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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08 21:10
경기결과는 허무했지만 경기내용 자체는 정말 작품들이었죠^^;;
엔베를 시야확보용으로 쓴건 아무래도 지속적인 미네랄뒷 필드를 이용한 게릴라가 이유가 될듯 합니다. 그리고 박정석 선수가 vs이재훈 선수와의 경기를 좀 많이 지켜본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연성선수는 이재훈선수때와 좀 많이 흡사한 경기 운영을 했는데... 거기다가 박정석 선수의 스톰-_-; 정말 어제 승리의 주역이라 할수있을만한...;;
05/07/08 21:14
전혀 허무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엔베가 터져버려서 터렛을 못 지은건지 혹은 엔베 터진후에 엔베 지었는데 최연성 선수가 터렛에 신경을 별로 안써서 안 지은것일 수도 있구요. 이 게임이 왜 허무할까요? 정말 수준높은 프로토스 대 테란의 경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규모의 병력 간의 힘싸움. 거기에 이어지는 테란의 중앙 장악 구도, 그러자 또 바로 이어지는 슈팅스톰과 셔틀질럿과 엄청난 질럿,드래군 물량. 허무하다는 건 일방적인 경기를 가리키는 게 아닐까요? 박빙이었습니다. 다만 박정석 선수의 경기력이 한수 위였습니다.
05/07/08 21:17
저도 박서님 말씀에 동감.. 그때부터님 말씀대로 경기결과는 허무한 감이 있지만,.. 세 경기 모두 대단히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05/07/08 21:26
저도 게임 보면서 내내 중간에 터진 엔베가 맘에 걸리긴 했는데,,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도 계셨군요 ^^ 물론 최연성선수가 신경 안썼을수도 있구요
05/07/08 21:29
농담이 아니고.. 최연성선수는 엔지니어링베이를 정말 잘 사용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루나에서 있었던 강민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내내 다크에 시달리면서도 어느새 엔베로 모든걸 정찰하고 있었기에.. 최연성의 절대타이밍 역러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거죠.. 아무튼 터렛은 엔베가 터질때에도 적절하게 지어져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한번 봐야 겠군요~
05/07/08 21:33
사람들이 박정석과 최연성의 경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토나오는 물량과 치열한 전투 때문이죠. 어제 경기도 마찬가지로 재미있었습니다. 제 말은 다만 3:0승부로 너무 빨리 끝나버렸다는 말입니다;
05/07/08 22:04
저도 이디어트님의 의견과 같은 생각입니다.
루나에서 1경기 같은 경우는 최연성선수가 이재훈선수와의 러시아워 경기처럼 자리잡고 멀티 늘려가면서 후반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을 박정석선수가 일찌감치 눈치채고 우측멀티를 여러번이나 취소 시키거나 파괴시킨것이 결정적이었죠. 이재훈 선수와의 러시아워경기에서 최연성선수는 임요환선수와 할때처럼 비슷한 스타일이라서 상대하기가 수월했다고 말한바있죠. 반대로 박정석선수는 이미 최연성선수의 의도를 대부분 파악한듯한.. 1경기도 그렇고 2경기에서도 벌쳐가 난입하지못하게 드라군 캐논으로 꼼꼼하게 입구를 막는장면이 얼마나 철저한 준비를 했는가 알수있더군요.
