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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01 01:00
본프레레 감독이 국대 감독자리를 맞을 때쯤 어떤 분(2002년 월드컵 당시의 히딩크사단 중 한명)이 칼럼을 낸게 있었는데 그 글의 요지가 대충 이랬죠. '나는 본프레레를 신뢰하기 힘든 감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이런 나의 생각이 틀렸으면 좋겠다.'라구요.ㅡㅡ)))
05/08/01 01:07
전적으로 절대동감입니다~ 미드필더의 전술적 부재와 어이없는 이동국선수의 포지션 변화(스트라이커야 윙이야??) 그리고 기타등등의 것들..
아주 많이 답답했습니다.
05/08/01 01:13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menu=poll&poll_no=691&mode=result
네이버 폴입니다. 매우불만족한다가 약 8천5백명정도군요.. -_- 94프로입니다.
05/08/01 01:17
아.. 이글하나가 생각나는군요..
사월이였는데요 제목은 JO감독이 좋아질것같다는것이였습니다. 이유는 한국 음식도 먹을려고하고 한국에 대해 이해할려고 노력하는것때문이였습니다. 그런데 댓글이 더 과관이였습니다. 요즘 "A매치 안해서 좋아보이는거에요~" -_- 생각해보니 저도 그냥 밀고가야겠다는생각이였더니 이댓글을 보고 눈이 번쩍+_+ 했습니다. 역시 제기대를 져버리지않는 본감독...
05/08/01 02:20
코엘류 감독님 인터뷰 한거 보면 정말 착하신듯 ㅠ
한국이 다시 불러주면 가고 싶다 , 그게 안된다면 K리그 팀에서라도 불러주면 가고 싶다 ! 그거 보면서 가슴이 미어져 오더라구요 ㅠ
05/08/01 03:57
시대는 민첩하고 순발력이 좋으며 지구력이 좋은 선수들을 필요로 합니다. 전술적 뒷받침과 체계적인 훈련시스템만 갖춰지면, 우리 선수들 자원만으로 세계적인 팀을 만들수 있습니다. 실제로 학창시절 축구선수활동도 조금 했고, 유럽축구에 푹빠져왔던 매니아급 축구팬으로서 우리나라 선수들 실력과 유럽선수들 실력은 종이한장 차이도 안납니다. 단지 차이가 나는게 있다면 두가지인데, 스타크래프트와 비교해서 쉽게 말씀드리자면, 유럽은 T1, 한국은 GO (환경적차이/저변) 유럽은 최연성/박태민, 우리나라는 송병구/전상욱 (경기운영능력차이) 정도 될겁니다. 물론 이 차이가 엄청나게 큰 실력의 차이를 만들어내는거죠. 결국 우리선수들도 좋은 환경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으면, 즉 스타 신예선수들처럼 프로리그를 통해 경쟁력있는 경기경험을 계속 쌓으면, 언젠가 S급 국가들과의 종이한장 차이를 넘어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절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습니다.
05/08/01 04:09
오늘 축구보면서 차라리 지는게 낫다 싶었습니다. 본프레레호의 모습을 보면 늘 숙제안하고도 핑계 잘대서 안혼나고 어찌어찌 눈앞의 불만 겨우겨우 끄고 넘어가다가 결국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학생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차라리 남은 북한, 일본전 모두 참패하고 본프레레 바뀌는 편이 월드컵을 위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05/08/01 08:06
"그러면 당신이 감독을 해보십시오"
"감독이 얼마나 힘든 줄 아십니까" "본프레레에게도 전술은 있습니다" 그사람은 직업이 감독이고 우리는 아니죠. 자기 직업인데 자신보다는 물론 잘하겠죠. 하지만 주변 감독들과 비교해선..? 봉감독 에게 해줄만큼만 코엘류 에게 해주었다면.. 물론 성적이 안좋을수도 있지만.. 지금보다는 나을지도 모르죠. .... 이랬는데 월드컵에서 아주 대박나면 어쩌죠 -┏?;;;
05/08/01 09:32
여담이지만, 동국선수 패널티킥 못넣을때 딱 들던 생각이
오늘도 커뮤니티에서 무지하게 까이시겠구나...였습니다 동국선수 우주박애신공으로 화이팅!
05/08/01 09:54
그림같이// 저는 5:0으로 지고 다녀도 그 당시 대표팀은 신뢰가 있었지만 현재 태표팀은 너무나 암울해보입니다. 제발 남은 두경기 정신차리고 잘하든지 아니면 완벽하게 져서 감독 경질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05/08/01 09:56
mlb 땜에 별관심없어진 축구지만 문제가 심각한거 같아요..
잘할수도 있고 못할수도 있죠.. 히딩크 감독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코엘류 감독의 선한 눈빛과 말하는법좀 봉감독이 배웠으면 좋겠네요.. 진짜 얄밉다는..본감독..
05/08/01 10:35
승패는 어디든 있을 수 있습니다. 브라질도 지기도 하고 중국도 이길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는 패배를 대처하는 자세겠죠. 봉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찾아 바꿀 생각을 안합니다. 굳이 바꾼다면 선수를 바꿔서 맞춰끼어넣으려는 거겠죠. 이 글 참 좋네요.
