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16 23:10:59
Name RrpiSm.준호★
Subject 스타급 센스란 이런것? - 홍 진 호 -
요즘 여자친구가 생기고 ... 방학도 해서 친구들도 만나고 ... 이리저리 인맥을 챙기느라 바빠서 스타크 경기를 제대로 본지 좀 된 것 같습니다. 모처럼 시간이 비어서 집에서 편하게 티비를 키니... 엠겜에서 마침 오늘 올스타리그 파이널 매치라네요!!
그래서 오랜만에 티비앞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였습니다.역시 홍진호,이윤열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홍진호 선수의 속칭 "이벤트전의 황제"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졌고, 최근 이윤열 선수의 부진한 성적을 이번 결승을 계기로 전환할수있는지에 대해서도 포커스가 맟춰졌죠. 그런 긴장되는 분위기에서 시작된 결승전..

이윤열 선수에게 느껴졌던 것은 부진의 모습보다 투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어디가 약하고, 약한 부분을 찌르며 뭘해야 하는지 각본을 다 짜놓은 그 모습이 역시 이윤열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얘기하고 싶은 선수는 홍진호 선수였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전반적인 게임의 내용을 봤을때 이윤열 선수와 비교하자면 운이 따라준 면도 있었고 많이 읽히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물론 저만의 견해이니 이상하게 들리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홍진호 선수의 5경기는 제 머리속에 크게 남을 것 입니다. 5경기라는 그 무게감, 이루 말할 수 없을텐데 말입니다..역시 프로라는 말이 어울릴까요, 아니면 역시 스타 플레이어답다고 해야할까요.. 만약 이윤열 선수가 후반형 더블컴 빌드를 쓰지 않았다면?위에서 날아온 오버로드를 봐서 바로 세로로 정찰을 갔다면?
여러가지 생각이 겹쳤겠지만, 가능성이 있는 도박. 성공했습니다.

솔직히 요즘 홍진호 선수의 플레이가 불안해 보일때가 많았습니다. 이럴때 이러지 왜 이러나. 드론이 왜 없나. 러커가 왜 저리 밖혔나..이런저런 생각도 많았는데...역시 스타플레이어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대방을 읽을줄 아는 그 센스, 그 센스를 믿는 배짱, 그 배짱을 바탕으로 주도면밀한 플레이.... 제 삶에 교훈이 되는듯한 홍진호 선수의 플레이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새로운시작
05/07/16 23:16
수정 아이콘
예전에 프로리그에서 스타급센스란 말이.. 진호선수 팀플에서
처음으로 나왔던거 같은데 맞나요???
많은 신인들이 스타리그에 올라오지만.. 꾸준히 홍진호라는 이름을 들을수 있어서 넘 좋네요...
05/07/16 23:27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다른 저그가 가지기 힘든 노련함을 바탕으로 한 배짱..
05/07/16 23:52
수정 아이콘
요즘 여자친구야.. 에서 내렸습니다.
농담이구요..ㅡㅡ;

