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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3 14:32
아, 이 영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림이 안 맞춰져요..;;
신하균이 김지수를 자살로 몰고 갔다는 것은 어느정도 맞는 것 같은데;; 거짓말 탐지기에서 거짓 이름을 말했을 때 탐지기가 반응을 안한것도 의문이고.. 신하균이 재산을 노리고 누이를 죽음으로 몬 것이면, 휘발유통은 왜 들고 가서 불을 내려했는지.. 도중에 김지수의 주민등록증을 본 차승원은 왜 김지수의 원혼은 보지 못한건지..;; 이런 사소한 의문부터 여러 단서들은 존재하나, 잘 짜맞춰지지 않는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05/08/13 14:39
아아..혹시 거짓말 탐지기에 거짓이름이 걸리지 않았던 건.;; 예전 이름이 김영훈이었고..... suoooo님 말씀처럼, 신하균이 입양 된 거라면.. 그리고 이건 다들 추측하시는 점이지만.. 신하균이 그런 누이를 사랑했다는 것.. 흠.. 영화보고 나서도 이리 오래 생각하는 영화는 처음입니다.ㅠ,.ㅠ
05/08/13 14:42
1.여검사가 보여준 종이는 신하균의 인적 수사 결과가 아닐까요.
차승원이 신하균에게 달려간건 별 관계없는 사람인줄알았다가 갑자기 남매란게 밝혀졌으니 그런걸테구요; 딱히 크게 의미를 둘 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그냥 신하균도 유산때문에 씩 웃은게 아닐까 합니다. 자살로 몰아갔는지 어쨌는지는 확실치 않지만,신하균이 누나를 겁탈한 듯 보이는 신으로 봐서.. 자살하는데 일조를 했다고는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유산을 목적으로 자살을 시키려 했으면 왜 자기가 죽이려고 한건지..-_-) 솔직히 초반부와 후반부는 괜찮았지만 중간부는 너무 늘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사실 꽤 지루했습니다.장진감독은 전작에도 그랬지만 호흡고르는 연습을 좀 해야..-_-) 쌩뚱맞게 굿판이 나오는것도 좀 황당했고,게다가 그 굿판이 범인(반전 일어나기 전) 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다는게 좀-_-..
05/08/13 14:45
전 생각보다 너무재미없어서 실망했던 영화였습니다. 기대를 너무많이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겟네요. 음악도 너무실망 화면구성도 너무 실망을 했네요.마지막의 생뚱맞은 굿과 원혼의 등장도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쿠우님/탐지기가 반응안한건 거짓이름이 진짜이름이기도 하니까 그런거아닌가요? 주민등록상의 이름은 김영훈이니까요. 박정아는 김지수 불륜상대의 딸입니다. 자기가 죽이려고 한게아니라 이미죽을줄알고 간거 아닐까요.
05/08/13 15:17
저도 장진감독의 영화치고는 너무 산만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글 쓰신 분의 의문점을 해결해드리자면... 1. 신하균과 김지수는 남매 사이가 맞습니다. 처음에는 김영훈이라고 알고 있던 차승원이 그 종이를 보고 밥먹던 신하균에게 달려가죠. 그리고 그의 본명을 부르자 신하균이 놀라면서 어떻게 그걸.. 이란 반응을 보입니다. 그 본명이 잘 기억은 안나는데 "정"씨였습니다. 그러니까 둘은 남매 사이가 맞는데, 자라면서 어떤 사정으로 다른 사람의 호적으로 들어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 그리고 신하균은 김지수를 사랑한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 반투명 유리창 뒤로 비친 장면 때문에 김지수 역시 신하균을 사랑한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김지수에게는 정말 사랑했던 불륜 상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신하균의 짝사랑이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후에 김지수에게 고백을 했지만, 김지수는 남매 사이에 어떻게 이럴 수 있냐는 반응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둘이 싸울 때 신하균이 김지수에게 "누나가 말한 아름다운 사랑이 이런 불륜이냐-" 라는 말을 하죠. 