05/08/01 11:48
안녕하세요, 저의 첫 글을 축구 얘기에 쓰네요, 스타만큼 축구를 워낙 좋아하는 바람에 ^^
글쓰신 분의 심정은 조금은 이해는 가지만 몇 가지 언급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는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이라는 것입니다.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잘 뛰었는지, 감독의 전술이 어떠하였는지 다 소용없습니다. 이기기만 하면 됩니다. 예로 작년 챔스 리그 준준결승에서 아인트호벤은 리옹한테 비긴 후 승부차기로 준결승에 올라갔습니다. 리옹 코치는 경기 후 축구만으로 봤을 때는 우리 팀이 올라가는 것이 정당하다 하였으나 남는 것은 아인트호벤이 올라간다는 결과이죠. 저희가 봉프레레감독과 국대팀에게 바라는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저번의 결과는 아니더라도 16강에 올라간다는 것일 것입니다. 설령 조예선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하더라고 16강에 올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3-4-3이란 시스템입니다. 3-4-3 시스템하면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네덜란드가 떠오를 것입니다. 네덜란드는 레전드인 크루이프 이하로 3-4-3 시스템을 선호하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3-4-3에서 4-3-3, 4-4-2 로 자율적으로 변화되는 시스템을 구성하기도 하지만 현대축구의 중심인 미들필드에서 수적인 우세를 차지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4백을 잘활용하지 못하는 한국팀에게 알맞는 시스템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봉프레레 감독이 네덜란드 출신이라는 것도 작용하겠죠. 세번째로 이 3-4-3 시스템을 고집하게 되면 두 명의 윙이 필요한데, 그럴만한 선수가 없거나 다른 이유 때문에 윙출신이 아닌 스트라이커나 미들필더를 윙으로 채용한 경우를 종종 보게됩니다. 다시 한번 네덜란드의 예를 들면 90년대 후반 수준 높은 오른쪽 윙이 없던 오랜지 군단은 스트라이커에 클루이베르트, 오른쪽 윙에 베르기를 기용합니다. 베르기가 은퇴한 후 마카이가 오른쪽 윙에 나오고, 그 후에는 세이도르프도 오른쪽 윙에 출전하게 되는데, 셋 다 성공적이지 못하였고 마지막 예인 세이도르프는 대표팀에서 이 일 때문에 감독과의 불화로 그 이후로 대표팀에 출탁되지 않습니다. 네번째로 아까 말씀드린 3-4-3과 4-3-3의 변화. 이것은 정통적인 암스테르담 아약스의 시스템인데 4-3-3의 기본시스템으로 출발하고 기회를 봐서 포백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 미들필드로 진출하여 순간적인 숫자적 우세를 창조한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전술임을 인정하고 한국에 전술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만한 선수가 있을까란 의심도 해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스템이기에 불만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과의 경기에 관하여 1명이 퇴장당한 팀과의 경기는 예상보다 어렵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숫적 우세가 있지만, 그만큼 상대팀의 투지가 올라가고, 저희팀은 방심하게 됩니다. 1명이 빠진 상대팀은 수비에 위주하게 되고 공격할 공간이 더 작아진 우리팀은 숫적우세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더욱 어려운 경기를 치르게 되는 것입니다. 극단적 예로 아이스하키에서 한 선수가 페널티를 받으면 2분간 5명 대 4명의 파워플레이가 나오지만 득점하는 것은 어렵고 11대 10의 축구에서는 더욱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봉프레레 감독이 한국 감독을 맡는다는 뉴스를 봤을 때 왜 이런 감독을 채용했을까 하며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더 한번의 감독 체인지는 일년 남짓한 월드컵을 앞두고 더욱 큰 혼란만 일으킬 것 같네요.
05/08/01 14:01
위~ㅅ 분 글에서 간단한 것만 언급하자면,
축구에서 중요한 것은 물론 결과겠지만, '바로 이 경기'에서의 내용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면, 예전에 보여주었던 모습들이 경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지극히 당연한 얘기죠) 말할 것도 없이 한국이 내용이나 보여주는 기량이 형편없을지언정 결과적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고, 우리는 그 이전에 좋은 내용을 보여준 팀들이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편이 합리적이니까요. 축구공이 둥글다는 표현은 어디까지나 '이변도 가끔 일어난다'는 뜻일 뿐입니다. 16강에만 올라가면 문제가 없겠지만(사실은 그래도 문제는 남는다고 보긴 하지만), 불안한 전력으로는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동아시아 축구 대회는 대회 자체로서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고, 큰 규모의 평가전이라고 봐도 괜찮습니다.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그 평가전에서 보여준 과정에 있죠. 월드컵 '결승'에서의 과정이야 상관없겠지만, 월드컵을 준비하는 경기에서의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퇴장 관련 부분은, 10명이 싸우더라도 11명이 뛰는 팀에게 밀리지 않을 수 있는 요소들'도'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1:10이 유리하다고 하는 사람이 무슨 10분마다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10명 뛰는 팀과의 경기가 '더' 어렵다면, 어떤 팀이든 10명으로 경기하겠죠. 말할 것도 없이 11명이 뛰는 것이 유리하지만, 그 유리함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경우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그 뿐입니다. 뭐, 이 정도 내용을 모르고 쓰셨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몇 마디 보충해 드렸을 뿐입니다..^^ 그나저나 8명이 뛰니 확실히 뻥뻥 뚫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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