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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8/05 21:58:38 |
Name |
퉤퉤우엑우엑 |
Subject |
[연재]hardcore-1.아마추어-(5)제 1경기 |
스타를 할 때마다 자주 듣던 소리를 들으며 모니터화면이 바뀌고 상대의 종족이 나타난다.그들의 종족은 저그 테란.그 때 주최측의 안내방송이 또 나온다.
"팀전을 하시는 분들 들으시길 바랍니다.같은 종족을 둘다 할 수 없지만 둘다 랜덤은 가능합니다.또 한명만 랜덤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뚝."
마이크를 잘 못 놓았나 보다.마지막의 뚝 소리가 꽤나 크다.
그 안내방송이 나간 후 꽤나 큰 동요가 일어난다.여기저기서 마우스를 다시 잡기도 하고,
불평을 약간 터뜨리기도 한다.하지만 차기연과 박찬열은 그것들을 볼 새가 없다.
"그러니까,네가 초반에 말이야..."
나름대로 열심히 전략구성을 하고 있다.그들이 이렇게 진지한건 꽤나 오랜만인지라 자기자신이
적응을 못하는지 약간 어색하기만 하다.그런데 갑자기 또 안내방송이 나오고,다시 전체가 술렁인다.
"안내방송 드리겠습니다.맵이 바뀌었습니다.루나가 아니라 레퀴엠으로 해주십시오.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루나가 아니라 레퀴엠,레퀴엠으로 해주십시오."
여기까지만 듣고서 많은 사람들이 상당히 큰 목소리로 불만을 표시한다.그리고 대다수가
esc를 누른다.그 때 들려오는 한 마디.
"개인전선수들은 잘 들으시길 바랍니다.레퀴엠입..."
"아!"
"뭐야!"
"장난치...!!"
그 이후는 잘 들리지 않는다.그들에게 다행인점은 34번은 나가지 않았다는 점,그리고 그덕에
자신들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전략구성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몇 분이 흐른 후,
다시 안내방송이 나온다.
"승리하신 분들은 리플레이를 저장해주십시오.지금 심판 열명이 경기장으로 갑니다."
얼마 후에 다시 안내방송이 나온다.
"시작해 주십시오."
그와 동시에 반 이상의 긴장을 풀려는 한숨소리가 들린다.그리고 모든 모니터의 화면이
바뀌는 장관을 이루고 모두의 마우스가 빠르게 움직인다.
맵은 루나.차기연은 11시,박찬열은 1시다.다행인지 불행인지 본진이 아군끼리 꽤나 가깝다.
이럴때의 문제점은 누가 12시 멀티를 차지하냐는 점....상대는 아마 테란이 6시를 먹겠지,
라고 둘 다 생각한다.문제는 그들이 서로 상대가 양보하리라고 믿고 있다는 점.
초반은 쉽게 풀려 나갔다.박찬열의 저글링에 저그와 테란이 휘둘렸고,질럿,저글링으로
상대 저그의 앞마당까지 밀어내는 쾌거를 이룬다.테란은 메카닉 체재.그 때문에,그리고
아머리가 늦었기에 뮤탈에 아주 심하게 흔들리고 그로기 상태까지 간다.아주 무난하게
이길 듯 보였다.
"야,내가 저그밀테니까 니가 테란 처리해.난 테란 무서워."
"...."
말없이 그냥 게임에 몰두한다.긍정의 표시로 보인다.
테란은 끊임없이 휘둘리고 진출을 하질 못한다.저그는 초반의 피해를 어느 정도는 복구를
해서 다수의 뮤탈저글링을 보유한 상황.이 때 차기연은 한방 병력이 아닌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바로 3cm드랍...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건만 괜히 멋지게 끝내려 한다.
테란은 무리하게 진출하다 자멸하고,테란의 앞마당을 박찬열이 가져간다.그리고 하이브.
3cm드랍을 시도 하던 중,걸리고야 만다.문제는 불행히도 질럿 넷만 실어나르던 도중에.
당연히 저그는 뮤탈저글링을 끌고 소탕을 하러 간다.그 때 저그가 실수를 한다.바로 전병력을
모두 끌고 갔다는 것.차기연은 이게 웬 떡이냐 하고 즉시 앞마당을 순식간에 밀어버린다.
성큰 네다섯기 정도는....쓰레기다.그와 동시에 박찬열의 뮤탈이 들이닥치고 차기연은 아군의
뮤탈에게 스톰을 지지는 자해까지 했으나 이기기는 했다.물론 약간의 비속어를 들었지만.
모든 경기가 끝나고 다시 대진표가 나온다.32강.차기연은 그 만큼 더 잘하는 사람이
있겠지,하고 내심 불안에 떨며 겉으로는 기대하는 척한다.그리고 대진표가 걸렸다.
"어디보자...이번엔..."
사람 수가 적어졌기 때문인지 썩 많이 밀리진 않는다.57번은 21번과 붙게 되어있다.
"21번?"
"그렇네."
그들은 몇십분 정도를 더 기다린다.
To Be Continue...
으아 시간없....
p.s도 못쓰겠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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