05/07/08 22:07
엔지니어링 베이를 드래군의 포에 대한 맷집으로 쓰면서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죠. 그런데 박정석 선수는 드래군 무브로 엔지니어링 베이 대신 탱크를 때리도록 일점사 해주더군요
05/07/08 22:32
머씨 형제를 견제하지 않고 무난히 흘러가면 이길 수 없어..라던 일종의 정설이 이젠 박정석이 그래!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무시무시한 경기력! 박정석 화이팅!!^^
05/07/08 22:43
막상 정석선수를 응원한 저도, 연성선수가 이렇게 졌다는게 약간은 믿겨지지않네요. ^^
그만큼 연성선수가 대단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는듯.~ ㅠ 괴물이란 말이 괜히 붙은게 아니죠.~ 그래도, 둘의 라이벌 구도가 성립되면서 하나의 '록'을 만들게 되었다는게, 앞으로의 둘의 대결이 더욱 흥미를 유발할듯 하네요 ^^
05/07/08 23:00
2차전은 못봤지만, 근래 본 최고의 테프전이었습니다. 1경기,3경기 모두요.. 최고 테프전 딱 다섯경기를 꼽으라면 어제 1경기, 작년 에버 4강 1경기 in 머큐리, 임요환vs김동수 2001스카이 결승1경기 in 인큐버스, 강민vs 이윤열 인텔베스트커플전 in 유보트, 박정석 vs 나도현 질렛4강 5경기 를 꼽겠습니다.
05/07/08 23:01
이재핳즐이// 딴글에서도 저런식으로 리플 달았던데 아이디로 보나 말투로보나 요즘 흔히 보이는 pgr에서 소란한번 일으켜보려는 부류인듯. 신경안쓰면 운영진이 알아서 조치해주겠죠.
05/07/08 23:22
박정석선수가 너무잘했고 최연성선수는 매우 선전했죠 루나60/40정도로 전적에서 플토가 앞서고 네오레퀴엠 거의 더블코어차이로 플토가 매우앞섭니다..최연성선수 정말 최선을다한듯 선전했습니다..
05/07/08 23:29
이뿌니사과님//강민 vs 이윤열 선수의 인텔베스트커플전 명경기는 엔터더 드래곤에서 벌어지지 않았었나요? 정말 멋진 경기였죠.
아니면 MSL에서 맞붙었던 유보트 경기도 최고였구요. 제가 봤던 테프전 중에서는 이 유보트 대전이 최고더군요
05/07/08 23:30
또 얼마전 스니커즈배 강민 vs 서지훈 선수의 알포인트 경기도 명경기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죠~ 강민 선수나 박정석 선수나 실력 못지 않게 명경기도 잘 만들어내내요..
05/07/08 23:39
세치 반도 안되는 혀바닥..네치나 될까한 손가락...함부로 놀리는게 아니죠..예전엔 세치반도 안되는 혀바닥 잘못놀리면 평생 망신당한다는대..요즘은 네치조금 넘는 손가락..함부로..생각없이 놀리면 아주 혼나죠..무분별하고 다른사람을 전혀 배려안하는..생각없는 사람들...자제해주세요
05/07/08 23:43
저는 박정석 선수 골수팬입니다.
저도 그 엔베 터지는 타이밍에 조이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정석 선수에게 운도 조금 따라준 거라고 볼 수 있지만 엔베에 신경을 쓰지 못할 정도로 최연성 선수에게 압박감을 준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를 간과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정석 선수에게 운이 따른 게 아니라 박정석 선수 스스로 운을 만든 거죠.
05/07/09 00:03
정재완님// 루나 더 파이널 맵에서는 테란이 2,3경기 정도 앞섰습니다. 역대 루나맵 전체로 따져도 5:5정도였지 플토가 6:4로 앞선 경우는 없었습니다. 다른 맵과 착각을 하신 듯 합니다.
그런데 박정석 선수가 맵빨로 이겼다는 건 동의하기 힘든 말입니다. 일단 루나 더 파이널에서는 테란이 전적상 앞서있습니다. 테란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약간이나마 테란에게 유리한 맵이죠. 2경기에 쓰인 러쉬 아워에서는 맵 탓을 할만한 여지조차 없었습니다. 전략으로 초중반에 끝난 경기였기에 맵의 영향이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죠. 3경기에서는 어느정도 역언덕이라는 이점이 있긴 했습니다. 보통 플토의 필승 전략은 언덕 장악을 통해서 테란의 앞마당 확장을 늦추면서 자신은 확장을 늘려가는 방법인데 사실 박정석 선수가 초반 마린을 끊어준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르게 앞마당 확장 견제를 해주지 못했습니다. 약간 늦춘것에 불과했죠. 그리고 박정석 선수가 초반 이득을 보긴했지만 리버 견제의 실패로 그 이득은 실질적으로 다 날라간 셈이었구요, 결국은 운영을 통해서 박정석 선수가 이겼다고 보는게 정상적인 시각이라고 여겨집니다. 설사 백번 양보해서 2,3경기의 승리를 맵운에 의한 것이라고 보더라도 1경기의 맵운은 최연성 선수에게 있었으므로 결국 박정석 선수가 맵에서 이득을 본 경기는 단 한경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맵빨로 얻어낸 승리라고 폄하할 수 있을까요?
