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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08 05:09
저도 동의하는게 최연성 선수 첫번째 벌쳐가 나왔을때 본진 입구 앞에 프로브가 없으니까 잠시 찾으러 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던것 같네요.
거기서 한번 더 신경을 썼다면 좋아겠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겠죠.
05/07/08 15:52
2경기 박정석 선수의 빌드는 이전에 팀리그 엔터 더 드래곤에서 최연성에게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상대방 본진 가까이에 게이트 만들어 놓고 다크 타이밍을 최대한 앞당기는 전략이죠.
그때 엔터 더 드래곤과 이번의 러시아워에서의 경기가 완전히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프로토스의 변화라기보다 테란의 변화에 의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팀리그 당시에는 테란이 입구를 막는 것이 정석이었고 막았을 경우 다크임을 눈치채고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투팩 벌쳐 빌드로 갔을 경우에 싱겁게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란의 빌드는 변했고, 입구를 막지 않고 마린을 생산하는 것이 정석이 되었죠. 박정석 선수는 그 빈틈을 파고들어 오래 동안 묻혀 있었던 전략을 다시 사용하여 테란의 허점을 제대로 찔렀습니다. 한 동안 이 전략 덕분에 테란이 초반 플레이하는데 다소 소극적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살짝 해봅니다.
05/07/08 16:18
몽키매직님의 분석에 동의합니다. 최근의 테란의 초반 전략 변화가 어제 박정석 선수의 전략이 잘 통하게 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05/07/08 17:49
몽키매직// 잘못 보신거 같은데 엔터더드래곤에서는 전진게이트가 2개였고 거기서 질럿들도 생산해서 찔렀었습니다.. 거기다가 캐논러쉬도 있었구요.. 엔터더드래곤에서는 올인전략이었고 어제 경기는 다크로 어느정도 효과만 보면 미래가 있는 빌드였었습니다.. 이전 팀리그 경기하곤 판이하게 틀린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때는 다크가 생산조차 되기전에 게이트웨이 2개가 언파운드 됐었습니다..
05/07/08 20:55
김홍진님//
물론 빌드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테마는 같은 빌드라고 봤습니다. 완전히 다른 빌드라고 생각하신다면 할말 없고요.;; 엔터 더 드래곤에서 다크가 생산되었다고 해도 그때 박정석 선수가 이길 방법이 없었습니다. 중요한건 테란이 입구를 막은 것과 막지 않은 것의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제의 전략 그때 썼어도 안 먹혔을 것이고 그때의 전략 지금 썼어도 먹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패스트 다크 빌드는 다크로 에스시비 꽤(2~3마리정도로는 안되는) 잡지 못하면 미래가 없는 빌드입니다. 로보틱스 늦고 드래군 사업 안될 뿐더러 실패하면 밖에 나가 있는 게이트에 투자한 자원도 손해가 됩니다. 테란이 막은 다음 터렛이 지어졌으면 프로토스가 이길 수 없습니다. 어제 박정석 선수가 잘해 준 것은 1경기에 이은 심리전과 더불어 입구 안 막는 요즘 테란의 맹점을 정확하게 이해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만약에 테란이 입구를 막았다면 어떻게 됬을까요? 투 팩을 선택한 테란에 다크가 막히고 옵저버 없는 사업안된 드라군은 벌쳐에 휘둘릴 염려 때문에 입구에 서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상황에서 테란이 앞마당 먹어버리면 프로토스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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