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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9 22:46
김성인님은 자랑스런 대한민국 인이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에서 다른분들의 피땀어린 조국 수호의 혜택(?)을 이제 까지 받으며 살아 오셨습니다. 이제는 김성인님이 남에게 베푸실 차례입니다. 저 또한 그러했구요..
05/08/19 22:47
저도 없었지만
훈련소에 있는 기간동안은 정신교육을 받아서인지 몰라도.. 대한민국인이라는 군가 가사처럼 '부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었습니다-_- 저역시 현역은 아니기에 이런말하면 웃기지만요^^;; 제친구들 얘기들어봐도 전방에서 근무하는 아이들은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더군요. 근데 또 제대하면 달라지겠죠.,OTL
05/08/19 22:47
북한에서 태어났으면 훨씬 더 오래 썩었어야 하고, 소말리아에서 태어났으면 이 나이까지 자라지도 못했을 공산이 크고.. 상황이 이렇게 된걸 어쩌겠습니까..
05/08/19 22:48
대한민국의 남자로써.. 당연히 간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참으로 부럽습니다. 가기 싫은 제가 부끄러우니까요. 솔직히 가기 싫습니다.
글쓴이의 말대루요.. 그러나 가야 하는거 마음 가벼이 먹고 가야겠지요. 아..
05/08/19 22:49
너와 내가 아니면 이 나라를 누가 지키겠습니까? 다들 어쩔수 없이 끌려가듯이 군대를 갑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법입니다. 하지만, 군 생활이 끝났을 때, 그 때, 내가 이손으로 나라를 지켰음을, 이 두눈으로 이 나라를 지켰음을 알게 되면, 자연스레 자부심과 애국심이 생겨날것입니다.
05/08/19 22:51
올해 열여덟인 제 입장에선, 군대는........ 글쎄요..... 제 인생의 걸림돌로밖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솔직한 마음입니다.) 방법만 있다면 어떻게든 현역은 피해보고 싶은 게 제 심정입니다......
왜이럴까요.......
05/08/19 22:51
썩는다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사회에서의 적응력을 키우는 곳이라고 생각하세요.
실제로 갔다오면 적응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합니다. 뭐 안갔다와도 상관은 없지만 대한민국 국민 성인 남자인 이상 갈 수 밖에 없다면 좋게 생각하세요.
05/08/19 22:52
그게 참 딜레마인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고 10년이 지나 진정한 평화가 찾아왔다 하더라도 군인은 필요합니다. 나라를 지켜야 하니까요...누가 우리 한반도를 넘볼지도 모르고...(미국이나 일본이 수상함) 맘속으로는 미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강력한 힘의 논리를 우리도 펼수 있도록 강력한 군사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지만, 군대가라면 싫죠 -_-; 뭐 그런겁니다. 군대에 정말 가고싶다.........정말일까요? 정말 그렇게 말하난 사람들은 가고 싶을까요? 허허.......아마 훈련소 들어간 다음날 나오고 싶을겁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다. 좋으나 싫으나, 내가 태어난 나라 소중한 우리 대한민국 우리가 지켜야죠.
05/08/19 22:52
글쎄요
지금의 저희가 보기엔, 2년동안 자유자재 못하고 답답하고 괴로운 생활을 살아야 하지만.... 후세에, 후손들이 뭐라고 할까요?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혹시라도 나라의 위기에 대비해, 2년동안 힘들고 괴로운 군대생활을 했다는거...
05/08/19 22:52
님의가족이 밤에 안심하고 발뻗고 편히 잘수있게 하기위해서 군대를 갑니다. 종전이면 모르지만, 휴전상태에선 어쩔수 없지요.. 군복무 무사히 마치시길 기원합니다.
05/08/19 22:55
여기는 대한민국이니까요......지금 우리는 휴전의 상태라는걸 알아주셨스면 좋겠네요. 건장한 남자는 다 갔다오는데니까 잘 생활 할겁니다.
05/08/19 22:56
저도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어쩌겠습니까.. 새로운 사회를 접해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그래야죠. 그래도 대한민국이 없었다면 일본군 군대로 들어갈 수 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아니면 몸에 사제폭탄을 두르고 테러를 감행하고 있을 수도....이건 너무 심한 비약인가요..
05/08/19 22:56
현재 부대에 있는 군인이 한마디 하겠습니다..
(요즘은 예전같지 않고 좋아져서 인터넷도 할수 있답니다) 군대 저도 오기 싫었습니다..저도 왜 2년을 썩어야 하는지 의문이엿구요.. 그치만 입대한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2년 솔직히 긴시간이지만 입대해서 잃는만큼 얻는 부분도 생각보다 큽니다. 군에서 얻을게 뭐가 있겟냐만은.. 군에서 얻을수 있는건 인내심 자신감 리더쉽 + a 가 있습니다.. a는 자기하기 나름이구요...그리고 일단 생각이 깊어지는거 같습니다(이건 제생각) 아무튼...군입대가 그리 나쁜것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나라에 충성하는것 자체도 자랑스럽구요..
05/08/19 22:57
저도 그렇게 가고 싶은마음은 없습니다 -_-// 왜 하필 그 젋은 나이에 ㅠㅠ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남자가 되어서 돌아온다고 해야 하나?-_-;; 남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전
이왕 가는거 해병대를 가고 싶다는 덜덜덜;; 그런데 총기 사건이나 군선배들의 괴롭힘? 같은걸 생각하면 가기 싫어집니다 ㅠㅠ 특히 총기사건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바라면서 몇개월 뒤면 신검을 받고 내년이면 군대를 가겠죠 -_-
05/08/19 22:57
군대 다녀오면 확실히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네요.
군대 가면 최소한 자기보다 높은 사람에게 굽신거리고 자기보다 낮은 사람은 부려먹는 방법을 배우잖아요. 대한민국 사회가 그렇죠 뭐. 그런면에서 정치권이나 재벌같은 권력을 위한 수십만명의 충복을 양성하는 기관이란 비판도 피할 수 없죠 뭐.. 쩝.
05/08/19 22:58
통일 해도 징병제는 지속될걸로 보입니다. 최소한 통일 후 30~40년은 지나야 우리나라도 모병제를 할 수 있는 사정이 될수 있을것 같네요. 지금도 경제상황 안좋고 통일하면 더 안좋아질테구요.. 모병제는 먼나라 이야기일것 같네요. 아~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05/08/19 22:58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썩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군대를 가야하는겁니다... 썩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를 했겠죠...
전 1학년 마치고 바로 자원입대해서 지금은 예비군 3년차.. 동미참훈련일정이 나왔던데... 난 어떻게 돼는지... 궁금하네..
05/08/19 23:08
김성인님
짝사랑 하는 여인을 위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군대 가는거라 생각하세요 거창하게 나라를 지킨다는 마음까지는 필요없습니다. 성인님 대신 사랑하는 여인이 군대를 대신가면 성인님이 군대를 안 갈수있다고 한다쳐도 성인님이 그 여인네 군대 보내지는 않을거잖습니까.. 현실이 이런데 어쩌겠습니까.. 앞으로 50년동안은 우리나라 징병제 계속 해야한답니다. 북한만 적이 아니죠.. 통일이 된다해도 러시아 중국 일본은 어떻게 할겁니까.. 북한이랑 우리랑 군사력 합쳐도 러시아 일본 중국에 못미칩니다.. (군인수만 따진다면 일본보다는 많지만 저글링 200마리가 아칸 10마리 못이기죠..-_ -)
05/08/19 23:12
뭐 유명한 말이지만, 너 군대 다시 갈래? 군필자중에 이런말하면 예라고 하는분 이세상에 없다고 단언합니다. 그만큼 힘들고, 무었보다 자유의 박탈이 크죠. 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에는 정말 백있고, 돈있어도 정말 심각한 병있거나 하기전에는 군대 면제 받기 힘들죠. (저는 현역 입대해서 작년에 제대).
