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12 14:46:19
Name FoolAround
Subject "가장 좋은 행동은 절망을 주는것이다"
"가장 좋은 행동은 절망을 주는 것이다" (수필집 '미안해' 中 에서 )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같이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절망을 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둘 사이에 애인으로서는
전혀 희망이 없음을 분명히 인식시켜 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작은 희망 하나로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속 당신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에겐 본능적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자신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그 사람은 자신을 좋아 하길 바란다

술에 취해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어 라고 전화를 한다든지
사귈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과 그냥 괜찮다는 이유만으로
데이트를 한다든지 싫어서 헤어지면서 이유는 집안이 어려워서
옛 애인을 못 잊어서 혹은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라고
말을 한다든지 하는 행동들은 모두 상대방에게
희망을 주는 행위들이다

그러나 이런 행위들은 그 사람 가슴에 안타까움과 속상함
집착등을 남겨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이런 행위를 나는 희망 고문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웬만하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고문을 하지말자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 할 수 없다면 그 사람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는 희망을 주지 않음으로써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 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니까

------------------------------------------------------------------
안녕하세요  글솜씨가 없어서 맨날 눈팅만하고 쓸데없는 리플만달다가-_-;
좋은글이 보여서 첨으로 올려봅니다..
자게에서도 자주보이는 연애담..짝사랑에 관련된글들(대부분
경험해봤겠지요. ) 한때 짝사랑에 빠져서 몇년간 허우적댔는데
지금은 극복하고나서 (잘됐다는게 아니라쫑났어요 ㅠㅠ)
이글을 보니 참 공감이 가면서 가슴을 후벼파는군요-_-;;
많은분들이 공감하실거같아서 올려봅니다

이글은 가수 박진영씨가 썼다던데...뭔가 아이러니하군요 =_=;; 글은잘쓰네요







P.S 솔로천국 , 커플지옥 -_-v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ntiFadA
05/07/12 14:50
수정 아이콘
동감.
타조알
05/07/12 14:59
수정 아이콘
반대.
더블지
05/07/12 15:07
수정 아이콘
크윽.. 몇년전 눈물나도록 공감하던 내용이였는데, 시간 지나고 보니까.
이게 뭔가 싶음. 희망고문을 하던 어쩌던 시간이 전부다 해결해줌.
Zakk Wylde
05/07/12 15:08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애인이 아닌 여자와는 전화통화도 하면 안되겠네..
그래서 .반대
그믐달
05/07/12 15:18
수정 아이콘
공감..
Zakk Wylde님// 바람둥이 같은 발언을..;;저만 그렇게 느끼나요..^^;;
어쨌든 마음이 없는 여자라면 통화를 해도 희망고문이진 않겠죠..
마음을 받아줄수 없다면 확실하게 자르는게 오히려 좋은 일인것 같아요..
어쨌든 잊게 되는거니까..하루라도 빨리 잊도록...
심장마비
05/07/12 15:35
수정 아이콘
희망고문에 처절하게 당해봤는데..
역시 내가 좋아하지않는, 그러나 나를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려는 절망 맞는거같네요 너무 절실하게 겪어봐서..
하지만 그마져도 더블지님 말씀처럼 시간이 다 해결해주더라구요
Zakk Wylde
05/07/12 15:44
수정 아이콘
그믐달//
그믐달님만 그렇게 느끼시는겁니다.
제가 바람둥이라뇨.. 제 핸드폰 3일동안 한번도 안 울리고 있습니다.
아시면서 바람둥이라니요...ㅠ_ ㅠ
FoolAround
05/07/12 15:49
수정 아이콘
애인이 아닌 사람하고는 통화하지말란말은아니죠 ^^;
오감도
05/07/12 16:04
수정 아이콘
희망고문을 즐기는 단계까지 될때까지 모두 열심히^^;;
루카와
05/07/12 16:06
수정 아이콘
음... 마니 공감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
그런데 불연듯 이런 대사가 떠오르네요.

