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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09 04:42:23
Name Sulla-Felix
Subject 차기시즌 플토의 몰락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레-퀴엠 플토대저그 10:9
루나 플토대저그 11:8
이번 피시방예선 맵 전적입니다.

-차기 시즌은 프로토스의 대 약진으로 요약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OSL5명 MSL6~7명에 1차듀얼에7명
패러독스같은 섬맵의 도움없이도 이런 결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그 원인은 무었일까요? 간단합니다. 맵 덕분입니다.
프로토스는 항상 저그의 벽에 막혀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 사용된
레퀴엠과 루나. 양대리그의 공통맵은 그러한 토스대 저그의 밸런스를
조절하는데 성공합니다. 루나야 말할것도 없고 그동안 혹평을 받았던 레퀴엠도
네오 버전에서는 말 그대로 환골탈태를 하게 됩니다. 토스가 저그와 대등하게
싸우다니 꿈만 같은 일이죠.  문제는 테란이 몰락한
차기 시즌에서 프로토스들은 저그와 꾸준히 만나게 되는데 대 저그전을
지탱해 준 저 두 맵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맵들이긴 하지만
너무 오래 쓰여 이제는 최다경기 기록을 두 맵이 서로 바꿔치기 하면서 쓰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저 두맵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알포인트                P4 VS Z7    
라이드 오브 발키리    1 VS 2   (피시방 예선 3:6)
러시아워                  6 VS 8    
포르테                     5 VS 10  
레이드 어썰트         10 VS 19    

나머지 맵들은 하나같이 저그가 많이 유리한 맵들입니다. 지금까지 맵 제작 경험으로
볼때 저-플 밸런스가 맞는 맵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줄은 모두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차기 시즌은 양대리그 결승전이 저그대 저그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차기 시즌은 각 방송사가 레퀴엠, 루나를 따로 쓰는 한이 있더라도 두 맵을 유지했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50%에서 25%로 비중을 줄여서라도 말이죠. 이만한 밸런스 좋은 명품맵을 만드려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또 거쳐야 할까요? 모든 경기의 1/4정도는 진부하지만 안정감 있는
맵도 괜찮지 않을까요? 두 맵에서 명경기가 안나오는 것도 아니구요.(사실 목요일 MSL명경기
는 저 두맵에서 나왔죠.)
아니, 한 삼년쯤 쓰는 건 어떨까요? 전술의 진보에 따라 조금씩 조정하면서요. 7년동안 쓰는
로템도 있는데2년썼다고 버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맵들이 신선한 발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무게추라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아예 배틀넷의 대세를 루나와 레퀴엠으로 바꿔버리는 것도 한번씩 꿈꿔봅니다.

각종 피시방 대회부터 2003년 프리미어까지. 로스트 템플은 5년간이나 방송무대에서 쓰여왔습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밸런스 맵이 계속 못 쓰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경기가 루나에서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5:5의 맵이 있기 때문에 맵 제작자들도 안심하고 세로운 컨셉의 맵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맵은 일필휘지로 써 내려가는 예술품이 아닙니다. 조금씩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고 또 고쳐나가는 실용품입니다. 오래된 맵을 바꿔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계속 지니기에는
저 두 명품맵은 너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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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09 04:52
수정 아이콘
맵과 바둑판 비교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05/07/09 05:4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같은맵이 계속 쓰이다보면 비슷한 패턴의 게임이 나오게 될거고 그것을 지루에 하시는분들고 있지 않을까요?
오케이컴퓨터
05/07/09 06:32
수정 아이콘
저는 루나는 없어지더라도 레퀴엠은 한시즌 더 쓰였으면 했는데 아쉽더군요.
서정호
05/07/09 06:47
수정 아이콘
저역시 맵과 바둑판과의 비교는 아니라고 봅니다.
체게바라형님
05/07/09 07:58
수정 아이콘
플토 유저들이 박정석 선수가 최연성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루나나 레퀴엠없이도 지금의 대세를 이어갈겁니다.
PowderSnow
05/07/09 08:03
수정 아이콘
레퀴엠.. 최고의맵..
