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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09 20:51
개인적으로 노무직은 경험과 요령이라고 봅니다! 제가 알바로 가장 좋아 하는 직종이죠! 처음에 일당 6만원으로 시작 했고 대교 볼트 조으기,
항만 공사 말뚝 박기, 건물 가스 배관 공사, 빌딩 유리 교체 , 하루 천명 오는 정식집 그릇 치우기 등등 노무등등 안해 본게 없네요! 저도 처음에는 빌빌거렸는데 나중에는 40넘은 아저씨들 만큼 실력이 늘더라구요 물론 그때 일당은 10만원 이었습니다 대학생 방학이라면 인생 경험 한다 생각하시고 2달 숙식 제공 하는 노무현장에서 일해보시는것도 괜찮습니다 학비는 거뜬히 넘길정도로 돈을 벌고 배우는 것도 정말 많습니다 가끔 어른들이 단란한곳도 한번씩 데려가주시면 쵝오!!
05/08/09 20:54
자수성가//제친구는 수능치고 노무직을 했는데 어르신들이 단란한곳으로 데려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졸업도 안한 녀석을;;;
05/08/09 21:01
제가 야전부대 공병으로 2년간 근무 했습니다만 막일 하시는 분들 매일 버신돈의 대부분을 파스 사고 술 사먹는데 쓴다고 욕하는 사람이 꾀나 많습니다. 그러나 막상 제가 생노가다로 2년 하다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가더군요...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살기 힘든 그런 생활이랄까... 사람 밑바닥으로 추락 하는거야 한순간 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쨋든 이런 단순 노가다는 자율성이 좋아서 하고 싶을때 하고 쉬었다가도 하고 그러는데 아저씨 잘 봐서 따라 가야 합니다. 무슨 무슨 청소하거나 마무리 작업... 이런데 따라 가야지 알짤 없이 시멘트나 벽돌 나르는데 따라 가면 돈은 돈대로 못받고 파스값만 나갑니다. 방학이나 주말에 프리랜서로 몇년 뛰다보면 대충 어떤일 하는지 보인 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봄이나 가을쪽에 집중해서 꼭 하고 있습니다. 공병질 해서 배운게 그짓이라... 어쨋든 어디가서 밥 굶진 않습니다. ^^
05/08/09 21:31
전 대학교 다닐때 정기적으로 다녀서
돈도 벌고 운동도 되고 참 좋았습니다만... 처음하루는 힘든데 계속 다니다보니 할만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날 목돈이 참 노가다를 못끈게 하구요^^
05/08/09 21:39
캬.. 전 올여름에 농수산물 시장에서 노가다를 했었는데^^ 제 얼굴보다 두배는 더커보이는 수박을 던지고 받고 해서 트럭에 적재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루하고나서 팔이 끊어지는줄 알았다는-,-; 그래도 막노동은 이유있음님말대로 목돈들어오는재미에 못끊겠어요ㅎ
05/08/09 21:45
하루 종일 자기 몸뚱이만 믿고 힘들게 일한 후 순수한 육체노동의 댓가를 현금으로 받아오는 재미가 정말 직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데에 있어서 노가다만한 것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05/08/09 21:57
음.. 저도 참 많이 했었죠... 제대후 노가다 몇달하다 진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해서 뭐 나름대로 하고싶은 공부하고 하고싶은일하며 대학원 졸업을 위해 열심히 논문쓰고있습니다..ㅡㅡ;
노가다.. 종류도 많죠.. 철근, 공구리, 아시바, 목수... 이거 은근히 중독성이 강한 직업입니다. 다담주 그러니까 20일날 결혼을 하는 친구놈이 있습니다..(축하해주세요..^^) 저보다 나이는 한살이 많은 올해 30살입니다. 물론 고등학교때 짝꿍이라 지금도 자주 만나고 같이 일도 많이 했죠.. 이친구가 목수를 하는데 중사로 제대하고 한 4년정도 한거 같네요.. 일당이 15~20만원까지 받는다죠.. 팀별로 움직이는데 저도 한 일주일 같이 했었습니다. 전 10만원 받았는데 왜 20만원까지 받는줄 알게 됬습니다. 정말 슈퍼맨들입니다.. 나이많으신분들 그냥 편하게 "행님" 이라고 부르지만 그 형님들 나이는 많아도 정말 슈퍼맨입니다.. 그리고 층수를 빨리 올리면 빨리 올릴수록 다른동으로 이동해서 또 올리고 해서 돈을 더 받더군요.. 