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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5 12:00:32
Name 이불안에너있
Subject 그녀를 만나기로 했습니다.(2)
먼저 밑에 쓴 제 이야기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어떠한 글이더라도 저에겐 큰 도움이 된다고 했었는데 막상 댓글을 하나하나
전부 읽어보니 정말 도움이 많이 되 었습니다.

몇대 때려줫음 좋겠다,영화 찍으시냐고 묻는 분도 계셧고,
감정이 이끌리는 대로 솔직하게 행동 하라고 하시는분. 또 지금 사람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서 나쁜짓을 하지 말라고 하셧던분도 계셧습니다.

어디까지나 결정은 제가 하는 것 이지만 저에겐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충고였습니다. 모든면에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해야겠지만
두번 다시 후회를 하고싶지가 않습니다.

제 생각대로 세상이 움직여만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그렇게 안되기에
조금은 혼란스럽습니다. 제 짧막한 글을 읽고 불쾌하셧던 분도 많이 계셧으리라 봅니다.
조금 쉽게 사랑을하고 쉽게 헤어지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이
되는데..

저희 부모님이며 외가친척 친가 친척들 그녀를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이며,
22살 어린나이지만 2년동안 꾀나 진지하게 연애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나눈 사랑이
그녀였으니깐요.. 이런걸 두고 첫사랑 이라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전 이미 마음이 기울어저 있습니다. 서로의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상처를 덜 주면서 그친구와 다시 시작할수 있는지 .. 그런 답변을 듣고 싶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상당히 이기적인 녀석 인가 봅니다.  그리고 많이 나쁜녀석
이기도 하구요.

아버님이 건강이 안좋으셔서 어린나이에 일찍 이별을 해서 아버님의 이념을 배운적이
없엇지만, 대신 어머님께 참 많은걸 배웟습니다. 절대로 거짓말을 하면서 살지 말라
하셧고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 하셧습니다.

전 이미 어머니의 가르침 조차 나 몰라라 하면서 제 사랑을 다시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더 미칠 노릇입니다. 요며칠 생각을 참 많이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무엇이 옳은일인지는 알고 있지만, 제 감정은 그렇게 따라주질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밑에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금더 혼란스러워 지긴 했지만 제감정에 조금더 확신이 서게 되었습니다.

어떤분의 말이 옳고 그른것이 아니라 제 기준에서 여러모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PGR은 어떤면에선 친구,형,그리고 부모 역할까지 확실하게 해주는군요.



ps. 이번글은 제 감정을 정리해서 올린글이며, 댓글 달아주신분 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서 올린 글입니다. 그녀에게 다시 가라, 상처를 주지 말라..이런 댓글은 보고 싶지가 않습니다. 최대한 냉정하게 생각해서, 행동 하겠습니다.

가끔 PGR 식구분들의 사는 모습이 궁금해 지는군요.
어떤 일을 하시고, 가치 기뻐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위로를 해줄수 잇는 일은 없는지
말이죠. . 즐거운 웹서핑 되시구요. 활기찬 하루 되시길 바라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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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네론도
05/08/05 12:03
수정 아이콘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夢[Yume]
05/08/05 12:04
수정 아이콘
활기찬 하루 되세요^-^
이희락
05/08/05 12:12
수정 아이콘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됩니다. 지금의 내 마음이 가는 곳이 어는 쪽인지... 어느 쪽이든 후에 후회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결정에 대해서는 충분한 책임을 져야겠죠. 그럴 자신이 있다면 어느 쪽이든 마음 가는 쪽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과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니까요.

날이 많이 덥네요. 더위에 건강 관리 잘 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양정민
05/08/05 12:16
수정 아이콘
그래요~없으면 죽을거 같은데 더 필요한게 머있습니까?
자질구리하게 앞뒤 가리지 마세요.중요한건 현재입니다.감정에 충실하세요.^^
와룡선생
05/08/05 12:17
수정 아이콘
화이팅 하십시요..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입니다.

