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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09 09:55
갑작스러운 글이라 좀 생뚱맞은 느낌이 나긴합니다만..
주지약에 대한 평이 악녀였나요? 새롭네요-.- 영웅문이 주는 재미의 요소 중 하나는 극명한 선악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거라고 보고,,오히려 악녀라면 조민쪽이 더 가깝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주지약은 안타까운 인생이었고 장무기는 복터진 인생(-_) 전 역시 황용을 제일 좋아합니다만^^;
05/08/09 10:06
김용이 주인공으로 의천도룡기에서 여주인공으로 내세운건 조민이지만, 실질적인 비련의 여주인공은 주지약이죠.
극과 극은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죠. 극선->극악 으로요. 하지만, 소용녀가 최곱니다. 소용녀만 있다면 오른팔 그까이꺼~
05/08/09 10:08
환타/ 댓글로 쓰려다가 본글로 달려다보니 좀 생뚱 맞았네요. 그래서 앞글좀 추가 했습니다.
이연걸이 나왔던 영화에서는 완전 악녀 수준이더군요. 아무리 원작과 다를수 밖에 없는 영화라지만 그저 재미만 추구한듯한 영화에 실망했었습니다.
05/08/09 10:14
Jacob님 제가 글 쓸려고 했더니 어느새.. ^^
저도 소소가 좋습니다. 장무기 일행을 구하기 위해 명교일행을 따라갈땐 흑흑.. 눈물이.. 그리고 조민도 제게 무척 이쁘게 기억되는 것은 양조위가 나왔던 예전 의천도룡기의 여배우가 이뻤었죠. 그 여배우 무협비디오 여주인공 여러편했었는데, 지금은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05/08/09 10:15
김용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글을 보면 반갑습니다.
천룡팔부의 왕어언, 영웅문 1부의 황용, 2부의 소용녀, 3부의 조민, 주지약, 아! 만리성(속칭 동방불패)의 임영영.... 모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여인들이죠.. 김용소설 속의 남자 주인공은 대개 한 여자에 충실한데 3부의 장무기만 여러 여자에게 정을 주었죠.. 훌륭하게도....
05/08/09 10:19
Woo~쯔님// 맞습니다. 그 때 조민으로 나왔던 여인이 가장 예뻤죠..
특히 부상당한 장무기를 위해 오빠의 바짓가랭이를 잡고 늘어지던 장면.. 너무 예뻐서 농담아니고 한 50번쯤은 rewind해서 봤더랬죠..^^
05/08/09 11:12
조민보다 주지약의 성격이 더 개성있게 그려진 것 같더라구요.^^;
장무기와의 어린 시절 애절한 사랑은 정말 김용 선생이 잘 그려낸 것 같더라구요. 저는 영웅문의 3부를 정말 좋아해요~(중반이 압권인 것 같아요.)
05/08/09 11:24
저도 의천도룡기를 제일 좋아합니다. 무협이라기 보다는 애정물이죠. 두 여자가 물불 안가리고 좋아해주는 장무기가 부러울 뿐... --;
05/08/09 11:36
3일간 2003천룡팔부27편째 보고 있는데(40부작입니다)김용 소설중에 가장 좋아하는 천룡팔부를 이번에 제대로 만들었군요 다들 시간 나시면 보세요 이번에는 아주가 너무 이쁘네요
05/08/09 13:13
전 소오강호의 임영영이 가장 좋습니다..
다음으로 조민과 주지약인데... 흠흠.... 오해로 인해 자신을 죽이려 하는 장무기에게 그래 까짓꺼 죽으리라 생각하며 아버지와 일가족을 모두 버린 조민과 멸절 사태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장무기에게 폐를 끼친 주지약.. 냉정하게 생각했을때 조민쪽이 좀더 장무기에 대한 사랑이 깊었다고 봅니다 어째든...둘다 사랑스럽지요..ㅋ 전 원래 조민 파 였는데 고원원씨 때문에 주지약파로 돌아섰습니다;;
05/08/09 13:50
견습마도사/ 고원원씨 사진은 잘 갈무리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영화가 보고싶네요. 그녀가 연기하는 주지약이라면 정말...
