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본 사진 파일은 폰카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 않음을 양해바
랍니다.
안녕하세요. 13일 바로 오늘 열리는 KTF 신사옥 기념 팬 사인회(&미팅)에 다녀왔습
니다.(덕분에 듀얼도 못 보고...ㅜ_ㅜ)
2시부터 팬미팅 시작하고 3시에 사인회 시작한다고 하기에 1시쯤에 출발했습니다.
광주에서 10년 넘게 산 저이지만, 생소한 곳이라서 야후 거기에서 버스노선 확인
후 친구와 함께 갔답니다.
중간에 잘 못 내려서 고생 좀 했지만 그렇게 찾던 초청권을 수두룩 얻게 되었습니다.
(전화위복) 그 구하기 어렵다던 초청권. 무려 10장씩이나 손에 쥐어주시더군요. 그 때
그 감격이란.....
초청권 구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리자면 KTF 클럽 대항전 포스터가 붙어진 대리점에
찾아가셔서 초청권 주라고 하면 될겁니다. 혹시나해서 들어가보았더니 이렇게 많이 얻
게 되었군요. KTF 사옥 주변 대리점을 관찰해보니 일부 대리점에는 포스터가 안 붙여
져있었습니다.
초청권 얻은 후 버스를 타고가니 멀리 창문에 KTF가 쓰여진 건물이 보이더군요. 좀 외
진 곳에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걸어서 이마트 건너편에 있는 KTF 사옥 앞까
지 왔습니다.
그런데 KTF 매직앤스 매직윙스 배너는 붙어 있는데 사람들이 보이지 않더군요. 어리둥
절하며 입구에 가까이가자 들려오는 함성소리.
팬 미팅 모습
아 시작했구나 속으로 외치며 황급히 올라갔습니다. 대리석으로 된 로비에 수많은 분
들과 KTF 선수들 모습이 보였습니다. 의자는 이미 전부 차있어 서서 대충 둘러보았습
니다. MBC 게임의 박상현 캐스터가 팬미팅 진행을 하고 계시더군요. 더운 날씨에 가뿐
숨을 내쉬며 멍한눈으로 몇 분 보다가 선수들에 대한 질문이 끝나고 사인회가 시작되자
드디어 받을 수 있겠구나 하며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사인을 시작한 선수들
늦게와서 어떤 기준으로 줄을 세운지 몰랐는데 대충 오른쪽 앉아계신 분들부터 세우더
군요. 이 때 약간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만, 결국엔 줄의 의미가 사라지고 대략 알아서
줄이 형성되어버렸답니다. -_-; 그리고 왠지 모르게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다섯 선수 전부에게 받을 수가 있더군요. 프리미어 때에는 한명밖에 못받았
는데 말이죠. 쩝.
질문을 받으러 선수에게 직접 가셨다는.....
200명정도 되는 줄에서 좀 지루하게 기다리고 있다가 땀도 닦을 겸 화장실에 가서 세수
하는데 누군가 들어와서 일을 치루시는데.....어디서 많이 본 실루엣.
방금 전에 박정석 선수와 홍진호 선수가 화장실에 갔고 함성소리가 들려오지 않으니
누굴까 했는데 살짝 거울로 보니 정수영 감독님.
줄 설때 나누어 준 기념품. 도시락 핸드폰 줄
잇힝~ 속으로 웃으면서 화장실에서 나가시길래 같이 걸어나왔습니다. 아직도 줄어들
지 않는 줄. 한숨을 내쉬며 줄로 가는데 박상현 캐스터께서 사인도 해주시고 같이 사진
도 찍어주셨습니다. 보기좋은 모습에 흐뭇한 눈으로 줄에 서서 다시 지루한 기다림을
견뎌내고 있는데....장기욱 과장님이신가. 그 분께서 지루함을 없애주시기 위해 선물이
건 퀴즈를 내셨습니다. 선수들 발 사이즈나 키등을 묻고 이상한 타올? 과 쿠션, 사인 된
농구공, 나중에는 커다란 선수가 새겨진 배너도 주셨던 것 같은. 저번 프리미어 때 그
지루함을 생각하자면 정말 이번에는 견딜만 했습니다. (덧불어 퀴즈 맞추어서 타올도
얻었습니다 ^^ 이지훈 선수 군생활 열심히 하시길.)
처음엔 필통인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타올?
드디어 제 차례가 오고 룰루랄라 신나게 사인받으니 허무함이.....조용호 선수 밝은 모
습에 제 마음이 파이어뱃 불 뿜듯 지루함이 확 사라졌습니다. 오늘부터 용호팬 ^^
홍진호 선수 사인
어떤 선수 사인 인지 맞춰보세요 ^^ (전 구별을 못하겠습니다.)
알기쉬운 강민선수 사인
사인을 끝내고 나와서 스타샵 둘러보다가 유리창에 붙은 대형 현수막. 온갖 메세지와
함께 메세지 남기면 기념품 준다던 멘트가 귓가에 시즈탱크 시즈모드하는 소리처럼 에
코가.....(기,기념품은?)
KTF 사옥을 나와 입구에 알흠다운 지팡누나 보다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이마트를 가
던 중 KTF 사옥이 생소한 곳에 세워진 이유를 발견하고 잠시동안 얼어있었습니다.
처음에 추론했던 '땅값 싼 곳에 지었다' 를 처참하게 반론시킨 대반전.
바로 도로 반대편에 보이는 SK 텔레콤 건물.
.....불 타오르는 라이벌!
이 것으로 사인회 후기를 마칩니다. 내일은 보다 마구 휘갈긴 클럽대항전 후기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럼 전 식고자러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