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28 17:40:03
Name VIN
Subject '친절한 금자씨'를 보았습니다. (스포일러가..있나-_-;)


아. pgr에 처음 남기는 글이네요.(두근두근..)

오늘 '친절한 금자씨'를 보기 위해서 영화관에 갔습니다.

개봉날 처음으로 본다는 설레임과 함께.. 영화가 시작되었는데..


물론, '복수는 나의 것' 보다는 덜 잔인하다고 생각했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준 영화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계속 알 수 없이 심각한 가운데에,

김지운 감독님의 영향을 받은 듯한 코믹한 요소도 간간히 보이는 것.

그리고 깜짝 놀랄만한 까메오들을 찾는 재미..등이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이영애씨는, 물론 예전보다는 많이 주름이 생긴 듯 하지만,

연기는 정말 잘하시더라구요.

항상 드라마, 영화등을 보면서 느끼지만

오래 하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연기를 무난히 잘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우는 듯, 웃는 듯, 빨간 눈화장을 짙게 하고

알 수 없는 악마같은 표정을 지으며 눈물 짓는 이영애씨의 연기에,

계속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박찬욱 감독님도,

이번 영화에는 미장센에 총력을 다하신 듯 해요.

'예쁜 것'을 좋아하는 금자씨를 위해서 예쁘게 예쁘게 화면구성을 하신 것 같고,

아까 언급한 씨니컬한 코믹적 요소..등등..


그치만 왠지 조잡한 듯한 스토리 구성에,

갸우뚱 하기도 했습니다.

꼭 인간극장 보는 것 같던데요-_-;



영화 보는 눈이 없어서,

감히 '꼭 보세요 ! ' ' 영화가 별로에요 ! '

라고는 말씀 못 드리지만,

전 재미있게 봤구요.

영화 내내 웃다가 백선생에게 화나다..

그러다 끝이 났네요.