그리고 제가 보기에 장무기에 대한 조민과 주지약의 사랑비교는 깊이보다는 방식의 차이가 아닌가 하네요. 조민은 몽고 여양왕의 딸로 어릴때부터 아쉬운것 없이 살아왔고 하고싶은것 갖고 싶은것 모두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따라서 그녀의 사랑은 열정적이며 적극적입니다. 반면 주지약은 조실부모하고 아미파라는 명문정파의 엄격한 규율아래 (더구나 멸절사태라는 완고한 스승아래)얽매여서 희노애락의 감정을 표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아미파도 도가의 문파죠. 이런 배경을 지닌 두 여자의 사랑의 양태는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조민이 장무기의 손등을 물어 뜯어 상처를 남겨서라도 자신을 기억하게 하려는 스타일이었다면 주지약은 조민과 장무기의 밀회장면을 목격하고는 혼자 숙소로 돌아와 목을 매어 죽으려 했죠. 광명정에서 장무기가 화산/곤륜파의 4대고수와 격전을 치르며 위기를 맞을때 주지약은 멸절사태와의 대화를 가장하여 영리하게도 음양오행의 방위와 순행원리를 장무기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장무기를 돕는데 조민이였다면 우선 몸부터 뛰어들어 상황에 개입했겠죠. 두 여자 모두 사랑스럽다는데에는 동감하지 않을수 없지만 어쨎건 저의 연인은 주지약인것 같네요.
05/08/09 17:28
저도 의천도룡기 외전을 봤는데요, 영웅문 3부 이후 이야기 말씀하시는거죠? 너무 어렸을 적 읽은거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주지약이 무슨 가면을 쓰고 등장하고 주원장과 결탁하는 내용이었다고 얼핏 생각이 나는데요, 그게 김용의 작품이 아닌가요?
05/08/09 18:48
의천도룡기는 여주인공의 비중이 좀 '나뉘는' 감이 있어서 아쉽더군요
(물론 그만큼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줍니다만) 그 중 가장 개성적인 인물이라면 단연 주지약이죠 .....그래도 소소가 최고;;; 페르시아로 끌려갈때 ㅠㅁㅠ;;; 김용 소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여주인공은 역시 소용녀 ㅡㅡb 그리고 의천도룡기 외전은 김용선생의 작품이 아닙니다^^
05/08/09 22:04
영웅문 3부작과 의천도룡기 외전을 소장하고 있는데
지금 댓글들을 읽고 의천도룡기 외전 원작자를 확인하니 김용으로 되어 있는데요...
05/08/09 23:49
김용님 작품은 15개 뿐입니다..
그리고 그 15개 속에는 의천도룡기 외전은 없습니다. 참고하세요..저도 한창때는 15개 다 외웠는데;; 지금은 몇개가 생각이 안나네요.. 천룡팔부 소호강호 영웅문123 설산비호 비호외전 연성결 벽혈검 녹정기 등등이욧 나머지 5권은 아랫분들이 ;; 알려주실꺼여요
05/08/10 01:35
양조위가 주연을 했던 86년작 의천도룡기에서
조민 역은 [여미한]이, 주지약 역은 [등취문]이라는 여배우가 했습니다. 이제 두 배우 다 상당히 변해있더군요. 아~~ 서글픈 세월이여 ㅠ.ㅠ
05/08/10 02:39
월녀검-천룡팔부-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백마소서풍-소오강호-협객행-벽혈검-녹정기-서검은구록-비호외전-설산비호-원앙도-연성결.
시대순입니다.
05/08/11 20:08
오랜만에 의천도룡기에 대한 글을 보니 정말 반갑군요,
양조위,여미한 주연의 의천도룡기86아직도 하드에 보관중인데, 필요하신분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공유해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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