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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07 16:47
운영은 절대적이라기 보단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테크트리의 흐름, 체제변환, 확장타이밍 등등... 이와 같은 것들이 상대방 선수의 타이밍러쉬 때문에 한순간에 흐트러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05/07/07 16:55
운영으로 이기면 상대는 정말 허탈하죠
리플레이를 보면서도 '딱히 실수도, 빌드도 꼬이지 않았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졌다..'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제일 싫은 패배 차라리 센터에서 졌으면 '아.. 다음에 컨트롤 열심히 하자'라고 생각이라도 하죠..
05/07/07 17:16
'물량', '컨트롤', '운영'에 '타이밍'을 더하고 싶습니다.
운영이 시작될때쯤, 물량이 폭발하기직전쯤의 핀포인트 칼타이밍 러쉬!! -_-;; 맵핵이 필요없습니다
05/07/07 18:17
오로지 운영밖에 모르던 외국인 테란유저들이 떠오릅니다. 무조건 멀티후 Scv로 수비, 두군데가 까이면 세군데 멀티, 결국은 초반부터 업그레이드를 해서 갖춰진후 중원장악 시나리오.. 우리나라 프로게이머들도 한껏 당황했던 플레이였죠. 오로지 운영으로 승부보는 식이었습니다. 컨트롤같은거 우습게 생각하고 심지어 부대지정도 거의 하지 않고 생산에 집중하는 그들이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는 우리게이머들과 달리, 여러곳을 동시에 관리하며, 조합과 다각적인 운영을 통해 부족한 전술적운용을 '시간'이 흐르면서 극복하는 방식이죠.
그러나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이들의 방식을 극복하면서, 보다 단단해졌고, 오히려 이런 그들의 방식의 장점을 흡수하면서 진짜 '물량'과 '운영'의 시대가 막이 오르는 바탕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최연성'선수의 등장이죠. 모든걸 계획해서 짜낸듯 운영하는 임요환 선수와 모든 상황을 순간적 대응능력으로 풀어가는 천재 이윤열 선수와 달리 큰틀에서 판을짜고 자원의 효율성보다는 시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즉 정해진 자원을 더 효과적으로 소비하는 플레이보다는 정해진 시간안에 더 많은 자원과 잠재자원인 '맵'과 '주요길목'을 장악하는 방식이죠. 이는 언젠가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퓨전해야할 과제라고 보아왔습니다. 사실 최연성 선수와 박태민 선수의 경기를 보면, 기존의 완성형 선수들이라 불렸던, 손빠르고 정확한 서지훈, 박정석, 조용호 등의 선수들과는 많이 다르죠. 손보다 눈이 빠르고 타이밍보다는 계산이 정확한 선수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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