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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9 01:49:37
Name Narcis
Subject 우아한 재즈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Narcis입니다.^^

요즘 음악에 빠졌습니다.아니 방학내내. 장르는 락,메탈 그리고 최근에 매료된 jazz입니다.

저번에 한번 라이브카페에 갔는데...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끼고
요즘 막 찾아듣는 중입니다..

아 이런 음악..전 중학교때부터 락이라는 음악을 들어왔습니다.

퀸으로 시작해서요....뭐 퀸이 락의 입문이라고 할 수 있죠?^^ 대학교에서는 밴드부에서 베이스라는 파트로도...듣더만 음악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즐겁습니다. 하루에 크로메틱2시간씩.크크

뭐 좋아하는 밴드라면...퀸,본조비,에이브릴라빈=),미스터빅,인큐버스,메탈리카,RATM,레드제플린,오프스프링.등등등^^

정말 방학내내 음악과 함께 산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 재즈라는 장르에 빠져듭니다...너무나 뭐랄까요. 녹아버린 초코렛처럼 너무나도 끈적이고 달콤하게만 들려옵니다..하루죙일 이어폰에 강렬한 사운드 듣다가 가끔 들려오는 날아버릴것 같은 피아노소리와 즐거움이 있는 콘트라베이스 소리...재즈소리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즈라는 장르가 일반인에게는 그렇게 가까이있지 않는 장르라서. 알고 싶어도 잘 알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고작 프로게이머 AtoZ에서 나오는 OST 한곡....아하

pgr21 가족 여러분!! 자신의 하드에 있는...혹은 머리속에 있는 멋진 jazz 한곡 정도 알고 계신가요?

그럼 한번 추천해주세요.^^ 우아한 재즈속으로 빠져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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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09 01:58
수정 아이콘
Pat Methney Group - Are You Going with Me?

드라이브 하면서 들으면 최고죠 ..^^
TRUST_NO1
05/08/09 02:04
수정 아이콘
키스 자렛을 아시는지요.. 놀라운 즉흥연주와 감미로운(아닐수도 있습니다;) 스탠다즈 연주.. 그리고 아방가르드, 클래식까지 손대는 전방위 아티스트입니다. 우선 그를 알고 싶으면.. ECM에서 나온 퀼른 실황을 추천합니다. 황홀한 즉흥 연주를 맛볼수 있죠.. 그외 트리오로 스탠다드를 녹음한 건 너무 많아 패스..;
Mark-Knopfler
05/08/09 02:11
수정 아이콘
차분한 보컬곡 Misty를 권하고 싶네요. 그야말로 안개처럼 뿌옇고 매혹적인 느낌을 주는 곡이죠. 좀 어두운 보컬곡으로 빌리할리데이 아줌마의 I'm a fool to want you 라는 곡을 추천합니다. 그 허무주의적인 목소리가 뿌연 담배연기 사이로 헤치고 나오는 느낌이 듭니다. My funny valentine이라는 곡도 들어보세요. 이것은 더 흐느끼는 느낌에 착 가라앉는 맛이 그만입니다. 너무 오래들으면 우울해진다는 단점이 있죠.
연주곡으로 waltz for Debby , (빌 에반스)를 권해봅니다.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 만의 삼중주가 참 간결하며 가뿐한 느낌을 줍니다. 퓨전쪽으로 피아노는 클로드 볼링, 기타쪽으론 얼크루를 권합니다. ( 이 두분 모두 '드라이'한 재즈는 아니지만 맛깔스럽죠...특히 개인적으로 얼크루의 깔끔하고 리듬감있는 클래식기타소리를 좋아합니다. 이 사람의 첫 앨범을 강추합니다. ) 그리고 대중적 재즈등으로 플라이 투더 문(에반겔리온으로 너무도 유명한), take five(ktf적 생각 씨에프로 유명한)의 독특한 사분음 오박자 음악도 좋습니다.
Mark-Knopfler
05/08/09 02:37
수정 아이콘
아...퓨전재즈 중 일렉 기타리스트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래리칼튼, 리 릿나우어 이 두사람을 빼먹었군요. 래리칼튼의 10 pm, sleepwalk이 두작품을 권합니다. 제목 그대로 밤10시의 차분함과 몽유병이라는 곡제목이 말하듯 걷는지, 조는지 모를 정도로 나른함과 편안함으로 저를 급습하는 곡입죠. 리 릿나우어 씨의 waltz for carmen(비교적 조용하고 깔끔합니다), rio samba를 권합니다(리오 삼바는 슬랩베이스가 아주 인상적인 곡이죠)
끌로드 볼링씨의 irlandise라는 곡 참 괜찮습니다. 피아노의 잔잔한 선율과 현악기가 기가막힌 조화를 이루죠. 혹시 노라존스의 Don't know why를 모르신다면 꼭 ! 권합니다. 도시속의 엘프음악같은 이미지라고 할까 , 어쿠스틱 기타와 그녀의 편안한 목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에디 히긴스의 as time goes by를 추천합니다. 피아노 선율과 베이스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곡이죠.
쓰다보니...많은 분량이 됐네요. Narcis님이 퀸으로 음악에 입문하셨다니 너무 반가워서 그런것 같네요. 요즘은 퀸 매니아를 찾기 힘들어서요. 저도 퀸에 거의 미쳐었죠. 여전히 퀸의 오페라 적 감수성에 열광하는 매니어입니다. 혹시 초창기 앨범에 있는 nevermore와 march of the black queen이라는 퀸의 노래를 아시나요? 지금도 검은 여왕의 행진이 제 mp 플레이어에 담겨있거든요. 지금이야 디지털로 믹싱하지만 이 곡 녹음할 때만해도 아날로그 테이프로 믹싱한 티가 팍팍나는 곡입니다. 하도 여러번 믹싱을 해서 음질이 말이 아니죠. 그래도 감동은 여전합니다. 안들어보셨다면 꼭 권해봅니다.
05/08/09 06:39
수정 아이콘
밴드에서 컨트라베이스와 드럼을 치는 저로서는 반갑군요=_=