생방으로 못보고 이제야 경기를 봤는데 역시나 홍진호스타일 멋졌습니다.
캐리건을사랑
05/07/16 23:53
수정 아이콘
저를 스타리그에 빠지게 했던 그 게이머~
이제 정규리그도 우승 해야죠 아자아자~
그러고 보니 이번에도 저그가 테란꺽고 우승했네요
이것도 인정인가요? 박성준 선수에 이어서?
두번죽는랜덤
05/07/17 00:07
수정 아이콘
이벤트전은 홍진호선수가 임요환선수를 꺽고 우승한적이 있습니다.
엠겜의 위너스챔피언쉽에서...
석진호
05/07/17 00:19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가 조정현선수를 꺽고 우승한적도 있었죠..
AIR_Carter[15]
05/07/17 00:20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왕중왕전에서도 조정현선수를 3:0으로 이기고 우승한적 있죠.
스타 절정 팬
05/07/17 00:49
수정 아이콘
그 조정현선수가 예전에 온게임넷 인터뷰중.
딱 집어서 가장 상대하기 싫은 선수가 누구냐 물으니.
콕 찝어서 홍진호선수를 꼽더군요...
최영수
05/07/17 00:51
수정 아이콘
역쉬 홍진호 이벤트전에서는 테란조차도 홍진호 선수를 잡을수가없군요 유일한 이벤트전패배는 위너스 1차에서 성학승선수에게 진거밖에없군요 역쉬성부장님 ㅇㅇb
나에게로떠나
05/07/17 00:55
수정 아이콘
역시 우승을 하기 위해선 실력+운에 배짱도 있어야되는것같네요..
올드반항아
05/07/17 01:18
수정 아이콘
배짱없이는 지금까지 버텨내지도 못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참 대단한 선수예요. 올드게이머들 정말 멋지지 않나요? ^^ 오늘 경기를 vod로 보면서 느낀건데 이렇게 죽지않고 살아있는 홍진호선수, 이윤열 선수가 정말 자랑스럽니다.
은경이에게
05/07/17 01:42
수정 아이콘
준호형이군..ㅎ
좋겠다 여자친구생겨서 나도좀 만나주지 -_-
그러나
05/07/17 03:47
수정 아이콘
아~~~~~~너무 좋아~~~~~~너무 좋아요...;;;; ㅡㅡ;;
05/07/18 00:26
수정 아이콘
센스하면 홍진호 선수죠~~ 5경기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홍진호 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697 이현주 캐스터 [27] 공룡8617 05/07/18 8617 0
14696 변한게 하나도 없는듯. [12] 임태주3908 05/07/18 3908 0
14695 mbc 2580을 vod로 봤습니다. [3] 임똘똘3931 05/07/18 3931 0
14693 제가 마음대로 수정해본 로템. Ver-0.93 [23] EndLEss_MAy4380 05/07/18 4380 0
14692 박지성은 박주영의 들러리인가? [53] beramode5827 05/07/18 5827 0
14691 오늘 봤던 영화 '천군'.. [92] 일택7288 05/07/17 7288 0
14690 여기는 일본입니다 2편 [13] 이제다시3984 05/07/17 3984 0
14689 어제 대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29] 영웅토스리치5278 05/07/17 5278 0
14688 내일 한빛 vs GO의 라인업 짤막한 예상... [24] Daviforever5610 05/07/17 5610 0
14686 음.. 여자친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조언부탁드릴게요. [23] 치토스5465 05/07/17 5465 0
14685 GO는 강하다. 예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27] JangHwa4372 05/07/17 4372 0
14684 셋번째 외박을 맞치며 [11] 햇빛이좋아4384 05/07/17 4384 0
14683 한빛 ! 그들을 응원합니다. [9] 말없는축제4487 05/07/17 4487 0
14681 일요일날 낮 음악을 들으면서... [3] Memories4337 05/07/17 4337 0
14679 스타 하고는 상관없지만 그냥 써봄. [13] 악마사냥꾼3643 05/07/17 3643 0
14678 귀족 노조의 추태 [95] 아크6895 05/07/17 6895 0
14674 아.....신주영 선수 은퇴해버렸네요... ㅜ.ㅜ [17] 러빙유7900 05/07/17 7900 0
14673 게임의 대중성과 전문성,그리고 스타크래프트 [5] legend4624 05/07/17 4624 0
14672 [생각]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4] My name is J4166 05/07/17 4166 0
14671 2년의 기다림.. 정말 귀한 우승입니다. [21] Nabi5380 05/07/17 5380 0
14670 경기가 끝난뒤 나온 자막이 대박이라고 생각한건 저뿐인가요?? -_-;; [20] horizon~7086 05/07/17 7086 0
14669 스타급 센스란 이런것? - 홍 진 호 - [14] RrpiSm.준호★6181 05/07/16 6181 0
14668 tcg 하고싶으신분모여요.^^ [20] 올빼미3845 05/07/16 384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