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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12 23:54:27
Name 못된녀석..
Subject 그 여자의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요즘들어 애정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왔지만... 한번만 더 참아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솔로입니다.
실은... 예전부터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습니다.
제가 그 여자애에게 좀 잘하려고 노력해서 그 여자애도 제 마음을 어느정도 알아차린듯 싶구요...
그런데 어느날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 여자애가 그러는데 저랑은 그냥 좋은 친구로 남고 싶다고요..
그 전까지는 좋아한다는걸 표현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말은 저에게 충격이었죠...
하지만 용기를 내었습니다. 그냥 친구로 지내는건 좋지만 널 좋아하는 친구로 있고 싶다구요...
앞으로도 속으로는 계속 좋아하면 안될까...? 하며 메일을 보냈습니다.
답장은... 왔었던것 같지만 오래되어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렇게... 저희는 계속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무렵... 전 이 여자애랑 사귀는 남자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둘은 사귀고 저는 남자애랑 알지만 여자애는 그 사실을 모르는... 묘한 관계가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여자애가 어떻게 알았는지... 저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전화라... 너무 놀라면서도 좋았었습니다.
그리고는 셋이서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그랬습니다.
이미 그 사실을 들켜버린 이상 어떻게 할수도 없고... 그냥 그렇게 했죠
하지만 그 남자는 안나오더군요... 그렇게 둘은 깨져버린것입니다.

그 후로 시간이 지나고,,, 얼마 전의 일입니다.
제 친구가 이 여자애와 중학교부터 친구라서 둘이 아주 친합니다. 그 여자애의 동생과 제 친구가 사겼었기에 그 둘은 무엇보다 친하죠...
그 사실은 그여자애가 제 친구의 미니홈피에다 쓴 글로 알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연락이 안되네...?? 너랑 연락안하니까 답답하잖아...'
뭐.. 이런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한줄달기도 몇개 써있고요...
그런데... 그 여자애는 제 미니홈피에도 글을 달았었습니다....
한줄을 달았었을 뿐이지만요... 서로 비슷한 내용의 글을요.... 게다가, 제가 확인해본바로는 저와 제 친구 둘의 홈피에만 비슷한 내용으로 글을 달았더라구요...
근데 그 친구것이 더 기분좋게 써있더라구요...

그런데... 이 여자애가 절 시험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런 기분이 듭니다...
위의 일이 있던 몇일전의 일입니다...
제 친구랑 저랑 같이 놀때 그 여자에게 쪽지를 보냈더라구요....
처음에는 둘이 얘기잘하다가 친구가 한마디를 던짐으로써 사건이 시작됬습니다...
'나랑 사귀자'.. 이 녀석은 장난으로 보낸 거였죠, 날라오는 답변은... 차가웠습니다..;;
'더위먹었군...''한번만 더 그러면 죽는다;'
잠시 다른일을 하고 있던 제가 그때 그 쪽지를 보았습니다...
제 친구녀석은 무안함을 없애기 위해서인지 제가 그애를 좋아한다는걸 알고 절 대화에 포함시켰죠...

'XX이가 보고서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왜 그러냐고 하는데'
그때 그 여자애가 쪽지를 보냈습니다..
'XX아~ 충격받았엉?'
그후로 몇몇 대화가 오가고... 제가 친구녀석을 방해하고 있을때였습니다. 그녀석은 제가 부끄러워한다는걸 말하고...쪽지가 날라왔습니다;;
'XX아~~''내맘알지?'....
휴... 친구가 있어서 꾸민거라고 봐야할지... 아니면 어느정도 진심이 담겨있었던건지...
그애가 O형인데... O형여자들이 싫은애한테는 정말 안좋게대하고... 어느정도 좋은애한테는 잘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동안 그 여자애에게 나쁜일은 한적이 없는지라....

참.... 제가 그 애를 좋아하고서 있었던 일들을 보면... '이런 희한한 사랑이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까지도 합니다...
좋아하지만... 제 친구를 좋아하는듯하는 그여자애....그리고 애인이 생겼다하면 꼭 제3자랑 사귀고 있는 그 여자...