보실 분들,

재밌게 보세요 ^^

이 정도면 스포일러는 없었겠죠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난다앙마
05/07/28 17:52
수정 아이콘
토요일로 예매 했는대 못기다리겠네요.. 넘 보고싶어요..ㅠ.ㅠ
05/07/28 18:26
수정 아이콘
조금전, 제가 즐겨 찾는 모사이트에 "긴 급 뉴 스" 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서 봤더니 금자씨 스포였다는..................-_-
05/07/28 19:06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 있을지 몰라 글못보겠습니다. 재밌나요 재미없나요? 그것말 말해줘요~
션 아담스
05/07/28 19:42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 라는 말 자체가 크게 필요없는 영화인데-_-;;; 암튼 어딜가나 평이 비슷하네요. 재미있다 라거나 아니면 보지마세요 비추! 라고 딱히 정하기 힘든 평가들이 많더군요.
카와이하다
05/07/28 20:34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에 까메오 보던 재미가 쏠쏠하던데요
총 5명 찾았는데 다 찾은건가?
죽도록사랑해
05/07/28 20:41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번 영화는 저번 올드보이 만큼 대중적이진 않은것 같습니다.
음..왠지 예술 영화를 본 기분이랄까요?-_-; 중간중간의 유머러스와 까메오 출연은
물론 굉장히 재밌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느낌이 그렇더군요.
암튼 스토리라인도 약간 빈약한 느낌이고(반전이 있을줄....;;)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것 같습니다.
오픈엔드
05/07/28 20:51
수정 아이콘
저도 방금가서 보고왔는데..
복수는 나의것하고 올드보이에 나왔던 왠만한 배우들은 다 카메오로 나온것 같더라구요.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 세편중에선 가장 별루인것 같지만
그래도 웬만한 다른 범작들보다는 나은..
05/07/28 21:02
수정 아이콘
복수는 나의것을 아직도 못봤기 때문에...
일단.. 올드보이와 비교를 해보면 올드보이는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가 되어있습니다. 최민식씨의 롱테이크 망치 격투신이라던가.. 이빨 고문등.. 굉장히 사실 그대로를 묘사한 듯한 연출이었죠.
하지만 금자씨는 정 반대로 회화적인 연출이 주를 이루더군요. 금자씨 얼굴에서 빛이 난다던가. 금자씨의 방 디자인 등이 말이죠.
스토리는... 사실 복수극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복수를 하기위한 과정보다는 복수를 할 때의 심리, 그리고 복수를 한 다음의 이야기를 더 중점적으로 다루는 듯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장면은 일행들이 금자씨에게 계좌번호를 적어주는 장면.. 네.. 역시 중요한 건 돈이죠..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보았습니다만... 조금은 급하게 만든게 아닐까 싶습니다.(시사회 3일전에 편집이 끝났었다죠)
어쨌든 이영애씨의 연기 변신은 성공적으로 끝난 듯 합니다. 역시.. 한이 맺힌 여자는 무서워요..
그리고 최민식씨가 연기한 캐릭터... 정말 싸이코라고밖에는..-_-;;
lightkwang
05/07/28 21:13
수정 아이콘
지금 막 보고왔습니니다...
아스트랄한 영화네요~
하늘호수
05/07/28 21:20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는데...류승완씨를 못 찾았어요. ㅠㅠ
이디어트
05/07/28 21:51
수정 아이콘
왠지 금자씨는 거부감이...-_-;;
저는 동막골이 더 땡기네요...희한한...;;
05/07/28 23:08
수정 아이콘
저도 금방 보고 왓어요 ,
중간 중간에 웃기고 , 저는 재밋더라구요
lightkwang
05/07/29 00:43
수정 아이콘
하늘호수// 저도 류승완씨 못찾았답니다... 엔딩크레딧에.. 우정출연에
류승완씨 나왔을때.. 헉.. 하며.. 왜 못찼았을까.. 했답니다.. 찾으신 분은 어느 장면에 나오신지 좀 알려주세요~~
05/07/29 06:17
수정 아이콘
아.. 박찬욱 감독의 말에 따르면..
반전이 있긴 있답니다...;;
나레이션의 가장 마지막 대사를 생각해보시길..
체게바라형님
05/07/29 16:48
수정 아이콘
반전은 없구요... 백선생과 금자씨의 관계, 그리고 백선생에 대한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시나리오가 기우뚱하는데. 그런 이해는 소설에 보면 좀 더 설명되어있으니 영화보시고 그부분은 찾아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무난한 재밌는 영화보시려면 동막골이 더 낫구요, 박찬욱식 페르소나를 즐기시는 매니아라면 보시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997 '친절한 금자씨'를 보았습니다. (스포일러가..있나-_-;) [15] VIN5911 05/07/28 5911 0
14996 프로리그 결승전 엔트리 키 포인트. - 천적을 피해라. [42] 거룩한황제4389 05/07/28 4389 0
14995 KeSPA는 무엇을 위한 단체인가요? [48] 시간의강4159 05/07/28 4159 0
14994 2005 SKY PROLEAGUE 결승전 맵별 분석과 엔트리 예상 [47] 스타나라4326 05/07/28 4326 0
14993 프로리그 개인전과 개인리그 개인전의 차이?(이번 결승 예상) [15] 아침해쌀4541 05/07/28 4541 0
14992 [초뒷북] 우주배MSL 준결승 사진과 후기 -_-;; [10] Eva0104072 05/07/28 4072 0
14991 프로리그 결승전 Key Player... [47] 황제의재림5700 05/07/28 5700 0
14990 개인적으로 조지명식에 바라는 몇가지 사안들. [34] 중년의 럴커4230 05/07/28 4230 0
14988 개인전 티원? 팀플 케텝? [82] 푸른하늘처럼4691 05/07/28 4691 0
14987 프로리그 2라운드(후기리그) 개막일 및 방식확정 [18] 그린웨이브3970 05/07/28 3970 0
14986 스타리그 주간 MVP (7월 넷째주) [29] DuomoFirenze4172 05/07/28 4172 0
14985 밑에 사랑니..이에 대한글이 나와서 적습니다. 여러분 이관리 정말 중요합니다. [9] 물탄푹설4281 05/07/28 4281 0
14984 멋지다 박지호!내가 원하던 케릭터! [23] 실내화박스5787 05/07/28 5787 0
14983 청각장애 소년과 토마손 선수 [16] Love♥Toss4786 05/07/28 4786 0
14981 이런 최고로 안좋은 꿈을 꿧는데요.. 무슨 꿈일까요 [17] 레퀴임3891 05/07/27 3891 0
14979 [픽션]SO1 스타리그조지명식-겉따로 속따로 [14] 호수청년6896 05/07/27 6896 0
14978 당신은 누구의 팬입니까? [85] JangHwa4247 05/07/27 4247 0
14977 한국의 후삼국 시대에 대하여 [9] SEIJI5785 05/07/27 5785 0
14976 조지명식 결과와 예상.. [33] 나에게로떠나5595 05/07/27 5595 0
14975 적절한 밸런스! SO1 스타리그 조편성!! [25] 바카스5843 05/07/27 5843 0
14974 온게임넷 스타리그 조지명식을 보며.. [16] 강량5152 05/07/27 5152 0
14973 예선전의 추억~ [17] TossLize3963 05/07/27 3963 0
14972 최악의 영화 Bottom 20 <2> [40] SEIJI7524 05/07/27 75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