그러니까 나랑은 안되고 그 놈이랑은 불륜이 가능하더냐- 뭐 이런 뜻 같던데요. 3.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김지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신하균 같습니다. 그 반투명 유리창 뒤로 신하균이 김지수를 겁탈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때문에 좌절해있던 김지수에게 모멸감을 주어서 자살에 이르게 한 것 같은데요. 그리고 마지막에 웃은 것은 따지고 보면 김지수의 시체에 대고 그나마 가벼운 죄를 저지른 그들은 잡아내면서, 자신의 죄는 끝까지 밝혀내지 못한 경찰에 대한 비웃음과 유산이 섞여 있었겠지요... 박수칠 때 떠나라- 하는 제목이 뭘 의미하는지 의견이 많더군요. 전 굉장히 슬픈 제목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들 김지수의 죽음에 큰 도움을 주지요.. 그러니까 김지수가 굳이 자살을 하지 않았어도 어차피 죽을 운명이었던 말입니다. 이것과 박수칠 때 떠나라- 는 제목은 참.. 비참하면서도 슬프고 불쌍하고 그렇더라구요. 또 신하균이 휘발유통을 들고 불을 지르러, 죽이러 갔던 것은 사실같던데요. 왜 신하균이 그 방에 갔다가 24초 후에 나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시체를 보고 놀라서 튀어나오는 시간치고는 너무 길지요. 사랑했던 누이의 시체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던 게 아닐까.. 하네요. 답글이 너무 길어지는데..^^;;; 영화평에서 공통적인 의견은 젤 첨에 나오는, 여자의 발바닥으로 시작해서 호텔 전체를 비추는 오프닝 시퀀스가 압도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장진의 연출력이 보여지는 장면이라고 하지요. 오프닝에 비해 뒤로 갈수록 산만해지는 감이 있었긴 하지만요. 궁금증 풀리셨길 바랍니다..^^
05/08/13 16:20
글쓰신 분이 너무 점수를 후하게 주신듯 하네요.
전 올해 최악의 영화를 꼽자면 이 영화를 꼽고 싶네요. 동막골하고는 비교자체가 안되는 영화인듯. 도대체가 엉망진창.
05/08/13 16:54
글쎄요 최악의 영화라고 하기엔 조금 억울해할 영화같네요
장진감독은 검경찰은 바보라는 것과 미디어의 폐해정도를 말하고 싶은게 아니였을까요 수사종반까지 피해자의 얼굴도 확인안하는 검찰 ,먼가 답답하게 진행되는 수사. 결국엔 무속으로 범인을 검거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가고,, 미디어는 바보검찰과 자극적인 소재를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내부고발로 따돌림받던 검사가 스스로 옷을벗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영화제목에 대한 복선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결론은 신하균이 젤 똑똑하다 입니다(...;) 괜찮은 영화 박수칠때 떠나라!
05/08/13 17:26
전 개인적으로 올 여름 본 영화 중 부기맨과 더불어 최악의 영화라 생각합니다.
영화가 스릴러에서 영적이고 귀신이 등장하는 호러(?)로 갑자기 넘어가질 않나... 사건의 해결 추이도 관객의 입장이 아닌, 제작자의 입장에서 꾸려서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지 않나... 무엇보다 만약 이 영화의 장르가 스릴러라면 관객을 납득시킬 수 있는 갈등의 해결을 제시하여야 하는데, 이 영화는 난데없이 초자연적인 힘을 갈등해결에 끌어왔다는 것이 가장 큰 흠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장르로의 시도라면 모를까나.. 스릴러도 아니고 호러도 아니고 차라리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는게 돈이 좀 덜 아까운 것 같습니다. 차라리 신하균의 비중을 좀 더 높여서 사이코 스릴 범죄 영화로 만드는 게 훨씬 나았을거란 생각합니다.
05/08/13 19:22
전 좋았습니다..물론 동막골이 더 좋았지만.. 금자씨는 아직안봐서..스킵할까생각중(-_-dvd기다리는중) 이것저것 산만하고 허술한데 전 왜 맘에 들었을까요 장진특유의 유머도 맘에들었고 수트입은 간지나는 차승원에 생각보다 비중이 적었던 신하균(그래도 연기 쵝오ㅠ_ㅠb).