기왕 가는거 좋게 마음먹고 2년 정신력 기른다 생각하세요. 사실 인간이란게 나약해서 병장되고 전역해서 1년 지나면 다시 군대시절 기억 사라지고, 습관도 변하긴 합니다. 그래서 솔직히 군대가서 엄청나게 봐뀐다 이렇게 장담은 못하지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건 어떤 상황도 긍정적으로 보시라 이말씀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새벽에 오후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밤새도록 매복을 서도 아침에 있을 잠을 생각하면서 버팅기세요..(대충 상병 꺽이지 전까요^^;; 아실분은 알듯). 사실 군대는 계급이 되지 않을 때는 힘들어서 힘들고, 계급이 높아지면 정말 자유가 그립고 사회가 그립고,, 군생활이 지겨워서 힘들죠.. 저는 군대가는것에 대해서 대한민국을 지킨다. 내부모님 내형제 지킨다 그런 대의명분 갖으라고는 말 못하겟어요 솔직히. 매일밤 8시간중에 2시간은 위병소 근무스면서 tv에서는 집생각 부모님 생각한다고 나오지만, 실제로 그게 일상 생활되면 지겨울뿐이고 잡생각하면서 시간때울 뿐입니다.. 대인관계 잘 만들고, 조금 지저분하고 더러운일 1년만 한다고 생각하세요. 나름대로 금방 지나갑니다. 일이병~
05/08/19 23:12
친구분 군대 보내시고 허전하고 아쉬운마음에...시니컬해지신것 같습니다. 그마음은 이해가 가지만...대한민국 국민이기에 짊어져야할 의무입니다. 국민의 4대의무중 하나인 병역의 의무....
의무가 싫으시다면 권리를 포기하시면 되겠죠?
05/08/19 23:12
군제대한지 7년지났지만, 군때문에 내인생의 2년여를 소비했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충분히 남는 시간이고, 기회가 되신다면 장교입영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로 큼에 있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되죠.
그리고, 군에 가기 싫다는 분들은 이걸 생각하셔야 합니다. 현재 북쪽 저그진영은 저글링 세부대와 히드라 한부대가 있고, 남쪽 테란진영은 마메 두부대와 시즈탱크 한부대가 있습니다. 물론 유사시에 USA플토진영에서 무한원조가 오겠지만, 어쨌든 중앙 한방싸움하다가 서로 휴전한 정전상태인겁니다. 탱크 한부대만 믿고 마메부대 철수했다간, 저글링에 쌈싸먹혀서 GG칠수도 있겠죠. 플토쪽에서 헬프오기전에 말이죠. 그래서 마린들의 수는 대저그전에 있어 계속 일정수를 유지해야 합니다.
05/08/19 23:13
에휴... 다들 싸우지 말고 평화롭게 살면 '전쟁' 이고, '군대'고 없을텐데 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남자라는 성을 가지고 태어나 2년간 나라를 위해, 부모님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신 많은 분들! 진.짜. 진.짜. 멋집니다. ^^b 어느 나라 남자들이 이렇게 멋지답니까.
05/08/19 23:14
제대는 이미 했다만 솔직히 말해서.....
충성심으로 커버하세요....라고 말하기엔 좀 잔혹한건 사실이죠. 아직 안가셨다면 안갈수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시는게 가장 현명하고, 가야한다면 좋은거만 생각하세요... 나라를 위해서...가족을 위해서...애인을 위해서... 등등
05/08/19 23:22
뭐.. 늘 그렇듯이.. 어쩔 수 없이 휩쓸려서 어리버리갔다가.. 어느덧 정신차리면 제대해있고.. -_-;; 남들가니까 나도 간다고 맘편히 생각했습니다.
05/08/19 23:26
흠..정말 군대갈 시기에 자기 자신에게 아니면 국가에?
아니면 자기 가족에게? 도움될만한 일이나 아니면 무언가를 하시거나 계획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이해하고 안가면 좋을텐데 하며 위로라도 해드리고 싶습니다만..(어언제대한지 7년입니다.저때는 2년 2개월 이였지요) 아무래도 요새 젊으신 분들중에 정말 군대가기 싫어하는 이유를 보면 말안해도 다들 아실듯 하지만 정말 못봐주실 분들이 참 많더군요.. 자기 자신을위해 국가에서 해준 시간과 앞으로 해줄시간을 위해 그리고 자기자신이 아는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을위해.. 고생좀 한다고 생각하시고 딱 갔다 오십시요.. 제가 보기엔 실보다 득이 더많을것 같습니다. 예전 제가 군대다녀오고는 그래도 군대 가기싫어 하시는분들보면 이해가 좀됬는데.. 요새는 솔직히 아무리 좋은 말씀을 드릴려고해도 없더군요.
05/08/19 23:28
지금은 휴전상태이기 때문이죠.....
2년도 길지만..예전엔 3년...저같아도 2년2개월하구왔어요.. 군대에 대한이야기는 군대 갔다온 사람끼리의 추억이죠... 군대가서 잃은것도 많고..얻은것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자라면 꼭 가봐야할곳..... 근데 다시 가라면 절대 안갑니다....;;;
05/08/19 23:29
안녕하세요 우걀걀입니다
2년동안 썩어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썩어서 나오는거고 하나라도 배운다는마음으로 다녀와보세요 저도 군입대 딱11일남았습니다 많은 인생에 선배들이 그러더군요 남자는군대다녀와야한다 제대할때대면 아쉬울꺼다 후회는없다 괜히 이런만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머하나라도 배우고 좋은추억 만들고 오려구요..홧팅입니다
05/08/19 23:35
사람마다 다르지만, 군대가서도 정신만 차리면 사회에서 1년 열심히 하는 만큼정도는 하고 올수 있습니다. 자신이 노력만 하면 또 좀 자기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병과로 빠질수 있는 방법도 많으니까요, 물론 사회에서의 2년보다는 놓치는게 많은건 사실이겠지만, 가서 규칙적인 생활로 몸 만들고, 남는시간 공부하시다 오시면 왠만한 사람 사회에서 놀던거보다도 낳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가면 사회에 있을 떄보다 썩는거는 당연히 확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낭비인것도 당연하죠.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것은 군대갔다와서 2년 완전 인생 썩었다고 욕하는 사람은 사회에 있었어도 2년 썩었을 거라는 겁니다. 그럼 건승!
05/08/19 23:38
군대 2년체력이 제대하고 20년 체력이라고 저는 믿고있습니다..
열심히 하신다면 2년 알찬시간입니다. 저랑 제 후임은 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했죠.. 꽤 잘하는 수준까지는 됐는데.. 지금은 음...-_ - 몇일전 예비군훈련 받고 왔는데 상병 월급이 3만 9천원..일병도 3만3천원.. 저도 군생활할때 그립네요 병장때 보너스 받아도 난 3만원 안됐던것 같은데..;; 나중에 다 좋은 추억되고 친구들이랑 술한잔.. 특히 군동기들이랑 술한전 할때면 정말 행복하답니다.