05/07/09 00:38
beramode님//2경기 테란이 불리한맵이니 박정석 선수의 초반 전략이 통한거죠...-_-;; 테란도 어떻게든 벌처로 초반에 피해줄려고 스피드업을 먼저하고 뒤늦게 마인업을 한게 아닙니까?
그리고 루나가 테란 유리맵도 아닌데 아무리 루나에서 최연성 선수가 강해도 맵운이 있었다고 해선 안되죠... 박정석 선수가 분명히 잘한것은 맞지만 맵에서 이득을 본 경기는 하나라는 것은 전체적으로 봤을때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05/07/09 01:25
빠이!!!님// 원래 투팩 벌쳐 전략에 있어서 스피드업을 먼저 찍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스피드업의 빌드타임이 길기때문에 마인업을 약간 늦게 찍어도 스피드업의 완성 속도와 별 차이 안납니다.
그리고 최연성 선수의 2경기 패인은 정확히 말하자면 '전진 게이트를 확인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최연성 선수는 프로브가 입구를 막은 것을 통해 이미 박정석 선수의 전략을 어느정도나마 예측했었을 거라고 봅니다. '다크 아니면 리버다'라고 말이죠. 그랬기에 평소에 엔지니어링 베이를 짓던 타이밍 보다 꽤 빠르게 미리 지었겠죠. 아마 박정석 선수의 다크가 본진에서 출발했다면 절대 그 전략이 성공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전진게이트에서 출발한 다크였기에 그 전략이 먹힌 것이었죠. 그리고 플토나 테란 유저이시면 다크템플러 전략이 투팩 벌쳐에 잡아먹히는 전략이라는 것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루나는 테란이 유리한 맵으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루나 초기에 플토가 그렇게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루나맵 총전적을 매겨보면 플토대 테란이 거진 5:5이고 현재의 루나 더 파이널에서는 테란이 전적상 앞섭니다. 그런데 테란이 유리하지 않다라...뭐, 기준의 차이겠죠.
05/07/09 01:55
이런식의 논란은 선수 사랑에서 오는것이겠죠. 조금 더 성숙한 응원문화를 보여주세요.
잘한선수는 칭찬하고 패한선수는 위로하면 되는겁니다.
05/07/09 01:56
저는 엔베가 터진 것이 그리 크게 작용은 안 됐다고 보는데요. 다시 보시면 엔베 다시 지어지고 그리고 나서 박정석 선수가 들어갑니다. 즉 터렛 지을 시간은 있었다는 거죠. 그 보다는 최연성 선수가 벌쳐 뽑느라 터렛을 최소로 아낀 것 같습니다. 자원적으로는 박정석 선수가 계속 앞서갔고 최연성선수도 그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박정석 선수 마인의 존재 여부에 따라 질럿 떨구기랑 템드랍을 바꿔 간 전술은 앞으로 프토의 대세가 될 수 있는 전술로 보여지네요.