05/08/13 21:46
저도 어제 이 영화를 보고선 오늘까지 계속 영화에 대해 생각중입니다.
아무래도 명료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몇가지 있는것 같은데, 오히려 생각할 여지가 많아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군요 ^ ^ 전 결국 몇몇 의문사항에 대해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정유정이 살해되었을때는 수사당국과 사람들의 관심은 '누가' 정유정을 살해했는가에 쏠려 있었지만 결국은 '왜'죽었는지에 초점이 가게 됩니다. 실제로 정유정이 직접적으로 죽게된 이유는 자살이지만 그 후 살인을 시도한 몇명의 사람들이 모두다 무죄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만약 정유정이 자살을 하지 않았다면 누구나 다 살인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유정이 살인을 결심한 이유와 죽기 전 운 이유는 복합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자살동기는 간단하게 영화 제목으로 암시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 -감독은 이 영화제목에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고 했는데요, 정유정은 죽기전 실제로 사랑했을지도 모를 사장과의 밀애여행에서 사고로 자신만 살아남은 상황에서 주의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됩니다. 반갑지 않은 박수를 받고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남동생과의 갈등으로 인해서도 심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였죠. 그런 상황에서 정유정은 아마 자신이 살해될 거란걸 예감했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떠나는것(=자살)을 선택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매우 불쌍한 여자인것 같습니다 ^ ^;;; (+) 덧붙이자면, 신하균이 먼저 자신의 이름을 속인건 아니였습니다. 차승원과의 첫대질에서 신하균은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이름이 '김영훈'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단지 차승원의 대답에 "예'라고 대답했을 뿐이죠. 전 배다른 남매(;;)까지는 생각 못했고, 그냥 현장에서 잡힌 신하균이 멋대로 이름을 '김영훈'이라고 지어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생각해보니 배다른 남매 같기도 하군요 ^ ^ 그리고 거짓말 탐지기에서 신하균이 이름이 김영훈이라고 묻는말에 '예'라고 대답했을때 왜 작동하지 않았는가는 전 그때만 해도 신하균이 마음이 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사소한 거짓말 정도는 가볍게 할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답니다, 나중에 차승원의 자극에 신하균은 격렬하게 반응하고 거짓말 탐지기도 격력하게 반응하죠, 아아- 어제 오늘 하루종일 이 영화에 대한 생각만 가득입니다, 한번 더 보면 대사 한마디 한마디 장면 하나 하나가 다 의미가 있어 보일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05/08/14 08:14
전 진짜 많이 웃었는데 말이지요.(누굽니까 이영화 스릴러라고 나한테 소개한 사람....-_-)
유주얼서스팩트 같은 분위기로 시작하여 csi를 찍다가 식스센스로 끝나고..--; 개인적으로 장진 감독에 대해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무엇을 찍어보고 싶었는지는 알겠으나 이야기를 그렇게 풀면 안되는 거죠.--; 김지수 씨가 나왔을 때부너 '설마 귀신은 아니겠지. 그정도로 관객에 대한 예의없는 영화는 아닐꺼야..'를 중얼거렸던 저로서는 도저히 용서 안되는 반전(?)이었습니다. 뭡니까 개그도 아니고.--;;; (어제 보고 와서 평가가 격렬해지는 군요.)
05/08/15 04:46
굿이 극중 긴장감의 유지를 위해 나온것이기는 하지만 범인 잡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박정아야 그랬지만 호텔 지배인은 누구라는것만 안 밝혔지 이미 그 전에 증거를 대부분 보여줬는데요. 암튼 전 재밌더군요. 동막골과 더불어 역시 각본은 장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05/08/15 10:44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이런 반응들이 보일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역시 극과 극의 평을 달리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장진감독을 무진장 좋아하는 터라, 기대만큼엔 못미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장진. 이라고 생각하며 나왔습니다. 뭐, 여전히 생각많은 장진이 뭔가 표현하고 싶어 넣은(그렇지만 관객은 이해하기 어려운;) 군더더기 같은 장면이 몇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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