05/08/19 23:39
저도 입대를 앞두고 정말 가기 싫다는 기분을 느껴본 사람으로서
우걀걀님과 같은 분을 보면 참 대견스럽고 멋져보입니다. 뽀뽀라도 해주고 싶음 ^^; 군대!! 사회와 격리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불이익이 많이 생길수 있지만 사회에서의 10년보다 훨씬 값지게 쓸수도 있는것입니다. 멋진 청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화이팅!!
05/08/19 23:40
현역 군인(-_-)의 입장으로서 이야기하자면 군생활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습니다. 휴가나와서 스타리그 못본 경기 쭉 보는 재미 ^^;;
사실 저도 입대하기전에 걱정이 많았는데 군생활 1년정도 지나니 '왜 군대가기 싫어할까, 군대만큼 편한데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05/08/19 23:40
제대한지 어언 9년 되었지만,,,,
군대 다시가라면 갑니다... 단, 병장으로~~~ 의,식,주와 내일의 걱정이 없는 진짜 아무생각없이 지내온 시간같아서요. 지금생각해보니 인생중에 멋진 휴가 아니었나 싶네요.. 요즘같은 생활이면 진짜 병장생활만 하고 살고 싶어요~^^
05/08/19 23:42
지금 택배회사에서 일하는데요 군대에서 제대한지 2주일된 형 2명이 있는데 몸이 장난이 아닙니다
군대 갖다오면 신체와 정신이 건강해지는거 같습니다 근데 가기 싫습니다
05/08/19 23:46
어짜피 자신의 신체조건이 좋은거라면 태어날때부터 정해진것이고... 최대한 긍정적인 면으로 바라봐야죠....
꼭 썩었다는 표현을 쓰면서 부정적으로만 바라봐야합니까??
05/08/19 23:47
며칠 전 여성부 얘기에서 였나, 한번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저는 면제입니다. 이유는 오른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측방 인대 손상으로 인해 2번의 수술 끝에 면제 받았습니다. 워낙 딱 면제되는 거라 군의관에게 수술증명서, 진단서, 무릎 안 사진 (-_+, 하얀 인대가 너덜너덜한 사진)만 제출하고 바로 면제 받았습니다. 문제는 축구 하다 다친 건데 워낙 자료가 잘 첨부되니까 심사하시는 분들도 바로 도장 찍어주시더군요. (어떻게 축구하면 이렇게 되나는 물어보시더군요) 물론 여기도 좀 했습니다. 다리를 좀 저는 척 했지요. 군의관이 만지면 아프다고 징징거리고… 완전 ‘유주얼 서스펙트’ 에서 ‘카이저 소제’ 였습니다. 그리고 도장 찍고 뛰어나오면서 학교로 달려가서, 그 날이 축제인지라 밤 세도록 축하주 마시면서 놀았습니다. 그 후에도 축구하고 달리기하고 그래서 군대 가는 친구들이 항상 저를 동영상 촬영하고 국방부에 고발한다고 난리였습니다. 그래서 친구들 편지에 면회에 휴가 나오면 놀아주고 정말 3년에 걸쳐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군대도 안간 주제에 군대 얘기를 하는 것에 대한 사전 설명 이었습니다. 수 많은 친구와 선배와 후배를 군대를 보낸 끝에 제가 깨달은 것은 끌려가지 말고 당당하게 가자 입니다. 군대를 현역으로 입대하는 것도 있지만 그 전에 자기 개발에 힘쓴다면 당당하게 직장을 다니면서 군역을 치룰 수도 있습니다. 주 5일 근무에 유격도 없고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편하게 일하면서 영어도 배울 수 있는 카츄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특기병이 있습니다. 또 학사장교라는 멋진 제도도 있습니다. 현역 병장들에게 갈굼을 좀 당하지만 당당하게 장교로 지내면서 사회를 진출 시 자금도 마련하고 자신의 경력을 높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여러 방법이 있는데 아무것도 시도해 보지않고 막연하게 끌려간다고 생각하니 군대가 싫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주위에서 면제인 주제에 말도 많다고 할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면제가 꼭 편한 것만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직장에서 1호봉입니다. 군대를 안 다녀와서요. 저는 당연하다고 생가합니다. 2년이라는 시간을 나라를 위해 또 저를 위해 수고하신 분들이니까요. 그리고 사회에서 면제자에 대한 갈굼도 상당합니다. 면접 볼 때마다 맨 위의 내용을 반복해서 이야기 해야하고 조그만 실수나 한눈을 팔아도 군대를 안 다녀와서 그런답니다. 저는 글 쓴 분께 선택의 당신의 몫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05/08/19 23:49
지금 이렇게 앉아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자유조차 없는 나라가 지천입니다. 국민의 4대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그에 합당하는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 당연한 일입니다. 책임이 없으면 권리도 얻지 못하게 됩니다. 그 어떤 나라도 자유와 권리만 누리며 사는 곳은 없습니다. 군대라는 이름이 아닐 뿐, 책임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의 군대 이상으로 비중있게 다뤄집니다. 물론 세금을 더 낸다거나, 방위산업체 근무등을 통해서 군대를 가지 않고도 그만큼의 의무를 다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단국가에서 모두가 그런 방법을 쓸 수는 없습니다.
