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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07 12:39
시장 규모에 비해 11개 팀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합병이 대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비스폰팀이 스폰서를 얻기 위해서는 아직까지는 팀내에 인기 선수의 존재가 중요한데 이미 소위 인기있는 선수들은 SKT나 KTF 팬택 등에 몰려있고 그나마 남은 팀이 GO의 서지훈 선수 정도입니다. 합병을 통한 성적 향상은 기대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합병을 통한 인지도 상승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게 현실이죠. 장기적으로는 어떤 식으로든 합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을겁니다. 협회의 강제조치가 없는한 거의 불가능할꺼 같습니다.
05/07/07 12:42
그러고보니 프로야구보, 프로농구보다도 팀이 많군요.
합병문제는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직이 준다는것이 첫번째로 떠오르네요. 그렇다고 2인감독제를 하기엔 배가 산으로 갈것같아 무리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하위팀들이 합병한다고해서 상위팀들을 이길것같지는 않습니다. 선수들간의 경쟁은 지금도 충분히 치열합니다. 이네이처탑팀 경우 9패를 하면서 단 한번도 3:2승부도 펼친적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팀내 경쟁이 아닌 타팀을 이길 수 있는 연습입니다.
05/07/07 12:46
흠.. 선수개개인의 역량때문에 부족하다면 개인전3경기//팀플2경기가
아닌 팀플레이3경기//개인전2경기는 어떨지.. 흠.. 제가 팀리그를 탐탁치 않게 보았던 이유가.. 이름은 팀리그지만.. 전혀 팀을 찾아볼수없었던것.. .. 물론 자신의 팀의 선수를 믿고 신뢰한다는 면에서는 좋지만.. 역시 팀 의 개성과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팀플레이에 더 무게를 줘야하지 않을 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05/07/07 12:49
저는 합병보다는 비스폰서팀에서 스타를 배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타가 나타나야 합니다. POS같은 경우도 박성준이라는 스타를 배출했구요. 비스폰서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더욱더 필요한 시기라 생각듭니다.
05/07/07 13:17
[nc]...tester// 비스폰에서 스타가 배출되면 스폰 팀에서 쏙쏙 빼가죠-_-a 박태민, 강민, 박정석 등등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비스폰팀에서 스폰 팀으로 이적했습니다
05/07/07 13:21
쌀일이삼님//박정석 선수는 한빛이었는데.(^^);; 한빛팀은 스폰이 있죠.(먼산.) go의 경우는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있었기에 이적도 활발히 일어날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또한 그 선수들이 없더라도 뒤에서 커나가는 선수들도 있고요. 하지만 POS의 경우처럼 한명의 스타플레이어로 인해 많은 분들이 POS에 관심을 가짐과 더불어 스폰서를 구할수도 있게 된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05/07/07 13:22
스타판에도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데 절대 공감합니다.
안타까운 말이지만 지금 e네이쳐의 위상은 서울대 야구팀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 서울대 팀과의 기록은 공식기록에도 넣어주지를 않죠. 그런데 지금의 스타판은 아마가 아닙니다. 분명 '프로'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죠. 관계자들이 부르짖고 있는 'e스포츠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일단 프로에 걸맞는 수준을 갖춰야합니다. 그저 참여에 의의를 두는 수준이라면 과감히 걸러내는 게 전체를 위해서라도 득일 듯 합니다. e네이쳐 외에 비스폰 약체팀들의 경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앞으로 제대로 된 스폰을 얻을 길도 요원해 보입니다. 비전도 없이 연명에 급급할 바에야 공동전선을 펼쳐 생존력을 높이는 게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선행되어야할 과제가 많겠지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협회에서 한 번 칼을 빼들어야 합니다.
05/07/07 13:26
미국의 야구, 유럽의 축구 같은 프로리그가 활성화 된 곳과 견주어 보면 한국의 프로스포츠는 1부리그와 2부리그가 제대로 구성된 적이 없는 반쪽짜리 프로스포츠였습니다. 구단 자체 수익으로 흑자를 내는 경우가 없는 것도 있고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1부리그와 2부리그를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과 구단 자체적으로 흑자를 낼 수 있는 사업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가장 유력한 프로스포츠입니다. 따라서 있는 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창단의 진입 장벽을 낮춰서 오히려 2부리그를 활성화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준프로 출전 가능이라던가 말이죠) 로컬 유소년 리그나 로컬 직장인 리그 같은 풀뿌리 리그들을 뒷받침 삼아서 다양한 2부리그팀을 구경할 수 있을 때 오히려 1부리그가 탄탄해지고 스타 게이머가 탄생하는 것이죠. 현행 1팀이 탈락하는 제도는 따라서 1부리그와 2부리그가 함께 구성되어 있는 선진 프로리그의 제도를 모양만 베껴온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가장 부진한 팀을 2부리그 챔피언과 붙여서 1부리그에 새로 진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거든요. 따라서 팀이 너무 많으니 없애야 한다는 관점은 현시점에서 대안이 없는 비판이라고 볼 수 있죠. 이는 파이가 너무 크니까 잘라서 없애버려야겠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하거든요. 통합리그 출범 후 첫걸음을 떼는 것도 어렵겠습니다만 프랜차이즈 상품의 개발에 더욱 힘써서 각 구단이 힘들지 않게 운영이 가능해졌으면 좋겠네요. 그럼 좋은 하루들 되세요.