휴....... 참.... 이런 절 보고 있으면 답답하답니다...
도대체 속마음이 뭔지도 모르겠고... 또 그렇기에 어느쪽으로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이제는... 그 여자애에게 더욱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네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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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3 00:02
수정 아이콘
그녀는 당신을 친구 이상으로 생각안하는거 같네요

부디 그냥 신경끄고 친구로 대하시는게 어떨지..

그럼 알아서 마음을 표현하겠죠..

미사의 차무혁 생각이 문득..

참고로 저는 실미도에서 날아온 무적의 솔로부대 조교입니다

우캭캭캭

여자한테 다른 케이스로 무쟈게 차여서 익숙한...OTL
돌아온플토맨
05/08/13 00:02
수정 아이콘
연예게시판으로 이름 바꾸는게 좋겠네요...
김군이라네
05/08/13 00:02
수정 아이콘
여자의 작은행동을 과대해석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기딴엔 예의상이나.. 장난으로 한말이었는데
남자쪽에선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하는것..
님에게 추천드리고싶은것은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고
한번 다시 댓쉬해보시고 안되면 깨끗히 포기하세요.
그 여자분이 님이 자신을 좋아한다는걸 오래전부터 알았는데도
그런태도를 보였다면.. 흠... 자기는 갖기 싫지만 그냥 자신을 계속 좋아해주기를 바라는정도?
음..너무 비관적인가;; 하이튼.. 한번 댓쉬해보세요
김군이라네
05/08/13 00:03
수정 아이콘
돌아온플토맨 / 죄송하지만 여기는 자유게시판이라고 바꿀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05/08/13 00:04
수정 아이콘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건 말 다한겁니다... 적극적으로 표현해도 돌아오는건 없어보이네요. 아쉽지만요.
WizardMo진종
05/08/13 00:04
수정 아이콘
혹시 과거의 여자경험이 있으시냐고 묻고싶네요. 여자경험 없으신분들 공통점이 아무일도 아닌것을 자신의 기분에 맞춰서 해석하거나 넘겨짚는 버릇이 있다는것이거든요,제가 보기엔 아무 것도 아닌사이같은데요
타임머슴
05/08/13 00:07
수정 아이콘
사랑은...선물 같은 것 아닐까요?....주려는 사람이 없으면..받을 수 없는....그 여자분은 아직 선물 포장도 안한 듯....
05/08/13 00:08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 / 저는 여자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련으로써 그 버릇을 이겨냈어요 ㄲㄲ

아무일 아니면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해버리죠 후훗 *^^*
마리아
05/08/13 00:09
수정 아이콘
짝사랑은 힘들죠..
너무 깊이 생각을 하지마세요..

작은 행동에도 귀기울이는건 연예를 할때 필요하구요.
작업? 단계에서는 적절한 만남과 부담스럽지 않은 표현히 좋은것 같습니다.
FreeComet
05/08/13 00:10
수정 아이콘
정말..과대해석절대금물입니다.
05/08/13 00:11
수정 아이콘
음.. 연예? 연애?.. 연애 쪽이 맞는거 같네요.
늘 헷갈리는 맞춤법; 찌개? 찌게?..-_-
My name is J
05/08/13 00:11
수정 아이콘
연예 게시판이요?--;;
연애..............가 아닐까 싶은데.......
사랑을 해야지 무슨 기예를...^^;
하얀조약돌
05/08/13 00:17
수정 아이콘
흑흑흑....
제발.....
하루에 한 번만!!!!!!!!!
ㅡㅜ
운영자님들 연애게시판 하나 만드셔야 겠어요!
진짜.......견딜수가 없네요.......
05/08/13 00:22
수정 아이콘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는데.. 어찌하겠습니다ㅠㅠ
그냥 순간 순간의 선택으로 결정보는게;
가스만먹자_-ㅁ
05/08/13 00:23
수정 아이콘
이젠 연애관련글봐도 무덤덤
마리아
05/08/13 00:25
수정 아이콘
솔로게시판도 만들어 달라!!!-_-;
땡글가면
05/08/13 00:36
수정 아이콘
구슬이 필요합니다.
05/08/13 00:43
수정 아이콘
그녀와 사귀기는 힘들것같습니다. 이미 한번 거절당하지 않았습니까? 마음은 결코 그렇게 쉽게 돌아서는 것이 아닙니다.