가끔 이 나라가 내게 해준것이 뭐냐며, 그러면서 왜 그딴 군대에 2년이나 가게 하느냐며 울분을 토하는 분들을 봅니다. 하지만 이 못나보이는 나라가 우리들에게 해준 것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적어도 국민 대다수가 굶지 않고 있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습니다. 과연 전세계에서 이만큼의 권리와 혜택을 가지고 사는 나라들이 얼마나 될까요? 일부 선진국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이미 받아왔던 것은 어떻게 합니까? 군대라는 곳이 가기 싫다는 것은 그만큼 지금의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이겠지요. 한 때 우리나라에서는 적어도 세 끼 밥은 나온다는 생각에 군대나 교도소를 자청해서 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도 전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군대생활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당장 하루 먹거리 구하는 것이 최대 목표인 사람들이 태반인 나라도 많습니다. 아직 군대를 가지 않은 학생들은 자신의 선택과 관계없이 이 나라에서 주는 것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4대의무 중에서 학생들이 행하는 것은 교육의 의무 뿐입니다. 하지만 사실 교육은 어떤 의미에서는 의무가 아니라 혜택일 수도 있지요.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나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인터넷을 놓아준다고 해도 글씨를 몰라서,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몰라서 쓰지 못할 이들이 전 세계에는 정말 많습니다. 국방, 납세, 근로등의 의무를 통해 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찾아먹고 있는 어른들에 비해 아직 학생들은 권리와 자유를 주장하기에는 그 근거가 약해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단순한 어구를 잘 생각해본다면 지금의 학생들은 그저 먹고만 있습니다. 그리고 20년 가까이 그렇게 주는 것을 먹다가 일을 시작하려는 첫 번째 관문이 군대이구요. 김성인님의 글을 인용하는 것이 실례가 될 수 있겠지만, 위에 쓰신 [왜 2년동안 썩어야합니까] [왜 눈물흘리는 가족들의 얼굴을 봐야하며] [짝사랑하던 여자를 포기해야 합니까] [왜 인생에서 가장 젊고 꿈많은 시기에] [공부를 접어야하고 자유를 억압받아야 하는것인가요] 라는 부분은 김성인님 뿐만이 아니라 지금 국토를 지키고 있는 60만 장병에게 모두 해당됩니다. 그분들은 지금 우리들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2년동안 썩고 계시고(솔직히 썩는다는 이 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눈물흘리는 가족들을 보고 있으며, 짝사랑하던 여자를 포기할 뿐만 아니라 사귀던 여자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젊고 꿈많은 시기에 공부를 접고, 자유를 억압받으며 지금까지 받아왔던 자유의 보상과 앞으로 받아야 할 자유와 권리를 위해 국민의 4대의무를 이행하고 계신 겁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그런 절차를 밟아왔습니다. 그러기에 군대에 가야 합니다. 네 명이 캠핑을 갔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며 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 명이 꾀병으로 빠집니다. 빠진 그 한 명을 메우기 위해 비싼 돈을 주고 밥을 사먹거나, 다른 세 명이 더 고생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꾀병을 부렸던 그 친구는 캠핑에서 편하게 지내다 왔다고 자랑을 해대고 그걸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니, 다른 친구들도 써먹어야겠다고 좋아합니다. 그렇게 되면 언젠가는 캠핑에 간 모든 친구가 배를 잡고 뒹구는 코미디를 볼 수도 있겠지요. 요즘은 참 이기적인 세상인 것 같습니다. 자유와 권리는 누리려 하면서 정작 책임의 부분에 이르러서는 왜 그걸 해야 하는지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곤 하니 말이지요. 게시판에 글을 쓸 권리와 자유는 있지만 그 글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사람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냥 '자유' 게시판이니 마음대로 글을 써도 된다는 것이죠. 그 글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는 사람에 대해 책임을 질 생각은 없고 말입니다.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뭔가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지금까지 누렸던 자유와 권리는 잊어버리고 그 억울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국적을 버리는 사람들을 욕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누릴 권리 다 누려놓고 정작 책임의 시점에 와서는 그것을 포기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전 가끔 다른 게시판에서 보는, '난 군대를 이런 식으로 해서 안갔다' 라는 글을 볼 때가 제일 싫습니다. 그건 자랑할 일이 아니라 창피한 일입니다. 아, 물론 이건 군대 이외의 공익요원이나 방위산업체등을 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 역시 의무를 지는 다른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러 군대에 빠지기 위해 꼼수를 쓰고, 또 그것이 성공했다고 남에게 자랑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 고생하고 있는 60만 장병은 물론 저처럼 군대를 마치고 제대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말이지요. 이건 보상심리 같은 것이 아닙니다. 절대 나도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가 아닙니다. 누군가가 빠진 자리는 결국 다른 사람이 대체해야 합니다. 대기업의 탈세가 결국 서민의 세금을 더 올리는 결과를 낳듯이, 의무를 져버리는 것은 다른 국민에게 매우 미안한 일입니다. 똑같은 자유와 권리를 누리면서 자기만 책임을 회피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교육, 국방, 납세, 근로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억울한 것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지금 이 나라의 아이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권리를 주고 있는 자랑스러운 국민 중 한 명이니까요. 앞으로 더 발전할 이 나라에서 떳떳하게 자유와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한 명이니까요. 바로 옆나라 일본이나 건너편 나라 미국이 부러울수도 있고, 우리나라를 부끄럽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부러운 나라로 가면 됩니다. 우리나라에 있으려면 적어도 군대는 기본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아버지 형이 했던 것처럼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누릴 자유와 권리를 포기할 수 있다면 책임과 의무 역시 지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지금 이시간에도 누리고 있지 않습니까? 어쩌면 긴 평화기간 속에서(사실 길지도 않지만) 우리는 자유와 권리에 대해 불감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도 말이죠. 숨쉬는 공기의 고마움을 깨닫지 못하듯, 곳곳에 존재하는 우리의 자유와 권리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임과 의무를 모두가 져버리고 났을 때, 겪어야 할 우리의 암울한 미래 역시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군대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해시키기는 힘들겠지요. 아이를 낳고 길러봐야 부모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군대를 가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국민의 4대의무를 이행하고 있어야 느낄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걸 말 몇 마디로 쉽게 이해시킬 수 있었다면 이런 글들이 해마다 수십 번씩 발견되는 일도 없을 테니까요. 아, 물론 김성인님을 책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성인님처럼 그렇게 느끼는 분들도 굉장히 많을테니까요. 썩어있는 정치인, 소설쓰는 언론인등,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은 나라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좀 심하게 겪고 있는 학생들이 한둘이겠습니까? 이 나라가 부끄럽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요. 그래도 우리나라입니다. 결국 대부분이 이곳에서 살아가야 하지요. 그렇다면 이 나라가 내게 해준 것이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한 번쯤은 이 나라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큰소리 좀 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05/08/19 23:53
여태까지 님께서 편히 자고 먹고 공부하고 노시는 동안...
수많은 젊은이들이 2년간 고생했습니다. 절대로 그냥 버리는 시간도 아니고, 썩는 시간도 아닙니다. 지금 자기 가족과 자기 친구들을 지키러 가는 것입니다.
05/08/19 23:54
그래도 요즘은 행복한겁니다.저는 30개월 만땅 채우고 나왔습니다...!-_-
만약 여러분들중에 내일이 전역인데 "너6개월 더해라" 그러면 미쳐버리겠지요....-_- 비유가 조금 이상하지만....멀쩡한 대한민국남자라면 다들 가야하는거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시구요...군대도 사람사는곳이랍니다. 군대..참 이상하더군요...아는 사람들이 가면 이상하게 얼마안된거 같은데 금방 제대한다는 소리나오고....제가 있을때는 무지 긴거같고...그런거죠. 저도 암울한 이등병,일병시절에는 고참들이 가끔 물어봤죠 "너 언제 제대냐?" "예! 92년 5월입니다!" "임마 92년5월이 오냐? 절대안와" 이랬지요 저도 안올줄 알았습니다.근데...하루하루 지내다 보니까 진짜로 오더군요...그러고도 전역한지 10년이 넘었으니...-_-
05/08/19 23:54
저도 다음 달에 갑니다.
가기 싫어 죽겠습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가야죠. 그 곳도 사람사는 곳이니 살만할 겁니다. 어차피 가야하는 곳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긍정적인 마인드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휴. 근데 다녀오면 25살 11월. 그때부터 어떻게 공부할지 막막합니다.
05/08/19 23:57
물론 공부하는 쪽에서는 머리가 좀 거시기 해지겠죠
하지만 군대에서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군에서 하나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군에서 배울 것 없다는 소리하죠 특히 사회생활 해 본 사람들이라면 군대가서 이것 저것 많이 배운답니다. 어딜가든 결국 하는 사람의 몫일 뿐입니다.
05/08/19 23:57
가본 경험이 없어서 겁나서 그렇지.
다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시간낭비라고 생각할수도 잇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시간낭비이고 뭔가 배우고 가려고 노력하면 어디서도 얻을수 없는 정말 값진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곳이 군대입니다.
05/08/19 23:57
한국이 분단국가인 게 문제죠...
후...이런 21세기에 무슨 군대에서 2년을 썩는 나라라니... 세계 대부분 국가가 모병제라던데...
