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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22 10:43
추억이 있는 장소를 다시 간다는 것...
추억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 때문에 그 장소에 다시금 발을 옮긴다는 것 많이 아프고...많은 슬프고...많이 힘들 일입니다... 눈물이 납니다...
05/08/22 15:41
아, 제 홈피에 옮기고 싶은데..그래도 될런지요..
불쾌하시다면, 연락주세요...지우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길...꾸뻑
05/08/22 17:23
성시경 노래 가사중 이런게 있지요.
낡은 내 서랍 속 바랜 사진들. 웃음만 남겨준 고마운 날들. 버릴 것 하나없던 시간들. 걸음마다 추억이 된 풍경. 저 가사가 모두 지난 추억을 의미하는 거라 제겐 정말 와닿더군요. 더더군다나 애절하고 감미로운 성시경씨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니 더더욱^^; 힘내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면 잊혀지는 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겠지만요. 조금씩 지난 세월동안 그녀에게 가려져있던 자신을 찾아보세요. 그녀가 좋아해서 먹었던 라면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우동을 먹는다던지. 그녀가 좋아해서 나도 즐겨입었던 하늘색 옷이 아닌 내가 정말 좋아하는 다른색 옷이라던지. 그녀가 좋아하는 카푸치노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카페오레를 찾는 일. 그녀를 자신의 머릿속에서 지워가는 것보다. 그녀를 자신의 기억으로 덮어버리는 게 현명한 일이 아닐까 하네요. 아참. 그녀를 빨리 잊기위해 다른 사람을 만나는건 그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그런일은 안하시리라 믿습니다^^;
05/08/22 19:37
제 얘기같네요...
헤어진 이유도 특별히 없고 그래서 왜 혼자여야 하는지 알수없어서 한동안은 억지로라도 이것저것 이유를 찾을려고 노력했었답니다 그사람이 잘못했다고 원망하거나 혹은 제가 잘못했다고 자책하거나...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헤어졌는데 ^^;; 이유를 찾아도 헤어진건 변함없는 사실이니까 담담히 받아드리기로 했죠;; 다만 지금은 그저 개학하면 어떻게 얼굴을 볼지 걱정하고 있답니다... 마주치면 저는 글 앞구절을 열심히 생각해볼껍니다 ^^ 힘내자구요~
05/08/22 19:43
신경숙씨 소설 저도 좋아하는데...
세월이 지나 잊혀진다는.. 그런 얘기는 드리고 싶지 않네요. 다만 시간의 흐름속에 조금은 빛이 바래고 흐려져 아련히 추억으로 떠오르는 때가 있겠지요. 문득 그 사실조차 슬퍼지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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