님을 거절하고 다른 남자 친구를 사귀었다. 그것도 몇번씩 반복되었다. 그런데 님은 그 여자친구의 마음을 모르겠다?

좀 의아한 상황이 아닙니까? 님이 그 여자친구의 마음을 모를 일은 전혀 없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상황 그대로 님을 거절하고 다른 님을 사귄 상황입니다. 조금더 해석하면 님과 친구사이로는 괜챦지만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 상황인겁니다.

다만 님은 그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그 여자친구 옆에 어정쩡하게 친구아닌 친구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물론 다시한번 사귀자고 대시해볼 수도 있지요. 님이 대시를 못하는 건 다시 거절당할 것이 두려워서 아니겠습니까? 그렇더라도 다시 대시해서 거절받으면 확실히 그녀와는 안된다는 것을 알아차릴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그녀가 받아준다면 더 좋은 일이고요.

그러나 님이 말씀하신 상황들로 볼때 가능성은 별로.. 희박해 보이네요. 그저 어정쩡한 친구관계로 지내는건 전 항상 비추천이기 때문에 거절당할 확률이 98%라도 대시하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couple]-bada
05/08/13 00:44
수정 아이콘
물론 아무것도 아닌 일을 과대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여자쪽에서 알아주길 바라고 하는 행동을 아예 원천봉쇄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위기를 잘 따라가야죠.. 실제로도 먼 훗날 만나서 얘기해보면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경우가 많거든요. 누구든지 좋아한다고 직접 말하는건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 미묘한 줄다리기의 상태도 의외로 많다는 겁니다.
체게바라형님
05/08/13 01:06
수정 아이콘
단호히 충고드리면...

그런 여자는 사귈 가치가 없습니다-- 주위를 조금만 둘러봐도 님만을 아끼고 사랑하고 바라볼 여자들이 수없이 깔렸네요.. 이리저리 눈돌리고 저울질하는 친구라면 그냥 친구로 지내세요.
Grateful Days~
05/08/13 01:31
수정 아이콘
좀.. 여자친구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진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뭐.. ^^
아레스
05/08/13 02:16
수정 아이콘
대쉬하세요..
"내가 부담스럽다면, 좋은친구로라도 지낼수있으니까, 괜찮아"--->(x)
"난 처음부터 널좋아했고,지금은 그맘이 더 강해만지는구나.. 이젠 더이상 참을수있을수없구나.. 내 심장이 터져버릴거같아.. 나와 사귀자.. 나 괜찮은 놈이야.. 만약 나와 한달만 사귄후에 내가 싫다면 그땐 말없이 떠날께.. 더이상은 널 친구로만 두고싶지않아" --->(o)
길지않은 이세상, 길지않은 20대, 과감하게 한번해보세요..
꼭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냠냠^^*
05/08/13 02:51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연애는 복잡해지면 안됩니다. 그렇게 고민할 필요 없고...

그렇게 필요이상으로 고민하게 되는 인간관계라면 차라리 흐름에 맡기고 관심을 끊겠습니다.;
빛의정원
05/08/13 03:07
수정 아이콘
두 분 사이에 확실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서로의 행동에 대해 넘겨집기만 하는건 무의미하죠. 진짜 의미는 다른거일 수도 있는데.
그대는눈물겹
05/08/13 09:12
수정 아이콘
Pgr 와서 글보는게 왜이리 힘든지... 연애글 넘 행~ 쏠로부대는 근성뿐!
05/08/13 14:19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의 말씀처럼 그 분의 행동 하나하나에 해석을 하려 하지 마시고요. 좋아하는 여자가 있고, 그 여자가 날 좋아하지 않으면 해결책은 뭐... 간단한 것 같은데요. 꼬시면 되잖아요.
4년전쯤이었나..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고, 그리고 곧 다시 헤어진 남자친구와 사귀었죠.
전 그 남자와 헤어질 때까지 기다렸고(무식하긴 하지만 남자가 있는데 뺐을순 없죠.)결국 3,4달 만에 헤어졌고..
그리고 저의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에 그녀를 빠트렸습니다. -_-;
현재는 연애 5년차로 접어들면서 2년 후쯤 결혼 계획중..
뭐.. 제가 해 드리고 싶은 말은.. 저는 그 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잘난 놈이고, 분명히 그녀도 나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다면 날 좋아하게 될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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