05/07/07 13:42
양 방송사에서 진행되던 팀단위리그도 두 방송사의 대승적 합의에 의해서 통합되었습니다. 각 팀의 감독님이나 선수들, 팬분들의 그 팀에 대한 애착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좀더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팀합병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타 스포츠에 비해 역사도 길지않은 이스포츠의 시장규모등등을 고려한다면 현재의 11개팀은 매우 많다고 보여집니다. 사실은 2기 협회가 출범하면서 그 무엇보다 우선순위로 놓아야 할 게 팀의 스폰문제와 더불어 윈윈적인 합병/통합이라고 생각했지만 협회는 뭘 하고 있는지 - 경기중에 벌점이나 내리고 벌금이나 받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05/07/07 13:53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 감사드리구요, 음.. 합병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네요.. 한 때 최고의 인기종목이였던 배구와 같은 경우에도 삼성의 독주와 비평준화된 전력때문에 지금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지요..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고 즐겨하는 또 즐겨보는 게임인 스타도 이렇게 될 까 두렵습니다.
05/07/07 14:00
3:3경기는 방송으로 보여주기 부적합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동시다발전투가 많이 벌어지면 옵저버가 난감하겠죠. 저도 프로구단개념이 생길때부터 생각했었지만 너무 많습니다. 소위 스폰서가 없는 약팀의 선수들 그리고 그들을 발굴하고 키운 감독님들에게는 힘들겠지만 그 팀들이 전부 프로그리판에서 나가 떨어지느냐. 아님 자생적인 변화를 통해 살아남느냐를 결정짓는 떄가 멀지 않아보입니다.
05/07/07 14:09
3:3 경기를 시행하려면 심판 대신 옵저버를 한명 추가해서 더블 옵저버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출하시는 분이 한분 더 필요하죠. 그래서 두개의 화면 중 좀더 중요한 장면을 보여주고 해설하는 분들께는 두개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게 해주면 진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05/07/07 14:14
저도 연습생이나 준프로끼리의 2부리그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거기에서 좋은 활약 보인 선수는 프로로 올려주기도 하고.. 방송경기도 빨리 적응할수 있고 신인선수도 많이 발굴될꺼 같은데 말이죠.
05/07/07 14:24
커리지 매치와 각 프로게임팀이 주최하는 아마추어대회 등 2부리그 성격을 갖는 리그들은 많은데,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것 뿐이죠. 야구, 축구 2부리그처럼요.
05/07/07 14:43
다음은 이탈리아 프로축구의 2부리그의 예입니다.
------------------- Serie A는 18개팀, 2부리그인 Serie B는 20개팀이 있다. 그러나 매년 1부리그의 맨 하위 4개팀과 2부리그 상위 4개팀이 자리를 바꾸고 마찬가지로 2부리그 하위 4개팀과 3부리그의 A조 1,2위, B조 1,2위 팀이 자리를 바꾸게 된다. --------------------------- 즉, 2부리그 성격을 갖는 리그의 문제가 아니고 2부 리그를 이룰 수 있는 팀들이 필요한 것이죠. 사람들의 관심이 없다고 함부로 치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겁니다.
05/07/07 15:28
하얀냥이님의 2부리그 의견은 뭔가 그럴싸해서 맘에 드는군요. 다만,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2부리그는 준프로의 경기가 많은텐데 그들의 경기력이 tv를 탈만큼 흥미로울까에 대한 걱정이네요. 아무쪼록 프로게임계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05/07/07 16:3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아마추어 구단까지 합쳐서 수백,수천개의 구단이 존재합니다.
메이저 리그는 30팀이 넘으며, 마이너 팀,독립리그까지 합치면 수백팀되죠. 물론 이건, 시장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간접비교는 불가능하지만//
05/07/07 17:48
시리우스//
프리미이리그나 메이저리그 같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프로리그와, 겨우 1개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e-sports와는 비교자체가 직간접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의 말씀대로 저도 8팀 정도의 적당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데에는 동감합니다. 물론 인맥과 정에 의해서 오랜 기간 운영되오고 감독직을 맡으셨던 분들에 관한 구조조정을 어떻게 할것이냐는 문제가 되겠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절대적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야구와 프로농구도 8개, 10개로 프로게임팀보다 적은데 시장의 크기로 본다면 너무 많은 숫자입니다. 차라리 적절한 구조조정과 통폐합을 통해 스폰서쉽을 이끌어낸다면 훨씬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전력 자체도 서너개팀의 베스트멤버들이 많이 모이기때문에 더 강해질 것 같은데요. 현실적으로는 힘든 얘기라 이렇게 논의된다고 해도 될지는 의문이지만.. 팀명을 거론하기도 껄끄럽군요; 어쨌든 팀간의 구조조정에는 무조건적으로 동감합니다.
05/07/07 18:39
안타깝지만 이쪽도 냉엄한 시장의 논리가 적용될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리그 운영의 효율을 위해서라도 팀수의 적절한 제한은 필요합니다. 리그 주최하는 측, 방송사들이 좀 나서서 해줘야할 부분인것 같아요. 물론 그러면 참 팬들에게 욕을 먹겠죠. 그런데 어차피 겪어야할 과정이라면 빨리하는게 서로 덜 상처받는 길이라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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