05/08/19 23:59
근데 왜 나라를지키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인간이하의 대접을 하는겁니까
진짜 그렇게 지옥같은 훈련 의미없는 훈련들.. 그럴꺼면 그냥 1년만있다던가... 어떻게 진짜 인생 최고의 꽃다운 나이 20대를 2년이넘는시간을 그런곳에 바쳐야하는건가요 저로썬 도저히 이해가안갑니다
05/08/20 00:01
군대 왠만하면 안가는게 좋습니다. 만약 제가 다시 입대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가겠습니다. 군대는 인간이 누릴수있는 최소한의 기본권과 인격마져 박탈해 버리는 곳이 군대입니다. 군대 갔다와본 사람들은 다 알겁니다.
05/08/20 00:04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1년..
보통 이렇게 지나면 입대를 합니다. 알다시피 저위의 기간은 공부를 하느라고 바쁜 시기입니다. 즉, 자신을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시절입니다. 생각이란 참으로 중요합니다만, 생각이라는 것 대신 다른 재미난 일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잘 못하죠. 한때 저는 경계근무를 나갈 때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즐거워 했던 적도 있습니다. 생각을 할때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거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끝이 날때면?? 자신의 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 수 있겠죠.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에게 2년간의 여유를 주는 곳이 군대입니다.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사람사는 이야기와 다양한 인간관계.. 또한 잊어버린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친구와의 우정.. 갇힌 세상속에서 자유를 보신다면.. 자유의 소중함을 느끼고, 한층 성숙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05/08/20 00:04
웃끼고 있네.남자라면 꼭 갔다와야할곳?? 국방의 의무가 없는 나라들은 뭐에요?? 국가에서 국민들 심리를 이용하는거 모르세요?나라에서 대중매체나 그런걸로 국민들 심리를 바꿔나서 뭐 의무다 그딴 생각이 박힌거지 멀쩡한 사람은 군대가면 한창 머리잘돌아가고 한창나이떄 2년 버리지 쫌 몸 안조은사람은 더안조아져서 나오지 가서 뭐합니까? 사람되서 나온다? 특수부대 갈꺼면 그런말 이해하지만 일반부대가는데 무슨 특수부대나온사람들도 전역하면 똑같아지는 사람 많이 봤어요..저도 군대간단사람 군대왜가냐고 그러지는 않치만 남자라면 꼭 가야한다?? 그런개소리하는사람 즐..ㅎ;;(이상 네이버 지식검색 퍼온거-ㅇ-;ㅎ)
05/08/20 00:04
저는 내일 아침 전역합니다. ^^
항상 기분좋은 중대장님따라 회식도 하고 얼큰히 취한 상태에서 이렇게 피씨방도 왔습니다. (물론, '누가 물어보면 넌 오늘 제대한 예비역'이라는 암묵적인 협박아닌 지시를 받았습니다 - _ -;;) 사실 내일 정식으로 피지알에 등단(?)하려 했었는데 이글을 일고 본의아니게 조금 화가나네요.(물론 술김에^^;)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지요. 2년 전에도 그러했었고, 군생활을 하던 줄곧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전역대기하던 이틀간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지난 제 생각들과는 180도 다르다해도 무방합니다. 뭐라 형언할수 없는 그런 생각..... 남자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가보아야할 곳. 그러나 두번이상은 절대 가서는 안될 곳. 이라는 말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2년후 그 친구분께 말씀들어보십시오. 과연...지금의 님의 걱정처럼 그런 헛된 곳인지..
05/08/20 00:25
솔직히 군대가기전에는 아마 99% 다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정말 가기 싫고 내가 왜 이런데에서 썩어야 하는건가 그런데 말이죠. 눈물 흘리는 가족의 얼굴을 봐야합니까 ==>휴가 2~3번만 나와보시면 아마 식구들 아무도 신경안쓸껄요 ㅋ 저 같은 경우는 2번째 휴가때 제가 휴가 나온다고 말했는데도 불구허고 식구들이 해외여행을 갔더군요 -_-; 덕분에 몇일간 친척집과 친구집을 전전긍긍했지만요 공부를 접어야 합니까 ==>부대에서 공부하려고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전 심지어 사법고시 준비해서 1차합격한 선임병(서울대 출신이지만)도 봤고 수능준비 토익,토플 기타 공부하셔서 좋은 결과 얻은 사람 많습니다 군대에 가보면 밖에서 얼마나 자유롭고 내가 행복하게 살아왔나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한번 갔다와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분명 인생에 큰부분을 차지하는 경험일겁니다
05/08/20 00:31
좋은 말씀해주신 모든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저대신 고생했던 하고계신, 곧 하실, 현역장병여러분들께도 정말 죄송하고 감사할따름입니다. 아마 제가 두려워했던건 앞으로 짊어져야할 의무와 책임.그런것들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속편한 시절이 끝나고 철이 들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숨이 막힐것같습니다. 내가 과연 잘버틸수있을지 해낼수있을지.비단 군대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보기에 다가올 미래를 부정하고싶습니다. 시인 한용운에 임의 침묵이라는 시에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라는 구절이있습니다. 과연 제가 현실에서의 무엇이 무서워 그리도 인정하기싫어하는지.. 시인 한용운의 심정을 100분의 1만큼은 헤아릴수있을거같습니다.
05/08/20 00:35
저는 국방의 의무가 없는 여자이긴 합니다만, 김성인님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험한 군생활... 저라도 가고 싶지 않았을 듯...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어떤 형식이든 져야할 의무라고 생각하시고 화이팅 하시길 빕니다. 군생활은 함께 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남은 사회생활은 함께 잘했으면 합니다. 화이팅 하시구요, 2년간 고생하는 젋음을 누구도 대신할 수는 없으나 젊은 청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낯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이 있음을 잊지 말아주세요..
05/08/20 00:39
좋은 결론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군대만이 아니죠. 군대를 제대하면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을 책임질 가장이 되어야 합니다. 일을 해야 하고, 세금을 내야 합니다. 점차 권리와 자유보다는 책임과 의무가 많아지게 되죠. 사실 제 나이가 서른을 훨씬 넘었지만 아직은 독신이고 지금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모든 유부남들이 위대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는 군대를 제대한 사람들이 대단해보였고 말이지요. ^^ 군대도 언젠가는 바뀔겁니다. 모두가 노력하면 말이지요. 지금처럼 안가려고 발악을 하는 정치인들을 위주로 한 수많은 사람들의 본보기를 보면서 그렇게 따라하려 한다면 더욱 힘들어지겠지만요. 한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라면 이왕이면 모두가 동등하게 짊어지고 나가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
05/08/20 00:45
조금 더 살아보시면 군대란 얼마나 별 것 아닌 불합리한 강제인가를 아시게 될 겁니다.
그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억울하고 불합리한 것들이 세상엔 훨씬 많습니다. 마치 중고생들의 두발자유와 같은 케이스라고도 할 수 있겠죠..
05/08/20 00:46
모르는 외국사람이 보면, 혼자 2년동안 감옥에라도 들어가는줄 알겠습니다...-_-;;
20-23세가 되어 막상 군대갈려고 하니깐, 꿈도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데, 어차피 군대갔다오고 25세가 되어도 단단한 꿈을 가졌던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하기에 전!혀! 늦지 않는 나이입니다.