이솔레스티
05/07/09 09:03
수정 아이콘
노스탤지어도 최고의 밸런스를 자랑하는 명품맵이지만 계속해서 쓰이다보니 지루해지기 마련이더군요. 저도 루나나 레퀴엠, 특히 레퀴엠을 좋아하지만 앞으로 맵을 만드시는 분들이 노탤, 루나, 레퀴엠을 능가하는 더 좋은 맵을 만드시길 기대합니다. 더불어 선수들도 새로이 나오는 맵들을 더 멋지게 발전시켜줬으면 좋겠고요.:D
05/07/09 09:17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 로템 경기 좀 보고 싶어요.
천재여우
05/07/09 09:49
수정 아이콘
전 심히 공감이 가는군요. 맵 제작자들이 마음껏 맵을 만들려면 교체되지 않는 두개의 맵은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춰줘 있어야 마음놓고 맵을 만들수 있을텐데 말이죠. 기존 맵도 좀 기우뚱한데 신규 맵까지 그러면 또 맵제작자들 수고는 온데간데 없고 욕만 먹겠죠. 더구나 차기 osl은 테란이 별루 없는 관계로 플토의 시련이 이미 예고되고 있구요. (혹시 모르조 테란은 무시하고 저프전 밸런스만 집중적으로 맞춘 맵만 만든다면...) 팬들에겐 식상한 맵이지만 게이머들에게는 군소리 없이 게임에 열중할 수 있게 해주는게 더 우선 아닐까요?
무념무상
05/07/09 10:27
수정 아이콘
전, 새로운 맵에서 선수들이 새로운 전략을 짜고 점점 적응해가는 모습이 재밌던데요 ^^
한 맵이 나오면 한 양상을 띠다가, 또 다른 양상을 띠기도 하고,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정착도 하게 되고,
선수들의 맵 분석에 따라 경기양상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
안티벌쳐
05/07/09 10:50
수정 아이콘
레퀴엠은 진짜... --;
테란대 토스,토스대 저그,저그대 테란 전부 밸런스 논쟁에 휘말리다가
결국 인정받는 맵이 됐죠. 노텔은 태어날 때부터 훌륭한 밸런스를 가진
맵으로 평가받았지만 레퀴엠은 아픔이 많은 맵입니다.
그래서 오래 쓰임을 받아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티벌쳐
05/07/09 10:52
수정 아이콘
참고로 게시판에 '레퀴엠'으로 검색해 보십시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글들이 참 많습니다.^^
하늘높이
05/07/09 10:52
수정 아이콘
루나는 이제는 틀이 잡혔다고나 할까요. 정형화된 경기들(일반적으로)이 많이 나와서 이제는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레퀴엠은 그렇지 않죠. 아직도 전략적 여지가 많이 보이는 맵 같습니다.
05/07/09 10:57
수정 아이콘
희주님//로템.. 밸런스 맞지 않죠 -_-;
김명진
05/07/09 11:58
수정 아이콘
레퀴엠은 밸런스가 맞았다기 보다는 억지로 맞춘 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반에 저그가 프로토스상대로 10 : 0으로 리드했다면
다음시즌에서는 프로토스가 저그상대로 10 : 0으로 리드하게 만들어서
맞추는 밸런스죠. 종합밸런스가 아닌 시즌별 밸런스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오감도
05/07/09 12:25
수정 아이콘
김명진//보는 시각에따라 다른거죠. 그리고 시즌별로의 상대전적의 차이는 주 전략과 그에대한 파훼법에 따른 결과입니다. 그런 논리라면 매 시즌 완벽 밸런스의 맵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죠
05/07/09 12:26
수정 아이콘
김명진님//그런 식으로 밸런스가 맞춰진 것은 저플전 밖에 없지 않나요? 네오 레퀴엠으로 바뀌면서 하드코어가 강해지면서요. 저테전이나 플테전은 선수들의 전략이 변경되고 맞물리면서 맞춰지는 형국이었죠.(네오 버전외의 맵수정은 위치 밸런스를 위한 것이 전부였으니까요) 대세가 생기고, 그 대세에 대한 맞대응이 생기고 여기에 다시 대응이 생기고......이런 식으로 맞춰졌던 것 같습니다.(저프전도 억지로 맞췄다고 보다는 밸런스를 위한 맵 수정의 결과라고 생각하세요^^;;;)
파란기억
05/07/09 12:35
수정 아이콘
오감도님//매시즌 완벽밸런스에 근접했던 맵은 루나가있죠. 정말 대단한맵.. 제일 초기모델은 욕을 좀 먹었지만....