친구말로는 자기팀이 부산,경남에서는 알아준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는 망치질과 힘쓰는일에 만족하며 특히 일반 월급쟁이의 몇배의 월급을 받아감으로써 그 일을 못버리더군요.. 접고 인테리어쪽으로 좀 해보더니 그것도 안맞다더군요.. 뭐 나중에는 현장에서 직접 일하기보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을 따내서 일을 할당해주는 팀장이 될거라네요.. 너무 현실적인 얘기같지만 아르바이트로는 강추입니다..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신다는것을 정말 뼈져리게 느끼게 되는 아르바이트죠.. 저도 나름대로 공구리, 아시바, 목수를 시다로 일해보면서 정말 공부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의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장마철에는 무려 10일넘게 쉴수 있다는것과 장마철에는 돈은 못벌고 돈만 쓰게 된다는 단점이... 참 총알님도 건축쪽에 종사하시는걸로 아는데 한미디 해주시죠..^^
05/08/10 01:02
여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몸버리기 쉽상이죠. 편한 곳은 정말 편한데 힘든 곳은 정말 힘듭니다. 전 아파트 현장에서 2개월, 수해복구 공사 2개월, 도로 공사 현장 1개월, 벌목 현장 1개월 가량 해봤는데 하면서 내내 '그래, 역시 공부가 쉬운 거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미친 듯이 공부합니다.
05/08/10 01:08
노가다..즉 공사장 일은 특히나 일용직으로 말 그대로 시다바리나 데모도 (죄송합니다..주로 이런 용어라 보조..라는 뜻입니다.)는 헬스를 몇년 했든 힘이 아무리 좋던 그런 일하고 나면 온몸이 근육통으로 죽을 맛입니다. 그나마 글쓰신 분은 좀 나으시네요 그런 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시니..^^ 요즘 어떻냐 하면.. 주로 일용직 을 구하다 보면 50대 어르신 분들이 많습니다. 젊으신 분들은 하루나 이틀 일하고는 내빼버리죠.. 그래서 차라리 일당이 적은 외국인노동자를 주로 씁니다. 일당 5만원 정도면 보름에서 한달까지는 군말 없이 열심히 하는 편이죠. (큰 공사는 그렇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정집 단독주택을 짓는다거나 우사를 짓는다거나 하는것들의 예입니다.) 그리고 노가다라는게 가장 좋을 시기가 군대 가기전 몇개월 쉴때나 제대하구 복학하기전 몇개월 쉴때 입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되죠..
당연히 처음에 일할때는 못미더워서 그저 뭐든 나르는거나 시키지만 나날이 그 사람이 성실하다 싶으면 오야님이 직접 (-_-; 음.. 대표급정도라고 하면 맞겠네요) 월급제로 하자고 꼬셔서 다른 현장으로 데리고 다닙니다. 그럼 정말 많이 벌죠. 단 일은 힘듭니다만 그 어떤 일보다 익숙해지고 나면 편한것이 그런 건축업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남자분이면 뭐 해볼만한 일이죠. 겉으로 보기엔 지저분한 옷에 새카맣게 살 태워 가면서 일하는게 폼 안날지는 몰라도 곁에서 지켜보면 입이 딱 벌어집니다. 눈대중으로 정확한 직각과 각 기둥의 높이를 1mm 오차 내외로 잡으시는 분들이 허다 합니다. 눈이 줄자고.. 손이 저울이다~ 라는 말이 정말 실감나죠..^^
05/08/10 01:39
데모도 달수로 두달해서 대략 120정도 번 것 같은데요. 그나마 겨울에 해서 다행이지 여름에 했으면 자살해버렸을 정도입니다-_-;; 벌레 꼬이고 땀 나고-_-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뭐 시험본다 여행간다 어쩐다 해서 달수로 두달이라지만 나간일수만 치면 30일밖에 안나갔군요-_-;; 인력거래소에 지원해서 랜덤적으로 걸리는 현장이 아니라 한 현장에 취직 비슷한 형식으로 해서 그런지 4만원밖에 안주더군요. 겨울엔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근데 7시 이후엔 알바나 공부, 운동 이런 것은 생각도 안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저 잡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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