희망이란 강자가 약자에게 심어주는 환상일 뿐이다. -매트릭스 Reloaded 메로빈지언

...쓰고나니 본문과는 별 관계없는 말이네요. 죄송 -_-;
오감도
05/07/12 16:10
수정 아이콘
먼저 상대방이 싫어진 사람이 아직 상대방이 싫어지지 않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가지는것이다
말하자면 룰을 지킨 사람이 궁지에 몰려 벌을 받는 유일한 게임 사랑..
05/07/12 19:56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달리 덧붙일 말이 없군요...
Superstar
05/07/12 21:10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그건 핸드폰이 안울린게 아니라 고장난겁니다!!!!ㅠ ㅠ
저도 한 3일정도 고장났다가 다시 멀쩡해졌던적이ㅠㅠ;
05/07/12 21:45
수정 아이콘
우연인진 모르겠지만 오늘 점심시간 방송에 나왔던 말이네요 ^^; 신기~
발그레 아이네
05/07/12 22:17
수정 아이콘
냉정해져야 하는데 왜 이러고 있는지...
저도 참 바보 같습니다ㅠ_ㅠ
벨리어스
05/07/12 22:19
수정 아이콘
흐유.
우주의여왕쉬
05/07/12 22:39
수정 아이콘
희망고문... 이거 한때 제법 유행했었죠.. 모르겠어요. 전 박진영씨가 저런말할 자격있다고 보여지는데요?^^

박진영씨가 쓴글보다 전 솔로천국 커플지옥 << 요글이 더 맘에 드네요.
캬~ 원츄!
05/07/13 00:06
수정 아이콘
희망고문이라.. 이것보다 더 심한게 있는데요.
바로 무관심이죠.
이건 최악입니다. 차마 희망고문을 읊어줄 수 없어서 무관심했던적이 있었죠. 제가 좋아했던 아이는 너무 착해서(착해서라고 아직까지도 믿고 있습니다) 희망고문을 저한테 읊어주지도 무관심해주지도 못했죠.
가슴아린 글입니다. ㅠ ㅠ
초보유저
05/07/13 13:52
수정 아이콘
루카와 님, 메로빈지언이 희망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있었던가요?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한 건 Matrix Revolution에서 Architect 아니었나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554 슥하이 후로리그 프리뷰-이제 마지막이다!4위는 누가될것인가? [14] legend3977 05/07/12 3977 0
14553 스타 옴니버스드라마 2부-곰부자(父子)와 규남아저씨 이야기 [10] 호수청년4390 05/07/12 4390 0
14550 오늘 송병구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경기 (스포일러) [13] 토스희망봉사4933 05/07/12 4933 0
14549 [초잡담]여기는 제주도 입니다 ^^ [6] 거시기허네요3987 05/07/12 3987 0
14548 송병구 선수...아직은 신예인걸까요... [108] jyl9kr6677 05/07/12 6677 0
14546 잡담... [17] 경락마사지4245 05/07/12 4245 0
14544 스타리그 신규맵 "815" 라고 하네요. [63] 시로~9040 05/07/12 9040 0
14543 게시판 점수 상위 랭커분들에 대한 스토킹 [23] homy5973 05/07/12 5973 0
14541 피터, 김갑용 선수의 은퇴소식을 보고 [12] 이지아5612 05/07/12 5612 0
14540 "가장 좋은 행동은 절망을 주는것이다" [19] FoolAround3921 05/07/12 3921 0
14539 '에이스 결정전'보다, '선수교체'의 방식은 어떨까요? [18] 한방울의비5882 05/07/12 5882 0
14538 매치매치바 기억하세요?(솔로부대 절대 읽지 말것!) [46] [NC]...TesTER8622 05/07/12 8622 0
14537 [알림] 상단에 광고 베너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19] homy4250 05/07/12 4250 0
14536 피서철입니다. .. 자신만의 멋진 곳이나, 좋은 곳 공유합시다.. [22] SuoooO4487 05/07/12 4487 0
14535 안타까운 마음에.. - eNature Top Team [11] 호수청년4634 05/07/12 4634 0
14534 영문판 "나만큼 미쳐봐 Crazy as Me" [7] Peppermint5520 05/07/12 5520 0
14533 저도 이야기 하나 꺼내볼께요^^ [27] 호야v4461 05/07/12 4461 0
14532 그까이꺼 대충~~ [8] remedios4119 05/07/12 4119 0
14530 본격e-sports로망활극..기억하시는 분들 계실려나요? [14] 번뇌선생4840 05/07/12 4840 0
14529 ''연등회''....그 전설의 시작. [42] 애송이5498 05/07/11 5498 0
14528 다음 e스포츠를 이끌어 갈 유소년 게이머들의 육성 [20] legend4949 05/07/11 4949 0
14527 LCD나 LCD TV 사시려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 [18] 토스희망봉사4574 05/07/11 4574 0
14526 아아... 이네이쳐 탑팀...(스포일러) [9] 마지막마법4713 05/07/11 47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