고독한땅콩
05/07/09 12:39
수정 아이콘
김명진님//루나나 노스텔지아도 좋은 발란스를 가지고 있지만.. 잘보면 어느 종족이 리드해 가다가 바꾸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레퀨도 전략의 변화가 종족간의 리드를 바꾸게 한것이죠.
SoMac_Protoss
05/07/09 12:58
수정 아이콘
왠지 방송경기에서 로템에서 겜하는거 보면 맵이 구리단 생각이 드는건 나뿐인가요..;;
05/07/09 13:03
수정 아이콘
저도 로템에서 하면 식상하고 재미가 없더군요-0-
노스텔지아 한번 더 쓰였으면 좋겠어요~ 모든 경기가 스타일이 재밌던데^^
1차전탈락 ;;
05/07/09 13:07
수정 아이콘
노텔은 막판에 약간 밸런스 깨지지않았나요?
저그에 땡저글린때문에
zzkk12345
05/07/09 13:09
수정 아이콘
로템은 토스 죽는맵..-_-
치터테란J
05/07/09 13:50
수정 아이콘
레퀴엠은 전적상 정말 좋아졌으나, 극단적인 경우가 많아 불안합니다.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감점요소가 많습니다.
프로토스가 할수있는게 한정되 있습니다.(그간 레퀴엠에서의 경기들을 지켜본 저의 주관적 생각이니 오해 없으시길...)
루나 를 앞으로 1~2년 정도 MBC GAME 에서
정규리그(엠겜 스타리그, 서바이버리그, 기타등)에, 더 썼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제 글을 MBC GAME 관계자 분께서 보고 계신다면
한번 곰곰히 생각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필요없어™
05/07/09 13:52
수정 아이콘
어쨌든 루나는 명맵입니다(버럭)!!!
랩퍼친구똥퍼
05/07/09 14:01
수정 아이콘
레퀴엠은 밸런스가 맞는건 아니죠 통 틀어 보이는 전적 때문이죠.
레퀴엠에서 저그 대 플토 저그 압도죠. 네오로 바뀐후 그 플토 대 저그전이 저그가 압도한것을 플토가 다 따라 잡았다는것은 플토가 압도한다는 거죠. 만약 레퀴엠이 네오버전으로 계속 쓰였다면 플토가 서서히 압도해 갔을꺼라 생각합니다.
흐르는 물처럼.
05/07/09 14:08
수정 아이콘
레퀴엠이 명맵이라고 불리오는 날이 오다니..
정말 감개무량 하군요...
루나나 레퀴엠 정말 둘다 저렇게 좋은맵 나오기도 상당히 힘들죠...
스타급센스♬
05/07/09 14:09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아도 좋은데..
05/07/09 16:01
수정 아이콘
레퀴엠 처음 버전은 플토 저그한테 많이 어려웠습니다. 네오로 바뀌면서 (앞마당간의 거리가 많이 가까와 졌지요) 하드코어 질랏러쉬가 제대로 먹히면서 밸런스에서 많이 따라잡았죠. 김명진님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현재 레퀴엠을 최고의 밸런스로 보기에는 맵 버젼별로 나누어 보면 분명 문제가 있지요. 그에 반하면 노스텔지아는 처음엔 개스가 없어서 저그와 테란이 플토한테 어렵다가 저그는 무한 풀업저글링, 테란은 벌쳐로 샛길돌며 흔들다 중앙 구조물을 이용한 남북전쟁.. 뭐 이런식으로 파해법을 찾기는 했지요. 그래서 루나나 노스텔지아가 레퀴엠보다 훨씬 괜찮은 맵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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