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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7/31 00:04:08 |
Name |
swflying |
Subject |
오늘밤 KTF의 패배.. 왜 이렇게 아쉬운걸까요... |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를 고르라면
누가 뭐래도 T1 임요환 선수입니다.
제게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의 재미를 가르쳐 준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팀을 고르라면
주저없이 T1을 골랐을 겁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저도 모릅니다.
단지 제 마음속의 넘버원 '임요환 선수'의 팀이기 떄문이었을까요..
항상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T1의 승리를 바랬죠.
근데 이번 결승전은 예외였습니다.
오늘은 저도 모르게 KTF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1경기 전상욱 선수의 치즈러쉬가 들어오면서..
박정석 선수의 표정이 잡혔을때..
5경기 강민 선수의 마지막 GG치기전 표정이 잡혔을때..
제 가슴이 정말 너무 아팠습니다.
T1의 우승소식도 이젠 기쁘지 않았습니다.
단지 정규리그 최강의 팀이 지는게 너무나 안타까웠을까요.
아마 저도 모르게
박정석, 강민.. 색깔이 너무나 선명한 프로토스의 로망 플레이어들..
그리고 S급 테란은 아니지만, 확실한 테란의 로망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김정민, 변길섭선수
현역 가장 오래된 저그유저면서도 최고인... 역시나 색깔이 분명한
홍진호, 조용호 선수...
너무나도 색깔이 분명한 그들의 플레이에 매료되었었나봅니다.
저도 모르게 KTF 매직엔스가 좋아졌나봅니다.
창단할때부터 거액을 투자하여 최고 선수 영입등등..
처음엔 인간적인 면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너무 인간적이고 멋진 팀입니다.
이제야 알겠습니다.
제게 최고의 팀을 꼽으라면
확실히...
"KTF 매직엔스"
라는 걸 말이죠.
오늘밤 비록 패배하였고..
우리의 관심은 T1의 우승에 집중되었지만,
그들이 있기에 2005 스카리프로리그 1라운드가 너무나 빛났다는 걸..
그리고 2라운드에서, 그랜드파이널에서..다시는 눈물흘리지 않도록..
K T F ightin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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