05/07/09 02:05
1경기의 영향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레퀴엠은 테란이 플토 상대로 막멀티 해나가기가 쉬운 맵인데 1경기에서 추가 멀티를 지독하게 견제당했고 3경기에서도 리버를 보여주고 셔틀 질럿으로 부지런하게 디펜스를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섣불리 멀티 했다가는 밀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냥 섬멀티 먹고 뒤에 미네랄 멀티까지 먹었다면 훨씬 파워풀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실상 박정석은 그쪽은 옵저버도 별로 안 보냈었는데 1경기의 영향으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최연성답지 않게 앞마당에 만족하고 플레이를 하다보니 멀티 세 개를 돌리던 박정석의 물량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죠. 거기다 초반에 압박당했다는 불안감에 성급하게 전진한 것도 중요한 패인 중 하나구요. 레퀴엠처럼 천천히 전진해도 되는 맵에서 서두를 수 밖에 없었던 것, 역시 2:0이라는 스코어의 압박이겠죠.
05/07/09 11:25
맵관련 논란은 말도 안됐던 머큐리나 패러독스 하다 못해 예전의 라그나로크 등등의 맵이 경기에 쓰였을 때나 하는게 옳다고 생각되네요. 이 정도의 미묘한 맵 밸런스 차이는 5판 3선승제에 더구나 이정도 수준의 최고급 선수들에게는 당일 컨디션이나 기타 연습 상황보다 훨씬 미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MSL경기관련 글에 한 두개 쯤 달려 있는 맵 관련 댓글이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05/07/09 11:57
레이드어설트에서 안했는데도 맵운이라니요...아무리 한선수의 팬이라지만 지독히도 자기 주관적이시네요...
만약 그제 경기가 1,5 경기 레이드어설트였고, 박정석 선수가 1,5경기와 레퀴엠 경기만 이겼던거라면 맵운이 조금 있었다고 인정해줄만하지만 그제 경기는 정말 아니거든요...
05/07/09 13:15
엔지니어링 베이가 터진것이 패인이라고 생각은 안듭니다.
최연성 선수가 진출 할 때 엔지니어링 베이를 앞세워서 본 이득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경기를 다시 보시면 알시겠지만 박정석 선수의 추가되는 드라군이 바로 전장으로 추가되지 못하고 본진 입구쪽에서 4~5기 정도가 엔지니어링 베이를 때리고 있었죠. 얼른 추가로 짓지못한 것이 실수일 수는 있겠지만 엔지니어링 베이를 내주는 것 자체가 패인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05/07/09 13:17
루나에서의 총전적 테란이 플토에게 더 앞섭니다. 이런 맵이 플토가 더 유리한 맵이라면 종족 상성상 테란이 앞서는 거겠군요.(전 두 종족간 밸런스는 51:49, 49:51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어떻게 하면 테란을 더 잘 잡을까라는 의도로 만들어진 맵일지라도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테란이 좀 더 이기고 있죠. 단지 최연성 선수가 루나에서 강해서 1,5 경기 유리하다고 한 것이 아니라 루나가 테란이 충분히 할만한, 오히려 총 전적에서는 더 앞서는 그런 맵이어서 그런 것입니다. 러쉬아어는 아직 전적이 많지는 않지만 플토에게 유리하다는 분위기더군요. 아무튼 이 맵도 완벽한 전략의 승리인 것인데 맵탓 운운하는 거는 단지 자기가 응원한 선수의 패배를 인정못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마지막 3경기인 레퀴엠은 플테전만 거의 100전 정도 치뤄진 맵이지만 전적 차이는 불과 7경기 정도 밖에 안 납니다. 초반 넘어갈 때 프로토스의 압박이 힘들기도 하지만 중반 이후로는 테란에게 좋은 맵입니다. 맵탓 운운할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경기였는데 일부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너무 테란에게 편한 맵에 익숙해지신건 아닌가 싶습니다.
05/07/11 12:19
센터 건물 못짓는거 하나만으로도 테란은 큰 약점을 가지고 가는거 아닌가요? 물론 전적이 앞선다고 하는것은 그만큼 테란 선수들이 잘싸웠다 반대로 플토 선수들이 좀 못싸웠다라고 생각하는게 맞을듯...그리고 맵빨 어쩌고 저쩌구 하시면 종족빨은 어떻게 설명하실지...답답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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