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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3 21:05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라는 시집 보고 나서...유하시인이 똑같은 제목으로 영화 만든다고 해서 기대 했는데..
보고나서 OTL....
05/08/14 01:01
원래 유하님의 첫 시집인 '무림일기'를 보면 그가 얼마나 영화에 관심이 많은지 잘 느낄 수 있죠.
그리고, 올리비아 핫세를 좋아한다고(?) 얘기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말죽거리~'에는 핫세를 닮았다는 여주인공이 캐스팅되기도 했구요. 어쨌든, 멋진 시인출신 영화감독이 한 명쯤 있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별마을사람들님 말씀대로 중간에 새로운 시집을 한 권 더 볼 수 있으면 더 좋겠구요.
05/08/15 00:53
한편 생각해 보면, 류시화시인 말고는 딱히 시만 써서 목구멍에 풀칠하는 시인이 우리나라엔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이게 당연한 건지, 아니면 이상한 건지...글쎄요. 전 아직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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