05/08/20 00:52
댑빵큐티이명은님// 글을 퍼오시면서 언어순화도 좀 해주심이 좋을듯 한데요. 그리고 국방의 의무가 없는 나라같은 곳들을 비교하시는데..한국에서 태어난게 후회되시나요..그럼 만약 다른 나라들은 어떤가요..이 세계에서 절반이상의 인구가 후진국에서 태어나 굶주림에 시달리고 병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태어나지 않을 것을 감사하며 살아야죠. 우리보다 선진국이고 징병제를 실시하지 않는 미국이나 일본에도 국민들 나름대로의 애환이 있습니다. 무조건 국가의 탓으로만 돌리지 마시고 조금 더 감사하면서 삶을 사시는 여유가 필요한 듯 싶네요
05/08/20 00:53
....-_-a
98년 7월 육군 병장 제대 했습니다. 일단 김성인//님 성인군자 아니라서 미안해 할거 하나도 없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만약 96년 5월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주저없이 이민 가겠습니다. 누가 저에게 돌을 던지 시겠습니까? 휙~ 퍽 (털썩)
05/08/20 01:06
'국가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길래?' --> 이거 정말 쉽게 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닙니다. 국가가, 이 나라 못난 듯해 보이는 이 나라 대한민국은 여러분들에게 이미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주었습니다.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열거할 수도 없습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이 부끄럽다고 함부로 말하자면 일부 선진국을 제외한 대다수의 외국인들이 비웃겠습니다.
군생활하는 것 별거 없습니다. 지난 내 인생 20여년, 우리가 누구로 인해 웃으며 때론 슬퍼하며 공부하며 사지 멀쩡하게 가족들과 친구들과 지냈습니까. 우리가 그렇게 일상생활을 하며 사는 그 시간에 군대 들어가 단 한가지 '머릿수 채우고 있음으로 해서' 전쟁을 막아온 우리 선배들, 형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가에 충성하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자기가 받은 것들에 대해서 최소한의 보답은 해야겠지요? 우리가 70년을 산다면 68년을 평화롭게 사는 대신 '단 2년'만을 보답하면 되는 겁니다.
05/08/20 01:10
글을 읽고 모든 리플들을 꼼꼼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훈훈한 감정이 물밀듯이 밀려오네요.
대한민국의 한 국민, 씩씩한 대한남아임이 자랑스러운 밤입니다. ^^
05/08/20 01:12
전 대한민국이 대단히 자랑스럽습니다.
세계 10대 교역국이며,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루었으며, 자기 능력껏 살수 있는 나라입니다. 지구상에 살고있는 사람중에 과연 몇%가 우리나라 사람처럼 아님 더 잘 살고 자유롭게 살고있을까요? 10%정도...될지 모르겠네요... 그런 대단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걸 잊지 말아주세요. 군대에서 훈련하다가 잠시 태극기를 보았을때... 일본에서 공부할때 신오쿠보역에서 성스럽게 돌아가신 고 이수현씨의 동판을 보았을때... 난 애국심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소중했습니다. 생각은 하기 나름이죠... 2년동안 말처럼 썩는건 아닙니다.....
05/08/20 01:12
전 주변 애들보고는 군대 가능한한 가지말라고 말하는데요.
김성인님한테는 뭐 군대에 가면 배울것도 많고, 얻는 것도 많으니까 마음 편하게 먹고 입대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하여간 피지알 분들 정말 고단수라니까...!!
05/08/20 01:20
나라를 지키는게 시간낭비라고 하는게 틀린 말인거 같습니다.
개인에게는 낭비가 될수도 있지만 꼭 굳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에 그런 시간의 낭비를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회에 있으면서도 시간의 낭비는 엄청 많습니다. 그런걸 낭비라고 생각하시고 그 시간을 잘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05/08/20 01:23
헐..3일후에 군대가는 저는 ㅜㅜ
가족,친구,주위 사람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무척이나 아쉽지만 대학생활 반년하면서 많이 흐트러진 저 자신을 멋지게 변화시킬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다녀오렵니다^^
05/08/20 01:25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전 20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군대에서 2년은 무엇보다 타격이 크다고 생각돼네요.. 전 항해사로 병력특례(대신 2년8개월) 가 가능하기때문에 여차하면 군안갈수도있지만.. (배가 더힘들어요;;근데 돈때문에 ㅠㅠ;;) 흐음..10대때는 자기미래를위해 공부하고 20대에는 자기 미래를 개척해나갈시기인데.. 2년이라는 시간이..참.. OTL
05/08/20 01:33
쭉 리플 보다가 공룡님의 댓글에 참 많은 공감이 갔습니다.
저런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어려서 부터 배우지 못한 것이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군대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적인 인식을 낳은 것 같습니다. '책임감'을 갖는 것. 참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댓글 달아주신 공룡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김성인님께서도 여러 좋은 의견들 수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05/08/20 01:39
영혼을위한술님//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자는 2년넘게(지금은 2년이지만)군생활을 하고 나와서 꿈을 찾아가는데 무리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꿈을이루어가는데 과연 필요한게 시간일까요? 10년에서 2년뺀 8년의 시간으로는 안되나요?전 자기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필요한건 시간이 아니라... 자기만의 열정을 만드는겁니다. 그 열정은 그냥 쉽게 나오는건 아니죠. 수많은 생각과 다양한 경험과 인간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미래를 개척해나갈시기중에 2년의 시간을 군에서 보낸다고 아까워하신다면... 절대 아님을 말해주고싶습니다.
05/08/20 01:48
군생활이 별거 없다니요..
저도 입대 50일 남았는데..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간다는 것이 참 힘듭니다.. 잊어야겠지요..
05/08/20 01:55
어떻게해서든 피하라는 말씀하시는분들이 계시는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병역의무를 져버리면 좋으시겠습니까?? 격려는 못해주고 피하라고 말씀하시는분들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나라가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같은 선진국이 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지금정도의 수준도 지키기 힘들겁니다. 그 어느나라 국민들이 자기나라가 안보적으로 위태위태한데 군대 가지 말라는 소리를 한답니까.. 남베트남이 북베트남에게 왜 졌는지.. 아르헨티나가 왜 영국에게 졌는지.. 4차 중동전에서 왜 이집트가 이스라엘에게 졌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군대 2년 안가고 가족과 친구를 전쟁에서 잃을수도 있단말입니다.
05/08/20 01:58
글쎄요..
제 기억엔 2002년때 월드컵 시즌에 서해교전 일어났을때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사하신 분들이 계신데.. 그 분들에게 나라가 해준게 모가 있나요?? 예전에 그러한 글을 pgr에서 본적이 있는데.. 정말 우리나라에 실망했습니다..
05/08/20 02:00
전 군대를 피하라고 말하는, 어쩌면 이기적일 수도 있는 모습도 이해가 갑니다.
군대를 피한 정치인 연예인, 기업인들이 떵떵거리며 잘 사는 모습을 그대로 용인하고 있는 곳이 우리나라이기때문입니다. 그들이 인기를 얻고, 권력을 얻고, 보란듯이 잘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심지어 성인들도요. 그래서 가끔은 무서운 상상도 해봅니다. "내가 정권을 쥐게 된다면..." 이라고 말이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잘 산다는 것을 보여줘서 많은 어린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사고관을 심어준 그놈들을 모두... 후후, 부질없는 상상이지요.
05/08/20 02:12
공룡님 말씀도 어쩔수 없는 현실이네요..