빌에반스-portrait in jazz,waltz for debby
쥴리런던-julie sings love

셋앨범 다 감히 명반이라 하겠습니다.
빌에반스야 뭐 말할나위없는 거장이고,쥴리런던 역시
귀에익은 곡이 수십개는 나올듯 싶군요; 여튼 추천입니다.
05/08/09 07:44
수정 아이콘
우아한 재즈는 별로 들은적이 없지만, 저는 주로 트리오 앨범을 많이 듣기 때문에 추천한다면..
Trio Toykeat, Jacques Loussier Trio, European Jazz Trio, David Benoit, Tim Hardin Trio 등을 추천하고 싶네요.
저 중 Tim Hardin Trio와 Jacques Loussier Trio는 주로 클래식을 재즈로 새롭게 재구성하기로 유명한 그룹인데^^ 정말 듣기 좋습니다. 전자는 한국에서 구하기 힘들지만요.. (일본 그룹임)
그리고, Jazz Meets Cuba, Classic Meets Cuba 또한 아주 명반입니다~~
참고로 A to Z에 나오는 음악이라면 Autumn Leaves 일 것입니다^^ 여러가지 버젼이 있죠.
05/08/09 09:38
수정 아이콘
아니 다들 찰리 파커를 잊고계시다니! 말세로다(;;)
05/08/09 10:36
수정 아이콘
버드...찰리 파커 당연히 알죠^^
제가 가지고 있는 앨범중에 the quintet 앨범이 있는데 디지 길레스피, 찰리 파커, 맥스 로치, 버드 파웰, 찰스 밍거스,,라인업 덜덜덜..^^
전 엘라피츠제럴드가 부르는 mack the knife 추천합니다
흥겹게 가볍게 손가락 튕기면서 엘라의 에드립에 살짝 미소짓게 하는 그런 노래죠^^
인생이NG
05/08/09 11:20
수정 아이콘
모 베터 블루스.. 영화 o.s.t죠^^
05/08/09 13:29
수정 아이콘
피아노를 좋아하신다면...일단..trio 편성이 듣기 편합니다.
위에 추천하신...Keith jarret 이나. Bill Evans도 좋구요
Oscar Peterson 이나, Tommy Flanagan trio 정도면 괜찮지 않나 생각되네요
05/08/09 19:25
수정 아이콘
국내에선 [말로] 씨 괜찮더군요 재즈하면 생각 나는 곡이라면 데이브 브루벡의 take five가 제일 먼저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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