킨거라는 소리가 있던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_-
05/08/23 16:36
수정 아이콘
그거 이미 구라라고 이야기 다되었던 건데....
유머란에가서 효리로 검색하면 알수있을겁니다.
붕어가시
05/08/23 17:12
수정 아이콘
일부 신문에 결코 긍정적일 수 없는 까닭은 문맥의 뒤에 '민중에 대한 멸시'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그들의 의제설정능력과 글발로 국민을 현혹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한 신문의 몰락은 가속화될 겁니다.
05/08/23 17:24
수정 아이콘
저도 조선일보를 필두로 한 이른바 메이져 신문사들의 지나친 방송사 공격이 못마땅한 건 마찬가지입니다만... 그에 못지 않게 방송사들에서도 그런 메이져신문사들을 이리저리 씹어대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뭐라고 안하는게 더 이상하더군요. -_-;;

결국은, 공정댓글위원회님 말씀대로 입맛과 논조의 차이인가요...
05/08/23 17:41
수정 아이콘
근데.. 왜 라디오 다시듣기에서 그 때것만 안되는걸 까요...음... 어짜피 비, 효리가 무슨 짓을 하던지 별로 상관없긴한데.. 직접 들은걸 우짜라구..ㅡ.ㅡ;;
FreeDom&JusTice
05/08/23 17:58
수정 아이콘
음.. 식객을 파란에서 보심이 ^^;; 파란도 식객 연재중인데..
Timeless
05/08/23 19:18
수정 아이콘
아케미양 아침마다 신문 사설을 읽는군요~@.@ 역시 超10대의 필력과 생각을 지닐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네요 하하
...AndJusticeForAll
05/08/23 19:51
수정 아이콘
비효리사건은 솔직히 증거가 없는데 믿을수가 있어야죠...

물고늘어지기 좋아하는 디씨폐인들도 포기한 사건입니다. 비효리 사건은 더이상 거론 안되었으면 하네요.
아스피린~
05/08/23 21:32
수정 아이콘
카우치테란으로 보고 외국인 고수테란이 어떻게 됬나 했다..-_-
05/08/23 21:36
수정 아이콘
근데 그 카우치멤버들은 어떻게 됫나요?
어딘데
05/08/23 21:55
수정 아이콘
SM_Mars님// 진짜 직접 들으셨어요?
들은 사람을 알고 있다거나 하는 얘기 말고 진짜 들으셔서 직접 들었다고 글 쓰신건가요?
한가지만 물어보고 싶은데 라디오 다시듣기가 그 날짜만 안 되는 거 확인하시고 그런 글 쓰는겁니까?
확인했다면 언제 확인하셨는지 좀 알려주세요
확인한 날짜 알려주시면 제가 왜 다시듣기가 안 되는지 알려드릴께요
My name is J
05/08/23 22:26
수정 아이콘
'재활용품 버리기 귀찮아-'라는 어머님의 한마디에
신문은... gg--;;
그후로 인터넷에 의존 중입니다. 쿨럭.
신문 보시는 분들..너무 부러워요...ㅠ.ㅠ
05/08/23 22:35
수정 아이콘
7월 15일자인가요.. 그날꺼 다시듣기 됏었답니다 그것도 루머~
05/08/23 23:37
수정 아이콘
[식객]을 아직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청소년을 뜻하는 말인 줄 알았네요^^ 미래에 대한 웅지를 가진 곧 포효할 범의 기상을 가진 말로 생각했었는데, 그냥 만화 제목이었군요 ^^
말코비치
05/08/24 01:19
수정 아이콘
카우치멤버들 현재 어떻게 처벌받을지 진행중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860 축구에 대한글은 그만 올라오길 바랬었습니다. [24] Go2Universe3949 05/08/24 3949 0
15859 재능보다는 노력. [50] 핫타이크5268 05/08/24 5268 0
15858 인사 [9] 비오는수요일4309 05/08/24 4309 0
15856 스타리그 주간 MVP (8월 셋째주) 결과 [23] DuomoFirenze4199 05/08/24 4199 0
15855 나를 괴롭히지마세요. [14] 특전4126 05/08/24 4126 0
15850 엠비씨게임이 프라이드를 중계한다면?? [25] 호수청년5490 05/08/24 5490 0
15849 사랑을 이제는 믿지 못하겠습니다. [27] 치토스4617 05/08/23 4617 0
15848 본프레레 감독에 대한 변명, 그리고 히딩크 감독 [70] intothestars5497 05/08/23 5497 0
15846 스타크래프트소설 - '그들이 오다' 53화 [31] DEICIDE6108 05/08/23 6108 0
15845 애증? [2] BluSkai4132 05/08/23 4132 0
15843 안녕하세요 ^^ 드디어.. 글쓰기가 되는군요.. [12] 블러디샤인4183 05/08/23 4183 0
15841 조용필 미스터리 [39] 타임머슴5333 05/08/23 5333 0
15840 프로게임단 최고의 감독님은 누구일까? [52] 뇽호어린이5433 05/08/23 5433 0
15839 스타크래프트소설 - '그들이 오다' 52화 [17] DEICIDE4846 05/08/23 4846 0
15838 (나만의)만화 베스트 5 [66] PiroMania5513 05/08/23 5513 0
15837 음... 본프레레가 드디어(?) 경질되버렸네요 [49] 김군이라네3893 05/08/23 3893 0
15836 '친구야'를 보다가.. [9] 타조알4085 05/08/23 4085 0
15834 스타크래프트소설 - '그들이 오다' 51화 [18] DEICIDE4848 05/08/23 4848 0
15832 카우치대란... 그 이후... [26] SEIJI6689 05/08/23 6689 0
15831 본프레레 경질 되었군요..... [93] SEIJI6425 05/08/23 6425 0
15829 스타크래프트소설 - '그들이 오다' 50화 [19] DEICIDE4742 05/08/23 4742 0
15828 지금 열리고 있는 기술위원회와 본프레레의 운명은? [35] 지명훈4248 05/08/23 4248 0
15827 드라마 다시보기 '카이스트' [46] Funny_7981 05/08/23 79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