그 위에 계신 대단한 분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 하지 않는데.. 보통 소시민들이 그런생각을 하는것도 당연합니다.. 이게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이지요.. 선진국에서는 엘리트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대게 솔선수범하니깐요.. 우리나라의 위에계신분들 처음에는 그렇게 의욕이 넘치시고 정의감에 불타는데.. 왜 꼭 높은위치에서는 그렇게 삽질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에휴~ pgr에서 훌륭한분이 나셔서 좀 뜯어 고쳐주세요..
05/08/20 02:20
남자로 태어난 숙명을 어찌하겠습니까
요즘 기본적으로 여성들이 아이 둘 갖는다 가정해도 20개월이상은 몸고생심하게 합니다 남자도 그거 대신에 고생한다 그렇다고 쳐야죠 여기에 여자도 애낳는건 자유아닌가라 반박한다면 군면제자들 해외동포들등도 있으니 스무스 하게 넘어가세요 그렇다고 안갈수 없는거 아닙니까 우리나라 현재 휴전상황을 고려해보아 별 의미없는 한숨소리같아 듣기 그렇습니다
05/08/20 02:43
대한민국 남아, 솔선수범, 신성한 의무... 이런 말들은 어차피 전혀 위로 안될거라는 거 잘 알구요,
그냥 생각없이 좆뱅이 치세요. 무책임한 말 같지만 그게 정답입니다. 왜 해야할까. 왜 와야했을까. 왜, 왜, 왜, 하다보면 절대 득될 것이 없습니다. 군대라는 곳이 가장 불합리한 곳 중 하나여서 '왜'라고 생각할 수록 더 비참해지고 더 답답해지기만 하죠. 그저 숙명이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부모님의 아들로 태어난 것처럼, 내가 남자인 것처럼, 내가 한국사람인 것처럼, 내 성씨가 x인 것처럼 그냥 군대가는 것이 숙명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힘들고 x같으면 '아, 힘들고 x같다. 빨리 배우고 짬 채워서 덜 힘들고 덜 x같아져야지' 이렇게 생각하셔야지 내가 여길 왜 왔을까. 이러이렇게 했으면 안올 수도 있었는데. 이런 생각하면 안가는 시간 더 안갑니다.
05/08/20 03:01
왜 2년동안 썩어야합니까?- 계[契]돈 붓는다고 생각하세요.어느분 말씀처럼 20여년 편히지냈으니 곗돈 2년붓고 나머지 인생 또 편히살면 되지요 뭐^^;;
왜 눈물흘리는 가족들의 얼굴을 봐야하며 짝사랑하던 여자를 포기해야 합니까 - 군대가면 효자됩니다.가족의 따뜻함에 너무 익숙했던 자신에게 되뇌이죠."제대하면 효도하자"(쉽진않죠) 군대가서 멀어질 사랑이라면 같이 살면서도 얼마든지 돌아설 여자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잘됐다고 편하게 생각하세요. 왜 인생에서 가장 젊고 꿈많은 시기에 공부를 접어야하고 자유를 억압받아야 하는것인가요- 요즘은 나이라는 개념이 숫자에 불과합니다. 예전처럼 한 인간의 삶을 60년이라는 기준으로 시기를 정했지만 요즘은 30대에도 펄펄나는 청년들 많쟎아요. 군대가면 빢세게 하루일과가 돌아가고 여유가 없을듯 보이지만 실상 사회에 있을때보다 사색할 시간도 많고 작업나가면 노동의 신성함을 뼈저리게 느끼죠. 다같이 모여서 소대막사 한채 만들고 슬레이트에 삽겹살 구워먹던 생각나네요. 아 생각만 해도 땡기네요 ㅜ.ㅜ
05/08/20 03:35
군대 가서 이리 저리 치이고 까이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아.. 내가 정말 다시 사회 나가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듭니다만 막상 나와서 졸업해서 사회생활하면 군대생활은 아무것도 아니죠..; 그까짓거 시키는데로만 하고 늘 정해져 있는 일이니까...백이면 백 다 그런말씀들 하시죠 '가기 전에는 무슨 화약고에 불 짊어지고 가는 불안함이지만 어느새 후딱 지나가서 제대하더라..' 군생활 하는 도중엔 더없이 힘들고 지루합니다만 ..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대한민국 남자로써 짊어져야될 의무입니다. 이미 스무살이 넘은 성인에 들어서서 권리만 외치고 의무를 이행안한다는것은 말도 안되겠죠.. 물론 억울하고 원통스럽고 슬프고 그렇습니다만 대부분 가는곳이니 큰 걱정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명쾌한 해답은 없습니다. 그리고 한창나이라고 하지만 그거 2년 빼먹는 다고 큰일 안생깁니다..^^; 오히려 어떤 전환점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군대가서 정신차린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너무도 불안하고 억울하신 마음이 글에 절절히 나오십니다만.. 뭐 어쩌겠나요..^^;
저도 군대가기전 .. 군대 다녀오신 형님들 친척분들한테 이런 소리 듣는게 너무 싫었지만..(자기네들은 이미 다녀왔으니 맘편히 말하지..췟;; 이런식) 딱히 해드릴 말이 없네요.. 입에 발린 소리 밖에는..
05/08/20 03:59
天TERRAN上//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남자라면 군대 한번 가봐야하죠 하지만!! 어여 통일이돼서-_-;;군대안갔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피끊는 20대초반을 2년동안 군에서..OTL 결국 다방아가씨밖에 없단말인가-_-dd(넝담이였습니다^^) p.s 군생활2년이 아깝다기보다는 음~머랄까요 숫자놀음으로 보면 10-2=8 이지만 현실에서는 10-2=?? 이니까요 天TERRAN上 말씀대로 자기 하기 나름이죠^^ 12가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05/08/20 04:10
통일되면 군대 안가겠거니 하시는분들..죄송하지만 가야합니다 ㅠ_ ㅠ
중국애들은 뭔 놈의 인구가 그리 많은지..군인도 무쟈게 많고.. 일본애들은 뭔 돈이 그리 많은지 이지스함도 몇척씩 가지고있고..전투기도 우리보다 좋은데 더 많이있고..조기경보기까지 있고...-_ - 러시아애들은 뭐...대략 모든 무기들을 자기들 손으로 만드니... 우리 모두 열심히해서 주변의 강대국보다 더한 강대국이 됩시다!!
05/08/20 04:13
군대는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제도는 아니지만 한 국가의 구성원이 되어버린 이상 책임 질 수 있는 부분은 책임 져야 하지요. 한국인이라는 타이틀을 떼버리고 싶다면 안가도 됩니다 ^^ 저는 사실 그런 것에 별 관심 없고 국적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딱히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건 선택의 문제니까요. 하지만 한국인으로 남기를 선택했다면 그 의무를 행해야죠. 저는 여러 이해득실을 따져 한국인으로 남기를 선택했고 그에 따라오는 각종 책임들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군 생활이 바보짓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모범사병 표창도 몇번 받았고, 부대 내에서의 관계도 원만했으며 이등병때 의례 따라오는 각종 구타와 괴롭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분대장 생활도 잘 소화했다고 자부하고 선임병이 되서는 절대 후임병을 구타하지 않았습니다.(사실 말로 괴롭히는 게 더 무섭죠)..이렇게 성공적인 군생활을 했다고 평가받았던 저조차도 군생활은 바보짓이라고만 생각합니다. 배운거라곤 오로지 부조리와 사회 나가면 써먹지도 못할 지식들뿐입니다. 가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책임이니까요. 하지만 바보짓입니다.