그나저나...으아~~ 나에게 봄날은 언제나 오려나~~~
다다음주 친구 결혼식이 있는데 피로연 자리에서 이번에는 어덯게든 작업을 한번 걸어서.. +.+
그러나 항상 그랫듯이 말한마디 못하고 술만 마시고 있을게 뻔한데 말이죠...orz...
이불안에너있
05/08/05 12:23
수정 아이콘
와룡선생//술먹고 저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하핫;;
Zakk Wylde
05/08/05 12:38
수정 아이콘
이불안에너있다//
나중에 한번 더 글 써주세요^^
이상하게 다음얘기가 궁금해지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05/08/05 13:01
수정 아이콘
글을 올리면 내면속에서 무언가 듣고싶은 답변을

바라게 마련이죠... 저도 글을 볼때면

글쓴분이 원하는 답변이 무었인지

알고 있지만 삐딱하게 글이 써지는군요..

덕분에 경고가 많이 누적되었죠 흘흘

남의 이야기다 보니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네요

궁금해하는 PGR식구를 봐서라도 용기내서 올려주세요^^
05/08/05 13:07
수정 아이콘
님을 볼때면 부활의 유신혁이 생각나네요..

미치도록 사랑하면서 정작 행동은 다르게 나오고..

그리고 뒤를 돌아서서 혼자 슬퍼하는 그런 사람이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힘든일에 닥쳤을때

이때 일을 떠올리며 자신을 다잡는게 어떨까요?
서녀비
05/08/05 13:09
수정 아이콘
사랑한다면 그들처럼...
그들이 누굴까??
양희준
05/08/05 13:15
수정 아이콘
뭐.. 무조건 힘내세요!!!!!!!!!
김선우
05/08/05 13:32
수정 아이콘
인간의 성(性)은 악입니다.원래부터가 이기적인 존재죠.누가 상처를 받던 결국엔 님이 가장행복할수 있는것을 잡게 되어있죠.행운을 빕니다.
올여름태풍은
05/08/05 14:41
수정 아이콘
이기적인 존재라는게 악은 아니죠. 타산적은 자기 부정에서도 나옵니다. 이기적이란건 그만큼 자신을 더 사랑한다는거죠.
이불안에 너있다// 꼭 잘되셔서 다음 이야기 올려주세요..화이팅!!
SarAng_nAmoO
05/08/05 15:25
수정 아이콘
선택은 하시되...뒤는 돌아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이요~
칼미남지툐
05/08/05 15:29
수정 아이콘
일단은 축하드립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한번 헤어진 옛여자친구와 사귀는거 좋더군요.. 옛추억도 생각나고 못해준거도 더 잘하게 되고..

하지만 만약 다시 만난 그여자분과 혹여 또 헤어지게 된다면 그 후엔 정말 미련갖지 마시기를.. 뭐 이런일은 없기를..
라블리쿠키
05/08/05 17:03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어떤 결정이든, 님께서 내린 결정에 후회는 하지 마시길.^^
네버마인
05/08/05 17:48
수정 아이콘
헤어졌던 걸 계기로 두분이 서로에 대한 사랑의 크기나 깊이를 확인하셨다니 어떤 면에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두분이 그렇게 되기까지 마치 엑스트라처럼 등장해 아픔을 느껴야만 하는 양쪽의 다른 두분이 안되셨네요.
마음가는 대로 산다는 건 얼핏 꽤나 쿨하고 멋져 보이지만 그 행동의 결과까지 책임져야 제대로 사는 걸테죠.
그런 내 멋대로의 행동이 타인에게 상처로 돌아갈 수도 있니까요.
이별로 인해 사랑을 다시금 깨달으셨으니 다시 시작하신다면 지금보다 훨씬 성숙된 사랑 나누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두분 다 현재 만나시는 그분들께서 큰 배신감이나 상실감 안 느끼도록 잘 마무리 하시구요.
05/08/05 20:12
수정 아이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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