05/08/20 04:49
통일돼도 군대는 무조건 갑니다 -_-a
이동네는 세계 군사력 1234위 죄다 몰려있는데라서.. 우리나라가 지금 군사력 가지고 남미나 아프리카, 중동 가면 그쪽은 확실하게 휘어접고 맹주노릇 할수 있고 유럽쪽 가도 지상군은 알아줍니다. 3세대 전차 1천대 이상 + 3.5세대 전차 개발중인 나라는 흔치 않죠.. but 옆동네들이 다 흔치 않은 동넨걸 어쩌겠습니까. -┏
05/08/20 07:25
부모 형제 애인 지키기 위해 군대 간다라... 유럽이나 미국은 모병제인데 그쪽 나라 남자들은 부모 형제 애인 안지킬라고 안가는건 아니겠죠. 징병제로 젊은 남자 싹 끌고 가면서 세계 군사력으로 비교하면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에 비교도 안되게 약한게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를 지키는건 전방 초소의 군인이 아니라 미군의 미사일과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비행기 탱크 미사일이죠. 솔직히 땅에서 총쏘는 군인은 큰영향을 못끼칠것 같은데요... 마린 엄청 뽑느것 보다 탱크 뽑아서 언덕게 배치하는게 훨씬 낮듯이 말이죠.
저도 군대를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단점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장점도 물론 많은 나라지만. 똥 오줌 먹이고 떄리고 욕만 배워오고 남는건 근육밖에 없고... 취직도 어려운데 남자들은 군대 갖다 오면 진짜 힘들죠. ㅠ- ㅠ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어처피 가야되는 건데 말이죠. 제발 군대생활 좀 좋아지길 바랍니다. 썩을때로 썩은게 군 이니까요. 뭔일 터져도 다 덮어두죠.
05/08/20 10:18
전 저~기 위에 댓글에다가 시간을 돌릴 수 만 있다면 이민을 갔을거라고 리플을 달았습니다만....
저를 포함한 군대를 안가겠다고 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현재 군대의 실상이 싫어서 군대를 안가겠다는 거지, 군대 자체의 무용론을 얘기 한게 아닙니다(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월급만 현실적으로 사회에서 보장한 최저 임금제만 보장이 되도 이민 안가고 군대갈 생각 충분히 들것 같습니다.
05/08/20 10:25
강가딘 님의 말씀이 와닿네요..내가 안가면 나보다 몸이 약한 가족,애인이 나라를 지킬수는 없는 것이니! ..간혹 여성부가 정말 싫어 지긴 합니다.제가 싫어하는 사람들,,여자도 군대 안가냐구 불평하는사람 (여자만 보면 헤헤 거리는..매너있는척 다하는..) 또 하나가 남자들이 나라 지켜주는 지도 모르고,,뒤통수치는 여성부 입니다.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남자로 태어난 이상,,가는게 옳은것 같습니다.저두 물론 가기싫습니다 -,-
05/08/20 10:59
군대 별거 없습니다!
우리처럼 강인한 육체와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멋진 대한의 건아들이!! 힘없고 약한 우리.. 김태희 임수정 문근영 전지현 김희선 한예슬 한채영 보아 한지민 이나영 이효리 박은혜 박은혜1 (아이비) 고소영 한가인 박주미 채연 유니 쥬얼리 등등 (헉..헉..헉..헉..헉..헉..^^;;) 등등을 지키는것입니다.. 백마탄 왕자님과 보디가드가 따로있습니까?.. 우리가 그녀들의(응?) 보디가드인 겁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 (다시가라면 절대 안가죠..)
05/08/20 11:18
안가도 된다면 가지 마세요..시간낭비일뿐이죠.
그렇지만 그럴수 없다면 어쩔수 없는겁니다.. 여기다 속상한 마음에 이야기좀 늘어 놓으시고 당당하게 다녀오시는겁니다.
05/08/20 15:21
탈국가주의적인 분위기로 전세계가 서서히 나가는 상황에서 국방의 의무란 국민에게 먹고 살기에 바쁘고 또 내가 왜 2년동안 시간을 낭비해야 하느냐.(돈도 별로 안주는데) 라는 박탈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2년이란 시간은 긴 시간이 아닌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매우 긴 시간이기도 하구요. (2년동안 월 평균 50만원을 번다면 대략 1200만원이란 거금을 얻을 수 있겠죠? 또한 그 시간동안 스타를 몇백,몇천판을 할 수 있겠고...) 또한 전쟁이란게 예전처럼 병력의 운용으로 이기는게 아닌, 첨단 장비를 통해 공격을 가하는 상황으로 바뀐 상태에서 현 병력 위주의 우리나라 방식은 솔직히 바뀌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많고 여러가지 문제가 얽혀 현대화 되기엔 무리입니다.
아직까지는 통일이 되지 않는 한, 징병제는 유지 될 것입니다. 2년이란 세월은 꾸준히 소비 될 것이구요. 하지만 앞으로 병력이 줄어듬과 동시에 남북간의 교류를 통해 화해쪽으로 물꼬를 틈다면 점차 모병제 쪽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현 출생율이 계속 유지된다면 징병제는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하지만 예비군 복무 기간을 대폭 증가시키던지 여성을 의무적으로 끌고가던지로 바뀌면....;;) 말이 이상한 것으로 샌 것 같은데 바뀔 수 없다면 개선해나가는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복무를 하고 있는 친구나 주위 사람 말을 들어보면 정말 군대란 사람이 살 곳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부실한 식사에 열악한 환경.....월급을 많이 주지 않고 밥이나 잠자리가 불편해도 지내기엔 불편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윗 선의 갈굼.....이래저래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만드는게 현 우리나라 군대의 현실입니다. 이 현실을 바꾼다면 2년이란 세월이 가치있는 시간으로 바뀌지 않을 까요? 현 상황에서는 대한민국 남성 국민에게 국방의 짐을 등에 얹혀놓고 고통을 감당하라고 하는 것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나라를 지키더라도 충분히 그 의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현실에서 실행되는 것은 멀지 않았나 하네요. (그걸 바꾸는게 우리의 몫입니다만.....)
05/08/21 10:26
군대... 장점도 있겠지만 단점이 더 많습니다
장점을 강조하는 답이라면... 믿지 마십시요... 군대 이미 갔다온 사람들 얘기입니다 -_- 가야할 사람들중에서도 장점을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선택할수 있다면 안갈 사람들이 더 많을겁니다 그냥 의무라고 생각하십시요 의무니까... 썩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05/08/22 17:59
솔직히 말합니다. 썩는거 맞습니다. 어떻게 보내느냐 어떻게 생활하느냐
어떻게 보람을 가지느냐 그건 2년이란 시간을 썩어 보내면서 자신을 그리고 주위를 달래는 말밖에 안됩니다. 그 2년을 국가를 위해 썩습니다. 그 기간에 많은 것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장장 2년입니다. 그것도 가장 황금기인 청춘에서 60대의 2년과 20대의 2년 비중을 생각해봅시다 충분히 썩는거 맞습니다. 군대 갔다온 사람중의 한사람으로서 모두를 대표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건 썩는다.. 청춘.. 것도 20대의 2년을 썩어 버리는 것입니다. 안갈수 있다면 모든 방법 동원하십시오. 그리고 사회나가서 예비군 받는것도 엿입니다. 안갈수 있다면 안가는게 최상 최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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